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국내 통신사 2분기 실적은 'SKT의 상승과 KT와 LG U+의 동반 하락'으로 요약할 수 있다. S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천597억원으로 전년대비 2%가 증가했지만, KT는 4천324억원으로 35.9% 하락, LGU+는 603억원으로 38.1% 하락을 각각 기록했다. KT와 LG U+는 실적발표 후 Earning shock로 이어지고 있으며, SKT는 실적과 무관하게 2분기 내내 주가가 끝없는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입자수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SKT 50.76%, KT 31.49%, LG U+ 17.75%를 각각 기록하였다. 전분기때와는 정반대로 SKT와 LG U+가 KT의 가입자를 뺏어오는 모습을 연출했다. LG U+는 오랜만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분기 무선부문 전체 매출 규모는 약 5조 7천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상승하였다. 통신사별 비중은 SKT 55.30%, KT 30.03%, LG U+ 14.66%로 SKT의 비중이 증가했다. 참고로 위 금액은 국제회계기준(IFRS)이 아닌 통신사 자체 기준이며, 이번 분기에도 SKT는 무선데이터 매출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Second Phone, Smart Pad 등과 같은 이슈 때문에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반해 통신사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지 못하는 것은 ARPU의 하락 때문이다. 이번 분기 평균 ARPU는 36,838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3% 감소하였다.

ARPU가 떨어진 이유는 다양한 요금할인으로 실질적인 통화수익이 증가할 수 없었고 음성 매출의 감소폭에 비해 데이터 매출의 증가폭이 기대만큼 크지 않기 때문이다. LG U+의 경우를 예로 살펴보면 이번 분기 음성통화수익이 1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데이터수익이 33% 증가했지만 규모가 음성통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상쇄효과가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마트폰 활성화와 정액제 가입자의 증가로 인해 무선데이터 수익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분기 전체 무선데이터 시장 규모는 15,7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4%나 상승하였다. 그동안 데이터 수익면에서 오랜 침체기를 겪었던 LG U+는 시장점유율 11.65%를 기록하면서 모처럼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위의 수치 중 SKT는 전분기와 같이 전체 매출의 27.22%를 무선데이터 매출로 추정해 정리한 것이니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기를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분기 무선데이터 ARPU는 KT 10.489원, LG U+ 6,709원으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T 역시 11,089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사들이 그토록 부담스러워하는 무선 트래픽이 그마나 통신사들의 성장 모멘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전체 평균 무선데이터 ARPU는 10,122.6원으로 예측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까지 성장가도만을 달리던 통신사들은 수익이 떨어지면서 위기론이 거론되고 있다. KT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에 대해 경영진도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하였다.비교적 선방한 SKT도 통신3사 중에 금년 실적 목표에 대해 47.6%라는 가장 낮은 달성율을 기록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반기에 매출액과 ARPU를 끌어 올려야 하는데 그것 역시 여의치가 않다. 9월부터 SKT는 기본료를 인하하기로 하였고 KT와 LG U+도 1위를 따라 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ARPU 하락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다. 또한, 3사 모두 3G와 4G 망 안전성을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LG U+는 최근 발생한 무선 데이터 불통에 따란 배상액으로 약 200억 정도가 집행될 것으로 보여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1/08/10 08:57 2011/08/10 08:57
sinamy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상호

국내 통신산업 구조는 점유율의 변동이 거의없다는 점에서 정말 미스테리 그 자체입니다. 인위적으로 저렇게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터인데... 좋은 정보 감사~

Posted
Filed under 모바일 일반
2011년 6월 21일부터 시작된 방송통신위원회의 휴대폰 보조금 시장 조사로 인해 전체 휴대폰 시장이 활기를 잃어갔다. 통신사들은 27만원을 초과한 보조금을 일체 중단하였고 신규 가입자 및 MNP 시장이 다소 침체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는 호조를 이어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6월말, 전체 이동통신가입자는 51,750,197명으로 전월대비 3,859명이 감소하였다.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은 2004년 8월 이후 7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는 6월말을 목표로 2G 서비스 종료를 위해 KT가 2G 가입자 정리를 했기 때문이다. KT는 2G 휴대전화 사용자 가운데 요금 미납으로 인한 가입자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망 감시에 사용하는 업무용 2G 휴대전화도 일괄 해지하였다. 통신사별 전월대비 증가율은 SKT 0.2%, KT -0.6%, LG U+ 0.4%를 각각 기록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체 MNP 시장 규모는 전월 대비 8.4% 감소한 86만2513건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시장은 침체기였지만 올해 들어 5월 다음으로 높은 번호이동 건수를 기록하였다. 6월 MNP 시장은 KT와 LG U+의 승리라고 요약할 수 있다. KT와 LG U+에서 SKT으로 옮긴 가입자의 감소비율은 줄어든 데 비해 SKT에서 두 회사로 옮긴 가입자수의 감소율은 더욱 커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말 판매 점유율에서는 LG U+만 유일하게 전월대비 1.5% 감소하였다. 이는 LG U+의 부진은 베가 X+ 출시 이후 LG U+용 팬택 단말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SKT는 100.6만대 판매로 전월대비 점유율은 0.6% 상승하였고, KT는 66.1만대로 전월대비 점유율 0.9% 상승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말판매량은 5월 대비 하락했지만 6월 시장은 여전히 뜨거웠다. SKT의 단말 판매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였고 KT와 LG U+도 5월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방통위 조사 덕분에 통신사 마케팅은 소극적이었지만 일부 스마트폰 판매 호조는 지속되었고 KT의 2G 종료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는 탓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이어 나간 단말은 갤럭시 S2, 아이폰4, 옵티머스 빅, 옵티머스 블랙, 미라크 A 등이다. 이미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천오백만명을 돌파하였고 전체 신규 단말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였다. 이로 인해 6월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5월을 제외하면 2011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성정자는 갤럭시 S2의 판매 호조가 3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53.3% 시장점유율을 유지하였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빅과 블랙의 판매 급증을 하면서 2개월 연속 시장점유율 증가를 기록하였다, 반면, 2011년 2월 21.0%를 기록하던 팬택의 시장점유율은 베가 S와 베가 X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5개월 연속 감소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KT용 갤럭시 S2는 판매량 25만대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였다. 통신 3사의 갤럭시 S2가 판매량 1위~3위에 등극하면서 전체 판매량의 22.7%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단말 판매 Top 5는 옵티머스 빅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성 스마트폰이 차지하였다. 이 외에 미라크 A, 갤럭시 지오, 테이크 2 등의 보급형 스마트폰도 좋은 시장 반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1/08/07 23:15 2011/08/07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