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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단말사 2008년 2분기 성적표 분석' 포스팅에서 전분기 휴대 단말 Big 5의 성적표를 이야기하고 전체 규모를 분석한 적이 있다. 금번에 ABI Research에서 Big 5뿐만이 아닌 전체 시장 규모를 정리해서 내 놓았다. 2분기 전체 시장 규모는 301 million 으로 알려져 있고, 점유율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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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전체 시장 규모로 예상되는 1.3 Billion는 전년대비 약 13%가 성장한 것이다. 특히 Nokia의 성장은 무서울 정도인데 처음으로 전체 시장에서 40%를 넘는 성적을 이루어 냈다. 또한 해외의 모든 애널리스트도 이번 분기에 아깝게 4위에 머문 LG가 다음 분기에는 Motorola를 추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류의 조사는 사실 100%의 신뢰성을 갖기는 힘들다. 국내의 Pantech이나 KTFT와 같은 Minor급의 벤더들이 상장이 되어있지 않거나 폐지가 된 관계로 정확한 통계 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보면 될 듯 하다. 사실 흐름 자체를 이해하는데는 앞선 Big 5를 분석한 자료면 충분할 것이지만, 또 이러한 자료가 필요한 분이 있을 듯 하여 공유를 한다.
2008/08/11 16:35 2008/08/11 16:35
주티

왜 자꾸 LG에게 박수를 치고 싶을까요 ... LG의 3위 탈환이 된다는 뉴스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 ^^

mobizen

저는 박수칠 정도로 LG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국내업체들이 선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꼭 그렇게 될 것이라 믿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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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이 회사 이사날이다. 오늘 퇴근시에는 잡다하게 들고 갈게 많을 것 같아 항상 들고 다니는 후지쯔 서브 노트북을 놓고 출근을 했다. 항상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는 mobizen에게 인터넷이 없는 1시간 반 출근길은 고문이다. 아날로그 무가지 신문에는 별 관심이 없다. 문득 '데일리 코치' 서비스를 리뷰해 본적이 없는게 생각나서 핸드폰의 mp3를 정지시키고 SHOW로 접속을 했다.

왼쪽은 SHOW의 메인 화면이다. 보자마자 원하는 정보를 찾기에는 참 정리안되어 있는 카테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SHOW의 첫번째 Depth 카테고리로는 전체, 음악, 영상, 게임, 문자, 채팅, 재미, 금융, 포털, 위치, 쇼핑 으로 나누어져 있고 메인 화면탭에는 뉴스, 경제, 맛집, 버스, 지하철이 자리잡고 있다. 그 바로 아래는 뉴스나 주식등이 주를 이루는 미디어적인 구성이 되어 있다. 유선 포탈의 카테고리를 벤치마킹한 냄새가 강하게 난다. 흥미가 생겨 '데일리 코치'를 모르는 일반 유저의 관점에서 접근성을 한번 테스트 해보고 싶었다. '데일리 코치'를 아는 무선 사용자의 경우 검색을 통해서 접근을 하겠지만 이건 유선 검색과 같이 '블로그' + '모바일' 등과 같은 단어로 검색하는 사용자는 거의 없을테고, 정확한 단어를 모르는 바에야 검색을 할 리가 없으니 검색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물론 mobizen의 경우 KTF는 일반 정보성 WAP과 다운로드팩의 접근 경로가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그런 것을 알리가 없고.... 해서 각 카테고리를 뒤지기 시작하였다. 저 위의 카테고리로 찾는 것은 10분을 헤맨 끝에 패킷이 아까워서 포기를 했다. 상단의 이미지에는 보이지 않지만 SHOW의 하단부에는 조그만 배너가 Random으로 특정 서비스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해 놓는데, 우연히 '블로그' 서비스가 배너에 나타나 들어가보았더니, '데일리 코치'와는 무관한 진짜 블로그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라면 여기에서 끝이 날 듯 하다. 문제는 그나마 접속한 '블로그' 서비스 마저 배너가 바뀌니 어떻게 접속을 하는지 알 수가 없더라는 것이다.

슬슬 오기가 생겨 이번에는 '다운로드 팩'에 접속을 해 보았다. SHOW의 초기 접속 화면과 다를 바 없이 답답한 마음이다. 어느 카테고리로 들어가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한 발 양보해보기로 했다. 다운로드팩에 접속할 정도면 기본적인 검색을 이용해 볼 수도 있다라는 가정을 해 보았다. '블로그'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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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SHOW와 다운로드팩의 경계가 너무 모호하다. 실상 SHOW에서 대부분의 다운로드팩은 검색 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다운로드 팩에서의 검색은 SHOW에서의 검색과 동일한 루틴을 탄다. 결론은 차별성이 없다. 다운로드팩에서 '블로그'와 연관된 컨텐츠를 검색을 해주는게 아니라 통합 검색을 해버린다. 검색 결과에서 데일리코치를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은 카테고리를 뒤지기 시작했다. 6번이 대부분 IT 관련해서 밀접한 서비스인 것 같아 6번을 뒤졌더니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에 7번인 것 같아서 7번을 뒤졌더니, 그제서야 '데일리 코치'를 찾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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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긴 찾았지만 '데일리 코치'라는 이름가지고 블로그 서비스라는 것을 짐작하는 사용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의심이 든다. 컨텐츠 설명을 보자. 드디어 '블로그'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사용자가 유선을 거치지 않고 무선에서 다운로드를 받을 수가 있다. 게다가, 월정액 2,000원에 대한 언급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무선에서는 발견할 수가 없다. 그 사이 5만원 가까이 있던 내 패킷양은 이제는 0원이다.

좋다! 한번 더 양보해보자. 이런 류의 서비스를 누가 무선에서 찾아서 다운로드 받는단 말인가. 인정해보자. 그래서 KTF의 SHOW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데일리 코치를 검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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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성의 없는 설명이다. 그나마 월정액 2,000원 이야기는 언급이 되어 있으나 사용하는 방법이 기가 막히다. 무선에서 다운로드하는 방법에는 언급이 없다. 전화로 신청 하란다. 컨텐츠를 다운받으려고 첨단을 달린다는 무선 인터넷 세상에서 전화를 하란다.

어쩌면 담당자는 이런말을 할 지 모른다. 어차피 무선으로 다운 받는 사람 없고, 해당 홈페이지(http://coach.mpion.co.kr/)에서 전화 번호 입력하면 바로 문자가 오니깐 그걸로 받으면 된다고. 그러면 그 말이라도 SHOW 홈페이지에서 언급해주는게 어렵단 말인가? 이것 하나 찾을려고 날린 내 패킷 4만 2천원이 아까울 뿐...
2008/08/08 11:32 2008/08/08 11:32
JooS

회사 이사하시면 출퇴근 시간이 길어져서 힘드시겠어요. 저도 지금 왕복 4시간씩 2년을 다녔더니 조금 지치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 리뷰 보는 저도 답답한데 직접 서비스 이용하셨을 땐 더 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것 보고 있을 때마다 정말 답답합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mobizen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에서 보면 답답한거죠.. 이통사는 관심도 없고.. 뭔가 당장 결과가 있는 곳에서만 움직이려드니...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그럼요~ 기회가 되면 한번 뵙고 안되면 만들면 되죠.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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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생일이나 몇주년과 같은 기념일에는 무감각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블로그는 조금 다르다. 매년 이때쯤이면 도메인 연장을 하라고 독촉 메일이 날라오기 때문이다. 해년마다 연장하는게 귀찮아서 이번에는 2년 연장을 하였다. 아마 내년 이맘때쯤이면 그런거에 무관심하게 지나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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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고 스피어에 보면 참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한 방법론에 대한 언급이 많은데 정말 관심없는 이야기이다. 블로그를 하는 목적은 블로거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영향력을 가지고 싶음도 아니고, 개인 브랜드를 가지고 싶어함도 아니다. 남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하여 공부를 하는 것 뿐이고, 이를 정리함으로서 단 한명과도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그걸로 족하다. 나머지는 모두 의미 없음이다. 방문자수와 트래픽 따위는 의미없는 숫자에 불과하다.

지난 2006년 2월 19일날 첫번째 포스팅을 한지 어언 2년이 다가오고 있다. 이 블로그는 참 애정이 많은 곳이다. 많은 경험도 했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왔었다. 2년동안의 나의 모바일에 대한 애정이 깃든 곳이다. 2주년을 맞이하면서 뭔가를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이 생겼고, 나에게 힌트를 준 것이 바로 전자신문의 설문이다.

이곳 블로그가 대중적인 블로그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방문을 해주시는 고마운 독자들의 대부분은 모바일에 관련된 업종에 근무하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 그 분들이 바라보는 모바일 시장의 전반적인 의견이 궁금해졌다. 남들처럼 거창하게 물건을 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이들이 보는 항상 돌고도는 설문말고 이 블로그의 독자들의 설문을 한번 진행해 보고 싶다. 몇분이나 답변을 해줄련지는 모르나 전자신문의 설문 대상인 11명 보다 많으면 그걸로 족하다. 그 정도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설문의 진행 방법은 간단하다. 아래 있는 파일을 다운 받아 작성해서 메일로 답신을 주면 된다. 다운을 받고, 문서로 만든 후에 다시 메일을 보내는게 쉽지 않은 일인 것은 잘 알고 있고, 자신의 메일 주소가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독자분도 예상된다. 되도록이면 Web에서 PHP로 해결을 해 볼까 했으나 마땅히 공개된 소스를 찾지 못하였고, 오늘 아침에 생각나는 것이라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그냥 진행을 해 볼까 한다.

- 설문 기간 : 2008년 8월 7일 - 8월 17일 24시까지
- 작성 방법 : 아래 파일을 다운받은 후 작성해서 mobizen@mobizen.pe.kr 로 송부
- 설문 내용 : 무선 인터넷 활성화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
- 설문 목적 : 일반화할 수 있는 거창한 설문이 아닌 이 블로그의 독자들의 의견을 정리하고자 함.
- 설문 대상 : "모바일 컨텐츠 이야기"를 주기적으로 방문해주는 모든 독자


다른 블로그들은 기념일이면 선물을 주는데 이러한 부탁을 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이러한 설문 자료도 독자에게는 재미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부디 11분 이상이 답변 해주기를 바란다. ^^ 설문 조사 결과는 정리해서 2주년이 되는 2008년 8월 19일날 발표하도록 하겠다.
2008/08/07 17:20 2008/08/07 17:20

유명 블로거 mobizen님께서 블로깅 2주년을 기념하여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신다.부디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풍성하고도 날카로운 mobizen님의 설문 조사 포스팅을 보게 ..

JooS

2주년 축하드립니다.^^
설문지는 작성해서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mobizen

메일 확인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lesmin

무료 설문조사 서비스 하나 소개합니다. http://www.polldaddy.com/

mobizen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써보니 정말 훌륭한 툴이었습니다만 무료 계정은 질문을 10개까지만 등록할 수 있더군요. ^^

홍아저씨

저두 2주년 축하드리구요.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mobizen

감사합니다. 설문 답변 잘 받았습니다. ^^

AnyBily

먼저, 2주년 축하드립니다.
제가 원래 블로그라는 것에 관심이 없었는데, mobizen님의 블로그를 보고 많이 생각이 달라졌네요.
mobizen.pe.kr은 제 아르고(OZ전용)폰에서 북마크해두고 가장 자주 찾는 사이트이지요.
Posting하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더욱 발전하시는 Mobizen이 되시길 바랍니다.

mobizen

정확한 ID를 쓰지 않았지만 글을 남기신 분이 누군지 알겠습니다. 관심과 리플 감사합니다. 종종 의견 남겨주시고 자주 뵐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

juparon

긴말은 어색하다 ~!

굿~!

mobizen

메일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틀만에 설문 결과를 정리해야 하는데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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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방 무선 포탈 OpenNet을 통하면 SHOW폰으로도 Nate에 접속이 가능하다. SKT 폰으로도 SHOW에 가능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지고 있는 SKT폰으로는 모조리 OpenNet에 'SHOW'가 없어서 확인을 해보지는 못했다. 아쉬운게 몇가지 있어서 망개방을 통한 이통사 포탈의 의미를 정리해보려고 오늘 접속을 해 보았다.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고 1번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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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웬일인지 접속이 안되고 아래 화면만 덩그렇게 내 폰에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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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현상인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 상태이다. Nate의 QA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Nate 포탈내에 문제가 있는 페이지가 뜨면 곧바로 해당 개발사에게 연락이 와서 수정을 하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 정작 망개방을 통한 자기네들 포탈 관리는 이모양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무래도 SHOW 폰을 통해서 Nate에 접속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접속 인원이 적더라도 본인의 이름을 내건 사이트이다. 관리를 이렇게 하면 되지도 않을뿐더러 망개방에 모범을 보여야할 슈퍼갑이 이렇게 무관심할 수는 없는 법이다.

원래 할 이야기는 이게 아니었는데.....
2008/08/06 15:27 2008/08/06 15:27
왜이래

글을 읽고 SHOW에서 '네이트'를 검색해서 들어가보았습니다.

메인화면이 나오고, 기사를 하나 클릭하니 "Connecting to WEB Server Faill" 이라고 나오네요.
다시 돌아가 접속을 하니.. 메인화면도 안나오고 "Connecting to WEB Server Faill" 이라고 나오네요.
오픈넷으로 들어가서 접속하니 "Cannot Find Destination Host"가 뜹니다.

답답하고, 아까운 점심시간 10분 날린게 아까워 공유합니다. ㅡ,.ㅡ"

mobizen

그러게요~ 수정할 생각을 안하네요. 관심이 없는거죠. ^^

JooS

우리나라 슈퍼갑은 자기 밥그릇에만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mobizen

정말 슈퍼~~ 갑이죠.. 소비자 앞에서도 갑노릇만 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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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의 SHOW에 대한 All-In 전략의 모양새가 우습다. SHOW에 모든 전략을 All In 하겠다는 전략으로 지금껏 버텨왔지만 mobizen이 그동안 신나게 비웃어왔던 영상통화는 좀처럼 킬러 서비스가 될 기미가 없으며, 3G에서 1위를 하겠다는 위치마저 위태로와 보인다. LGT의 OZ처럼 얼리아답터들에게 지지를 받는 서비스도 없으며, 절대 3G에 All-In은 아니라고 강조하는 SKT에게 가입자수 1위로 곧 뺏길 처지에 놓여 있다. 사실 블로그를 통해 몇차례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지만 '전력을 다하는' KTF는 '전력을 다하지 않는' SKT에 비해 2007년 9월 이후로 3G 순증 가입자를 한번도 이겨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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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SKT 역시 너무 많은 마케팅 비용으로 비난을 받고 있지만 KTF처럼 가입자를 3G로 수평이동을 한다고 이야기 한적도 없고 3G의 1위하겠다고 큰소리 친적도 없으니 적어도 3G에서만큼은 KTF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순증 가입자가 SKT에 비해서 적은 편인데도 3G 시장에서 1위라고 할 수 있을까? 아래는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해본 누적 가입자 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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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현재 두 이통사의 3G 누적 가입자 수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KTF가 그토록 처절하게 부르짖던 점유율로 비교를 해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게다가 이번 2분기의 낮은 성적표로 인해 당분간 마케팅비용은 축소가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3G시장에서 SKT가 KTF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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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데이타 통신이 중심을 이루는 3G시장에서 가입자수는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 수가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Needs를 채워주는 킬러서비스 개발로 인해 ARPU를 높이는 것이 진정한 3G시대에 걸맞는 자세이다. 그래서 누가 가입자수가 많다라는 숫자 싸움보다 다양한 서비스의 양과 질이 문제이다. 가입자수로 비교하는 것은 그런걸로 싸움 부치기 좋아하는 언론사나 애널리스트들이 할만한 것인데 KTF의 경우에는 이통사가 나서서 그런 비교를 마케팅의 전면에 내세웠다.

전면에 내세우는데 결과가 이러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제와서 3G시장에서 가입자 수치보다 더 중요한것은 따로 있다고 슬그머니 꼬리내리는 것도 꼴이 웃기게 되어버렸다. 별 명분 없는 싸움에서 이겨도 별반 알아주는 이가 없을 것 같고, 지면은 회사의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가 남을 것이다. KTF의 전체 시장 점유율을 고려해서 상대적으로 3G의 가입자수를 보면은 분명히 의미가 있는 수치이다. 게다가 KTF의 전체 가입자의 절반에 가까운 수가 3G라는 것은 WCDMA에 알맞은 킬러 서비스만 개발되면 무서운 성장을 할 수가 있다. 이렇게 상대적인 비교에서 의미가 있지만 KTF 스스로가 이러한 비교를 거부해 왔으니 이제와서 없던걸로 하자고 할 수도 없다.

 KTF의 이러한 실패는 여러차례 예견을 했었다. 킬러 서비스 개발보다는 무분별한 마케팅과 SHOW 파트너와 같은 것만 만들어내니 성공할 수가 없다. SKT와 같이 표준화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나 이통사의 최후의 발악과 같은 BONDI에 참여하지도 않고 있다. BONDI에 참여한게 대단하다는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적다라는 소리이다. LGT와 같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인한 개방형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우지도 못한다. 하반기에는 KT와의 합병하기에도 정신이 없을 것 같은 판국이다. 이래저래 공무원 마인드로는 답이 없다.
2008/08/05 23:32 2008/08/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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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분기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업체들이 분기 실적을 내놓고 애널리스트들이나 관련 업체들은 바빠지게 된다. 이에 대한 분석을 해서 남은 분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시장에서는 이러한 분기 실적 발표가 중요한 것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7월 31일날 발표한 Motorola를 끝으로 상위 5개 업체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모두 끝이 났다. 욕심같아서야 국내 벤더들의 성적표를 중심으로 분석을 해보고 싶지만 Pantech 계열이 상장이 폐지가 되면서 실적 발표를 하지 않는다. 삼성과 LGE 자료만 가지고 분석할 만한게 없어서 상위 5위 업체들의 자료를 한번 살펴보았다.

이러한 업체들의 성적표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다. 각 업체마다 부문별 구성이 상이하고, 실적 발표하는 화폐 단위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매출액 기준의 비교는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다. 삼성이나 LGE와 같이 MC 본부가 따로 분리되는 경우는 모바일 부문에 대한 매출만을 빼오기가 쉽지만 모든 업체가 그렇게 구분이 되어 있지 않다. 아래는 그래도 각 업체마다 단말 매출과 밀접한 부문의 매출만을 고려해서 정리를 해본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매출액이라는 절대 지표는 비교 자료로서의 의미는 없다. 하지만 QoQ나 YoY와 같은 자료를 봄으로서 성장 정도를 짐작하는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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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특히 LG 전자의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이다. 실제 LG는 포춘지가 성장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순이익 증가율을 기준으로 5위를 차지하였다. Nokia의 경우에는 전사적인 매출의 경우 QoQ 기준으로 하여 4% 증가하였으나, Device 관련 부문의 경우에는 QoQ 기준 -2% 성장을 기록하였다.

그렇다면 각 단말사별 분기 판매양은 어떠할까?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Nokia의 판매양이 거의 절대적이다. 이는 Motorola와 Sony Ericsson의 추락과, 삼성과 LGE의 프리미엄 정책으로 인한 틈새를 Nokia가 마음껏 활개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준 것인데, 덕분에 Nokia의 1위는 쉽사리 무너질 것 같지 않다. 실제 Sony Ericsson사의 2분기 전체 시장 점유율은 8%이니, 상위 5위 업체 판매량만을 비교한다고 해도 크게 시장을 이해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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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Nokia의 독무대라고 불리우는 신흥시장이 도대체 어디일까? 단순 비교를 위해 LGE와 Nokia의 지역별 판매 비중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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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가 유럽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유럽 시장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시장의 일부를 Nokia에게 많이 빼앗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대신 국내 업체의 북미에서의 선전은 괄목할 만하다. 이는 삼성도 마찬가지 현상이며, 북미 시장의 대부분을 국내 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역시나 프리미엄 정책 탓이다.

그렇다면 프리미엄 정책으로 인하여 ASP(Average Selling Price)가 올라갔을까? 올라가긴 했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많다. 삼성의 경우 QoQ 기준으로 하여 1.4%가 상승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의 경쟁 보다는 알찬 경쟁을 하겠다는 컨셉을 채우기에는 약간 부족하다. 아래는 3개 업체의 2008년 2분기 ASP를 비교해 본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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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시장의 Low-Cost 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Nokia에 비해서는 높지만 진정한 프리미엄 전략이 뭔지를 보여주고 있는 Sony  Eriscsson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ASP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이나 LGE가 프리미엄 전략을 외치고는 있지만 아직은 어정쩡한 Positioning 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긴 아무리 프리미엄이라곤 하지만 All-In을 하기도 뭐한 어정쩡한 현실 앞에서는 별 다른 도리가 없다. 게다가 휴대폰을 컨텐츠를 소비하는 도구로 전략을 바꾼 Nokia의 가격 인하 정책 또한 핸드폰 말고는 딱히 팔 것 없는 국내 업체들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사실 삼성과 LGE의 이번 분기 실적이 좋은 편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자력에 의한 상승이라기 보다는 Sony Ericsson과 모토로라의 부진탓이라는 느낌이 강해서이다. 실제로 Sony Ericsson은 5년만에 처음으로 200만 유로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 했다. 모토로라는 이번 분기 성적은 분명히 좋은 편이기는 하나 회사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직도 정비가 되지 못한 느낌이다.국내 업체의 상승이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단기적인 상승이라는 평가때문인지 3분기의 전망 또한 좋지 못하다.

부동의 1위이며 모든 분야에서 50%를 넘는(상위 5위 업체 기준) 점유율을 보여주는 Nokia의 성적표는 어떨까? 단기적인 것만을 고려한 Nokia의 이번 분기 상황은 썩 좋은 상태가 아니다.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Device & Service 부문'의 매출은 감소하였고 순이익의 감소율은 61%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은 Nokia의 미래가 어둡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Nokia가 꾸준히 회사의 미래 전략을 위해서 투자를 했고, 그러한 투자로 인한 구조조정 비용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에 이번 분기의 순이익이 좋지 못했고, 그러한 투자가 미래가치가 있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모바일은 점차로 개방형 산업 구조로 가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그것이 '모바일 웹 2.0' 으로 불리우건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건 Walled Garden을 부수기 위한 커다란 흐름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 단말사들의 미래 전략은 무엇이며,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브라우저 시리즈에서도 몇번 강조한 적이 있지만 스마트폰과 개방형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아래는 2008년 6월에 Credit Suisse에서 비교한 각 단말사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경쟁력을 점수화해 본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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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벤더들과 비교를 할 때 Nokia의 점수가 월등히 높다. 애널리스트에 따라서 약간은 다른 점수 차이가 발생을 할 수 있겠지만 Nokia가 그러한 개방형 시대의 선두주자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삼성은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 온 덕분인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번 분기에서 가장 좋은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는 LGE의 점수는 처참할 정도이다.

Nokia는 저만치 멀리 달아나고 있고, 뒤에서는 핸드폰 몇개 만들어보지도 못한 Apple, RI, HTC 등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의 단말사들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Walled Garden내에서 2위, 4위라는 이번 분기 성적표에 만족하고 안주할 것인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그래도, 우리나라 이동통신사 성적표를 볼 때보다는 뭔가 기대해볼만 하다. 조금만 더 분발하여 노력해주고 그들의 노력이 국내 모바일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2008/08/04 15:18 2008/08/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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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Mobile UX'자료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네이버의 한 카페에 있는 게시글이다. 인프라웨어의 구인광고에서 해당 회사를 외국계 회사로 소개하고 있다. 인프라웨어라는 회사가 주는 이미지가 외국계라는 느낌이 강해서 작성자가 실수를 한 듯 하다. 궁금해서 카페를 조금 둘러봤더니 취업 준비생들 몇명이서 운영하는 카페인데, 구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외국계'는 따로 표시를 하고, 한국시장 진출에 실패한 외국계 기업, 괜찮은 외국계기업들 등의 다양한 외국계 기업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이나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어내고, 좀더 안정적인 자리를 찾는 것은 당연하지만, '외국계'라고 하면 일단 선호하는 풍토를 보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괜시리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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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웹 사이트 미들웨어 도입을 회사에서 고민한 적이 있고, 그에 대한 1차 결정권이 나에게 있었던 적이 있었다. 턱시도보다는 Tmax 제품이 나을 것 같아서 추천한 적이 있는데 같이 일하는 팀원 녀석이 나한테 이런말을 했다.

"그런 Middle 엔진을 국내 개발업체가 개발할 수 있나요? 저희 교수님도 국내 업체에는 그런걸 개발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설마 진짜 국산은 아니겠지요."

그렇게 이야기한 놈이나, 그 교수나... 본인 수준이 그 모양이니 모든 업체 수준이 다 그 모양인줄 안다. 국내에도 꽤나 고수들이 많고, 열심히 일하고 묵묵히 한 우물만 파는 분들이 꽤 있다. 게다가 요즘에는 다양한 정보 공유의 장이 발달함에 따라 그러한 분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도 브라우저에 대해 한 우물을 판 인프라웨어와 같은 회사가 있는 것은 자랑할만하다. 비롯 그 회사가 하는 일부의 면이 문제가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것들은 위에 있는 일부 경영진의 문제이지 그 안에서 묵묵히 욕 먹어가며 열심히 일하는 개발자들에게는 마음껏 박수를 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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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obizen 역시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 조직안에서 구성원들이나 입사를 원하는 지원자들과 면접을 하다보면 어김없이 '외국계'기업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흔히들 외국계라고 하면 Pay도 좋고, 좀 더 그럴듯 하고,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실제로 분명히 그런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을 뿐이다. 지사의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채 일방향으로 내려오는 본사의 지시사항이나, 조직원들의 부족한 소속감과 충성도, 게다가 의사 결정은 느릴 수 밖에 없다. 모바일 시장 자체가 힘들다고 해서, 외국계라고 하면 무조건 선호하는 풍토는 한번씩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비전과 조직의 비전이 일치하느냐이고, 어떠한 업무를 하는 것이지 않을까? '외국계'를 선호하는 이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나 또한 현재 그 그룹 안에 있으므로... 또 요즘과 같은 불안정한 세상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므로..

저 글을 게시한 사람의 단순한 실수일 수는 있으나 행여 외국계인줄 알고 이력서 넣어보는 모바일개발자는 없기를 바랄 뿐이다. 인프라웨어는 순수 국내 브라우저 개발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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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3 01:08 2008/08/03 01:08
어나니머스

" 한국시장 진출에 실패한 외국계 기업, 한국시장 진출에 실패한 외국계 기업 "
둘중 하나는 '성공'으로 바꾸셔야 겠어요..흐흐 (...2포인트가 누적되었습니다) ㅋㅋ

mobizen

쿨럭.. 본문 수정했습니다. 30포인트 되면 탕수육과 교환인가요? 50포인트되면 양장피이고.. ^^

뽐뿌맨

역시 모비젠님이 정확히 지적하셨네요!
저도 주위에 만나는 학생들에게 너무 화려한 것만 찾지말라고 조언합니다. 신입일 때에는 기본적인 원칙과 경력 사항들만 있으면 어느 곳이든 들어갈 수 있다 라고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인턴제도가 정착이 안되어 있고인턴에 대한 올바른 업무와 평가가 없어서 그럴 껍니다. 그냥 보조 생활만 하다가 마쳐서 실제 업무를 익히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은 하버드나 MIT나 알잘 없이 어디든지 인턴 생활을 해야 합니다. 좋은 대학 나왔다고 By-Pass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버드나 MIT 나온 애들 보다 더 똑똑한 친구들이 많거든요 ^^
또한 위의 그래프에 있는 회사들은 신입사원들이 들어가서 적응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회사들입니다. 주위에 공채로 들어온 후배들도 1년정도 지나야 회사의 비전과 조직에 대해 파악을 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인터뷰 볼 때에도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우에 Role 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오래오래 봅니다. ^^

mobizen

외국회사들 인터뷰... 정말 오래오래 보죠~ 그런데 희안하게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서서히 그 모습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다른건 그대로인데 그 모습만 닮아가는게 아닌가 괜한 걱정이 들 정도라니깐요..

빨빤

그래도 외국계에서 근무하고픈 1인 -_-;;

mobizen

아니.. 빨빤님이 가고 싶다는데 싫다는 기업도 있나요?

빨빤

농담도 잘 하셔라;;;;

ALEX

외국회사에서 언 9년 근무했는데.. 흑백이 명확하지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한번 정도는 담가볼만 합니다. 우리문화보단 효율적인게 많고.. VERTICAL 하지도 않고. 의사결정도 빠르고.. 근무조건도 아시다 시피 좋습니다. 다만 모바일시장에서 한국시장에서 성공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게 조금 슬프지만요~~ 암튼.. 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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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UX는 PC Like, UI와 Contents는 Mobilization

모바일 환경에서 보여주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PC와 동일해야 하는 것인지, 모바일에 최적화해서 보여주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 왔다. 그러한 질문 앞에서 항상 "UX는 PC와 동일하게 하고 그 안의 UI와 Contents는 모바일에 최적화하거나 모바일 환경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물론 절대룰은 아니니만큼 적당한 선에서 Balance를 맞추어야 할 것이다. 과연 그렇다면 실제 모바일 사이트에 접속해서 국내 사이트들이 얼마나 이러한 고려를 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PC에서의 UX는 있으나 Mobile 환경에 대한 UX가 없는 사용자가 모바일 네이버에 접속을 하면 어떤 UX를 기대 할까? 십중팔구 네이버 특유의 초록색 칼라와 함께 검색창이 가장 상단에 위치하고, 실시간 검색어나 기타 정보성 컨텐츠들의 정보가 나열된 것을 기대할 것이다. 이러한 사용자가 기대하는 UX를 모바일 네이버는 충실히 채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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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처럼 모바일에서도 네이버 고유의 칼라와 검색창, 그리고 실시간 급상승하는 검색어가 역시 상단에 위치해 있고 나머지 정보들을 순차적으로 나열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저 아래에 있는 만화를 상단에 노출시키느냐 아래에 숨기느냐는 다소 어려운 결정이 될 수 있으나 PC의 UX에 최대한 맞추는 레이아웃이 모바일에서 기대하는 네이버의 UX라는 점에서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다. UI 자체도 중요 9개의 카테고리를 순차적으로 배열시킨 후에 마지막에 주식 정보를 노출시키고 있다. 주식정보의 노출을 제외하고는 무선 네이버의 초기 화면 UX는 완성도가 꽤나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다음은 어떨까? 다음도 포탈이니만큼 상단은 네이버와 동일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다음의 로고가 있고, 그 아래에 검색창이 위치해 있다. 네이버가 초록색을 Main Color로 지정해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면 다음은 그런 색이 없는게 조금 아쉽다. 다음은 최근 미디어 다음이 급성장 한 탓인지 뉴스를 비록한 미디어 링크를 가운데에 배치하였다. 실시간 이슈 검색어 또한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고, 그 다음은 정보성 링크와 카페, 블로그등이 순서대로 배치되어 있다. PC에서 다음을 자주 사용하여 UX가 친근한 사용자라면 모바일에서도 위와 동일한 UX를 경험하기를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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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다음이 제공하는 UX는 사실 많이 아쉽다. 1위와 2위의 차이인지, 전략적인 사고나 기본 Concept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PC의 UX와는 다소 다른 UX를 모바일에서 제공해주고 있다. 미디어 다음이 검색창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것까지만 동일하고 나머지는 PC의 UX와 거의 다르다. 실시간 이슈 검색어도 없으며, 난데없는 UCC가 2번에 위치해 있다. 4개의 주요 카테고리 사이에 있는 광고 배너나 코스피 정보등은 전반적인 사이트의 레이아웃을 크게 망가뜨리고 있다.

4번 Fun 카테고리의 경우 PC의 UX와는 전혀 동떨어진 메뉴이다. 이곳을 통해 모바일 컨텐츠를 다운 받게 해 놓았는데, PC에서 중요하게 자리잡던 실시간 검색어를 버리고 위치할만큼 중요도가 높은 카테고리인지 의문이다. 예상컨데 저기로 유입되어 모바일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다음의 경우 네이버와 다르게 PC UX와는 상당부분 변형된 UX를 모바일에서 제공함으로서 사용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포스팅이 두 포탈의 무선 사이트를 비교하는 포스팅이 아니고, UX의 관점에서만 비교하기 때문에 실제 매출이나 PV와는 다를 수 있으나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이 이질감을 덜 느끼는 쪽이 어느쪽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이 무선 포탈을 찾는 가장 큰 이유인 검색의 UX는 어떠할까? 무선 네이버에서 'mobizen'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았다. PC에서 네이버 검색을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결과값에서 '지식 iN'이 가장 먼저 위치해 있고, 그 뒤로 블로그, 뉴스 등이 있을 것을 기대할 것이다. 역시나 네이버는 그러한 사용자들의 Expected UX를 배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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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PC의 UX와 동일한 순서와 레이아웃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카테고리마다 2개씩만 먼저 노출해주는 것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작은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하기 위함이다. 이런 모바일 환경에 맞는 UI 디자인이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PC에서건 모바일에서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지식iN에서 답을 찾는다. 네이버가 아무리 싫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검색에서 지식iN이 차지하는 비중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각 카테고리마다 2개씩의 링크를 먼저 노출하는 일관성보다는 지식 iN의 기본 노출 갯수를 좀 더 늘리는 것이 접근성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일 듯 하다.

현실을 벗어나서 좀 더 이상적인 모바일 검색 UX를 제공하려면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야 한다. 모바일 검색의 Big Head는 위치 정보와 근처 맛집 정보이다. 모바일이라는 디바이스에 맞게 즉시성과 위치성이 중요한 Sector라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는 PC에서의 검색과 모바일에서의 검색 결과가 같지만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얻어와서 모바일 검색할 때는 위치 정보에서 보다 가까운 정보를 먼저 노출시켜주는게 좀더 개선된 Mobile UX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모바일 네이버에 로그인을 해 보았다. 로그인을 해서 메일 확인도 해보고, 주소록도 확인해보았다. PC Like UX에 대해서는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지만 Mobilization에서는 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아래는 주소록 창에서 이미 등록된 지인들의 정보를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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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지인의 이름이나 전화번호, 메일 정보등이 PC에서와 동일하게 노출이 된다. 해당 지인의 메일 정보가 있으므로 '메일 쓰기'가 된다는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전화번호를 Access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를 테면 저 전화번호를 이용해서 전화가 바로 걸리게 한다던지, 그 사용자에게 SMS를 보내게 할 수 있다던지 할 수 있는 모바일만의 Method를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다.

모바일 네이버는 이러한 소소한 곳에 모바일만이 가지고 있는 Method를 사용할 수만 있게 하면 꽤나 높은 완성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잘 하면 큰 매출은 아니지만 소소한 수익 발생 지점도 보이는데 이를 모를리는 없고 아마 큰 시장도 아닌데 유지 관리 비용이 더 든다고 판단을 한 모양이다.



16. 마치는 글

이번 포스팅까지 5회에 걸쳐서 Mobile UX에 대한 시리즈를 마감한다. 꽤나 재미난 시리즈가 되었는데 반응을 보니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관심이 없는 주제였나 보다. 하지만 원론적인 논문이나 자료를 몇번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Mobile 사이트던, 컨텐츠이던, 어플리케이션이던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한 UX를 제공해야 하고, UX에 대한 설계는 서비스 기획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국내 UX에 대한 설계 순서에 대한 잘못된 것도 지적을 했으며, 이런 부분은 업계에 있는 분들이 지금껏 해왔던 관행을 바꿔서 뭔가를 제대로 만들어서 사용자에게 제공하지 않으면 지금의 어두운 터널은 끝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아래는 관련된 모든 포스팅이다. 이번 시리즈 역시 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2008/08/01 14:21 2008/08/01 14:21
빨빤

관심이 없긴요. 그저 바빴을뿐;; 시리즈 잘 봤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UX 는 기획의 관점이라기 보다는 디자인의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뭐, 직업병이기도 합니다만) UX 를 설계하는 것은 사용자에게 디자인된 product 를 통해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함이라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서비스 기획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식은 UI 를 설계하는 단계가 아닐까해요. 모바일 네이버의 경우 모바일 특성에 맞게끔 인터페이스를 재설계하긴 했는데, 제 시각에서는 좀 많이 아쉽다랄까요.

좋은 시리즈 포스팅 곱씹어 읽겠습니다 :)

mobizen

빨빤님~ 오랜만입니다. ^^

저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했던 포스팅 같습니다. UX가 무엇이다의 정의는 사실 의미가 없겠지요. 자신의 위치에서 사용자들에게 최선의 것을 보여주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네이버는 모바일 전문 인력이 따로 없습니다. 컨버전스 센터라는게 있지만 모바일 알기를 우습게 아는 양반들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최선을 다하는 것 같기도 하고 1위의 저력이 있구나.. 하는 부러움도 있습니다. "PC의 UX와 같은 것을 전달해야 한다"는 좁은 논제에서 바라본 시각이니 빨빤님 시각과는 분명히 다를 것 같습니다. 저야 기술과 BM쪽으로만 보이니 그쪽으로의 헛점만 보이더군요..

빨빤님이 보시는 이쉬운 점에 관해서 포스팅 한번 해보심이 어떠신지요.. 트랙백 기대하겠습니다. ^^

하늘물고기

취업 준비생으로써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바일 ux 에 대해 평소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사실 모바일 ux(디자인)에 대해 정보가 많지 않았서, 저에겐 가뭄에 단비 같은 정보였습니다. 블로그 첫 페이지부터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읽어가고 있습니다. ^^

mobizen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랬는데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 리플과 관심 감사드립니다.

wizArD

항상 좋은 자료 잘 보고 있습니다만, 특히 이번 mobile UX 부분은 저도 관심있는 부분이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잘 정리된 글을 보면 직접 작성하신 분의 보람(?)과 정리하는 재미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무선 인터넷이란 포괄적인 주제를 갖고 상식 수준의 기술 로드맵과 몇 가지 내용들을 정리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공부가 됐죠. 당시는 메타 블로그 피딩 하던 시절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읽지는 못 했지만... 여하튼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

mobizen

안녕하세요. wizArD 님. 사실은 좀 더 빨리 낼 수 있었는데 무선인터넷 패킷을 진작에 다 써버려서 조금 길어졌습니다. 1일되자마자 마감한거죠. 역시 패킷 요금이 비싸긴 합니다. 무제한으로 바꿀까 고민중입니다. ^^

리플 감사합니다.

cindy

비교해서 읽으니 정말 실감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mobizen

cindy님 리플 감사합니다.
네이버와 다음의 모바일 사이트 비교를 말씀하시는거죠? "UX는 PC와 동일하게 하고 그 안의 UI와 Contents는 모바일에 최적화하거나 모바일 환경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는 전제에서만 본 비교자료이니깐요. 사이트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으니깐 전반적인 평가나 실제 성적표와는 상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cosiam

네이버엔 모바일 전문 인력이 없다는게 사실인가 보네요. 사실 전 PC와 동일하게 가져다 놓은 네이버 보단 모발일 특성을 조금 더 고민한 다음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UI, UX 전문적인 지식을 떠나...

mobizen

이 포스팅은 워낙 예전 내용이라서요.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불과 1년전인데.. 참 모바일 산업의 변화는 빠르군요

peasant

감사합니다. 1편부터 5편까지 훌륭한 내용 학습하고 갑니다.
1~4편에도 관련 포스팅 링크 넣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좋은 내용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jaemini

잘봤습니다~과제하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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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국내 이통사들의 2008년도 2분기의 성적표 발표가 있었다. 각각의 발표에서 뭔가의 의미를 찾기에는 다소 어두운 성적표였다. SKT는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5% 감소했으며, KTF는 9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LGT만이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25.1% 증가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이 또한 불안하게 보인다. 삼사의 성적표를 기준으로 국내 이통사의 현재를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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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의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위의 표를 재구성해보니 2008년 6월말 현재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규모는 총 4천 5백만명 가량이다. 절대 아니라고 비꼬는 사람들은 있지만 보급률에서만큼은 무선 강국임에는 틀림없다. 시장 점유율면에서는 SKT, KTF, LGT가 50.6%, 31.5%, 17.9%를 차지하고 있다. SKT는 1위 사업자로서 점유율 50.5%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으며, 이보다 낮아질 경우 1위 사업자의 위상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예전에 비해 많은 하락은 했지만 당분간은 SKT의 점유율이 50.5% 아래로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사실 불안한 것은 KTF이다. KTF는 SHOW에 올인을 했었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정말 실속없는 장사이다. 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WCDMA의 점유율도 2008년 5월 기준으로는 52%로 간신히 앞서고 있으며, 현재에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는 가입자수를 기준으로 해서 재구성해본 3사의 시장 점유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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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나라 이동통신시장의 총 매출액규모는 얼마일까? 각사의 발표 자료를 모아서 재구성해보니 이번 분기는 6조 4천 7백억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자료를 보면 KTF의 매출액이 SKT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것에 놀랄 수도 있다. 이는 KTF나 LGT와 달리 SKT는 단말 유통사업을 직접 하지 않기 때문이다. 3사의 실질적인 매출의 비율을 알아보기 위해서 각사의 매출 중에 단말 매출을 빼서 이번 분기의 비율을 재구성해보니 아래와 같다. 가입자 비율과 큰 차이는 없으나 KTF나 LGT에 비해 SKT가 조금은 더 내실있는 경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이렇게 계산한 총 매출액은 5,318(단위 십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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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경영의 척도인 ARPU(접속료 포함)는 어떠한 추이를 보여주고 있을까? 재구성한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쉽게도 큰 변화가 없는 듯 하다. 이통사에서 아무리 WCDMA 사용자의 ARPU가 2G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고 소리쳐 봐야 ARPU는 제자리 걸음이다. 물론, SMS 단가 인하, 무선 인터넷 정액제 가격 인하, 다양한 할인 상품등이 한몫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WCDMA 사용자의 ARPU가 정말 Value가 있기 때문에 높은 건지, 원래 ARPU가 높은 사용자층이 먼저 WCDMA로 옮겨간건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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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이 관심을 가지는 무선 ARPU의 추이는 어떠할까? 무선 ARPU 관련해서 자료를 재구성해보았다. SKT는 SMS 가격 인하 이후에 무선 ARPU가 올라오지를 못하고 있다. LGT 역시 OZ는 선전을 했을 수 있으나 기존 무선 정액제를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OZ 정액제로 수평이동을 함에 따라 무선 ARPU의 성장은 없는 듯 하다. 언제 보아도 답답한 그래프 곡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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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총 무선 인터넷 매출은 9,072 억원이다. 이통사별로 점유율을 보면 SKT가 66%를 차지하고, OZ로 고무된 분위기를 유지하는 LGT는 아직은 9%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LGT의 비율을 고려해보면 데이터 통신에서의 LGT의 성적표는 절대적이던 상대적이던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이번 분위기에는 겉으로는 좋은 성적표인 듯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이다. OZ의 약발도 서서히 떨어져가는 3분기에도 과연 LGT가 웃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SKT와 KTF는 마케팅 지출만 줄여도 영업 이익이 올라가고 데이타 매출에 집중할 수 있지만 LGT는 아직은 그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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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모두에게 알려진 바와 같이 2008년 2분기는 무분별한 마케팅비 사용으로 얼룩진 분기였다. 차라리 제대로된 마케팅을 했으면 모를까 몇번이고 안하겠다고 다짐을 하다가 슬며시 다시 시작하는 마약쟁이와 같이 보조금에만 쏟아부었다. LGT 역시 마케팅비 지출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내실도 없고 3분기가 걱정스러울 정도이다. 이통사가 이 모양이니 그 아래있는 CP들이나 국내 모바일 산업의 미래가 어두울 수 밖에 없다.

SKT가 24일, KTF가 25일, LGT가 29일날 실적발표를 했다. 성적이 좋았던 LGT는 그나마 주가가 상승 곡선을 계속 그리고 있고, SKT와 KTF는 발표 이후 급락했다가 다시 올라오고 있다. 재미난건 주가가 올라오고 있는 것이 뭔가 그럴 듯한 전략이나 비전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같은 대기업 특유의 주식 관리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주가가 그렇게 중요한 줄 알았으면, 마케팅비의 일부분이라도 R&D에 투자하던지, 미래가치가 있는 기업을 M&A하던지, 제대로된 미래 전략이라도 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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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18:51 2008/07/31 18:51
JooS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언제쯤 이통사 실적관련 그래프 보면서 웃을 날이 올까요?
계속 제자리 걸음만 하는 것 같아 볼 때마다 답답합니다.

mobizen

그런 날은 안 오겠죠...
다만, 이통사 실적 그래프와 무관하게 무선 환경을 개발하는 날이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도 제가 왜 한시간 반짜리 컨퍼런스 콜을 이통사 분기실적 발표할 때마다 열심히 듣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들어도 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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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알맞은 솔루션 선택

사용자에게 전달해 줄 컨텐츠가 선택이 되었으면 그 컨텐츠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환경에서는 아래와 같은 솔루션이 있다.

* SMS : SMS는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화되어 있으며 사용자들의 거부감이 가장 없는 전달 방법이다. SMS 시장은 멈출 줄 모르는 성장을 하고 있다. SMS의 장점은 단순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 말고도 VM이나, WAP, 풀브라우저로의 사용자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단순히 일방향성 솔루션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기를~

* WAP : 얼마 전 소개한 ABIResearch 보고서에서는 2013년이면 WAP이 끝난나고 예상을 하고 있고, 국내 어느 포탈에서는 2년안에 실질적인 생명력이 없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아직까지는 모바일 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이 WAP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는 듯 하다. 풀브라우징의 시대에서 풀브라우징을 이야기 할 때마다 WAP과 비교하면서 WAP UX의 편리함에 손을 들어주는 것은 아이러니다.

* VM : 국내의 경우 게임을 제외하고 다양한 VM 어플리케이션을 접하기가 힘들다. 아무래도 다운로드를 받아야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있는 듯 하다. 기업의 네이밍 벨류가 그다지 높지 않은 기업이라면 고려를 해봐야 할 것이지만, WAP과의 서로 보완제로 활용도도 높다.

* Embbed Application : 나머지 솔루션들이 모두 이통사의 지휘 아래에 있다면 유일하게 단말사와 걸쳐져 있는 부분이다. VM과 유사하지만 다운로드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사용자 유입이 쉽다고 할 수 있다.

* 대기화면 : 국내 대기화면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수익이 필요한 회사라면 절대로 개발하지 말기는 바란다. 명분이나 시험적인 환경이 필요한 기업만이 개발할 것. 물론, 정보성 컨텐츠나 아주 특정한 사용자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의 가능성은 분명히 있으나 이부분은 이통사 이외의 플레이어가 참여할 확률이 극히 적다.

* 위젯 : 현재의 위젯 솔루션으로는 대기화면과 동일하다. '브라우저 기술 기반의 모바일 위젯'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듯이 브라우저기반의 위젯이 국내에 나올때 까지 수익이 나오기 힘든 구조이다.



13. 앞선 UX를 경험한 사용자들

브라우저나 Image Viewer, Document Viewer와 같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는 공통적으로 MiniMap 기능이 있다. Thumbnail 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능은 좁은 Display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이 사용이 된다. 전체 페이지 중에서 일부분을 보고 있을 때 어느 위치를 현재 보고 있는지를 표시해준다.

Nokia에서 이 Minimap을 가지고 UX에 관련한 재미난 실험을 하였다. 그룹을 2개로 나누어서 1개의 그룹에는 Minimap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를 먼저 사용하게 하고, 그 후에 Minimap을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를 사용하게 한후 어떠한 브라우저의 사용이 더 편리한지 질문을 하였다. 다른 한개의 그룹에는 순서를 바꾸어서 Minimap을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를 먼저 사용하게 하였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두 그룹이 다 차이 없이 Minimap 기능이 있는 브라우저를 모두 선호했을까? 많은 사용자들이 그룹이 관계없이 Minimap 기능을 선호한 것은 사실이나, Minimap이 없는 브라우저를 먼저 접했던 사용자들의 일부는 없어도 무방하다고 답을 했다. 반면, 첫번째 그룹은 100% Minimap이 필요하다고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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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개선된 UX를 경험한 사용자들은 불편한 UX에 대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응을 못한다는 말이다. 아이폰 킬러라고 나온 폰들이 하나같이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것들은 이미 아이폰이라는 다 나은 UX를 경험한 사용자들이 느끼는 상대적인 평가일 수도 있다. 이런류의 폰들이 정말로 아이폰을 Kill 하려면 아이폰 Like가 아닌 Better than 이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또 다른 면을 생각하면 사용자들은 모바일 환경의 UX에서 PC UX를 기대하고 있다. 항상 모든 Action에서 PC와 같은 Result를 기대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하니 모바일이 불편하다는 불평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Expectation은 모바일 관련업계들의 무분별한 마케팅과 잘못된 컨버전스의 환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Convergence 가 기기와 기기, 플랫폼과 플랫폼의 integration이나 Replace가 아닐건데 왜 혼동을 자꾸 하는지...



14. Next UI

RIA와 같은 개선된 모바일 UI환경의 대세는 분명히 Flash인 듯 하다. MS의 Silver Light가 제아무리 Flash와의 Target이 조금은 다른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Java를 응용한 새로운 UI의 시도나 얼마전에 Nokia에 인수된 Cross Platform인 QT 등도 있지만 당분간 Flash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Flash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만들어진 다양한 컨텐츠와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포팅이다. 현재 Flash Lite가 포팅이 된 OS나 주요 플랫폼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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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mbian(S60/S80/S90/UIQ 등)
- Windows Mobile(.NET Compact Framework)
- BREW
- Palm & ALP
- OSX
- Java 2 Micro Edition
- Opera

Flash Lite는 Linux 플랫폼을 만드는 업체에게 좋은 솔루션이 되고 있다. 요근래 미들플랫폼을 만드는 업체에서는 UI를 벤더 입맛에 맞게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같은 플롯폼을 사용을 하지만 경쟁 벤더와의 차별성을 강조해야 하는 측면에서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제대로된 상용 제품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Python과 결합해서 꽤나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는 업체들이 몇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이들이 Touch Screen과 결합해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니 기대해 봄직하다.

Flash를 비롯한 어떠한 솔루션이던 가뜩이나 느린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화려한 것을 보여준다는 논리로 기다리는 시간을 더 늘리는 우를 범하면 안된다. 사용자에게 긴 Waiting 시간을 짧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툴로서 사용되어야 한다. 그러하면 면에서 아이폰의 UI는 정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듯 하다.

2008/07/29 17:27 2008/07/29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