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몇일 전에 전자신문에 나왔던 기사이다.

기사 초반에 언급되는 일부 이통사라는 것이 SKT는 별반 관심이 없고, KTF가 가장 적극적이라는 것을 제목과 본문에서 알 수 있다. 유선에서의 네이버가 가지는 브랜드 파워와 다양한 인프라를 고려해 볼 때 네이버의 정액제라는 것은 대단한 메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BM의 Base에 검색이 있다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풀브라우저를 통한 검색은 논외로 치고 일반 WAP 브라우저에서의 검색이 무선시장을 흔들만한 요소가 있는 것은 아니다.(일본의 특수성과 이통사내 컨텐츠 검색은 좀 다른 이야기가 되겠다.) 검색 자체가 큰 시장임에는 부정할 수 없으나 검색에서 로얄티라는 것은 없다. 어떤 자료를 찾기 위해서 여러 검색 사이트를 뒤지지 어느 한 검색 사이트를 뒤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선순위에 문제가 있을 뿐이고, 이 우선 순위에서 국내 사용자들이 네이버를 가장 먼저 선호하고 있고, 어떠한 이유이던 대부분의 검색이 네이버의 결과로도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에 다른 검색 사이트로의 유입이 작을 뿐이다.

무선에서의 검색이 유선에서의 검색과 동일하고 차별요소가 없다면 초고속 인터넷과 와이브로가 발달이 되어 있고 골목마다 PC방이 있는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미래가 없다. 기본적으로 위치정보나 개인정보를 활용한 개인화된 결과를 내지 못하는 General한 검색 결과라면 정액을 지불하고 굳이 네이버 검색을 사용할 이유는 없다. 대부분의 정보는 Nate나 MagicN이 내는 결과로도 충분하며 네이버의 검색결과를 선호한다면 정액제가 아닌 지금의 서비스로도 충분하다.

검색을 근간으로 하여 모바일의 벽을 넘어설려면 네이버 검색은 좀더 모바일 환경에 친화적일 필요가 있다. 각 이통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Mesh Up 서비스와의 연결하여 좀더 개인화된 결과를 보여주거나 TV의 연예 뉴스 프로그램에서 어떤 스캔들 기사를 내보내면서 아래에 자막안내를 하고, 그 안내에 따라서 "369#1"으로 문자를 보내면 그 기사에 대한 네이버 검색을 가진 CallBack을 리턴한다던가 하는 실시간 개념을 가져가는 등 말이다. 네이버는 물론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할 것이고 무선의 고려도 더 심화될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이 문제의 요지는 네이버 전용 요금제는 환영할만하고 활용방안이 많다. 그리고 검색서비스는 그 중에 일부일 뿐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에 리플이나 트랙백이 달리면 SMS로 알려주는 기능과 동일한 Level이다. 기사에서처럼 무선 인프라에 무임승차할만큼 우리나라 무선 환경이 개방적이지도 Active하지도 않다. 이러한 것은 해외의 무선 인터넷 검색도 마찬가지다. 아니라고 하는 분들은 나에게 객관적인 데이타를 던져보시라. 세계 우수 검색 사이트가 화이트라벨을 제외하고 이통사 Walled Garden 밖에서 선전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지... 구글의 트랜스코딩 기술의 우위성 말고 시장 자료말이다.

2007/12/18 16:16 2007/12/18 16:16
떵꺼리

모든 걸(검색,메일,블로그...) 네이버로만 해결한다면 정액제 가입을 생각해보겠지만 그렇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는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mobizen

떵거리님의 리플과 관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

포탈의 모바일 정책과 움직임에 대해서 문장 몇개로 언급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재 무선의 상황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 드리자면 네이버의 이러한 노력은 성공 실효를 떠나서 일반인들이 무선에 좀더 친숙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편입니다.국내 포탈 1위 업체로서 무선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에서 점수를 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무선에 무임승차 운운하는 것이 좀 오버이지요.. ^^

Posted
Filed under 리뷰
1. 들어가는 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하철의 무가지 신문을 읽는게 보편화되고, 지하철 역 앞에서 단순한 가판대가 아니라 각 신문사에서 담당이 나와서 각자의 회사 신문을 사람에게 직접 하나하나씩 주는 것을 매일 아침 겪게 된다. 필자의 경우 디지털을 워낙에 좋아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와이브로와 함께 보내지만 극히 피곤한 날이거나 자리가 없을 때에는 별수없이 아날로그 신문을 하나 골라야 한다. 이때 신문 선택의 중심에는 대부분이 그만그만한 기사보다는 연재되는 만화에 있다.
필자는 주말마다 만화방에 가서 만화를 빌리는 매니아도 아니고 기나긴 연재 시간을 기다려서 완결편을 볼만큼 만화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허락하거나 우연히 손에 들어오는 만화는 부담감이 없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이렇게 누구나 쉽게 편하게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도구인 "만화"와 언제 어느때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의 결합은 만화의 디지털화가 진행될 때부터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성인물 일색의 모바일 만화나 일본 저급 만화 번역물, 기존 아날로그 만화를 스캔한 것과 같은 레이아웃으로 사용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던 예전의 모바일 만화와는 달리 지금은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선 Nate에서 제공하는 만화는 편당 과금 방식과 정액제 방식으로 나누어진다. 편당 과금 방식은 비용의 부담이나 한번 보았던 만화를 실수로 선택하면 중복 과금이 되는 등의 불편함이 있고, 짜투리 시간을 이용한다는 모바일의 중심 개념에서 볼때 필자는 정액제를 추천한다. Nate에는 만화 서비스에 대해서 2개의 정액제가 있는데 이중 Nate 만화정액제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자.



2. Nate 만화정액제 = Nate 정액만화방

Nate 만화정액제의 접속 경로는 아래와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당 서비스는 정액제 서비스이므로 접속을 하면 가입을 해야 하며, WAP상에서 그냥 볼 수 있는 만화보기와 VM을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 있는 ⓜ만화정액제가 있다. WAP과 VM으로 보는 만화는 완벽히 동일하므로 따로 접속할 필요가 없고 다른 부가 기능이 있는 VM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가격은 월 3,000원이다.
설치된 VM은 동작은 아래와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WAP상에서나 T World 홈페이지등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명은 Nate 만화정액제이지만 VM상에서는 Nate 정액만화방으로 표기되고 있다. 어떠한 브랜드명이 정식 명칭인지는 잘 모르겠다. Nate 만화정액제는 웬지 요금제 이름같고 정액만화방이라는 이름이 브랜드명칭에 어울리나 대부분은 Nate 만화정액제라고 명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3. 만화보기

Nate 정액만화방은 최신만화, 순정, 코믹/엽기, 야시시, 드라마/스포츠, 호러/SF 와 같은 카테고리로 만화를 구분하고 있다. 만화를 볼 때는 수동으로 화살표키를 눌러 다음 페이지로 이동을 할 수도 있으며, 0.5초에서 3초까지 간격으로 자동보기 설정으로 하여 넘겨 볼 수도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3초 정도가 가장 적당하게 볼 수 있었지만 글이 그다지 많지 않은 모바일 만화의 경우에는 2초 정도만 해도 그다지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와같은 자동보기는 WAP에서도 비슷하게 구현이 되어 있다.

Nate 만화정액제 VM이 가지는 장점으로는 WAP에 비해 접속이 간편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어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저장된 저번에 보았던 만화를 이어서 볼 수도 있으며, 사용자가 책갈피로 선택해 놓았던 만화도 이어보기가 가능하다.

Nate 만화정액제에서 서비스되는 만화들은 애초에 모바일을 타겟으로 해서 만들거나, 일반 만화를 모바일에 맞체 레이아웃을 다시 작업해 내기 때문에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로 인해 가독성이 좋고 눈의 피로도는 전혀 느낄 수가 없다. 또한, 애초에 디지털로 제작이 되어 있는 만화가 대부분이라 흑백 만화보다는 칼라만화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좋은 퀄리티의 제작물을 볼수가 있었다.



4. 성의없는 VM 프로그램

만화야 만화자체의 내용이 중요할 터인데 문제는 네이트 정액만화방 VM이다. 이 VM은 정말 기본 기능에만 충실한 프로그램이다. 해당 VM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Viewer Application이다. 하지만, Viewer Application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몇가지 기능을 무시하고 만화를 보여주는 것에만 그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기능은 기본 View, 자동 넘기기, 책갈피 생성, 검색 등이다. 각 Depth에서 상위나 다음으로 이동하는 것은 모두 왼쪽 소프트키를 눌러서 메뉴안에서 선택하는 불편한 UI를 거쳐야 하고 단축키는 어디에도 없다. 만화 자체가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판단이 되었는지 Zoom In/Out은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이미지에 대한 Rotate, 특정 Page로 바로 이동 역시 지원되지 않고 있다.  한번 봤던 만화를 다시 볼 필요는 거의 없을텐데 VM상에서 한번 봤던 만화인지를 확인하거나 Option을 통해 보지 않았던 만화만 리스트에 나오거나 하는 기능 또한 없다.

만화를 읽는 도중에 사운드의 중요성이 크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이 무척이나 조용하다. 어플리케이션을 처음 실행되거나, 만화를 선택하거나, 목록에서 만화를 고를 때 간단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으면 밋밋한 느낌이 적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설정을 통해서 사운드를 On를 하면, 만화의 페이지를 넘길 때 나는 사운드가 유일하다. 타사의 비슷한 서비스는 다양하지는 않지만 만화를 보는 도중에 그 내용에 해당하는 효과음을 플레이해주는 기능이 있다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조금은 뒤떨어진 느낌을 준다.

모바일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네트워크 문제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만화를 보는 도중에 자주 끊기는 문제야 어플리케이션이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지만, 끊긴 후의 처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한번 끊기면 자동으로 인식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시 연결을 해야 하는데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면 그 뒤로는 먹통이 된다. UI상에서 이동을 할 수는 있으나 만화를 다시는 볼 수없다. 어쩔 수 없이 어플리케이션을 종료하고 다시 실행을 해야만 한다.



5. 끝맺는 글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만화를 부담없이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타임 킬러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필자와 같이 만화를 좋아는하지만 매니아는 아닌 사용자에게 3천원이라는 금액은 약간 클 듯하고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기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번째는 컨텐츠의 양이다. Nate 만화정액제라는 서비스명은 사용자로 하여금 무선 Nate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만화를 정액 가입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혼동을 주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Nate 만화정액제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는 만화만을 열람할 수 있다. 필자와 같은 만화 매니아가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긴스토리의 장편 만화보다는 멜랑꼴리, 츄리닝 등과 같은 단편 만화를 보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뭔가 좀 만화다운 만화를 보려하면 Nate 만화정액제 안에는 거의 볼만한게 없다. 커피프린스 1호점, 타짜, 궁과 같이 제법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만화는 다 일반 카테고리에 포함이 되어 있다. 모바일 만화의 기본은 만화의 질이다. 많은 노력으로 인하여 태생이 모바일로만 만들어진 만화가 레이아웃 면이나 컨버팅 비용이 전달되어 편하겠지만 사용자들은 유명한 만화를 쉽고 다양하게 고를 수 있기를 원한다. 무선 네이트 내부에 아예 이러한 유명 만화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면 모를까 이러한 만화 매니아들이 좋아할만한 만화를 정액제 안에 포함시켜야 발전할 수 있으리라.

두번째는 사용자 참여 시스템이다. 온라인 만화에서 보여주는 재미난 댓글 문화나 만화에 대한 기본 정보 제공, 만화 작가와의 연계 시스템, 사용자 감상평, 별점 주기 등의 기본 시스템이 전무하다. 물론 모바일만의 컨텐츠가 이러한 시스템을 들고가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으나 온라인과 연계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얼마전까지 조삼모사라는 2컷 만화가 가지고온 패러디 열풍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것들을 사용자들이 참여해서 만들어 내고 이를 모바일 만화의 활성화에 사용한다면 좀더 재미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바일 만화의 사용자 성향을 분석해보면 순정과 공포만화에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남는 시간에 잠깐씩 만화를 즐기는 필자와 같은 사용자 외에도 시간을 내어서 스토리 위주의 장편 만화를 모바일로 보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좀더 다양하고 좋은 컨텐츠를 보유하고, 좀 더 완성도 높은 만화 Viewer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해 낼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이 추가가 되면 지금보다도 훨씬 많은 이들이 지하철안에서 모바일로 만화를 보는 것을 볼 수 있으리라.

끝으로 종량제 만화의 가격을 소개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왜 정액을 추천하는지 가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흑백만화 20장 미만 편당 300원
- 흑백만화 20장 이상 편당 500원
- 칼라만화 20장 미만 편당 500원
- 칼라만화 20장 이상 편당 700원
- 유명만화 20장 미만 편당 700원
- 유명만화 20장 이상 편당 900원

* 이미 본 만화라도 중복과금이 된다.
* 오프에서 편당 100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종량제 모바일 만화는 권하지 않는다.
* 단, 오프에서는 인기 만화의 경우 누군가 대여하면 반납할 때 기다려야 하지만 모바일 만화는 그럴 필요는 없다.
2007/12/15 16:19 2007/12/15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