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월 19일), SKT 그린빌딩에서 제6회 MobileWebAppsCamp가 열렸다. 사실, 최초 예정되었던 '모바일 웹 2.0 기업에 대한 소개와 벤치마킹'에서 요즘 컨퍼런스에서 흔하디 흔한 주제가 되버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로 변경되버리면서 개인적인 흥미도가 급감했으나, 간만에 얼굴 뵙고 인사드리고 싶은 몇분들이 계셔서 느즈막히 참석을 했다.
13:00 ~ 13:10 : 인삿말 (응용WG의장)
13:10 ~ 13:40 : 참석자 인사 및 명함 교환
13:40 ~ 14:10 : 모바일 마켓플레이스가 시사하는 가치 (소프트뱅크 미디어랩 류한석 소장)
14:10 ~ 14:30 : App store 현황과 시사점 분석 (LG-CNS 황병선 차장)
14:30 ~ 15:00 : LG전자 개발자 네트워크 (LG전자 MC연구소 김도년 부장)
15:00 ~ 15:30 : 휴식
15:30 ~ 15:50 : 차세대 Windows Mobile 생태계 전략과 마켓 플레이스 (한국 Microsoft 서진호 차장)
15:50 ~ 16:10 : 이통사가 바라본 모바일 마켓플레이스 (SKT 이순호 매니저)
16:10 ~ 16:30 : iPhone 어플 개발사례 및 AppStore 등록 프로세스 (네무스텍 이승민 이사)
16:30 ~ 16:40 : 아이폰 앱스토어 기반 사업화 전략 소개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
16:40 ~ 18:00 : 패널 토의 – 모바일 마켓플레이스의 현재와 미래
패널리스트: 전종홍(ETRI), 발표자
18:00 ~ 18:05 : 폐회
원래 프로그램 순서는 위와 같았으나, 시간도 순서도 원래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인지, 시간을 어길만큼 천금같은 내용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국내 오픈마켓에 대한 커다란 물음표(?)오늘의 발표는 네무스텍의 이승민 이사님의 다소 기술적인 발표를 제외하고는 기존의 컨퍼런스에서 다루었던 플랫폼과 오픈마켓에 대한 내용이 똑같이 언급되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기존 컨퍼런스에서는 사기에 가까운 희망만 주었으나, 조금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다는 점이다.
이통사의 '오픈 마켓'으로의 무한질주를 바라거나 기대하는 이들은 거의 없는 듯 했다. 외국의 경우를 너무나 다 잘 알고 있는 탓인지 '제조사'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발표자에서는 유일한 제조사였던 LG전자의 김도년부장님이 말씀하셨던
국내 단말사의 '대기업 가전 기업 출신'이라는 태생의 문제는 단순하게 웃고 넘길 수 없는 그들 조직내부의 깊숙한 문제인 듯 하다. 결국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소리인 듯.
이통사 주도형의 오픈 마켓은 해외에도 제대로된 Reference 가 없다고 봐야 한다. G1으로 인해 주목받는 T-Mobile의 Android Market은 완전 개방처럼 보이지만, T-Mobile 망을 통하지 않으면 접속이 불가능하다. 즉, WiFi나 해외망에서는 현재까지는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과연 이런 Market을 진짜 개방형 마켓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 SKT 이순호 매니저님이 언급했던
기존 모바일시장과의 관계 정리 역시 이통사가 풀어야 할 전략적인 숙제이다.
역시나 거론되는 Global오늘도 역시 'Global' 이라는 다소 위험한 단어가 언급되었다. 참석한 사람들 명단이나 얼굴을 보니 넘어갈만한 급들은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은 없다만 정리를 할 필요가 있겠다. 오늘 하나로 언급되었던 SW라는 넘은 이제는 하나로 묶을 수가 없게 복잡 미묘해져버렸다. mobizen은 아주 단순하게 Application, Service, Contents 로 구분을 한다.
이중 Application과 Contents 중에 한분야인 'Game'은 Global에 큰 무리가 없다. Promotion, Operation, Customers's Feedback과 같은 문제는 숙제로 남지만 Local Culture Code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이다. 그외의
Contents나 Service는 Global이 무척 힘들다. Local Trend를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오늘 Global을 부르짖은 분들 중에 Contents나 Service에서 Global로 성공한 경우가 있으면 찾아봐서 알려주기 바란다. 다만, 하나의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시스템으로 그보다 더 떨어진 후진국에 판매하는 경우는 예외이다.
지금 대부분의 Conference에서 언급되고 있는 Global은 이러한 IF 문이 빠져 있기 때문에 몹시 위험하다. 그리고 국내 SW의 현실을 돌아보라. Game은 조금 특이한 경우가 되겠지만 Application 개발사가 몇개나 보이는가? 게다가 그들의 거론하는 Market Place는 대부분 북미시장이나 유럽아닌가?
아이폰이 키일까?나름대로 재미있던 발표들을 싸그리 '지루함'으로 싸잡으며 새로운 활기를 넣어주신 분때문에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기는 하였다. 한국 SW의 큰형님뻘 되시는 분이기에 가능하고, 현실적인 지적에는 동의를 한다. 하지만 그 키가 '아이폰'이어야 하는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다.
'아이폰'으로 일단 만들어 놓고, Android나 Windows Mobile용으로 비싸게 팔 수 있다는 논리는 현실적으로 받아드려지지가 않는다. 이래도 어렵고, 저래도 어려우니 '아이폰'용 어플을 만들어서 Reference를 쌓아가 투자자를 잘 잡아 사기쳐라는 소리보다 더 설득력이 없게 들린다. '아이폰'이 많이 팔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100%동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어플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0% 공감이다.
개방형 마켓은 무엇일까?
패널토의에 나온 개방형 마켓의 정의와 범위에 대한 화두는 재미있다. 개개인마다 생각하는 개방형의 정도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으니 흥미난 주제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개방형은
내가 원할 때 나의 어플을 자유로이 Launch 할 수 있고,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update 할 수 있으며, 내가 원하는 시기에 Service 를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정해진 Process에 따른다는 이유로 제안서를 거절당하고, QC를 통해 오픈일이 정해져서 예정된 마케팅에 차질을 주거나, 새로운 단말의 LCD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서비스 해지를 당하는 것은 일단 Walled Garden이다.
App Store는 원하는 시기에 서비스 오픈을 할 수가 없다. 나머지 요소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오픈'이 주는 무게감을 볼 때 무시할 수 없는 Factor이다. 그러한 면에서
App Store는 Walled Garden에 가깝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한다. 어쩌면 개방형이라는 경계선도 이제는 모호해진 것 같다. 개인마다, 플레이어간의 입장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지는게 아닌가 한다. 어쩌면 그런 구분이 무슨 소용이 있으리.... 또한 Open Market Place가 Walled Garden보다 무조건 좋다는 법도 없지 않은가?
발표자는 PT자료 준비가 필요해
뒷풀이 장소까지 따라가 맛난 저녁먹고 재미난 이야기와 소식을 듣고 헤어졌다. 오랜만에 만난 분들이 조금은 반가웠고, 이제 mobizen의 새로운 직장이 어딘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게 된 듯 하여 조금은 가벼워진 듯 하다. MobileWebAppsCamp가 Future Camp나 Bar Camp와 같이 자유로운 발표이기는 하지만 발표자의 PT자료 준비는 역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그들의 발표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 조절때문이다. PT가 있어야 전체 장수에 따라 시간 계산을 하게 되고, 할말만 하게 되는데 자유로운 발표는 주어진 시간을 완전히 무시하게 된다. PT없이도 주어진 시간안에 할말을 다 한다면 문제는 없을 듯 하나 그럴만한 사람이 있을까 싶다. 오늘 세미나는 무난했으나 시간 조절은 완전 실패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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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 접근성이 떨어지는 앱에서의 광고보다는 모바일웹에서의 광고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 봅니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모바일웹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 추측이 되는데, 모비즌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정말 좋은 자료입니다.
그런데요
혹시 북미(영어권국가)지역에서의 sms사용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문장,단어 등을 조사한 자료가 있을까요 ?
Gartner자료는 읽어보니 App 이라고는 되있지만 iTunes처럼 음악, TVshow 등의 다운로드가 다 포함된 숫자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