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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에서 주최하는 KGC2006 게임 컨퍼런스가 "Toward Online 2.0(온라인 게임 2.0을 향하여)"라는 테마를 가지고 2006년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주최된다.
장소는 한국국제전시장 회의실이다.
전체 시간표의 주소는 여기와 같다.

에드 조브리스트(비벤디 게임즈 대표)과 닐 트레빗(크로노스 그룹 회장), 제임스 그워츠만(팝캡 게임즈) 의 강연은 한번 들어보고 싶은 강연이다.

내가 들어서 뭐하겠냐만은.. 왜 자꾸 이런건 한번 들어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치유안되는 직업병인 듯 하다.

Web 2.0 세대에 맞추어서 온라인 게임도 2.0으로 진보해야 하나 보다.
온라인은 거의 일반 유저의 입장인지라 온라인 게임 2.0의 정의가 뭔지 문득 궁금해졌다.
검색해 보니 다 이 컨퍼런스에 관한 내용 정도 밖에 검색이 되지 않는다.
온라인 게임 2.0이 뭔지는 컨퍼런스를 들어보면 알 수 있을까?
그렇다면 모바일 게임 2.0은 무엇일까?
Web 2.0이 모바일 게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말만들기 좋아하는 양반들이 이슈화 할려고 붙히는거라고 치부하긴 내 호기심이 너무 강해진다.
논문이나 분석 자료로 나오기 좋은 제목일 듯..
2006/10/26 13:30 2006/10/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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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년전에 업계에서 꽤나 잔뼈가 굵은 사람하고 술자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 친구가 하는 이야기가 무선 망개방의 영향으로 한국의 무선 포탈은 일본의 무선 포탈 구조와 점차 닮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물어보았다. 일본의 무선 포탈의 어떤 점을 말하는 것인지?
그 친구는 대답을 못하였다.
그래서 다시 물어보았다.
가격 정책인지 메뉴 구조인지 독립형태의 포탈 지원을 말하는것인지?
역시 대답을 못하였다.
소위 영업이나 사업을 한다는 사람은 일케 모르면서 아는체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본과 국내의 무선 포탈의 차이점은 일단 메뉴 구조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국내는 컨텐츠의 종류별로 첫 카테고리가 구분이 되어 있고 그 안에서 각각의 컨텐츠가 싸그리 담아져있는 반면 일본은 컨텐츠가 첫 카테고리가 컨텐츠 중심으로 되어있다.
쉽게 말해 디즈니 관련 컨텐츠가 있으면 디즈니 음악은 음악 카테고리 안에, 디즈니 게임은 게임 카테고리 안에 디즈니 배경 화면은 그림 카테고리 안에 있는 국내 포탈에 비해 일본은 디즈니라는 카테고리 안에 음악과 게임, 그림 등의 카테고리가 있어 그 안에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다른 것 보다는 게임 카테고리만 들어가고 컬러링 자주 바꾸는 사용자는 음악 카테고리만 자주 들어가는 국내 사용자에 비해 컨텐츠 타이틀(이를 테면 디즈니, 지브리 등)에 크게 비중을 두어 컨텐츠를 즐기는 일본 사용자들의 차이점때문에 생기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
또한, 사업자 구조 즉 음악 CP와 게임 CP 등이 구분되어 있는 국내 CP 구조와 무선 CP면 모든 것을 다하는 일본의 사업 구조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컨텐츠 메뉴 구조의 차이점 때문에 일본은 각 타이틀별로 과금을 해야 하는 정액제가 예전부터 잘 발달이 되어있고, 수익구조의 틀이 이러한 정액시스템이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트와 같은 이통사의 컨텐츠 Hub를 무선 포탈이라고 부르는 반면 일본에서는 디즈니, 지브리와 같은 컨텐츠 타이틀 하나하나를 무선 포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I-mode의 비공인 서비스가 예전부터 발달이 되어 있어서 인데, 무선 망개방이 비교적 빠른 일본에서는 이러한 하나의 컨텐츠 타이틀이 통신사 공인 포탈 외에 다수가 존재해 사용자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중요한 것은 일본도 국내와 같은 카테고리별 메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컴투스가 일본에서 선전했던 "미니게임천국" 이라는 메뉴와 같이 게임 카테고리도 엄연히 존재하며 이러한 메뉴 역시 정액제 또는 다운로드 과금의 두가지 방식이 다 존재한다.

정액제 일변도였던 일본 포탈들도 얼마전부터 다운로드 과금방식으로 많이 전환을 하고 있는 것도 알아두어야 할 점이다.

3년전, LGT에서 이러한 일본식 포탈로 ez-i를 개편할려고 했었다. 별로 기대는 안 했다만 지금은 오리 무중이다. LGT가 이러한 문화와 CP 사업 구조등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그러한걸 기획을 했었을까 당시에도 무척 의심스러웠다. 아마 내부적인 팀 구조 때문에 실행에 옮겨지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약간은 두서없이 설명을 했으나 포탈 구조의 차이를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06/10/25 11:09 2006/10/25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