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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과 HSDPA"라는 포스팅에 "실버리버"님께서 한창 잘나가는 통신사에서 뭐하러 변화를 하겠냐는 언급을 하셨는데 이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사람 개개인에게도 양면성을 가지고 있듯이 법인체도 마찬가지이다. 이동통신사들의 성적표가 그리 나쁘지 않게 항상 발표가 되며 내부의 심리라는 것은 안주하게끔 마련이므로 일단 일리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겠다.

하지만 이동통신시장에서 가입자 유치라는 영역은 대표적인 Zero-Sum 시장이다. 국내 이동전화 보급률이 자그만치 83%이다. 아주 나이 지긋하거나 아주 어린 미성년자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온국민의 "1인 1휴대폰"시대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더이상 커나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잘 나간다고 가만히 있자니 뺏길게 뻔하니 일단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붓게 된다. 아래는 국내 이동통신 3사의 2006년도 매출대비 마케팅 비용을 정리한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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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텔레콤과 KTF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4.8%와 7.5%가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각각 22.7%와 24.9% 감소했다. 감소한 이유는 두말할 것도 없는 마케팅 지출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총 2조1827억원. 이는 전체 매출액 대비 20.5%를 차지하는 수치다. SKT는 T 브랜드 통합 작업을 하면서, KTF는 "Show"에, LGT는 기분존에 생사를 걸면서 진행했던 광고비용이 문제였다.

얼핏보아도 매출의 20%이상이 마케팅비라는 것은 비정상적인 사업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은 이제는 식상해버릴 정도의 이야기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예산 집행을 다른 곳에 조금만 분산하는 걸 바란다는 것은 역시 욕심일까?

통신사가 뻔한 국내 시장에서 Zero-Sum 영역을 바라보고 이러한 무리한 사업 운영을 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은 데이타 통신 마켓을 기대를 하는 것이고 장기화된 침체와 킬러가 없다는 점에서는 통신사 내부에서도 위기 의식은 항상 대두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어쩌나... 우리와 같은 범인이 아닌 그들의 접근법으로는 도대체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2007/04/10 12:47 2007/04/10 12:47
김중태

안녕하세요? 김중태문화원을 운영하는 김중태입니다. 이올린에서 제이름으로 검색하니 12년 전 쓴 글을 제 홈페이지에서 발견했다는 글을 올리셔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글이 지워지고 없네요. ^^;
12년 전의 글이라면 pc통신 시절의 글일테고 저자도 모르고 갈무리한 것을 올린 글일 것 같은데요, 제 홈페이지에 올린 글과 저자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시고 필요한 조치를 말씀하시면 출처표기를 하거나 삭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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