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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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OS의 절대 강자 Symbian이 최근 Ver 9.5를 Release를 하였다.
9.5의 두가지 메인 테마는 Faster time-to-market과 Multimedia 이다.

1. Higher performance for lower hardware cost
버전 9.5는 스마트폰 상에서 보다 개선된 메모리, 프로세서, 밧데리 관리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메모리 관련 최적화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메모리 단편화 등 성능개선이 예전에 비해 25% 정도 향상된 것으로 발표했다.
또한 초기 시작 시간, 브라우저나 이메일, 네비게이션 등 자주 쓰는 어플리케이션의 시작시간등을 최대 75%까지 개선을 했다.
심비안은 벤더에게 제공하는 API나 개발 툴킷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이번 버전의 초점은 digital TV와 LBS이다. 벤더들이 이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자료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적화된 SQL Database도 제공을 한다.

2. Multimedia
요근래 심비안이 계속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심비안은 35가지 이미지 관련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서 이미지를 돌리거나, 파노라마를 만들거나,적목현상 제거 등을 따로 만들지 않고 구현할 수 있다.
홈컴퓨터를 통한 seamless 서비스를 보면 MTP를 통해서 음악, 이미지, 비디오 파일등을 전송할 수 있고, digital TV(DVB-H, ISDB-T)와 LBS 등의 기능을 보다 강력하게 지원한다.

3. Enterprise
주목할만한 것은 Wi-Fi에서 3G로 자동 로밍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E-mail을 받거나 VoIP를 WiFI 지역에서 이용하다가 그 지역을 벗어나면 3G를 이용하여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통합 일정표 등은 Microsoft Exchange와  Lotus Notes등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보이고, 예전 버전과 공일하게 Exchange ActiveSync Protocol (OTA)를 통해 이메일, 연락처, 달력등을 Sync할 수가 있다.


버전의 번호가 말해 주듯이 심비안은 기나긴 세월을 통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리눅스나 Windows Mobile 등의 견제가 점점 세지고 있지만 당분간은 건제하지 않을까 싶다.

2007/03/29 16:46 2007/03/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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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SKT와 KTF에서 발표한 SMS 이용량 추이이다. KT 재판매는 여기에서 제외되어 있다.
예전에 "SMS의 무한 질주"라는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SMS의 이용량은 당분간 계속 증가할 듯 하다.
3G? HSDPA? 멀티미디어 서비스? MMS?
3G+에서 1000자까지 문자가 된다고 아무리 광고해봐야 사용자의 Needs는 당분간 SMS이다.

MMS가 성공하고 자리잡기 위해서라면 그 비싼 요금제와 더불어 일반 End User가 아닌 법인 고객 대상의 서비스를 공략을 먼저 해보심은 어떠신지...
2007/03/28 13:17 2007/03/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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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의 도(道)
영역(英譯) 제프리 제임스(Geoffrey James),
필사(筆寫) 세쓰 로버트슨(Seth Robertson),
한역(韓譯) 윤태원

-------------------------------------------------------------무(無)
권(卷)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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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道士)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숨겨진 에러 코드를 찾아내는 방법을 익혔다면
하산(下山)할 때가 온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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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無)에서 이상(異常)스러운 기운(氣運)이 생겨났도다. 그 기운은 홀로 외로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 기운은 움직이지 않았으나 동시에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모든 프로그램의 근원(根源)이다.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느니, 그것을 `프로그램의 도(道)'라고 부르게 되었다.
도가 위대(偉大)하다면 운영체제(運營體制)도 위대하다. 운영체제가 위대하다면 컴파일러도 위대하다. 컴파일러가 아주 위대한 것이라면 애플리케이션은 위대하다. 사용자는 만족(滿足)하고 그리하여 세상(世上)은 조화(調和)로 충만(充滿)하도다.

프로그래밍의 도는 멀리까지 미치며 아침 바람과 함께 돌아온다.

1.2
도는 기계어(機械語)를 낳았다. 기계어는 어셈블러를 낳았다.
어셈블러는 컴파일러를 낳았다. 그리하여 세상(世上)은 만가지도 넘는 언어(言語)로 가득하게 되었다.

모든 언어(言語)는 아무리 비천(卑賤)한 것일지라도 그 뜻한 바가 있다. 모든 언어는 소프트웨어의 음(陰)과 양(陽)을 나타낸다. 모든 언어는 도(道) 안에 그 자리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코볼로는 프로그래밍하지 말지어다.

1.3
처음에 도가 있었다. 도는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을 낳았다. 그리하여 시간과 공간은 프로그래밍의 음(陰)과 양(陽)을 이루게 되었다.
도를 깨닫지 못한 프로그래머는 언제나 프로그램을 짤 시간과 공간이 모자라는 법이다. 도를 깨달은 프로그래머는 언제나 목적(目的)을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공간이 있다.

세상의 모든 이치(理致)가 그러한 법(法)이니......

1.4
현명(賢明)한 프로그래머는 도를 듣고 따른다. 보통(普通) 프로그래머는 도를 듣고 찾아본다. 멍청한 프로그래머는 도를 듣고 웃어 넘긴다.
그 웃음이 없었더라면 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장 높은 음이 가장 알아듣기 힘든 법. 앞으로 나아감은 바로 후퇴(後退)하는 법. 위대(偉大)한 재능(才能)은 인생(人生)의 후반(後半)에야 나타나는 법. 가장 완벽(完璧)한 프로그램에도 버그는 존재(存在)하는 법.




-------------------------------------------------------------고대(古代)의 도사(道士)들
권(卷)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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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道士)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사흘간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으면,
삶에 아무런 의미도 없어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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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고대(古代)의 프로그래머들은 신비(神秘)롭고 심오(深奧)하도다. 우리는 그들의 사상(思想)을 감히 측정(測定)할 수 없도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들의 외양(外樣)을 묘사(描寫)할 수 밖에 없도다.
그들은 물을 건너는 여우처럼 빈틈이 없다. 전장(戰場)에 나선 장군(將軍)처럼 방심(放心)하지 않는다. 손님을 맞는 여주인(女主人)처럼 친절(親切)하다. 조각(彫刻)하지 않은 나무토막처럼 단순(單純)하다. 어두운 동굴 속의 검은 연못처럼 불투명(不透明)하다.

누가 감히 그들의 마음과 생각에 담긴 비밀(秘密)을 알아낼 수 있으리오?

답(答)은 오직 도(道) 속에 있을 뿐이다.

2.2
위대(偉大)한 도사(道士) 튜링은 어느날 그가 기계(機械)가 된 꿈을 꾸었다. 잠에서 깨어난 튜링이 탄식(歎息)하며 가라사대:
"나는 기계가 된 꿈을 꾸는 튜링인지, 튜링이 된 꿈을 꾸는 기계인지 알 지 못하노라!"
2.3
아주 큰 컴퓨터 회사(會社)에서 온 프로그래머가 소프트웨어 전시회(展示會)에 다녀와 상사(上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다른 회사에는 어떤 프로그래머들이 일하고 있습니까? 그들은 멋대로 행동(行動)하고 외관(外觀)에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들의 머리는 길고 텁수룩하며, 그들의 옷은 낡고 구겨졌습니다. 그들은 숙소(宿所)에서 만취(滿醉)해서 돌아다니며 제가 발표(發表)할 동안에 야유(揶揄)를 해 댔습니다."
상사(上司)가 가로되: "너를 전시회에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그 프로그래머들은 세상사(世上事)를 초월(超越)한 사람들이니라. 그들은 삶을 어리석은 것으로 여기며, 우연(偶然)의 일치(一致)로 생각한다. 그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다닌다. 그들은 아무 것에도 신경쓰지 않으니, 그것은 그들이 프로그램만을 위해 살기 때문이다. 왜 그들이 사회적(社會的)인 관습(慣習) 따위에 신경을 쓰겠느냐?"

"그들은 도(道) 속에 살고 있느니라."

2.4
제자(第子)가 스승에게 묻기를: "저 프로그래머는 설계(設計)도 않고, 문서(文書) 작성(作成)도 않으며 자기(自己) 프로그램을 테스트해 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 그를 세계(世界)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그래머라고 칭송(稱頌)합니다. 그 이유(理由)가 무엇입니까?"
스승이 답하기를: "그 프로그래머는 도(道)를 깨달았느니라. 그는 더 이상 설계(設計)할 필요성(必要性)을 느끼지 않는다; 그는 시스템이 다운되도 화내지 않으며 그저 우주(宇宙)의 질서(秩序)를 거리낌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는 더 이상 문서(文書)를 작성(作成)할 필요가 없다; 그는 다른 사람이 자기(自己)가 짠 코드를 이해하건 말건 더 이상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테스트할 필요(必要)가 없다; 그가 작성(作成)한 프로그램은 모두 그 자체(自體)로 완벽(完璧)하며, 고요하고 또 우아(優雅)하다. 그의 프로그램은 모두 그 목적(目的)이 스스로 뚜렷하기 때문이다. 아, 그는 진정(眞情)으로 도(道)의 비의(秘意)를 깨달은 사람이니라."


-------------------------------------------------------------설계(設計)
권(卷) 3
-------------------------------------------------------------
도사(道士)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을 때는
설계(設計)를 변경(變更)하기엔 이미 늦은 다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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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옛날에 컴퓨터 전시회(展示會)에 참석(參席)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매일 전시장(展示場)에 들어가면서 문 앞에 선 경비원(警備員)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상점(商店)을 터는 기술(技術)로 유명(有名)한 도둑이오. 미리 경고(警告)하지만 이 전시회(展示會)도 내 손길을 벗어나진 못할 것이외다."
그의 말에 경비원은 무척 신경이 쓰였다. 전시회에 출품(出品)된 컴퓨터 장비(裝備)의 가치(價値)들이 가히 수십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경비원은 자칭(自稱) 도둑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監視)하였다. 하지만 그는 휘파람을 불면서 전시장에서 전시장으로 돌아다닐 뿐이었다.
자칭 도둑이 전시회장을 나갈 때 경비원은 그를 옆으로 데려가 몸수색을 실시하였다. 하지만 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전시회의 다음날, 그는 다시 돌아와 경비원의 약을 올렸다: "나는 어제 엄청난 수확(收穫)을 올렸소. 오늘은 더 많은 것을 훔치고 말테요." 그래서 경비원은 그를 더욱 철저(徹底)히 감시하였다. 하지만 아무런 소득(所得)도 없었다.

전시회가 끝나는 날, 경비원은 호기심을 도저히 억누를 수가 없었다. "도선생(盜先生)," 그는 말했다,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소. 궁금증으로 인해 나는 밤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군요. 제발 나를 깨우쳐 주시오. 당신이 훔친 것은 대체 무엇이오?"

도둑은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나는 아이디어를 훔치고 있소," 그가 말했다.

3.2
옛날에 한 스승 프로그래머는 늘 구조화(構造化)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짰다. 한 제자(弟子)가 그를 흉내내기 위하여 구조화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짜기 시작했다. 제자가 스승에게 자신(自身)의 성장(成長)을 평가(評價)해달라고 하자 스승은 프로그램이 구조화되지 않았다며 꾸짖었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가랭이가 찢어지는 법이다. 구조를 초월하기 전에 먼저 도를 깨달아야 하느니라."
3.3
위(魏)나라의 조정(朝廷)에 한 프로그래머가 있었다. 위후(魏候)가 프로그래머에게 묻기를: "회계(會計) 프로그램과 운영체제(運營體制) 중에 설계(設計)하기 쉬운 것은 어느 쪽이요?"
"운영체제이옵니다." 하고 프로그래머가 답했다.

위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반문하였다. "어찌 회계 프로그램처럼 하찮은 것이 운영체제의 복잡함을 능가(凌駕)한다는 말이요?"

"그렇지 않사옵니다." 라고 프로그래머가 대답했다. "회계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는 프로그래머가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을 조율(調律)해야만 하옵니다: 회계 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며, 보고서(報告書)는 어떤 양식(樣式)으로 출력(出力)되어야 하며, 세법(稅法)에는 어느 정도로 충실해야 하는지 각양각색으로 떠들기 마련이옵니다. 반면에 운영체제의 외양(外樣)에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사옵니다. 운영체제를 설계할 때는 프로그래머는 기계와 아이디어의 가장 단순(單純)한 조화(調和)만 추구하면 되옵나이다. 이것이 운영체제가 설계하기 더 쉬운 까닭이옵니다."

크게 감탄(感嘆)한 위후(魏候)가 미소(微笑)를 지으며 다른 질문(質問)을 던졌다. "그렇구려, 그런데 어느 쪽이 더 디버깅하기 쉽소?"

프로그래머는 아무런 답(答)도 하지 못했다.

3.4
관리자(管理者)가 도사(道士) 프로그래머를 만나 새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要求事項)을 담은 문서(文書)를 건네주었다. 관리자가 묻기를: "다섯명의 프로그래머를 투입(投入)한다면 시스템을 설계하는데 얼마나 걸리겠소?"
"일년(一年)이 걸릴 것입니다." 도사가 간단(簡單)하게 대답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시스템이 지금 당장 필요하단 말이요! 프로그래머를 열명 투입하면 어떻겠소?"

도사는 인상을 지푸렸다. "그렇다면 이년이 걸릴 것입니다."

"프로그래머를 백명 투입한다면 어떻겠소?"

도사는 가볍게 한숨을 쉬며 답하였다. "그 경우에는 시스템이 결코 완성되지 않을 것입니다."


-------------------------------------------------------------코딩
권(卷)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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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道士)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잘 짠 프로그램은 그 자체(自體)로 천국(天國)이며;
못 짠 프로그램은 그 자체(自體)로 지옥(地獄)이니라."


-------------------------------------------------------------
4.1
프로그램은 작고 민첩(敏捷)해야 하며, 그 서브루틴은 마치 진주(眞珠) 목걸이처럼 연결(連結)되어 있어야 한다. 프로그램의 내용(內容)과 정신(精神)은 일관적(一貫的)이어야 한다. 프로그램은 너무 작아도 너무 많아도 아니되며, 필요없는 루프나 필요없는 변수(變數)가 있어서는 아니되며, 구조(構造)가 없어도 아니되며 지나치게 경직(勁直)되어도 아니된다.
프로그램은 `최소(最少) 경악(驚愕)의 법칙(法則)'을 따라야 한다. 이 법칙이 무엇이냐고? 프로그램은 사용자를 최소로 놀라게 하는 방향(方向)으로 반응(反應)해야 한다는 뜻이다.

프로그램은 아무리 복잡(複雜)하더라도 하나의 개체(個體)처럼 동작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외관(外觀)보다는 내부의 논리(論理)에 따라 작성되어야 한다.

프로그램이 이러한 요구조건(要求條件)을 따르지 못하면 무질서(無秩序)와 혼란(混亂)이 발생한다. 이를 고치는 유일(唯一)한 방법은 프로그램을 다시 작성하는 것 뿐이다.

4.2
제자(弟子)가 스승에게 묻기를: "프로그램을 짰는데 때로는 작동하고 때로는 죽습니다. 프로그래밍의 법칙을 모두 따랐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스승이 답하기를: "너는 도를 깨닫지 못했기에 당황(唐慌)하는 것이니라. 사람들이 이성적(理性的)으로 행동하리라 믿는 것은 오직 바보뿐이다. 너는 어찌하여 사람이 만든 기계(機械)로부터 이성적인 행동을 바라느뇨? 컴퓨터는 결정성(決定性)을 흉내내는 것 뿐이다; 오직 도(道)만이 완전(完全)하다.

프로그래밍의 법칙은 일시적(一時的)이며, 오직 도(道)만이 영원(永遠)하다. 따라서 너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도를 명상(瞑想)해야 할 것이니라."

"하지만 제가 깨달음을 얻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제자가 물었다.

"그때가 되면 프로그램이 제대로 돌아갈 것이다." 스승이 답했다.

4.3
스승이 도(道)의 본질(本質)을 제자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도(道)는 모든 소프트웨어--그것이 아무리 사소(些少)한 것일지라도--내(內)에 존재(存在)한다." 스승이 말했다.
"휴대용 계산기에도 도(道)는 존재합니까?" 제자가 물었다.

"그러느니라." 스승의 대답이었다.

"비디오 게임에도 도(道)는 존재합니까?" 계속 제자가 물었다.

"비디오 게임에도 도(道)는 존재하느니라." 스승이 말했다.

"개인용 컴퓨터의 도스에도 도(道)는 존재합니까?"

스승은 불편한 듯 헛기침을 하더니 자세를 조금 바꾸었다. "오늘의 수업(修業)은 여기까지다." 스승이 말했다.

4.4
프라이스 왕의 프로그래머가 소프트웨어를 짜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춤을 추었다. 프로그램은 에러 메시지 하나 없이 컴파일되었고 마치 봄바람처럼 가볍게 실행(實行)되었다.
"기가 막히군!" 프라이스가 감탄하며 말했다. "당신의 기술(技術)은 완전무결(完全無缺)하구려!"

"기술이라구요?" 프로그래머가 터미널에서 몸을 돌리며 말했다. "내가 따르는 것은 모든 기술을 넘어선 도(道)입니다. 내가 처음 프로그램을 작성하기 시작했을 때는 프로그램 전체(全體)가 한 덩어리로 보였습니다. 삼년(三年)이 지나자 더 이상 덩어리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때부터 나는 서브루틴을 사용하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이제 내게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내 존재(存在)는 형태(形態)없는 무(無) 속에 존재합니다. 나는 아무런 감각(感覺)도 느낄 수 없습니다. 내 정신(精神)은 아무런 계획(計劃)도 세우지 않고 자유(自由)롭습니다. 그저 본능(本能)의 지시(指示)에만 따를 뿐. 간단히 말해 내 프로그램은 스스로 작성되는 것입니다. 가끔 어려운 문제(問題)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려움이 다가오는 것을 봅니다. 다가오면 속도(速度)를 늦춥니다. 그리고 조용히 관찰(觀察)합니다. 그리곤 코드에서 한 줄만 바꾸면 어려움은 마치 연기(煙氣)처럼 사라지고 말지요. 그리고나선 프로그램을 컴파일합니다. 나는 조용히 앉아 작업(作業)의 즐거움이 내 존재(存在)를 가득 채우도록 버려둡니다. 나는 잠깐 눈을 감고 명상(瞑想)한 다음 터미널을 끕니다."

프라이스 왕이 가로되, "내가 고용(雇傭)한 모든 프로그래머들이 그대처럼 현명(賢明)하기를!"


-------------------------------------------------------------유지(維持)
권(卷)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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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道士)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프로그램의 길이가 세줄밖에 안되더라도,
언젠가는 손 볼 필요가 생기느니라."


-------------------------------------------------------------
5.1
조심스레 사용한 문의 경첩에는 기름을 칠 필요가 없다.
흐르는 물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소리도 생각도 진공(眞空)을 지나갈 수는 없다.
사용하지 않은 소프트웨어는 똥된다.
이들은 모두 위대(偉大)한 미스테리들이다.

5.2
관리자가 어느날 프로그래머를 불러서 지금 짜고 있는 프로그램이 언제 끝날 것 같은 지를 물었다. "내일까지 끝내지요." 프로그래머가 즉시 답했다.
"좀 비현실적(非現實的)인 얘기같군요." 관리자가 다시 물었다. "정말로 언제까지 끝낼 수 있습니까?"

프로그래머는 잠깐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 "사실은 약간 추가(追加)하고 싶은 기능이 있습니다. 그걸 다 하려면 적어도 두 주(週)는 걸리겠는데요."

"그것도 사실 기대하기 힘든 것 같군요." 관리자가 툴툴대며 말했다. "그냥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알려주시오."

프로그래머는 그러마고 답했다.

많은 해가 지나 관리자는 은퇴(隱退)하게 되었다. 은퇴식장에 가던 도중 그는 프로그래머가 터미날 앞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는 어제 밤을 새가며 프로그래밍을 했던 것이다.

5.3
어느날 제자 프로그래머가 간단한 재무(財務) 프로그램을 짜라는 지시를 받았다.
제자는 많은 날을 열심히 일했다. 스승이 그의 프로그램을 점검해보니 스크린 에디터와 범용(汎用) 그래픽 처리 루틴 몇 가지와 인공지능(人工知能)을 응용한 인터페이스가 구현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디에도 재무와 관련된 기능은 없었다.

스승이 이에 대해 묻자, 제자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그렇게 급하게 재촉하지 마세요. 언젠가는 재무에 관련된 기능을 넣을테니까요."

5.4
훌륭한 농부(農夫)가 자신이 심은 쌀 한 톨을 소홀히 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선생(先生)이 반(班)에서 가장 어리석은 학생이라고 무시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아버지가 아이를 굶주리게 하는 것을 보았는가?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코드의 유지보수(維持補修)를 거부하는 것을 보았는가?

-------------------------------------------------------------관리(管理)
권(卷)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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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道士)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프로그래머는 많이 고용(雇傭)하고 관리자(管理者)의 수(數)는
줄여라 -- 생산성(生産性)이 절로 향상될 것이다."


-------------------------------------------------------------
6.1
관리자가 끝도 없는 회의(會議)를 하면 프로그래머는 게임을 짠다. 회계사가 사분기(四分期) 이익에 대해 떠들면 개발 예산은 삭감될 위기에 처한다. 수석 과학자가 푸른 하늘을 논하면 구름이 몰려든다.
아, 이것은 진정한 프로그래밍의 도(道)가 아니다.

관리자가 결론(結論)을 내면, 게임 프로그램은 잊혀진다. 회계사가 장기(長期) 계획을 세우면 조화(調和)와 질서(秩序)가 회복된다. 수석 과학자가 당면(當面) 문제에 신경쓰기 시작하면 그것은 곧 해결된다.

아, 이것이 진정한 프로그래밍의 도(道)이다.

6.2
프로그래머는 왜 생산성(生産性)이 낮은가?
그들의 시간이 회의로 낭비(浪費)되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머가 왜 툴툴거리는가?
관리자가 지나치게 참견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머가 왜 하나씩 회사를 떠나는가?
지쳤기 때문이다.

무능력(無能力)한 관리자 밑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직업(職業)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6.3
관리자가 해고(解雇)될 위기에 쳐했다. 하지만 그 밑에서 일하던 프로그래머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큰 성공(成功)을 거두었다. 결과적으로 관리자는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관리자는 보너스를 주려고 하였지만, 프로그래머는 거절(拒絶)하였다. 프로그래머 가로되. "나는 이 프로그램이 재미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작했을 뿐입니다. 따라서 나는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습니다."

이 말을 들은 관리자가 말하기를, "이 프로그래머는, 비록 비천(卑賤)한 자리에 있으나, 종업원의 맡은 바 책무(責務)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그를 보조 관리자로 승진시키도록 하자!"

그러나 이 말을 들은 프로그래머는 다시 한 번 거절하였다. "나는 프로그램을 짤 수 있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만일 승진한다면 다른 사람의 시간을 갉아먹게 될 뿐입니다. 이제 가도 됩니까? 지금 짜고 있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거든요."

6.4
관리자가 프로그래머들을 찾아가서 말하기를: "당신의 출근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소. 이제부터 아침 9시에 나오고 5시에 퇴근하도록 하시오." 이 말을 들은 프로그래머들은 모두 분노(忿怒)하였고, 몇몇은 즉석에서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래서 관리자가 말하기를: "좋아요. 그렇다면 작업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도록 하시오. 맡은 프로젝트를 스케쥴에 맞게 끝내기만 하면 상관하지 않겠소." 만족한 프로그래머들은 이제 정오에 출근하여 이른 새벽까지 일했다.


-------------------------------------------------------------운용(運用)의 묘(妙)
권(卷)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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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名人)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사장(社長)에게 컴퓨터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는 있다.
그러나 그가 컴맹에서 벗어나게 할 수는 없다."


-------------------------------------------------------------
7.1
제자가 스승에게 묻기를: "동방(東方)에는 `본사(本社)'라고 부르는 거대(巨大)한 트리 구조가 있습니다. 그것은 부사장과 관리자들로 지나치게 비대(肥大)해졌습니다. 그것은 `이리 가라' 또는 `저리 가라'는 메모를 무수히 내려 보냅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메모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 가지에는 매년(每年) 새로운 이름들이 나붙지만 결국엔 아무런 소용도 없지요. 어떻게 이렇게 부자연스러운 존재가 있을 수 있습니까?"
스승이 답하여 가로되: "너는 이 방대(尨大)한 구조의 존재를 깨달고, 거기에 아무런 이성적(理性的)인 목적(目的)도 없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있는 것이다. 본사의 그 끊임없는 방향 전환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느끼지 못하겠느냐? 우리를 보호하는 가지 아래서 아무런 방해도 받지않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즐거움을 깨닫지 못했느냐? 왜 본사의 존재가 무가치하다는 데 신경을 쓰는 것이냐?"

7.2
동방(東方)에는 어떤 물고기보다도 더 큰 상어가 있다. 이 상어는 대붕(大鵬)이라는 이름의 새로 변한다. 이 새가 일으키는 바람은 하늘을 가득 채우는 구름과도 같다. 대붕이 땅을 가로지르면 본사(本社)에서 보내는 메시지를 가져 온다. 이 메시지는 갈매기가 해변에 떨어뜨리는 똥처럼 프로그래머의 수중에 떨어진다. 그 후 대붕은 바람을 타고 푸른 하늘을 등에 업은 채 집으로 돌아간다.
초보(初步) 프로그래머는 놀란 눈으로 대붕을 바라본다. 이해(理解)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普通) 프로그래머는 대붕을 두려워한다. 대붕이 가져오는 메시지가 무섭기 때문이다. 도사(道士) 프로그래머는 터미날 앞에 앉아 일을 계속한다. 대붕이 다녀간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7.3
상아탑(象牙塔)에 사는 위대한 마법사(魔法士)가 새로운 발명품을 스승 프로그래머에게 가져왔다. 마법사는 거대한 검은 상자를 밀며 스승의 사무실로 들어왔다. 스승은 조용히 그를 지켜볼 뿐이었다.
"이것은 통합적으로 분산된 범용(汎用) 워크스테이션이오." 마법사가 자랑스레 말하기 시작했다. "인간환경공학적으로 설계된 독점 운영체제와 제6세대 언어, 그리고 복수의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지요. 이 워크스테이션을 제작하기 위해 수백명의 조수들이 몇 년이나 일해야 했소이다. 멋지지 않습니까?"

스승은 눈썹을 약간 치켜뜨며 대답했다. "정말 멋지군요."

마술사는 계속 말한다. "본사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시했소이다. 그러시겠습니까?"

"물론이지요." 스승이 대답했다. "워크스테이션을 즉시 컴퓨터실로 옮겨두겠습니다!" 마법사는 만족하여 자신의 탑으로 돌아갔다.

며칠 후 제자가 스승 프로그래머의 사무실로 들어와서 물었다. "새로 짠 프로그램의 리스트가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어디 있는지 아세요?"

"그래." 스승이 대답했다. "컴퓨터실에 있는 검정색 상자 위에 있다."

7.4
도사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으로 아무런 두려움 없이 옮겨다닌다. 관리자가 어떻게 변해도 그의 위치는 변하지 않는다. 그는 프로젝트가 취소되더라도 해고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도사 프로그래머는 도(道)로 충만(充滿)하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권(卷)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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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道士)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바람이 불지 않으면, 풀은 움직이지 않는다.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하드웨어는 쓸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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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제자가 스승에게 묻기를: "한 컴퓨터 회사는 다른 회사들에 비해 월등히 큽니다. 난장이들 사이에 선 거인(巨人)처럼 보입니다. 이 회사의 한 부서(部署)만으로도 산업(産業)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스승이 답하여 가로되, "왜 그런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가? 그 회사는 크기 때문에 큰 것이니라. 만일 그 회사가 하드웨어만 만들었다면 아무도 사지 않았을 것이다. 그 회사가 시스템의 유지보수만 했다면, 사람들은 그 회사를 하인(下人)처럼 다루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회사는 이 모든 일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회사를 신(神)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들은 남들과 경쟁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어려움없이 세상을 정복하는 것이다."

8.2
어느날 스승이 제자의 곁을 지나치고 있었다. 스승은 제자가 휴대용 게임기에 열중해 있음을 알았다. "미안하지만 내가 좀 볼 수 있을까?" 스승이 물었다.
제자는 깜짝 놀라 게임기를 스승에게 건네주었다. "이 게임은 기초(基礎), 보통(普通), 고난도(高難度) 등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구나." 스승이 말했다. "하지만 이런 게임기에는 모두 또다른 레벨이 하나 더 존재하고 있다. 이 레벨에서는 게임기가 사람을 정복하려 들지 않으며, 사람도 게임기를 정복할 수 없다."

"대단하십니다, 스승님." 제자가 탄성을 질렀다. "어떻게 게임기에 또다른 숨겨진 레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셨나이까?"

스승은 게임기를 땅에 떨어뜨리더니 발로 밟아버렸다. 그러자 갑자기 제자는 깨달음을 얻었다.

8.3
개인용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프로그래머가 있었다. 어느날 그는 자신의 작업실에 놀러온 메인프레임 프로그래머에게 자랑하기 시작했다. "나를 좀 보라구. 나 혼자만 쓸 수 있는 운영체제와 화일 저장장치도 있어. 컴퓨터 자원(資源)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 쓸 필요도 없지. 소프트웨어는 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쓰기도 편해. 왜 메인프레임처럼 불편한 환경에서 일을 하는 거지?"
그러자 메인프레임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시스템을 친구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메인프레임은 컴퓨터실에서 명상(瞑想)하는 고대(古代)의 현인(賢人)처럼 앉아 있다네. 그 디스크 드라이브는 마치 거대한 기게의 바다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지. 소프트웨어는 다이아몬드처럼 다양한 면(面)을 지니고 있으며, 원시림(原始林)처럼 서로 얽혀있네. 각각 독특한 프로그램들은 마치 거세게 흐르는 강물처럼 시스템으로 들어왔다 나가지. 그게 내가 메인프레임을 좋아하는 이유라네."

개인용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이 말을 듣고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두 프로그래머는 죽을 때까지 친하게 지냈다.

8.4
갠지즈강으로 가던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를 만났다. 소프트웨어 가로되, "너는 음(陰)이요 나는 양(陽)이로다. 우리가 함께 여행한다면 크게 유명해지고 많은 돈을 벌 수 있음에 틀림이 없도다." 그리하여 그들은 한쌍이 되어 세상을 정복할 야심을 품게 되었다.
그들은 찢어진 누더기를 입고 가시나무 지팡이를 집은 채 절름거리는 펌웨어를 만나게 되었다. 펌웨어가 그들에게 가로되, "도는 음과 양을 넘어 존재하느니라. 도는 호수(湖水)의 물처럼 조용하고 움직이지 않느니라. 도는 명성(名聲)을 구하지 않으며, 따라서 아무도 그 존재를 알지 못하느니라. 도는 부(富)를 구하지 않으니, 도는 그 자체(自體)로 완전(完全)하기 때문이니라. 도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존재하느니라."

크게 부끄러워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발문(跋文)
권(卷) 9
-------------------------------------------------------------
마침내 도사(道士) 프로그래머 가라사대:
"하산(下山)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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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7 14:45 2007/03/27 14:45
mobizen

아주 오래된 이야기죠~
제가 참 재미있게 본 거라 다시 한번 소개해드립니다.

Kaisyu

올블로그 돌아다니다가 들르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참 멋지네요.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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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부터 으슬으슬 춥더니 밤새 앓아 누웠습니다.
그래도 약 먹고 잤더니 어제 밤보다는 나은데요. 무리해서 득될 것은 없을 것 같아 오늘 하루 회사도 쉬었습니다.
올해는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모두모두 건강 주의하시고 외출 삼가하시고 청결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2007/03/27 14:40 2007/03/27 14:40
하늘의 왕자 발키리

항상 구경만 하다 가는 길손입니다. 모바일 업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mobizen님의 글을 보면 제가 참 무지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리며 건강 회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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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콘텐츠의 유통은 크게 이동통신사 중심, 단말기 제조사 중심, 망개방을 이용한 외부 포탈 이용, 데이타케이블과 QPST를 이용한 불법 복제 등의 네 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동통신사 중심형은 이동통신사가 우위를 가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이동통신 시장을 중심으로 가장 오래되고 전형적인 Walled Garden 형태의 컨텐츠 유통 방식이다. 망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안에 있는 포탈과 솔루션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의 위치를 아낌없이 발휘해 우리가 컨텐츠를 구입할 수 있는 대다수의 경로를 보유하고 있다. 모든 지배력의 오남용과 자회사 챙겨주기 등의 병폐때문에 무선 컨텐츠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하다.

제조사 중심형은 이미 유럽 이동통신 시장에서 보편화된 방식으로, 유럽에서는 Nokia 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동통신사에게 대항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유일한 방식이지만 외국과는 달리 국내의 경우에는 통신사와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엮여있는 관계로 쉽사리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고 있다.

과거 삼성의 "anyweb"이나 LG의 "Club Cyon"등도 컨텐츠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야심차게 준비는 했으나 이통사의 견제로 인해 anyweb은 현재 Anycallland로 바뀌었고 클럽 사이언도 소극적인 컨텐츠 유통만을 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그림은 "Infides"에서 나온 자료를 내가 약간 한국 현실에 맞게 수정을 해본 그림이다.
그림과 같이 이통사 중심과 단말 제조사 중심의 컨텐츠 유통은 각각의 이해관계와 CP의 주 이용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 원본 자료 이미지를 보면 솔루션 업체가 단말제조사를 향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이러한 경우는 거의(!!) 없다.
먼저 단말제조사 컨텐츠의 대부분을 차지 하는 RingTone, 배경이미지, Font 등과 같은 단방향 컨텐츠는 모조리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을 사용하며 수익배분은 단말제조사와 직접하거나 컨텐츠 사업자와 분배를 한다.
위 기본 컨텐츠를 제외하고 interactive한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필요한데 단말 제조사에서 VM형태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삼성 밖에 없다. 애니콜랜드에서 사용하는 MAP 플랫폼의 경우는 시작은 창대하였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조차 그다지 반응이 신통치 않다. 컨텐츠라는 것은 능력과 자본을 떠나서 마인드가 중요한거다.

망개방을 이용한 외부포탈에서의 컨텐츠 유통 방식은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일본이 대표적으로 발달이 되어 있으며 예전 "한국 무선 포탈과 일본 무선 포탈의 구조 비교"라는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은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며 그나마 온세통신의 So1이 발버둥은 치고 있으나 솔루션, 망, ** 코드 등... 기존 서비스와 솔루션에 의존성이 높아 소위 나눠먹어야 하는 이들이 너무 많은게 흠이다. 위의 좌측 그림 중에 이동통신사안에 "망개방 서비스 업체"라는 것만 넣으면 맞는 그림이 된다. 진정한 망개방이 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위피컨텐츠 다운로드 시스템도 그렇고, 빌링 또한 그렇다. 일본과 같이 광고 수익모델이나나 프로모션 위주의 포탈들이 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요즘과 같은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 중소업체들이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마지막 불법 복제....
이거 심각했었다. 그나마 심각성을 깨닫고 최근 밴더와 이통사에서 QPST를 막아 놓아서 요즘은 흔하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방법이다. 그 수가 실제 시장의 2-3배 정도 된다는 추산을 했었는데 결국은 Needs는 있었으되 Pay를 할만큼의 Value를 못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2000원짜리 컨텐츠 가격이 비싸서? 절대 아니다. 이통사가 목매달고 있는 패킷요금이 문제이다.
2007/03/26 17:53 2007/03/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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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aglio London에서 만든다는 백만불(그러니깐 우리나라돈으로 환산하면 약 9억 4천만원)짜리 노트북의 영상이다. 웹사이트 자체가 워낙에 신비주의 컨셉이어서 사실이 아니라는 의견이 좀더 설득력있게 들리기는 한다.

일단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노트북은 검정색과 핑크색이 있으며 일반 가게에서는 절대 사거나 볼수도 없으며 인터넷 판매도 하지 않는다. 오직 직접 찾아와서 계약을 하는 사람에게만 판매를 한다고 한다.

자세한 스펙또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동영상으로 봐서는 자동으로 열려서 올라오는 구조인 듯..
그냥 재미삼아서만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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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6 14:07 2007/03/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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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한번 개발하고 싶었던 아이템이 있다.
2003년, 대학원 다닐때부터 발표하고 다녔던 아이템이었는데 사실 사업성이 없어서인지..
상황이 그래서 인지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다.

전반적인 개념은 Web 상에서 원하는 사이트(또는 페이지)를 툴에 의해 작성을 하고 그 페이지를 Web이던 WAP이던 어디서나 해당 Device에 최적화된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Any Builder의 Web 버전 + 피카소의 이미지 서버와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가 사이트를 Build할 수 있는 솔루션과 그 페이지 안에 들어가는 각각의 리소스들(이미지, 동영상, 사운드) 등을 각 Device에 맞게 Converting(또는 Optimize) 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사업성 면에서는 End User에게는 비슷한 모델의 실패사례나 Needs 적인 측면에서는 약하다고 판단을 했었고..
기업에서 하는 프로모션용에 적합하다고 접근을 했었다.
기업이 어떠한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할 때 각종 웹과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페이지와 리소스를 한번에 개발해서 그 비용을 절감하려는 쪽으로 접근을 했었다.
개략적인 개념도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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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에는 꽤나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지금은 잘 모르겠다.

비슷한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작성한 Code와 Class Diagram, ERD 까지 다 있는데....
어디다 써먹을수 있을까? ^^
2007/03/23 12:55 2007/03/23 12:55
mobizen

이제 보니 그려놓은 개념도라는게 얼라 허접하다..
점심시간에 대충 그렸더니만...

KS

저와 조금 다른쪽 분야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Java concept 랑 비슷한 느낌인데요... 03 년도에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셨다니... ^^;;

mobizen

KS 님.. 안녕하세요~
자바씩이나요...
그냥 Generate Tool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사실 생각도 많고 고민을 많이 한 내용이라 쓸말은 많은데..
그냥 Concept정도만 설명해야지 안 그러면 대부분 지루해하시더라구요.. ^^

그리고.. 2003년도라고 해도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었습니다.
비슷한 서비스나 사이트가 있었거던요.
기업형으로 하는 Web Base Service라는게 차별화라면 차별화 정도입니다.

trigger

프리즘이라는 회사에서 하던 것이 있었는데, 웹에서 된다는 것이 다르군요. 프리즘 제품은 2000년에 봤던 것 같습니다. 안 팔리더군요.

mobizen

프리즘은 제품이름이고 회사 이름은 오픈베이스로 알고 있습니다.
잘 안 팔리죠.. ^^ 오히려 애니웹이 더 나은 듯 합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혀 새로운게 없는 아이템이죠.
웹기반이라는 것도 2002년도에 이미 일본야후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했었구요. 어플기반이야 너무 많구요.

제가 초점을 두었던 것은 Target Sales Point와 BM에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었거던요(과거형)..

mantova46

모바일사이트를 운영하는데 기존 웹호스팅을 이용하고 그외의 운영상 지출해야하는 것들이 무었인지 또 얼마나되는지 알고십습니다.
갑자기 무슨 청구가 들어오나해서 질문드립니다.
mantova46@yahoo.co.kr

mobizen

조금 막연한 질문이네요. 말씀하시는 운영상 지출만을 말씀 드리자면 없다고 해야겠습니다. 무선에서는 청구 들어오는 것은 없습니다. 아예 사전에 협의가 되지 않으면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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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TF의 현재

2007년 2월 현재 KTF 가입자수는 1307.6만명(KT 재판매 포함)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32.07%를 유지하고 있는 만년 2위 통신사이다. 아래표와 같이 순이익은 년말에 "Show" 브랜드 런칭에 쏟아부은 마케팅 비용 및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의 투자비용으로 전반적인 감소를 했으나 서비스 매출은 4.2%, 데이타 매출은 15%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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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본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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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인터뷰 보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이런 질문을 받았다.
"어디서든 좋습니다. 1등을 해본적이 있습니까?"

이유가 어떻든 1등을 해본자와 항상 뒤에 따라가는 자는 차이가 있게끔 마련이고 1등을 하는 이들은 1등을 할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만년 2위인 KTF는 1위를 해본적이 없는 기업으로 이러한 사실은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 같다.
그들의 계획도 2015년이니깐 말이다. KTF의 기획안 내부에는 온통 Vision 2015와 WCDMA밖에 없다.
불행하게도 이건 계획이 아니다. 단순한 목표일 뿐이다. 목표를 성공하기 위한 세부적인 항목, 그에 따른 조직 시스템, 프로세스 정립, 관계사의 지원, 킬러 서비스 발굴, 차별화 전략  등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다. 생각은 하고 있을지언정 옆의 있는 친구에게 말을 안하는 것이다.

KTF가 구멍가게와 같이 혼자 하는 사업이 아닌 바에야 그들의 구체적인 계획과 협력을 같이 일하는 관계사나 CP와 공유하지 않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SKT의 PartnerOn Camp 들을 본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인데, KTF는 그런게 없다.
Vision 2015.... 한국가스 안전 공사, 강원랜드, 광주은행의 캐치플레이와 같다. 누구나 다 하는거다...
요는 내용이 중요한거다... 그럼 내용을 잠깐 보자.


3. 차세대 영업정보 인프라

Vision 2015는 새로운 것은 아니고 지난해 세워져 발표되었다. 세계 최고의 ICET(정보,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거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각 항목의 세부 사항의 요약은 아래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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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는 2007년에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차세대 영업정보 인프라 구축에 착수할 방침이다. 차세대 영업정보 인프라는 2008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해서 개발을 하며 총 3단계로 구성이 된다.

1단계 프로젝트인 '빌링 및 CRM' 시스템은 SOA(서비스지향아키텍처)의 사상을 적용해 지난해 파일럿 프로젝트로 완료됐다. 2단계 프로젝트는 빌링시스템과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에 대한 컨설팅과 분석·설계, UI(유저인터페이스)단의 플랫폼 구축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KTF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CRM과 빌링시스템에 중복·산재돼 있는 고객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데이터 구조 개선도 진행할 예정이다. KTF는 최근 2단계 시스템 구축사업자로 액센츄어를 선정했으며, 프로젝트는 올 8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2단계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KTF는 9월부터 3단계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 내년 하반기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그외 기본 IT전략을 정리하자면 아래 표와 같이 요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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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CDMA

6개월 동안 고심해서 만든 "Show"브랜드는 드디어 3월 1일날 전국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행보가 SKT보다 앞서면서 일단 성공적인 시작을 하는 듯 하다. 3월 15일 현재까지 쇼 서비스 가입자는 모두 2만 2796명으로 하루 평균 1500명 정도가 가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Wibro"와의 경쟁관계에서 두마리 토끼를 다 쫓아야 하는 SKT보다는 약간은 Clear 한 느낌이다. Wibro는 계열 회사인 KT에서 담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WCDMA에 올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F는 지난해 WCDMA 통신망 구축 사업에 70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WCDMA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조영주 사장은 "올해 500만 명으로 예상되는 WCDMA 가입자 중 270만 명을 확보해 3세대 서비스에선 1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성공하기 위해서 협력사의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고 협력사 관리 시스템(SRM)을 기반으로 우수협력사의 범위를 확대하고 상생 협력 로드맵을 마련, 투명한 구매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불행히도.....
이러한 KTF의 모습에서 왜 자꾸 2년전의 GPANG, GXG의 선례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GPANG이 GXG보다 먼저 런칭하고 광고전에서 승리했다고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컨텐츠이다.

통신사들은 이제껏 통신 Infra를 제공하는 단순한 통신회사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복합 미디어 그룹이 되고자 희망을 했었고 실제로 그러했었다. 하지만 WCDMA에서 내세우는 Killer가 단순한 화상통화 외에는 없다.
아무것도....
그러다 보니 다시 통신 회사로 전락하고 있다. 스스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러한 것은 SKT의 "T 3G+"도 마찬가지이다. 화상통화가 User의 Needs인가? 마땅한 킬러가 없어서 올라온 대안인가?
KTF는 곰곰히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GPANG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으로 되지를 않기 위해서...
2007/03/21 10:34 2007/03/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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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Ericsson에서 뮤직폰용 확장 스피커를 내놓았다.
MPS-75라는 모델로 Fast Post Connection을 지원하는 Sony Ericsson의 모든 폰에서 사용가능하다.
첫번째로 선보이는 적용 모델은 지난 주에 발표한 W660i 라는 모델이다.
스피커의 크기는 101.5 x 65.5 x 48mm 이며 무게는 107 그램이다.

스피커보다는 폰이 너무 예뻐서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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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0 17:33 2007/03/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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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T의 현재

SKT는 누가 뭐래도 시장 1위의 선도기업으로서 시장점유율 50.4%를 유지하고 있다. 2006년 한해동안 매출액 10조 6510억원, 영업이익 2조 5844억원, 당기순이익 1조 4466억원을 달성하였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8%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 당기순이익은 22.7% 하락하였다. 매출은 꾸준했으나 이익이 줄어든 것은 HSDPA등으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38% 가향 증가하였고, TU미디어,힐리오등 자회사의 지분평가 손실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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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07년 기본 목표

무선 인터넷 매출 비중 : 매출액의 29.5%
Market Share 50% 이상 유지

언론에서 KTF Show의 파격적인 광고비로 인해 SKT가 KTF에 비해 위기인 것 처럼 노출되지만 크게 변동은 없으며 위의 기본 목표는 달성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한 조직이 1위가 되기 위한 것은 어떠한 것을 빨리 런칭했고 광고비집행을 얼마나 했으냐 보다는 조직 마인드와 그에 따른 프로세스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3. IT 전략

지난해 차세대시스템인 NGM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가동한 SKT는  올해 NGM 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 딜리버리 고도화, IT리소스 최적화, 비즈니스 중심의 IT고도화 등을 올해 IT전략으로 수립했다. 우선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A) 구축을 위해 5개 전략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EAMS(EA 관리시스템), 비즈니스 모니터링 및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또한 비즈니스 메타 데이터 개념 구체화를 위한R&D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사의 마케팅 전략인 ‘T-브랜드’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T 워크플레이스 구축 및 UI 표준화, Web 2.0 적용 및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할 방침에 있어 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래 자료는 SKT 파트너온캠프에서 SKT가 발표한 자료이다. 전반적인 IT 전략에 대해 중요한 내용만 모은 것으로 좋은 참고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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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데이타 사업

현재 오랜 정체기를 보내고 있는 데이타 사업의 탈출구로 SKT는 더이상 BP에게 기대를 하고 있지 않는 눈치이다.
SKT가 2007년에 기대를 걸고 있는 데이타 사업으로는 멜론, 싸이월드, DMB이다.
멜론은 현재 월정액 가입을 기준으로 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2006년에는 8백만명이 가입이 된 것으로 추정하며 약 700억 정도의 매출을 가진 것으로 발표되었다. SKT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이익을 얻은 대표적인 서비스로 보고 있으면 멜론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싸이월드는 계열사의 시너지를 노리며 2006년에 530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TU의 DMB 는 2006년 11월 현재 약 900,000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위 3가지 서비스를 2007년 주요 데이타 사업으로 선정한 SKT는 결국 자회사 끌어안기 식의 정책이라는 비난을 벗어나지 못할 듯 하다. 이제는 빛을 잃어가는 싸이월드와 다양한 미디어에 밀려 고전을 면치못하는 DMB로 2007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자명하다.

아울러 SKT는 BP들 관리에 대해서는 작년에 전사적으로 실시하려고 했던 BP 몰이 무산됨으로 해서 BP 수를 점차적으로 줄여가는 듯 하게 보인다. 화보 BP수를 줄일려고 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5. 브로드밴드

"HSDPA"와 "WiBro"는 둘다 놓칠 수 없는 두마리 토끼인 듯 하다. 일단은 HSPDA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HSDPA를 전국에 서비스를 하고 화상 전화, 글로벌 로밍,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을 타겟으로 하여 새로운 벨류를 만들어보겠다고 한다. WiBro는 좀 더 나중을 보되 올해 계획은 Hot Zone내에서 고속 데이타 서비스와 이동이 잦은 데이타 Heavy User을 타겟으로 1차적 접근을 해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6. 해외 사업

작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의 의지는 계속된다. SKT의 해외 사업은 파트너와 자회사들과 같이 유지된다. 베트남의 S 텔레콤, U.S의 HELIO, 중국의 차이나 유니콤 등이 그들이다. SKT는 비즈니스 지원 부분은 영역을 신규 사업영역, 핵심 업무영역, 전사 지원 영역, 보안 영역으로 나누고 있는데 해외 사업에 관해서는 신규 사업 영역에서 담당하기로 되어 있다. SKT의 앞선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에 접목을 할려고 하지만, 역시나 작년과 뭐가 다를까 싶다.
2007/03/19 19:06 2007/03/19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