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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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Phone의 시장이 점점 커지고, 아이폰과 풀터치 스크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UI의 중요성이 강조가 되면서 안정된 Smart phone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갑작스레 많아져버렸다.스마트폰 플랫폼에 대한 시장 점유율은 '지역색에 따른 스마트폰 이야기' 포스팅에서 언급한적이 있으므로 못보신 분들은 참고하기를 바란다. Global한 시장 점유율은 심비안이 약 65%이상을 점유하고 Windows Mobile이 1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뒤로 여러 Linux 기반의 플랫폼과, iPhone의 OSX, 구글 안드로이드 등이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배수진을 치고 있다.

2008년 6월은 이러한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이슈가 특별히 많았던 것 같다. 안드로이드폰 출시일에 대한 연기등의 소소한 이슈들을 빼더라도 메가톤급 이슈가 3개나 있었다. WMDC에서 iPhone 3G와 Mobile me에 밀리기는 했지만 써드파트 어플리케이션의 소개와 이에 대한 SDK, 그리고 판매방법에 대해 소개를 했었고, 노키아가 심비안을 100% 인수를 한 후 완전 공개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그리고 Linux 기반의 주요 플랫폼인 LiMo와 LiPS Forum이 통합하겠다고 발표를 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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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눈을 국내 웹과 스마트폰의 현재를 돌이켜보자. 개방형 어플리케이션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은가? 그렇다고 해외 플랫폼이 내거는 상금을 노려볼 것인가? 참아라. 인생은 한방이라고 하지만 기업의 전략을 그렇게 쉽게 정하지 마시라. 국내 IT가 흘러온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러한 개방형 서비스로 이득볼 수 있는 것은 서비스 제공업체 밖에 없다. 기업형 시장에 최적화된 툴을 제공하는 기업과 포탈로 대변되는 국내 웹서비스의 모바일 진출이다. WiFI망도 열어주고, 그래도 포팅하기 가장 쉬운 Windows Mobile을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블랙잭에서도 개발하기 그다지 어렵지 않은 한국형 RSS 어플리케이션이나 그 흔한 고스톱 게임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어플리케이션 개발사가 모바일에서 수익을 얻기를 기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것인가를 대변해주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서비스 업체에는 분명히 기회의 땅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다행인것은 이 서비스업체들이 개발사보다는 국내에 많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몇가지 하고 싶은 잔소리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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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 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 단순하게 모바일을 준비하라는 것은 아니다. PMP, 전자 사전 류를 비롯하여 IPTV, Setpup Box등 다양한 장치와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단말기 제조사로 이름이 알려진 Nokia가 Ovi등 미디어 그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한일 또한 조직을 그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었다. 그전까지는 디바이스 중심의 회사 조직을 2008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서 디바이스,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마켓 이라는 3대 조직으로 구성하고 개발조직을 독립적으로 구성하여 각 서비스에 맞게 3대 조직내에 맞는 개발팀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게끔 하였다. 이렇게 조직은 전사적인 전략에 맞게끔 조직을 바꾸지 않으면 따라 갈 수 없는 세상이 되고 있다.

각 팀에서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몇명을 뽑아서 TFT라는 작은 조직을 만들고 그 안에서 지지고 볶으려는 노력으로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에 절대 대응하지 못하리라고 장담한다. 적어도 모바일 전문가라는 그룹들이 가진 경험을 절대로 우습게 보지 말기를 바란다. 그들의 경험을 흡수하여 사용하기를 바란다.


둘째, 절대로 하나의 플랫폼에 All-In하지 말아라. 해외의 거대 공룡 기업들이 어마어마한 상금을 걸고 개발자들을 흡수하려고 하는데, 남이 내는 북소리에 맞추어 춤추는 어리석은 광대가 되지 말아라. SDK Release 일정이나 포팅된 단말이 출시되는 일정은 당분간 계속 유동적이 될 것이다. 이 수많은 플랫폼들은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상대방의 장점을 흡수하려고 하고 있다. Low Level 라이브러리는 동일하지만 UI에 대한 관심이 극도로 높아짐에 따라 UI Level API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마디로 Final Release가 되기 전까지 최종모습을 개발하는 당사자들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몇개 그룹의 브랜드 파워에 혹해서 철새들 처럼 따라가야할 필요는 없다. 국내에 있는 서비스 기업체라면 더더욱 필요없다.
 
지금과 같은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과 그들끼리의 경쟁은 향후 일이년안에 끝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PC시장과 같이 소비자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에코시스템이 아니니 당분간 이런 상황은 계속 될 것이다. 지금은 All-In이 아닌 준비를 해야 할 때이다. 물론 Pilot Test라면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블로그나 언론 보도를 보면 곧 뭔가 바뀔 것 같아서 결정을 해서 상용 제품을 만들어야 뒤쳐지지 않을 것 같지만 절대 아니니 서두르지 말기 바란다. 안드로이드폰의 년내 출시 여부 따위의 이슈는 블로거들의 차지이지 기업 전략의 이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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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각 기업의 개발 시스템을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 할 수 있게끔 천천히 준비하라. 각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현재 자신이 개발중인 아키텍쳐를 Core, Abstract Layer, API, Application Layer 등으로 명확하게 구분해라. 여유가 있는 기업이라면 미리미리 Refactoring으로 각 아키텍쳐들을 Review해야 한다. 개발자들은 CRT를 사용하지 말아라. CRT를 사용하더라도 MACRO로 모든 함수를 다시 한번 Mapping한 후 사용하여라. CRT 함수뿐이 아니다. Data type, Return value, Structure 모두 마찬가지이다. 모두 Macro로 한번 Mapping을 하기를 바란다. 템플릿이 있다면 모두 걷어내고, 다중 상속으로 개발된 코드가 있다면 빨리 삭제하여라. 하나의 플랫폼에만 Optimize 된 코드 생산은 이제는 의미가 없는 세상이 온다. 개발 코드 뿐만 아니라 개발 업무 시스템에 대한 정비도 미리미리 해놓기를 바란다. 어떠한 개방형 플랫폼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하기 바란다.


국내에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고 이들의 플랫폼 위에 개방형 플랫폼들이 자리를 잡고 시장을 호령할 때 까지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남아 있다. 절대로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시간이 충분히 남기는 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국내의 기업들도 미리미리 이러한 세상을 준비하고, 이러한 세상이 올 때 뭔가를 이루어 내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위의 잔소리는 서비스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의 전략이 필요하다.
2008/06/30 13:46 2008/06/30 13:46

모바일 OS 시장이 계속 요동치고 있다. 일전에 노키아가 심비안 재단을 인수하고 심비안을 오픈소스화 시키겠다고 해서 한번 모바일 OS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는데 이번에는 모바일 리눅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OS에 대한 현황은 어떨까? 이번에 노키아에서 모바일 OS의 맹주자리를 지키고 있는 심비안을 인수한 후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나선 이후에 모바일 OS에 대한 관..

# 최근 필자의 모바일 오픈 OS 시장 전망과 관련한 외부 발표 당시, Symbian에게는 good news와 bad news가 있다고 청중들에게 떠들어 댄 바 있다. Good news는 유수의 시장 조사기관들의 의견에 기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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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내에서 한 회사가 뭔가 잘 풀리거나 전사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인력 시장이다. 최근 모바일 인력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이 바로 LG전자 MC본부이다. 상반기부터 무서울 정도로 사람을 뽑아대면서 라인업을 늘리고 사업의 전략도 예전의 수비적인 태도에서 상당히 전향적으로 많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온다. 알게모르게 2008년 상반기 단말쪽 인력 시장을 흔들어놓은 장본인이다.

이러한 분위기의 바탕에는 LG전자가 꾸준히 펼쳐온 프리미엄폰 정책이 한 몫을 했다. 예전의 가격 경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는 것을 인지한 LG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서 각종 전략폰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물론 삼성도 비슷한 전략을 폈지만 상대적으로 삼성보다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던 LG입장에서는 이 전략으로 인해 얻는게 분명히 있었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무엇일까?

얼마전 각종 제품의 순위로 유명한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 JD 파워에서 각 브랜드별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를 하였고 종합 수치를 발표했는데 Sony Ericsson에 이어서 2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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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항목별 응답에서 만점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LG는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가 나왔으며, 종합 점수는 산업 표준이 710점을 Sony Ericsson과 함께 산업평균을 넘긴 두개의 기업 중에 하나가 되었다. 삼성은 4점이 모자라면서 3위에 그쳤다. 세계 1위인 Nokia는 예상과 다르게 조사된 제조사 중 최하위에 머문것도 특이할만한 상황이다.

이러한 조사 외에도 미국내 브랜드 인지도는 2006년 75%에서 2007년 83.1%로, 영국내에서는 87.7%에서 91.4%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물론 이러한 인지도와 고객만족 지수 상승이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준것을 말할 나위도 없다. LG전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프리미엄 고가폰 전략의 주요 타겟인 북미와 서유럽쪽의 LG전자 판매량 추이는 아래와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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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업계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LG전자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무자들은 그대로 인 것 같으나 앞에서 끌어가는 사람들과 전략을 짜는 사람, 그리고 얼마전에 충원된 New Face들이 뭔가를 해보고자 하는 의욕은 있는 것 같다. 지금 현재의 분위기가 기존의 멤버들에게도 자극이 되어 전사적으로 변화를 이루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2008/06/30 08:59 2008/06/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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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공동투자사인 미국 ISP업체 EarthLink와 공동으로 50 :50으로 투자한 후 약 6개월의 준비를 거쳐 2006년 5월 2일 , 미국에서 이동통신 전국서비스 개시한 MVNO망 '힐리오'가 버진으로 팔렸다. 단순한 인수합병이 아니라 힐리오를 넘기는 대신에 지분의 20%를 받아서 분석하기 좋아하는 블로거들 사이에 말이 좀 많은 듯 하다. 더이상 투자는 의미가 없으니 걷어내는 단계일 수도 있다는 시각과 단순한 Data Pipe 보다는 컨텐츠 딜리버리하기에는 오히려 넓은 시장을 볼 수 있으니 좋다라는 시각도 있고...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러한 거창한 분석 대신에 조금은 엉뚱한 걱정이 먼저 들었고 아직도 SKT가 해야할 고민을 대신해주는 블로거들과는 달리 그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를 않는다.

힘의 크기가 비슷한 일반적인 산업군에서의 각 플레이어들끼리의 협업은 일의 양을 정하고 계약서라는 문서를 통해서 약속을 하고 일을 한다. 그리고 계약서에 의해서 서로 지불을 하고 일을 종료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놈의 모바일에서는 그런 것이 없다. 이통라는 대형 업체는 요구 스펙을 정해서 단말사에 넘겨준다. 단말사는 각 기능별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 협력 업체에 스펙에 맞는 개발을 요구를 한다. 그리고 뒤로 빠진다. 그러면 단말사의 QA 협력업체가 나서서 각 개발사들의 문제점을 체크하고 최종 단말사 QA에 넘긴다. 그리고는 일이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칼로 잘리듯이 구분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섞여서 진행이 된다. 그러다보면 계약서고 뭐고가 의미가 없어진다. 계약서에서는 A모델까지만 3월까지 지원하기로 했지만 단말사에서는 4월에 B모델까지 지원을 요구한다. 여기에서 계약 내용이 어쩌고 저쩌고를 따지는 업체는 단숨에 찍히기 마련이다. 단말사의 기본 마인드는 "시장에 나가서 이통사들에게 돈 받으면 그때 나도 너네들 줄께" 이다. 실상은 계약서가 없는 경우도 더 빈번하다. 분명히 로얄티는 계약서대로 지불을 해주지만 NRE는 어느 순간부터 없어지게 된다. 물론 단말사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동소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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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개발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사업 구조이다. 문제는 이렇게 이통사에서 갑작스럽게 라인을 없애버릴 때에 있다.(물론 힐리오의 인수합병 이야기는 2,3개월 전부터 조심스레 있었지만 얼추 6.4억달러 정도가 투입된 힐리오를 SKT가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더 많았었다.) 보통 이렇게 되면 단말사의 담당자들은 할일이 없어지게 된다. 보통의 업무라면 타부서로 이동하면 되겠지만 현실상 그게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직접적으로 나가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눈치도 보이고, 정치적으로 위협을 받기 때문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단말사의 담당자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면 같이 일을 하던 SW 개발사는 그때까지 투자했던 개발비용을 보상받을 방법이 없어진다. 계약서도 없을 뿐더러 괜히 청구했다가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통사는 물론 잘못된 전략에 대해서는 재빨리 철수를 하거나 방향을 바꾸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피해를 벨류 체인 아래에 있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받는 것은 부당하다.

위의 이야기가 지나친 비약같은가? 주위에 힐리오 담당 단말사 친구가 있으면 전화해보라. 아마 해고의 위험을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주위에 힐리오 관련 개발사 친구가 있으면 전화해보라. 어떻게 돈 받을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나의 걱정은 이통사의 이번 결정으로 단말사나 개발사의 개발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모바일 산업은 아직 갈길이 멀다...
2008/06/27 20:48 2008/06/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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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브라우저는 오랜 기간 IE의 세상이었다. IE6의 경쟁자는 IE7정도일 뿐이고, 가장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경쟁자 역시 IE8일뿐이다. 불여우와 사파리가 예상보다 높게 그들의 영역을 야금야금 먹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IE가 PC 브라우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라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모바일에서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현재 WAP 브라우저에서 시작한 회사들이 훌륭한 풀브라우저 제품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PC에서는 그다지 힘을 쓰지 못했던 오페라 역시 모바일에서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내면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New Face들의 출현으로 모바일 브라우저는 전쟁터라고 불리어도 될만하다. 아래 이미지는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 현황 리뷰' 포스팅에서 작성했던 것에 살을 좀 더 붙혀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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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두가지 의문이 생긴다.

첫번째는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이 존재한 것이 어제 오늘일도 아닌데 왜 갑자기 이러한 전쟁터가 된 것인가? 예전 Normal 폰 시장은 Native Application만이 유통이 가능했다. 물론 VM을 통해서 사용자의 선택을 넓힐 수는 있었지만 VM을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이통사의 입맛에 맞춰 주어야 한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폰의 시장이 점점 넓어져서 플랫폼 자체가 Normal 폰의 1 Binary가 아닌 실행가능한 독립적 바이너리가 개발이 가능해졌다. 사용자들이 이통사망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및 설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프라적 시장 상황에서 아이폰이라는 대형 스타가 등장하고 개방형 플랫폼을 외치는 스티브잡스의 훅에다가 Android가 어퍼컷을 날리는 분위기를 만들어준 것이 이러한 상황을 부채질한 것이다. 물론, 그 뒤에는 LiMo나 심비안등의 활약 또한 무시할 수가 없다.

첫번째 의문에 대한 답이 그렇다면 브라우저 업체의 수익에 대해서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까지 브라우저 개발사는 단말사나 이통사를 통해서 들어갔었기 때문에 로얄티와 NRE라는 수익모델이 명확했다. 하지만 개방형으로 간다면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어떻게 돈을 번다는 것인가? 다른 어플리케이션이라면 판매도 가능하겠지만 브라우저를 사겠다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고, 서비스 사업자도 아니어서 광고를 넣을 수가 없을 텐데.. 이런 회사는 브라우저는 무료로 제공을 하고 브라우저 기반의 솔루션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RSS Reader, E-mail Reader, Widget 등 다양한 응용 기술을 실제로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응용 제품에 대해서는 후에 한번 더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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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이유와 환경, 그리고 렌더링 엔진들이 발전함에 따라 지금과 같은 현상은 점차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것은 PC환경의 플랫폼을 MS가 평정을 했다면 당분간(개인적으로는 당분간이 아닌 꽤나 길어질 것 같다.) 모바일 플랫폼은 혼전의 양상을 유지할 것이고 각 플랫폼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들이 계속해서 등장하여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2008/06/27 14:01 2008/06/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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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원고 및 발표자료
제5차 MobileWebAppsCamp에 참석을 하고 "해외 풀브라우징 서비스 동향과 의미"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하였다. 거부기아찌님의 부탁때문에라도 좀 더 좋은 발표를 했어야 하는데 어제부터 시작된 감기몸살이 내 몸을 지배했다. 발표하고 이야기를 하는내내 목이 잠겨서 고생을 많이 했다. 듣는분들에게 실례가 안되었을려나 모르겠다.

발표했던 자료를 ETRI에서도 올려 놓겠지만 이곳에도 공개를 한다. 10페이지의 그래프는 pdf로 변환하다가 깨진 부분도 있고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PT내용을 주제별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감기기운에 맥을 못추며 빼먹은 설명도 할 것이며, 참고자료에 대해서 좀더 디테일하게 소개를 할 예정이다. 이곳에 정기적으로 오시는 분은 굳이 PT 자료를 다운 받지 않으셔도 될 것이나 발표자료만 필요하고 mobizen의 잔소리가 싫다는 분은 다운 받으시기를..


같은 주제이지만 저번 '풀브라우징 성공전략 세미나'보다는 좀더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자리였다. 물론, 답은 없다. 풀브라우저에 대한 현재의 헤게모니는 오직 이통사에게만 있는 현실에서, 다른 플레이어가 사업 성공 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 그런 상황에서 답을 낼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통사가 많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LGT는 제외하고는 아예 오지 않거나 1명정도만 참석한 이통사들이 조금 아쉽다. 사실은 그들의 생각이나 태도가 사업의 키가 아닌가?

세미나에 오가는 내용은 발표자료가 곧 올라갈테니 참고하면 될 것이다. 뻔한 결론이기는 하지만 "개방과 표준의 선해결 아래에서 모바일 풀브라우저는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우저는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을 벗어나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가 오늘 세미나의 총결론인 듯 하다.

아래는 오늘 득템한 머그컵. 오페라에서 지원을 해주었으며, 의외로 많이 남아서 2개를 챙겼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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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 자료 중 'Gecko'를 'Getko'로 오타 표기한 내용이 있어서 어제 다시 문서를 update 하였습니다. 그 자료로 발표도 했는데 왜 그게 이제서야 보였는지 모르겠네요.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2008/06/26 23:59 2008/06/26 23:59
거부기아찌

힘든 와중에도 참석해서 좋은 이야길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mobizen

어제 귀한 행사 준비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또 뵙죠 ^^

어제 잘 들었습니다. 인사하려다가 말았네요^^

mobizen

어제 제 상태가 좀 정상은 아니었답니다. ^^

오쫑

안녕하세요? 어제 끝나고 인사 드렸던 오종혁 입니다!
1년 넘게 오랜시간동안 블로그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 어제 뵙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시는 포스팅으로 정말 부족한 제 자신을 한없이 부끄럽게 하셔요ㅎㅎ

어제 발표도 정말 잘 들었습니다. 근래 다녔던 몇몇 컨퍼런스 중 가장 만족스러운 날 이었습니다~
몸도 많이 안 좋으신것 같은데 고생 많이 하셨네요~ 잘 들었습니다!^^
다음엔 좀 더 많은 이야기 나눕고 싶습니다~ 감기 몸살은 어서 나으셔요!

mobizen

네. 어제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부족한 글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의 기쁨입니다. ^^

James Ha

어제 좋은 얘기 감사합니다. 바로 뒤에 앉았던 사람으로 처음 이 포럼에 참석했는데..좋은 얘기들을 많이 하신것 같아 좋았던것 같구요. 담백한 내용으로 설명해주신 내용이 잘 이해가 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mobizen

생각해보니 바로 뒤에 계신 분하고 인사하는 것을 빼먹었군요~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인사드리기로 하지요~

cyflux

풍부한 web2.0 컨퍼런스.. . 완전 웃겼어요.

mobizen

ㅎㅎㅎ 웃으시라고 가볍게 던진 말이긴 했지만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죠..

배대선

안녕하세요.

항상 얼굴만 비추고 있는 배대선 이라고 합니다..

올해 SK남산타워때 부터 빠짐없이 참석을 했었는데.. 좋은 정보들을 접하면서
개인적으로도 큰 배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 좋은 자리이면서
저희같은 작은 업체..일반 CP들은 참 어려운 앞날을 바라보는 것 같아 암울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참석할테니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mobizen

OT가 작은 CP는 아니죠.. ^^ 저도 무선 1세대라고 불리우는 집단에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이런 세미나를 구성하는 멤버들이 많이 바뀐거에 대해서 놀랍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답니다. 이 날도 OT와 사이넷 정도만이 자리를 함께 하더군요. 관심이 없는건지...그 정도 여유도 없는건지 몰겠습니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

자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참석 신청은 했었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할 것 같아 취소를 했네요.
나중에라도 인연이 되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

mobizen

아.. 오셨으면 인사 드리고 좋았을뻔 했네요. 댁도 용인이시니 같이 가면서 말씀도 많이 나누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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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키에서 이번에는 저번 햅틱폰과 동일한 질문 내용으로 아르고폰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은 2008년 5월 15일부터 6월 17일까지 이루어졌으며 총 4,646명의 회원이 설문에 참가했다. 정식 설문조사에 대한 내용은 여기에 가면 볼 수 있고,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아르고폰(터치웹폰)에 관련된 정보를 어떻게 얻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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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앞서 본 아르고폰(터치웹폰)의 기능, 디자인, 브랜드 등 모든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얼마나 마음에 드십니까? (휴대폰 구입 여부를 떠나서 평가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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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르고폰(터치웹폰)에는 아래와 같은 특징들이 있습니다. 만약 아르고폰을 구입한다면, 구입하는데 있어서 어떤 특징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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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르고폰(터치웹폰)의 가격을 제외한 기능, 디자인, 브랜드 등을 고려했을 때, 구입하실 의향은 어느 정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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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재 아르고폰(터치웹폰)은 LGT에 출고가 67만 7천 6백원에 출시가 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가격을 고려하셨을 경우 아르고폰을 구입하실 의향은 어느 정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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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신의 경제적 여건, 번호이동 가능 여부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아르고폰(터치웹폰)을 실제로 구입하실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몇 %정도가 될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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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을 실시한 모키측에서는 순수한 단말로서 햅틱과 아르고폰을 비교하고 싶었나 보다. 하지만 아르고폰은 폰 자체로서의 의미보다는 OZ의 전략 단말로서의 역할이 클수 밖에 없다. OZ를 뺀 아르고폰은 마케팅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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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측면에서 볼 때 햅틱과 동일한 질문이라고 할지라고 요소요소에 OZ를 넣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납는다. 이를 테면 3번 문항에서 보기에 풀브라우저가 없는 것도 아쉽다. 그리고 OZ의 여러 서비스들을 사용하는데에 아르고폰이 얼마나 최적화되어있는지에 대한 것도 알 수가 없다. 결국 이번 설문은 아르고폰이나 햅틱폰을 비교하는 것에도 별다른 의미가 없게 되어버렸다. 그냥 현재 프리미엄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풀터치 스크린이고, 가격대를 뺀 상태에서는 구입의 의사가 높고 만족하나 가격을 비례한다면 청소년 층이나 20대 초반의 사용자들이 구매하기는 힘들다는 동일한 결론을 얻어내었을 뿐이다.
2008/06/23 11:28 2008/06/23 11:28
제오

3번 문항에 풀브라우저 관련 항목이 있는데요.
'편리한 인터넷 사용' 항목이 그것이죠.
'풀브라우저'를 직접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편리한 인터넷 사용'이지 그것이 '풀브라우저'라는 마케팅 용어를 통해 구현되는 것인지 아닌지가 아니니까요. 참고로 일반 사용자에게는 '인터넷 = 웹'이죠.

mobizen

글쎄요..
이러한 설문은 기술 관련 이슈가 아닙니다. 마케팅과 소비자 성향 분석이죠.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마케팅용어인 '풀브라우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이 얼마만큼인지 중요한게 아닐까요? 모바일 웹에 대한 질문이 아닙니다. 아르고폰에 대한 설문입니다.

일반 사용자에게 인터넷=웹 또는 네이버일 수는 있겠지만 10대가 주가 되고 엔터테인먼트 편향적인 모키 사용자들에게 그 공식이 유효하다는 것도 동의는 안가네요.

제오

흠... 저는 설문이 기술 관련 이슈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만. (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편리한 인터넷(=웹)'이 적절한 단어라고 한 것이지요. 참고로 설문 위쪽의 설명을 보면 풀브라우징은 인터넷과 연결되어 충분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런 설문에 참가하는 사람 중에 아르고폰에서 인터넷이라면 풀브라우징 웹 말고 다른 생각(웹 외의 다른 인터넷 사용? 게임? ez-i?)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해당 설문은 소비자 성향 분석이기는 하지만 마케팅 분석은 아니라고 봅니다. 같은 사이트의 햅틱 설문을 보아도 설문 항목에 '편리한 UI'라고 되어있지 '햅틱 UI'나 '만지면 반응하는 UI'라고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사용자가 알아서 잘 답변할 만한 설문을 가지고 기우를 하시는 것 같아 써 본 겁니다. 실제로 3번 설문에서 2위가 '편리한 인터넷 사용'입니다. 풀브라우징이 그 정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봅니다. 혹시 결과값이 예상보다 낮게 나와서 실망하신 것인지?

mobizen

이런 설문에 참가하는 사람 중에 아르고폰에서 인터넷이라면 풀브라우징 웹 말고 다른 생각(웹 외의 다른 인터넷 사용? 게임? ez-i?)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 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을 걸요. 모키 사용자들의 분포도나 모바일 이해도를 생각하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이런 설문이 뭔지는 대충 짐작이 가지만 그런(!) 설문과 응답자층이 좀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으니 이쯤 하죠. ㅎㅎ

제오

넵... 뭐 길게 끌만한 건 아닌 것 같아요.^^
...헉? 근데 '편리한 인터넷 사용'이 2등이 아니라 3등이군요. 왜 인터넷쪽 바가 커보였지; 그래도 지상파DMB보다 많이 나온 건 나름대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지.

숲하늘바람

보통 폰에서의 인터넷은 네이트나 메직엔, 아지아이 정도로 인식합니다.
터치웹폰에 탑재된 인터넷과는 완전히 다른 기술 및 방식임에도 일반인들이 그 차이를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풀브라우징'이라는 용어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폰 인터넷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중요한 단어이니까요.
보통의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마케팅에서 주 포인트로 선택한 '단어'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향이 강합니다.

mobizen

네. 절대 공감합니다. '풀브라우저'란 단어가 허상이던 실상이던 그건 다른 문제고 마케팅쪽으로 사용자들이 받아드리는 바는 무척 중요한 이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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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개발관련
이번에는 좋은 컬럼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BlueCoat의 후원을 통해 Jack E. Gold가 작성한 "Strategic Planning for Mobile Applications"은 아래와 같은 3개의 컬럼으로 구성되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 유의할 점, 그리고 전사적인 전략 기획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Mobilizing your workforce
Involving your users
Best practices for a back-office rollout

작성자인 Jack E. Gold는 research firm인 J. Gold Associates의 창립자이자 애널리스트로 모바일쪽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컬럼인 만큼 대단한 해법을 주는 문서는 아니고 기본적이고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무척 공감가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고 있어 재미나게 본 컬럼이다.

모바일 전문 기업에 근무하는 분들에게는 조금은 식상한 이야기라 권해주고 싶지는 않고 Web 서비스나 일반 응용 프로그램 기업이 모바일 관련 제품을 고민하는 상황이라면 개발팀장, 전략 기획자, 그리고 개발에 대한 의사 결정권자는 반드시 읽어보기를 바란다.  또한 개발은 다 똑같아서 윈도우즈 응용프로그래머던 웹개발자던 누구나 모바일 개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필독 컬럼이다.

개인적으로 두번째 컬럼이 무척 마음에 와닿았는데 문서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아래와 같았다.

we believe the No. 1 reason mobile projects fail is that companies do not have a well-thought-out mobile strategy to address the overall needs of the organization. Our research has shown that fewer than 25% of companies create a strategic plan for wireless.
Instead, most companies produce a standalone project plan with a limited view and a limited ability to achieve long-term success. With such narrow-sightedness, it is easy to see how some mobile initiatives can show less-thanstellar results.


2008/06/20 09:45 2008/06/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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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myLG070을 구입한 후 리뷰를 포스팅하면서 아이허브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한다고 했는데 '게으름'이라는 바이러스에 걸려 허우적대다가 이제서야 올린다. LG 데이콤의 아이허브는 이통사 테두리 밖에 있는 새로운 모바일 포탈의 시작이다. MNO도 MVNO도 아니니 뭔가 새로운 것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는 곳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아도 의외로 아이허브에 대한 검색결과가 많이 나오는 것은 이런 기대를 mobizen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반가울 뿐이다.



2. 아이허브란?

아이허브 공식 사이트에서는 아이허브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아이허브는 나(i)의 생활에 새로운 향기(Herb)를 전해주는 콘텐츠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myLG070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께 다양한 무선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어필하는 것도 없고, 고객들이나 Consumer 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지도 못하는 이런 성의없는 공식 사이트내의 구성이 아이허브 기획의 모든것을 대변해주고 있다. WCDMA 보다 빠르고 패킷 요금이 없다라는 장점을 살려내지 못하는 저런 평이한 정의밖에 내리지 못하는 사업기획자는 LG 계열의 공통적인 문제점이다. LG 쪽은 전략과 사업 방향성이 문제가 아니라 디테일이 항상 부족하다.



3. 서비스의 종류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용료를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구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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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이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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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허브의 초기 화면은 좌측와 같은 형태로 5단계의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성 컨텐츠를 상위에 배치시키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주가  정보'의 배치를 저렇게 위에 배치한 것은 서비스 기획자가 다분히 남성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메일은 사용자가 거의 없는 천리안 메일을, 검색은 구글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검색 내의 결과에서는 구굴의 트랜스코딩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기능을 십분 발휘하고 있어서 WAP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접속해서 대부분의 Web 서비스를 볼수가 있다. 같다 붙히기 나름이지만 풀브라우징이라면 풀브라우징이다.(풀브라우저 아님) 이를 이용하여 일반 웹서비스의 검색이나 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뒤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5. 쇼핑에는 기대, 엔터테인먼트는 없다.

아이허브가 나름대로 기대를 거는 곳은 모바일 쇼핑인 듯 하다.GS 홈쇼핑이나 GS eShop을 모바일로 옮겨 놓고 상품 구매까지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애초에 월 800원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은 메인 메뉴 중에 쇼핑이 가장 위에 올라와 있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다. 대부분이 모바일 쇼핑을 떠올리면 주문과 결재가 모두 무선 인터넷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지불은 핸드폰 요금에 추가되는 것을 떠올릴텐데 아직까지 그런 시스템까지는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다. 상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아이허브 사이트를 보고 가장 안심했던 것은 WIPI나 Jav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나 다운로드형 어플리케이션, mp3, VOD 등이 없다라는 것이다. 가입자 확보를 위해서 저가형 폰으로 시작을 해야하는 것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내부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집전화에서 어설픈 엔터테인먼트 포탈을 흉내내지 않은 것은 칭찬해줄만 하다. 소리바다를 통해 벨소리와 mp3를 서비스할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구색 맞추기 이외의 사업적인 의미는 없는 듯 보인다.



6. 이통사에게 배운 폐쇄적인 시스템

앞서 이야기 했듯이 아이허브는 구글의 트랜스코딩을 이용해서 풀브라우징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뜻은 원하는 곳이 네이버이던 다음이던 접속이 가능하며 검색 또는 메일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해당 사이트를 북마크해서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을 전혀 지원하고 있지 않다. 저가형 폰이라서라고 핑계대기에는 너무나 쉬운 사용자 접근성을 차단시켜 놓은 것이다. 그렇다보니 사용자들은 편법을 통해서 타사이트에 접속하여 네이버나 다음 메일을 확인하고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포스팅 두가지를 아래에 소개한다.

skweezer 이용하기
아이허브로 Gmail 확인하기

참고로 skweezer와 같은 경우 bookmark를 위 포스팅처럼 꼭 폰에서 할 필요는 없고 유선에서 설정 한후에 동일한 ID로 접속하는 것이 편하다.

이런 폐쇄적인 마인드는 이통사가 여지껏 했던 것이다. 뭔가 다른 것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위치이고 이는 큰 기회요인이다. 단말내 FirmWare를 자동 업그레이드 해주는 시스템이 아주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 하루빨리 기능개선해서 업그레이드 해주기를 바란다.



7. 개인화와 접근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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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남성들이 집과 통화하기 위해서 사무실에 하나 정도 놔두는 경우는 있지만 VoIP의 특성상 집전화를 대체하게 된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주사용 계층일 것이다. 그러한 것을 고려해서 쇼핑을 가장 상위로 올렸을 것이고.. 그리고 정보 컨텐츠를 통해서 무선으로 유입을 하려는 생각은 좋으나 일반 핸드폰보다도 훨씬 작은 액정과 저사양폰에서 여러개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사용자 선택 옵션이 없는 점은 아쉽다. 유선과 연동해서 사용자가 관심있어 하는 정보를 선택해서 보여주는 개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개인화라고 해봐야 날씨 정보 중에 자신의 거주 지역을 선택하는 정도이다. 이를 확대하고 반드시 유선과 연동이 되게 해라. 유선 접속을 유도하는 시스템이 하나도 없는 것도 아쉽다.

작은 화면에 위젯이 동동 떠다니는 것은 무리라고 할지라고 대기화면 솔루션을 도입을 하던 기타 다른 솔루션을 도입을 하던 위에서 설정한 개인화 중에 중요 정보는 반드시 아이허브에 접속하지 않아도 노출이 되어야 한다. 이통망과 달리 WiFI망을 타고 가므로 패킷에 대한 부담이 없는 사용자가 자꾸 아이허브에 접속하게끔 하는 접근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거기에 어설픈 모바일 광고 시스템과 접목하는 것 말고 쇼핑몰과 잘 묶으면 PV보다 중요한 트랙잭션이 일어날 수도 있다.



8. 아쉬움, 그러나 기대는 남는다.

Nate도 SHOW로 접속해서 보는 시대에 혹시나 아이허브도 오픈넷을 통해서 접속이 되나 검색을 해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만큼 아직까지는 가입자 늘리기 외에는 이러한 컨텐츠나 미디어 비즈니스에는 관심이 없는 듯 하다. 회사에서 관심이 없으니 이런 어설픈 기획이 나왔을테고.... 리뷰를 하다보니 안좋은 평만 하게 되는데 그것은 그만큼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 밖에서 뭔가를 해보고 싶어하는 사업자는 다양하다. 이들을 잘 엮어보고 여러가지 시험적인 서비스를 운영해보기를 권한다. 권해주고 싶은 여러가지 것들이 있으나 기회가 되면 다른 자리에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

지금의 이통사 포탈 벤치마킹만으로는 월 800원 부가서비스 이외의 가치를 만들어내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통사 포탈이 가지고 있지 못하는 무서운 장점을 분명히 아이허브는 가지고 있다. 이를 잘 살려내는 LG 데이콤이 되기를 희망하고 지켜볼 것이다. 참고로 myLG070 관련 블로그는 이곳이며 아이허브 관련 리뷰나 팁등이 소개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해보기를 바란다.
2008/06/19 04:06 2008/06/19 04:06
수말군

아, 저도 지금 반년째 사용중인데, 가끔 신호를 못잡거나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벽 하나 정도만 넘어가도 신호가 너무 약해진다거나.

사용빈도는 적지만 사용 가격 비교대로는 만족하며 사용중이지요.
아이허브의 이미지 검색도 좋고요. ㅎㅎ

mobizen

저는 대단히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리모콘으로도 손색이 없구요. ^^
집 안에서는 벽을 몇개 넘어도 저는 신호가 잘 잡히던데요. 단말 문제가 아니라 무선 AP가 문제가 아닌지요?

coffeholic

모비즌님 블로그에서 보고 저도 신청해서 쓰고 있습니다만, 저희집은 신호를 가끔 잡는 수준입니다. 쓰고 싶을 때 전화를 걸 수 없고, 일반 전화로 거시는 어른들이 많아 동시에 쓰고 있는데..이런식으로라면 의무가입기간 6개월 이상 쓰게 되지 않을 듯 합니다.
저 아이허브는 무료라는 걸 몰랐습니다. 꼭 왑 초기버전처럼 생겨서 패킷으로 돈 나올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리모콘으로 아주 좋습니다. 거치대 있는 리모콘..

mobizen

만족하는 수준이라는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가 봅니다. 사실 저는 써보고 대만족하는 편이라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권했는데 제 주위분들도 다(대체로가 아님) 만족하고 있습니다. 근데 인터넷 검색해보면 불만도 많더군요. 리모콘.. 짱이죠.. ㅎㅎ

lee

블로그에 있는 글들 잘 읽고 갑니다^^ 모바일쪽에 관심많은 대학생인데 도움 많이 되네요~ 앞으로도 쭈욱 좋은 글들 많이 올려주세요^^

mobizen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종종 들러서 의견 주세요.

서공칠

음,, 아이허브에 대해 이렇게 자세한 분석은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이허브가 좀 더 개방적인 서비스로 발전했으면..
하는 아쉬움과 기대감이 있습니다.^^

mobizen

070에 대한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시는군요. 많은 참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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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는 미국 가정집에서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디바이스들을 정리한 표이다. 아직까지는 Desktop과 Laptop PC가 압도적으로 많고, Printer Device도 적지 않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그 뒷부분이다. Game Console를 비롯하여, NAS(Network Attached Storage), Portable Game Player,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Mobile Phone, Setup Box 등 많은 디바이스들이 거실을 중심으로 하여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전문 기기를 중심으로 하여 일반 가전들도 점차 네트워크 모듈을 장착하고 있으며 홈네트워킹, 또는 DLNA 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연결되고 있다.

이런 가정내 네트워크 기기들의 중심에는 PC라는 렌더링 디바이스와 더불어 컨텐츠 디바이스가 필요한데 이러한 컨텐츠형 디바이스의 중심이 핸드폰이 될 것이라고 mobizen은 예상하고, 또 바라고 있다. 핸드폰으로 찍은 동영상이 Wi-Fi망을 통해 방에 있는 PC의 렌더링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되고 렌더링 된 동영상은 거실에 있는 TV로 플레이가 된다. 핸드폰에 있는 mp3 파일은 스트리밍을 통해 오디오와 연결되어 플레이가 된다. 핸드폰에 있는 사진은 프린터를 통해 인쇄가 되거나 퍼블리싱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블로그에 업로드 된다. 이러한 모든 것은 무선으로 이루어진다. 다행인건 예전에는 이러한 렌더링 디바이스 또는 리빙 허브의 역할을 할만한 것이 PC밖에 없었으나 요 근래에는 고성능 콘솔 게임기기나 셋업 박스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mobizen 집을 생각해보니 아직까지는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 있는 디바이스가 Desktop PC 한대, 노트북 한대, myLG070 VoIP 한대, 블랙잭 한대 정도이다. 아직까지는 연결해서 할만한게 없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가정내의 모든 가전제품과 디지털 디바이스가 연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obizen은 그러한 모바일 왕국을 꿈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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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7 19:29 2008/06/17 19:29

2008년 현재 집 네트워크 구성도.언제 한번 정리해둬야지..하고 고민하다가 날잡아서 완성함.색상이 잘못 지정된 부분이 몇군데 있는데, 귀찮아서 그냥 둠.

lesmin

저희집의 경우엔, Desktop PC, Laptop PC, Game Console(PS2/3), Portable Game Player(PSP/NDSL), Mobile Phone(myLG070), Set-Top Box(HanaTV)가 해당되네요.
DivX Player인 TviX는 TiVo에 껴넣어야 될려나요? 그리고 Digital Photo Frame은 Other에 들어갈듯 하네요. 관련된 홈네트워크 구성도 트랙백 겁니다.

mobizen

저번에도 리플 한번 남겼지만 정말 부럽습니다. 웹서버도 집에서 직접 돌리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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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08년 6월 16일) OECD 장관회의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이해관계자 포럼에서 SKT와 KT의 두 수장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보는 '컨버전스'에 대하여 각자 발표를 하였다. 이 중 SKT의 김신배 사장이 발표한 내용 중 대부분은 뻔한 소리이고 중요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은 컨텐츠 및 서비스(CP, 포탈사업자) → 플랫폼 → 네트워크(이동통신사) → 단말기(제조사)로 이어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협력의 기회만큼이나 갈등의 소지도 높다”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Rule 셋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애플의 아이폰 등 모바일 시장에서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하면서 “컨버전스를 추진하는 이해관계자들이 네트워크 투자에 수반되는 위험은 분담하지 않고, 통신사업자를 단순한 파이프 제공업자로 전락시킬 경우 모바일 컨버전스의 길은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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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다! 몹시 편협하고 우울한 발언이다! 어느 산업이나 선두기업은 변화에 소극적이고 외부 경쟁에 대해 수비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위험하다. 이는 개방과 컨버전스 시대에서의 이통사의 Positioning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통사만의 Walled Garden은 지난 4-5년 동안 끊임없이 비난을 받아왔고, 이통사는 여지껏 미디어 그룹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해왔다. 김신배 사장이 언급하는 'Bit Pipe' 사업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사실 지금은 냉정한 평가를 내려보아야 한다. 적어도 국내 이통사들의 미디어 그룹으로서의 성적표는 낙점에 가깝다. 기술면은 그나마 SKT에 합격점을 줄 수는 있지만 적어도 '파트너쉽' 이라는 과목에서 이미 과락이다. 안하무인격인 태도로 대형 기업을 무선으로 관심을 가지게 하는데 실패를 했고 의지도 없어 보인다. 대형 그룹들과 파트너를 맺어 컨텐츠 기업으로 훌륭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노키아나 e-Bay, MySpace, Google 등과의 제휴를 통해 유선 컨텐츠를 무선으로 유입시키고 있는 Vodafone과 비교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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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관점을 떠나서라도 이통사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Positioning은 'Bit Pipe' 기업이 맞다. 네트워크 설비를 세우고, 이를 이용하는 단말과의 협업을 통해 통신을 연결해주는 것이 기본 업무이다. 이 'Bit Pipe'가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긴 하지만 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전기 회사가 전기만 공급해주지 A 회사의 냉장고가 전기를 공급받을 만한 성능이 되는가, B회사의 에어컨의 소비자의 반응이 어떻게 예상되는가를 따질만한 위치가 되서는 안된다. 컨텐츠의 벨류체인에서 지배적인 위치가 될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어쩌면 한전이 앞의 예와 같이 지배적인 구조를 가지고 벨류 체인 내에서 간섭했다면 지금처럼 전기를 쓰는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더욱 크나큰 문제는 해외 대형 업체들의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사업 진행을 보면서 그들을 벤치마킹하여 SKT만의 컨텐츠 유통을 만들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SKT의 지배적인 위치를 이용하여 아무런 근거없는 그들만의 판단으로 BM이 사업성이 없거나, SKT를 무시하면 고추가루 뿌리겠다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SKT가 미디어 그룹이 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일에 순서가 있는 법이고 그들이 국내 모바일의 모든 미디어의 머리 꼭대기에 군림하여 그들만의 논리로 사업성을 판단하거나 다른 기업들의 모바일 진출을 가로막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최근 리서치 그룹 'Analysys mason'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타사 서비스를 평가하거나 진입을 방해하는 심사관으로서가 아닌 그들을 지원하고 이통사의 Asset을 활용할 수 있는 'Sevice Enabler'로서의 Positioning이 맞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는 mobizen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통사들이 'Sevice Enabler'로서 제공할 수 있는 Asset은 아래와 같이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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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Asset을 먼저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위와 같은 Asset 만으로도 훌륭한 사업자가 될 수 있다. 이를 가지고 다른 전문 미디어 그룹들이 모바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BM은 이통사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소비자가 판단해 줄 것이다. 이러한 이통사가 해야할 기본적인 것을 해 놓은 후에 미디어그룹이 되던, 뭐가 되던 하기를 바란다. 한마디로 원래 업무나 잘 하고 그 다음에 딴 일에 욕심내란 소리다.

컨버전스 시대가 되니 무시하지 말고 좋은 BM을 들고 오라고? 너네들 판단력을 내가 믿을 수 있어야 말이지. 여지껏 말아먹을만큼 말아먹은거 아냐?

2008/06/16 20:27 2008/06/16 20:27

SKT와 KT, 두 수장이 2008년 6월 16일, OECD 장관회의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이해관계자 포럼에서 각자가 보는 컨버전스에 대한 발표를 하였다.김신배 사장 "수익모델 없이 컨버전스 없다"남중수 사..

오늘자 뉴스에 김신배 사장 "애플 아이폰, 이통사 흔들고 있다" 라는 기사를 보고 기가차서 할말이 안 나오지만 그래도 한국의 가장 큰 통신사 사장으로 계신분이 저런 가벼운 말을 한다는 것..

FMC 단말기는 이통사의 매출 감소를 가져올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통사가 FMC 단말기를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음성 통화 매출은 자연스럽게 줄어가고 있는 것..

이동통신시장의 조중동

망개방이다 유무선연동이다, 모바일컨버전스다 해서 말들은 많지만 우리나라 모바일비지니스는 일부 이통사의 전횡과 독점, 그리고 정부의 무관심으로 지난 수년간 정체내지는 퇴행의 길을 걸어온것이 사실입니다.
SKT는 언제나 떠들어댑니다. "음성통화매출은 물론이고 데이터서비스마저 소폭성장내지는 정체되있는것이 국내이동통신시장의 현실이어서 큰폭의 통신요금인하는 불가능하다."라고...
하지만 영국의 보다폰과 미국의 이동통신사들은 별정통신사업자에게 망을 임대해줘서 별정사업자끼리의 요금경쟁을 불러일으켜서 통신요금인하가 시장에서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SKT는 별정통신사업자를 인정하지 않고 독점사업자로서의 힘만을 믿고 비싼요금을 사용자에게 물린 나먼지 해외에서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해외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한마디로 안방호랑이조...
더욱 조금만 살펴보면 국내이동통신시장을 정체시키고 모바일컨버전스라는 시장확대를 가로막는 원흉이 바로 SKT라는 것은 쉽게 알수 있습니다. SKT는 망사업자로서의 자신들의 사업영역에 만족하지 않고 단말 및 플랫폼, 컨텐츠까지 모바일비지니스 전영역을 자신들의 지배하에 두려고 합니다. 본문에서 언급했다시피 네이트라는 자사플랫폼에 접속하는 버튼만 있는 단말만 출시하도록하고 소비자들이 다른 플랫폼을 통한 무선컨텐츠접근자체를 막고 있는것이 SKT입니다. "아이폰 국내출시가 국내이통사를 뒤흔든다, 와이브로와 같은 파괴적기술은..." 등을 언급하는 SKT 김신배사장의 발언은 그들자신도 새로운기술, 새로운 시장변화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본문에서 인용된OECD경제장관회의 비지니스포럼에서 그가 행한 발언이 개방, 참여, 공유라는 웹2.0의 시대정신과 정면배치됨은 물론 위선적이다라고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감정인가요?..

mobizen

이통사들 까봐야 입만 아프죠. 너무나 머나먼 세상에서 사는 '갑'님이라 우리랑 생각이 틀려서요. 그냥 씹는 것 보다는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coffeholic

이통사의 논리로 사업성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너무 일방적인 주장 아닐까요?
이통사들이 지원하고 이통사의 Asset을 활용할 수 있는 'Sevice Enabler'를 해야 한다가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어떤 이익이 있는가가 현재 SKT가 추구하는 미디어 사업자로서의 꿈을 버릴만큼이 되지 않는다면 SKT의 양심밖에 호소할 곳이 없지 않을까요?

mobizen

네. 일방적인 주장은 맞습니다만 SKT가 미디어 사업자로서의 이익을 내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면 어떤게 더 이익이네 마네 할만한 개제는 없어보이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