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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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9일 밤8시에 KBS 1TV에서 '삼성 트라우마'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60일간의 삼성 특검 1차 수사를 종료하면서 바라보는 국민의 부정적인 시각의 삼성과, 그러면서도 삼성이 없는 대한민국은 상상할 수 없고 선호하는 기업 1위로 꼽는 상반된 시선을 가지고 우리 국민이 가지고 있는 삼성 콤플렉스를 심도있게 보도를 했는데 꽤나 재미있게 보았다.

이러한 삼성 브랜드의 트라우마는 휴대폰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마케팅 전문 기관 마케팅 인사이트에서 2006년 3월에 통화 품질에 관하여 휴대폰 보유자 14,9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의 애니콜의 통화 품질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된 적이 있다. 반면에 LG 전자의 제품 싸이언은 통화 품질면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삼성의 애니콜은 KTF와 궁합이 가장 맞지 않은 것으로 나온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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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삼성인데... 라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A/S의 만족도이다. 삼성은 문제 생기면 새제품으로 통채로 바꿔준다는 입소문 마케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었는지 통화 품질을 떠나 A/S 때문에 삼성의 애니콜을 구입한다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 실제 A/S를 경험해본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어떠할까..? 동일 조사 기관에서 2007년 3월에 10만 752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A/S 만족도에서 삼성은 산업표준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의외로 1위는 아니었다. 해당 설문은 서비스 센터를 찾기가 쉬었는가, 직원들이 친절하였는가 부터. 수리 결과에 대한 만족도, 수리비 산정, 수리 시간 등등 다방면을 고려한 수치인데 1위는 LG 싸이언에게 빼앗기고 완벽한 A/S를 자랑으로 하는 삼성은 2위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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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휴대폰 브랜드는 무엇일까? 여기에도 삼성의 트라우마는 작용한다. 삼성의 불법 상속과 불법 정치자금 및 비자금 조성등에 대하여는 비판적이지만 삼성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있고, 가장 믿을만하고,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되듯이 삼성 핸드폰이 통화 품질이 떨어지고 A/S도 기대만큼은 못하지만 "애니콜" 이란 브랜드를 사용자들은 가장 선호한다.

동일 조사 기관에서 2007년 3월에 10만 752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추천 의향률을 조사한 결과, 삼성이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개의 조사 결과에서 1위를 했던 LG 싸이언은 스카이와 모토로라에 이어 겨우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 평균 33.5%에도 못 미치는 지지도를 받았다. 원인과 방법을 떠나서 결과론적으로 삼성의 브랜드 마케팅은 성공하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한참 멀었다. 우리는 삼성의 그늘 안에서 살 때 행복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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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1 12:43 2008/03/11 12:43
ksksks

삼성도 삼성이지만, 그렇게 까지 된 배경인 수많은 커넥션들과 거짓 음모 들이 더더욱 실망이 큽니다.
이제와서 고발하는 언론도, 마찬가지겠죠 삼성 커넥션들은 모두 죄인들 입니다.
제발 이 시점에서 모든 과거의 과오들과 책임들이 명확하게 밝혀지고 관계자들 및 조직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간절히 바랍니다.

삼성은 구태인 대한민국의 치부라고 생각 합니다.

lesmin

애니콜이 인기있는 원인 중의 하나는, 천지인 한글입력 방식 때문이라고 봅니다.
실제 입력타수대비 효율은 낮지만 배우기 쉽다는 장점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면 연세 있으신 분들일수록 천지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보입니다.
또한 '애니콜' 브랜드 마케팅에 엄청난 투자를 해온 덕분이기도 하겠지요.

반면 LG는 Cyon브랜드보다는 초컬릿, 샤인, 뷰티폰 등 단일 모델라인업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다보니,
브랜드 선호도가 낮아진 거겠죠.

mobizen

안녕하세요. lesmin 님과 같은 분들도 다수 계실 것 같습니다만 객관적인 데이타가 없는게 좀 아쉽군요. 아마도 설문 조사를 할 때 항목이 없어서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와 같은 경우에도 문자입력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아서요. LG 방식을 한 2년 가까이 쓰다보니 전 익숙해져서인지 그렇게 불편한지 모르겠더라구요. 지금은 외려 천지인이 더 불편하더군요. 그냥 익숙하고 덜 익숙하고 차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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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이 일반화되면서 기업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너도나도 이야기를 한다. 문득, 우리의 슈퍼 갑 형님들이 운영하시는 블로그가 있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좀 해보았더니 달랑 3개 밖에 찾을 수가 없다.

1. SKT, T로밍 완전 정복 : http://troaming.tistory.com
2. SKT, Nate 블로그 : http://blog.naver.com/mobilelog, http://cafe.daum.net/mobilelog
3. KTF, 쇼를 하라 : http://allktf.prstory.net

아마도 더 있을 듯 하지만 팀내 비밀 블로그가 아닌 바에야 검색에 쉽게 노출되야 블로그 마케팅으로서 의미가 있으니 검색에 쉽게 걸리지 않는 블로그는 '마케팅'의 관점에서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아마도 내부 팀내 비공개 블로그나 인트라넷을 대신하는 블로그는 있을 듯 하지만, 그런 블로그는 일반인이 알기가 쉽지고 않고 여기서 말하는 블로그의 범주에는 포함이 되지 않으니 패스~

1번의 경우는 로밍을 담당하고 있는 SKT의 팀에서 직접 운영하는 팀블로그이고, 2번의 경우는 SKT의 광고대행사에서 SKT에게서 위탁을 받아서 관리하는 블로그이다.(mobizen도 이 해당 업체의 의뢰를 받아 컨텐츠 리뷰를 진행한 바가 있음을 자주 찾아주시는 독자분을 알고 있을 것이다.) 3번의 경우는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모르겠으나 KTF에서 직접 운영하는 듯 하다. 확실한 정보를 아는 분은 답글로 알려주기 바란다.

블로그 마케팅의 활성화란 단어가 허상인지, 슈퍼갑들이 아직까지는 이런데 관심이 없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달랑 3개라는 숫자도 그렇고, 블로그 방문자 수나, 이런데에서는 흔적을 볼 수 없는 LGT의 모습등...혹시나 본인이 알고 있는 이통사 관련 기업 블로그 주소가 있으면 리플로 알려주기 바란다.



추가 정보 :
4. LGT, L양의 기분좋은 블로그 : http://blog.naver.com/swt210 (from 효리남친)
2008/03/08 22:56 2008/03/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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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iPhone용 SDK를 예정대로 발표를 하였다. 저번 새로운 iPod 시리즈를 발표할 때 묻혀버린 iToner 이야기처럼 이번 SDK 발표와 함께 이야기된 큰 이슈가 있었는데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EA의 명작게임, Spore가 iPhone의 첫번째 3rd Party 게임이 될 것이라는 발표이다. Spore는 이번에 발표된 SDK를 사용하여 개발을 하고 있으며 실제 정식 버전은 2008년 9월쯤이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중간 중간에 개발 버전을 공개하여 사용자들이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하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으리라. Spore가 선택된 이유로는 iPhone의 툴 터치 스크린이나 중력센서 등이 Spore의 게임 조작과 아주 잘 매치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EA Mobile에서는 Spore를 개발하여 다양한 Apple사의 제품에서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래는 시연 동영상이다.

성공 전략의 기본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부족함의 제휴를 통해 메꾸는 것이다. 구글은 어플리케이션의 강점은 있으나 부족한 Device 개발 경험을 OHA를 통해 메꾸고 있고, 애플은 Device와 UI에 대한 개발의 자신감을 극대화하고, 컨텐츠의 대한 약점을 3rd Party로 채우고 있다.3rd Party 솔루션의 핵심은 역시 파트너십인데 이번에 EA Mobile을 끌어드린것은 매우 성공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를 타겟으로 하는 iPhone에서 EA Mobile보다 더 어울리는 파트너는 없으리라. EA Mobile의 입장에서는 iPhone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해서 iPod 시리즈, Mac 등의 사용자를 끌어드리려고 하는 전략이다.

요 근래 드는 생각은 애플의 모바일 전략은 철저하게 개인화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를 지향하고 있는데에 비해 구글의 모바일 전략은 너무 타겟이 광범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대중적인 개인 서비스를 하기에는 검색과 유튜브를 제외하고는 화려함이 떨어지며, Web에 종속된다는 점도 아쉽고, 기업형 서비스를 한다고 보기에도 현재의 모습으로는 힘들 듯 하다. 구글 또한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있기에 최전선을 서기 보다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플랫폼만을 제공하고 최전선은 벤더들과 개발사에게 맡기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일단은 맞아들어가 개발사들이 구글이란 브랜드의 빛을 쬐어 보일려고 열광적이지만 과연 서로가 서로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에서 벤더들이 구글의 기대처럼 각각 다른 타겟에 맞추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정리해 줄 것인지는 좀 지켜 보아야 하리라. 결국 구글이 아무리 훌륭한 플랫폼을 만들어도 엔드 유저를 유혹하는 최종 정리는 벤더와 개발사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그에 비해, 애플은 애플 주도적인 전략과 함께 철저하게 엔드 유저 친화적이다. 애플은 자기 중심적인 로드맵과 아이폰만이 아닌 자사의 모든 디바이스가 상호 연계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통신사에 의해 자신들의 전략이 수정되는 것도 원치 않아 이통사 종속적인 에코 시스템도 파괴를 하고 있다. 개발 SDK 또한 공짜가 아니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서비스 런칭을 허락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SDK 또한 Mac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애플답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니고 개방형 전략과 자기주도형 전략이라는게 모두 일장 일단이 있는 것이니 각각의 색깔에 맞게 그 전략을 이루어가는 두 거인들의 모습을 지켜봐야 하리라.

2008/03/07 10:39 2008/03/07 10:39
수말군

많은 포스팅들 잘 보았습니다 ^^
유용한 정보들과 견해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터치폰' 시장과 모바일 게임과의 관계로서 향후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견해가 궁금하군요.

개인적으로 들은 이야기로는 이미 터치폰 게임 개발에 들어간 업체들도 일부 있다고 하고,
생각보다 터치폰이 시장에 많이 풀리고 있으며, 향후 이통사나 제조사에서도
터치폰을 많이 내 놓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얼마전에는 KTF 던가요? 필수 군은 아니지만 10군으로 등록되기도 하였고.

터치폰이 시장에 다수가 풀린다면 처음에야 터치 감이라던가 하는 기술력이 뛰어나지는 않겠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강이 될 것이고, 그를 이용한 새로운 재미들을 창출하여 게임개발과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미칠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부터 투자를 하여 기술 및 경험을 이용한 터치 게임의 완성도의 축적을 이루어 간다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지요.

혹시 이에 관련된 견해가 있으시다면 보고, 듣고, 의견을 나누어 보고 싶내요 ^_^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

mobizen

반갑습니다. 수말군님.
그 회사에 근무하시는군요.. 잘 아는 회사라 괜히 반갑네요.
리플로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질문을 주셨네요. 본문이 아니니만큼 짧게나마 부족한 의견을 요점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선행해야할 문제가 있습니다.
1. 터치폰을 위한 VM에서 다양한 API 지원
2. 이통사들의 관심있는 투자
입니다.

터치폰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역시 모바일 게임의 장르 다양화일 것 같네요. 대형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RPG 일변도의 현 모바일 시장에서 좀 다양한 형태의 대작 게임이 활성화 될 것 같습니다. 뭐.. 가장 재미난 것은 역시 FPS와 케주얼 게임 등이 아닐까 합니다.

부족한 글인 것 같은데.. 좀더 의견을 주시거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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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이미지는 일본 디자이너 '맥 후나미즈'가 공개한 미래형 모바일 검색의 모습을 상상으로만 그려본 것이다. 와이어드 인터넷판등 해외 IT 관련 매체를 비롯하여 발빠른 블로그들과 포탈들이 메인 화면에 위치하면서 국내 네티즌들도 많이들 본 이미지일 것이다. 우측의 그림은 국내 올라웍스의 얼굴인식 솔루션을 이용하여 조인스닷컴에서 실시하는 인물정보 검색 서비스로 "기사 내 인물사진에서 얼굴을 찾아 조인스닷컴이 보유한 인물정보와 연계해 주는 서비스"이다. 이 두개를 보면서 서로 연결해도 되겠구나 했는데,Vodafone에서 이와 비슷한 Otello 검색이라는 것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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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ello 검색은 이번 CeBIT에서 처음 선보인 서비스로, 폰에 있는 카메라 모듈로 건물이나 인물사진, DVD 표지등을 찍으면, 찍힌 피사체를 인식하여 해당하는 정보를 검색해서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이 세계 서비스 모두 아이디어가 좋으나 크게 2가지 문제가 있다.

첫번째는 서비스의 완성도이다. 실제로 이 Othello 검색을 해본 사용자는 금발 여자 사진을 찍으면 모조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리턴되어서 온다고 투덜대고 있다. 물론, 약간은 과장된 이야기겠지만 이러한 이미지 인식이나 텍스트 인식, 음성 인식 등의 문제는 90%이상의 인식률을 가지고 있어도 나머지 10%때문에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것이다. 그러한 것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업무용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결합하여 서비스를 가볍게 갖져가야 하는데 일반 검색에의 접목은 현재의 기술로는 무리이다.

두번째는 기술의 발전이 계속 되더라도 당분간은 이러한 솔루션은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 미래형 검색이라는 점에서는 동의를 하지만 당장에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Needs가 정말 있느냐는 것이다. 새로운 시도는 해야하고 투자는 필요하지만 그 투자가 검색 엔진의 질에 맞추어져야 되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현재 모바일 검색의 소비자가 문자 몇개 입력하는게 불편해서 사진기를 꺼내들거나 새로운 폰을 구입하지는 않는다. 입력 장치를 개선한다는 의의는 분명히 긍정적이지만 현재 소비자의 마켓이 그다지 다양하지가 못하다.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모바일 검색의 질과 보여지는 페이지의 레이아웃이지 입력장치는 현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다못해 경기도 광주에서 "시청"을 모바일로 검색하는 것과 전라도 광주에서 '시청'을 검색하는 것과의 차이도 아직 지원을 못하니 무슨 말을 하리오..

'맥 후나미즈'씨의 상상력은 부럽지만 과연 저런 서비스가 일반화될 때 모바일이라는 용어가 존재할까도 생각이 든다. 검색이라는 큰 덩어리에 모바일 디바이스만의 장점을 얹어보려는 다양한 시도는 재미난 일이지만. 현실과의 괴리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현실계에서의 모바일 검색의 차별화는 무엇일까....? 모바일 시장을 보면 볼 수록 상상력의 폭이 좁아지는 것 같아 조바심이 난다. 난 왜 이런 기가막힌 아이디어에 감탄을 못하고 걱정부터 하는걸까?

2008/03/05 18:58 2008/03/05 18:58

저는 출장이나 휴가 때 해외에 나갈 기회가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보통 돌아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그 지역 정보를 잔뜩 인쇄하든지 지도책에 지저분하게 포스트잇이나 볼펜으로 뭔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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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20대는 휴대폰의 기능 중에 카메라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중요하게 여기고, 30대는 검색 및 메일 등을 주로 쓰고, 그 이상의 연령은 가격과 음성 통화만 되면 된다는 일반적인 연령대별의 행동 패턴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다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다. 미국 전문 리서치 기관, iSuppli에서 연령대별로 핸드폰을 선택할 때에 어떤 점을 중요하게 여기는지에 대해서 무작위 설문 조사를 하였다. 조사의 결과는 우리의 이러한 상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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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브랜드와 가격은 어느 연령대나 상관없이 핸드폰 구입때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차이가 나는 점은 젊은 세대는 카메라, 음악과 같은 멀티미디어 요소를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이 때문에 밧데리의 수명 또한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디자인과 같이 자기 자신을 Display해주는 것 또한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은 젊은층에게 휴대폰은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라 멀티미디어 기기이자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표현 수단인 것이다. 반면에 장년 층은 얼마나 쉽게 쓸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져 있어 실용적인 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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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는 음성 통화을 제외한 핸드폰의 사용용도 또한 같이 조사를 했는데, 18세 미만의 사용자들은 사용 시간의 23%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24세에서는 21%, 35~39세 및 40~44세에서는 11%, 그리고 65세 이상에서는 1%로 각각 조사되었다. E-mail의 경우는 18~24세 연령대는 8%가, 18세 미만은 4%, 25~39세의 사용자는 6%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mail은 일반 문자 입력보다는 QWERTY 키보드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좀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8~24세 소비자들이 메일을 좀더 많이 사용하는 것에도 약간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Text에서 언급한 수치와 위의 그래프에서 보여주는 수치가 약간 맞지 않는 점이 있는데 그냥 큰 흐름을 보는 것으로 그림은 참고하기를 바란다.)

위와 같은 데이타들은 사업의 근간이 되는 핸드폰 제조사와 이통사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각 세그먼트가 보여주는 성향이 매우 명확하기 때문에 세그먼트에 해당하는 타겟 제품을 만들려고 고심해야 한다. 핸드폰 제조사는 사실 꽤나 잘하는 편이기도 하다. 다만 교체 주기가 짧고, 새로운 것에 대한 요구가 심한 젊은층 타겟의 모델에 치중되는 것이 아쉬운 점이기는 하지만 시장이 그렇게 형성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으리라. 각 타겟에 맞추어 핸드폰 기본 내장 프로그램의 배열을 가져가고, 폰트 크기와 가격대, 그립감, 외형등을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정작 이러한 고민을 좀 더 해야할 이통사들은 아직까지 정신을 못차리는 것이 현실인데... 그나마 KTF의 '알'이 대표적이다. 가장 기본은 요금제이다. 각 세그먼트가 요구하는 다양한 요금제를 마련해야 한다. 기본 요금 따로, 무선 인터넷 정액제 따로, 문자 정액제 따로 하는 것 보다는 각 연령층이 필요로 하는것을 한군데에 묶는 정액제 요금을 다양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기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어느 정도 결과가 있다고 이통사들은 생각하지만 소비자가 보기에는 아직도 20% 부족하고, 너무 젊은 층에 편향되어 있다. 그 나머지 20%를 채우는 기초자료는 이제는 충분하지 않나?
2008/03/05 12:25 2008/03/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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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신청했던 myLG070이 지난주 토요일 오전에 우체국 택배를 통하여 도착을 하였다. myLG070은 현재 표준형인WPU-7000과 고급형인 WPN-480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두 모델의 가격은 동일하다.) 도착한 패키지는 WPN-480 폴세트였다. AP는 myLG070 전용인 APA-2000 인데 기존의 LINKSYS AP가 있는 관계로 박스도 개봉하지 않았다. WPN-480을 개봉하니 무선 전화기, 충전기, 거치대, 밧데리, 사용설명서, 아이모리 사진 인화 이용권(5천원)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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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을 하기 위해서 전화기 내에서 무선 AP 설정을 하였다. 여기서 myLG070에 대한 유일한 불만이 생겼는데... 소유하고 있던 LINKSYS 무선 공유기의 무선 보안이 원래 WPA(TKIP) 모드로 설정이 되어 있었다. 접속 암호는 특수문자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암호를 입력하려니 특수문자를 입력하는 방법이 없었다. 오른쪽 소프트키는 숫자, 한글, 영문 대문자, 소문자 순으로 토글이 되고, 문자를 보낼때 특수문자 및 이모티콘을 입력할 수 있는 왼쪽 소프트키는 Enabled가 되지 않았다. 결국은 무선 공유기의 보안 방식을 WEP으로 수정한 후에 접속을 할 수 있었다. 무선 AP에 대한 개념이 낮은 일반인이 설치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접속을 하고 나서 테스트 삼아서 음성전화를 시도해 보았다. PC에서 스카이프를 사용할 때 정도의 수준의 음질을 보여준다. 외국에서 스카이프를 평가할 때 "Clear, but not Crystal" 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딱 그러한 느낌이다. 기존의 KT 집 전화와 핸드폰의 일정 시장을 잠식하기에는 충분한 음질을 보여준다.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보았는데, 사용자가 유독 작아서인지, 원래 빨라서인지 전송 후에 1초(!!!!)도 걸리지 않고 문자 전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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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허브'라는 무선 컨텐츠 포탈도 존재하는데 무선 패킷에 대한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서비스라 무선 포탈의 또다른 진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관심있는 부분이 이쪽이라 눈이 안 갈 수가 없었다. '아이허브'에서 사용자는 기본적인 정보 컨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벨소리 및 캐릭터 다운로드와 같은 초기 무선 인터넷 컨텐츠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얼마전(2008년 2월 26일)에는 소리바다와 제휴를 통해 '소리바다 뮤직존'이 오픈되어 CP 몰 형태의 시도도 하고 있다. 가장 관심이 가면서도 아쉬웠던 부분이 이 '아이허브'였는데, 추후에 좀 더 상세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myLG070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정말 편한 것은 리모콘 기능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TV 리모콘이 말을 안들어 하나 살까 고민했었는데, WPN-480은 무선 리모콘을 지원하여 이러한 고민을 말끔이 없애주었다. 집에 있는 삼성 TV는 "삼성(2)" 라는 모델로 완벽히 제어가 가능하였다.

저렴한 통화와 문자 비용은 VoIP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매력포인트이다. 무선 전화기와 무선 AP가 월 2천원에(6개월 의무)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투자였으며, 강추하는 바이다. 2008년 2월말 기준으로 myLG070이 30만가입자를 돌파하였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증가는 하겠지만 가입자 기반의 성장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전국민이 가지고 있다시피한 이동휴대전화와 정액제 기반의 일반 집전화는 그러한 성장 한계의 1차 장애물이다. 시내전화 번호 이동성과 기존 전화번호 착신 기능 등으로 인해 이러한 1차 관문을 넘겨내고, 데이타 매출을 고려한 컨텐츠의 투자로 인해 좀 더 큰 장애물도 넘기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월간 PC라인에서 정리한 내용을 기본으로 하여 국내 KT Ann폰과 myLG070을 비교한 표를 만들어 보았다. VoIP에 대한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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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02:16 2008/03/04 02:16
늑돌이

가입하셨군요. 저도 쓰고 있는데 무척 재미있는 기계더군요.

mobizen

네.. 저도 대단히 만족합니다. 가입자가 많아야 해택을 더 많이 보게 되는데 말입니다. ^^

곽승주

저도 쓰고 있는데, 메일을 천리안만 지원해서 아쉽더군요. 구글 검색을 통해 우회해서 지메일을 볼 수 있긴 하지만...그리고 각종 뉴스가 첫화면에 제공되는 것외에는 모두 유료라서 실망했어요.

mobizen

LG던, LG의 이종사촌 데이콤이던.. 항상 새로운 시도는 먼저 하는데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이허브에 대해서는 따로 리뷰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esmin

저도 mobizen님 포스트 읽고 신청해서 받아봤습니다. 저역시 링크시스 공유기를 사용중인데, 070단말에서 외부콜 착신을 하려면 방화벽 설정에서 SIP용 5060포트를 열어주어야 가능하더군요. 어디에도 이런 내용이 설명이 안되어서 약 5분간 구글링을 해야 했다는...
지방에 있는 070 가입자와 통화를 해봤는데, 통화초기에 휴대폰처럼 잠깐 음성이 끊겨들렸던걸 제외하고는 Skype에 못지않게 쓸만한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mobizen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외부콜 착신은 저도 아직 안해봤는데 lesmin님께서 미리 Tip을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Robe

전화 연결이 안되는데 어떻하면 되죠 연결은 다 시켰는데..

mobizen

어려운 질문이군요. 연결은 다 했는데 전화 연결은 안된다는 것은??

무선 AP 연결까지 되는데 전화가 안된다는 말씀이신지요? 그런 경우라면 AS 받으셔야 할 듯 합니다. 대부분 문제는 무선 AP 접속일텐데요, myLG070 전용 AP라면 아무것도 할일이 없구요, 보유하고 계시는 다른 AP라면 위쪽 키를 누르셔서 무선 AP 설정을 해주셔야 합니다.

nka

음...써보고 싶긴 한데, 약정에 묶여서 해지시 출혈이 큽니다.
물론, 데이콤에서 그 비용을 처리해줄 지도 모르지만, 천성이 소심해서 그짓은 못하겠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잘 읽고 갑니다.

mobizen

요즘 시내전화는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사실 가격면으로는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해지할만큼의 가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영석

KT전화를 해지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한달에 최소 3,520원의 기본료가 차이 나고 (부가세 포함),
시외전화나 이동전화에 전화 조금만 걸더라도 왠만하면 4~5천원 차이는 쉽게 납니다.

일년이면 4.8~6만원돈은 차이가 충분히 나는데,
이 정도면 해지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죠.

게다가 LG 에서 뿌리는 공짜 단말기의 성능이,
왠만한 '고급' 무선 전화기 성능은 충분히 되니깐요.

전 솔직히 집에서 쓰는 싸구려 유선전화기보다
LG 480 (?) 단말기의 통화품질이 2배쯤은 좋게 느껴지더군요.

요즘 핸드폰 없는 분은 없으니 ...
만약 인터넷이 불통이라도 되면 핸드폰으로 연락하라고 하면 되겠죠.

24시간 전화가 끊기면 안 되는 분 (배달 장사/기업 등) 이 아닌 경우에는
왠만하면 KT 해지하고 이걸로 가입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솔직히 KT 집전화는 비싸도 더럽게 비쌉니다.
가입비 (예전에는 보증금 형식으로 돌려주기나 했지, 요즘은 그냥 꿀떡),
기본료, 시외통화료 등등 ... 너무 비싸요.

mobizen

아.. 그런가요?
KT 집전화 안 쓴지 10년이 넘어서 저는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KT 집전화를 사용하시는데 시내전화 정액요금으로 가입하면 정말 싸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몇십년 써오신 전화번호에 대한 애착도 있을테고 그래서 그다지 욕심을 안내시는 것 같아요. 물론 조금 있으면 일반 전화도 번호 이동이 되고 지금도 편법으로 가능을 하지만 그렇게 설명드려도 별반 감흥을 못 느끼시더라구요. 전화 써봐야 얼마나 쓴다고.. 그러시더군요..

개인별로 느끼는 차이가 조금씩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nka님이 약정에 묶여 있다고 하셨는데 하나로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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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의 문자 메세지를 이용한 위젯, Text Messenger가 얼마전에 베타 서비스를 발표하였다. Text Messenger은 MS Windows Vista의 가젯으로 구현이 되어 있으며, 연결되어 있는 노키아 핸드폰의 최신 문자를 보여준다. 해당 가젯은 윈도우 바탕에 위치하는 것과 사이드바에 위치하는 것, 두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각각 5개와, 3개의 최신 SMS 내용을 보여준다.

프로그램 설치는 따로 다운받아서 할 수도 있으며, PC Suite 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당장은 크게 유용하지는 않겠지만, 핸드폰 상의 어플리케이션이 가지고 있는 Data를 데스크탑 위로 올렸다는 데에 재미난 응용이 나타날 수 있을 듯 하다. 문자 외에 PIMS, 메모, 약속, 기념일, 전화번호부 등의 Data가 응용이 되고 더 나아가서는 Internet 서비스와의 Sync가 가능하다면 핸드폰 안에 유명무실한 프로그램들을 좀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벤더들도 전화 공장에서 벗어날려고 마음 먹으면 이렇게 간단한 시도도 가능 하다. 마음 먹는게 힘들어서 탈이지..
2008/03/03 19:16 2008/03/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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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한차례 스마트폰에 관련된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벌써 1년이 지나버렸다. 그 이후로 iPhone이라는 스타플레이어의 등장과 구글이 내놓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그리고 mobizen도 애용하고 있는 국내 블랙잭의 기본적인 성공 등 긍정적인 뉴스들이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온갖 자료와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너도나도 스마트폰의 활성화를 예측하고 있다.

Garner가 2008년 1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06년 0.8억대 수준으로 항상 제자리 걸음을 하던 스마트폰은 2007년 전년대비 46% 성장한 1.2억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2008년에는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LiMo등의 새로운 플랫폼에 힘입어 41% 성장한 1.7억대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2006년에 8.4%에 불과했던 것이 2007년에는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2011년에는 33%에 이를거라는 희망찬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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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성장의 이유는 단말제조사들의 발전 속도이다. 각종 하드웨어칩들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다양한 성능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일반 저가형의 Normal 폰은 소화가 어려워진다. LCD크기를 비롯하여 입력장치 한계등은 Normal폰이 넘어설 수 없는 벽이다. 이러한 Normal폰의 한계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국내에서는 단기간에 스마트폰이 성공하지 못하리라 감히 장담한다. 시장이 그렇게 가야하는것에 대해는 동감이고 작년보다 올해가 다 나아지고 올해보다야 내년이 나아질거라는 것에는 한표를 던질 수 있지만 지금 떠들어대는 것처럼 해외 플랫폼이 국내로 들어온다던가 시장을 뒤흔들만한 변화가 없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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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은 법인과 일반 사용자가 엄격하게 구분될 수 있다. 법인 사용자와 일반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용도는 전혀 다르다. 개인사용자는 멀티미디어 센터로서의 디바이스와 컨텐츠 등에 관심이 많은 반면 법인은 그룹웨어나 사내 E-mail, 모바일 오피스 등이 주 사용용도이다.

법인을 바라보는 스마트폰은 분명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 벤더들도 이 상황을 아주 잘 알지만 국내의 환경을 보시라.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그나마 여론에 등 떠밀려 블랙잭이 나와서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및 설치가 되기는 하지만 다른 모델로는 어림도 없다. 블랙잭으로 무선 Nate에 접속을 해본 사람이라면 스마트폰이나 PDA폰으로 접속하는 무선 인터넷 세상이 얼마나 추운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검색"도 오히려 Normal 폰에 비해 질이나 레이아웃이 떨어질 정도이니...

사용자의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강조되는 미디어 센터로서의 역할에서 mp3 player를 대체할 수는 있겠지만 Normal 폰에도 흔한 mp3 모듈이 사용자의 선택의 기준이 되기는 힘들다. 동영상 플레이어로서도 아직까지는 프로그램의 질이나 자막 처리등이 복잡한데다가 대체할 수 있는 디바이스들이 너무 일반화 되어버렸다. 40만원대 UMPC와 저가형 PMP, 전자사전마저 동영상 플레이를 지원할 정도이니 사용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기가 힘들다. 게다가 지하철 안을 한번 둘러보자.. Normal 폰으로 DMB나 MP4로 인코딩하여 영화보고 있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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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중요한 것은 국내 사용자들은 핸드폰을 고를 때 작고 디자인이 이쁜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요근래 스마트폰도 디자인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시작을 했지만 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작은 핸드폰과 PMP쪽을 더 선호하지 않으련가? 그리고 모바일에서 가장 큰 고객인 10대들은 "메가스터디"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부모님들에게 PMP를 사달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게 현실이다.

이동통신사의 견제는 어떠할까? 우리가 버스폰이나 저가형 폰을 소비자가에 비해 싸게 살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통신사가 도와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WiFI를 지원하여 풀브라우저로 네트워크를 하고, Skype를 사용하여 음성 통화를 하는 꼴을 그들이 지원을 해줄리가 없다. 우리가 바라는 길이고, 시장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그러한 세상이 올것이라 예언(기대면 상관 없고)하는 이들은 약간은 오버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성장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동감이며, 제품을 큰 것을 선호하고 Nokia의 영향을 일치감치 받아온 서유럽권이나 북미, 중국 등의 시장이 스마트폰의 주요 타겟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008/02/29 18:47 2008/02/29 18:47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동작하는 모습을 한국에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오해는 하지 마시구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벌써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안드로이드가 개발..

인터넷에 언제나 부담없이 연결되고 편하게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고대했었다. 이미 3년 전부터 PDA 폰을 이용하다가 작년부터 블랙잭을 이용 중에 있다. 하지..

지난 주 독일 출장 중에 운 좋게 HP 아이팩 910c(아이팩 900 시리즈) 스마트폰을 하나 얻었습니다. 출시된 나라도 몇 안되는 정말 따끈따끈한 '신상'이었지요. ^^ 사실 스마트폰을 쓰는 게 개인적..

폐인희동이

"대리 운전"이 우리나라 스마트폰을 살리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_-;

mobizen

안녕하세요~ 폐인희동이님.
저는 사실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분들이 사용하시는 것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PDA폰이 아닌지요..

스마트폰과 PDA폰이 OS가 어쩌고 타겟 마켓이 어쩌고 하는 고리타분한 소리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PDA폰은 제조하는 업체들이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라인업도 다르고 사용 용도도 달라지게 됩니다. 이통사랑 Deal하는 규모가 다르니깐요..

혹시 제가 잘못알고 있다면 다시 리플 남겨주세요~

폐인희동이

아직까지 저는 스마트폰과 PDA폰의 차이를 크게 못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개를 함께 뭉뚱그려 언급하려던 것인데 논지를 약간 벗어났나요? ^^;

mobizen

아닙니다. 논지를 벗어나시긴요~ ^^

어쩌면 스마트폰과 PDA폰을 일반인들이 차이를 못 느끼는 것 또한 스마트폰의 활성화가 아직 멀었다는 하나의 반증일까도 싶습니다. 기회되면 이 둘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 해봐야겠네요..

WASD

USIM카드의 잠금장치가 해제되어 휴대전화의 유통구조가 통신사에서 제조사로 넘어가게 된다면 어느 정도 활성화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mobizen

WASD님.. 반갑습니다. 현재 국내 USIM 개방은 사실 반쪽자리어서리 시장에 주는 임팩트에 대해서는 저는 약간은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켜봐야 할 요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WASD

며칠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USIM카드가 개방된다는 글을 봤는데 뉴스기사를 확인해보니 같은 통신사에 대해서만 개방하는 것이군요. 유통시장에서의 권력을 놓칠 수는 없겠죠-_-

와이브로+VoIP+풀브라우징을 꿈꾸지만 현실은...

희망

"하지만 WiFI를 지원하여 풀브라우저로 네트워크를 하고, Skype를 사용하여 음성 통화를 하는 꼴을 그들이 지원을 해줄리가 없다. 우리가 바라는 길이고, 시장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그러한 세상이 올것이라 예언(기대면 상관 없고)하는 이들은 약간은 오버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 저는 모비젠님의 말마따나 '근거없이 예언하는 오바하는 인간'중의 하나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유토피아같은 세상을 꿈꾸며, 비록 그들이 지원할리는 없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것 중 조금이라도 '우리'들에게 돌릴 수 있다면 그것은 세상의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를 만들기위해 오늘도 외칩니다.

"무선 인터넷망의 완전한 개방, 오픈모바일플랫폼의 활성화, 전파에 대한 소비자 주권 확보!"

mobizen

저 역시 누구보다 그러한 변화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다만... 그러한 변화를 위한 움직임의 결과가 남들 다 가지고 있는 기술 짜집기와 인력 빼가기 전략을 가지고 있고, 모든 것을 자본의 힘으로 밀어붙히고 오픈이라는 명제아래 새로운 것을 만든냥 떠들어 대는 저 멀리 외국산 플랫폼에 희망을 거는 것이라면 전 냉소를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외국의 거대 기업이 내세우는 플랫폼에 단순한 기술적인 관심이나 국내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 건 당연하지만 거기에 목숨을 거는 일부 사람들은 전 이해할 수 없더군요. 진정 국내 무선 인터넷의 희망이 거기에 있는건지 전 모르겠습니다.

ksksks

" 죽쒀 옆집개 주는격 ... " 이 될까 염려 됩니다.

차라리 토종 Alliance를 가져 보시지요?!
Naver-Nate 진영이 구글보다 국내에선 선전 하고 있지 않나요?
인프라는 그들 못지 않게 훌륭한 것 같은데요.

차라리 " 죽쒀서 우리집 개 주시지요..."

mobizen

제 말이 그말입니다. ^^

퓨처워커

그럼 저같이 스마트폰 만들어보자고 떠드는 사람은 어쩌란 말입니까. 흑흑.. 좀 도와주세요. 어떻게 안될까요? 이번에 제가 참여하는 행사에서 한번 뵙고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기업용 스마트폰에 대해서...

mobizen

사실.. 저도 최전선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의 플랫폼과 연결이 되어있지요. 시장이 점차 커지는데 누구나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퓨처워커님..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기업의 이익이나 엔지니어의 기술적인 욕구나, 또는 거대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영역을 넓히는 것 등, 전략적인 측면을 바라보는 그 플랫폼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굉장히 관심이 많답니다.

다만, 그 이슈를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의 활성화랑 연결시키는 것만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방을 이야기하는 카페에서 얼마나 소중한 자료인지 모르지만 자료실의 자료 하나, 포스팅 하나 볼려고 할 때마다 회원 로그인을 요구하는 마인드로 어떻게 무선 인터넷 개방을 외치는지 전 이해가 안되서 말이죠~

퓨처워커님.. 열심히 하시는 것 알구요.. 어느 분이신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등등은 대충 들어서 알고 있으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평일이군요... 퓨처캠프도 평일이던데....고견이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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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는 삼성전자에서 발표하고 파니낸셜 뉴스에서 2월 17일날 재인용하여 만든 표이다. 삼성전자의 딜레마인 듯 하다. 원문에서는 삼성전자가 2007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저가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밝히고 있는데 실상은 중저가폰은 노키아의 독무대였다.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정책을 그 강도 여부를 떠나서 유지를 했고. 그 여파로 인해 신흥 시장에서는 노키아 제품이 판을 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2008년도에도 삼성은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가 시장은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키아가 이미 해당 시장에서 너무 탄탄한 세력을 구축하여 뒤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는 것도 현실적인 이유일 것이다. 삼성전자는 3G 시장과 디자인 위주의 폰이 당분간 계속 유효하리라 예상을 하는 듯 하다.
2008/02/28 09:47 2008/02/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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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TODAYSPPC에서 myLG070을 공동구매하고 있다. 월 기본료 2,000원에 전화기와 무선 AP를 무료로 주고, 의무사용기간 6개월을 지키면 된다. 집에 전화가 없기는 하지만 핸드폰을 주로 사용하는데다가 음성통화를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상당히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6개월에 통화를 한통화도 안한다고 계산하면 결국 12,000원짜리인데 전화기와 무선 AP가 남으니 손해나는 장사는 아니다. 게다가 핸드폰으로 문자 전송도 가능한데 핸드폰에서 보내는 것보다 저렴하고, 가끔 시골에 전화를 걸 때 사용하면 되겠다 싶었다.

생각을 해보니 독일에 가 있는 동생하고 시골집에도 하나씩 해드리면 무제한 무료통화가 되니 이또한 괜찮을 듯 해서 두군데에 기분좋게 연락을 했더니 반응이 의외였다.

독일에 가있는 동생의 경우에는 독일은 전화비가 워낙에 싸서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한국에 걸 때도 1분에 30원이면 되는데 굳이 이걸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KT 집전화를 사용하는데 지금 시내 천원, 시외 천원 월정액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핸드폰으로 전화거는게 부담이지 일반 전화에 대한 부담은 없으시단다. 월 2,000원이니 알아서 하라고 하시지만 필요없다는 반응이시다.

그 정도 비용을 이래저래 생각을 해보니 독일에다가 이 전화기와 AP를 배송하는 배송료가 더 나가겠다 싶은 생각이어서 한개만 신청을 했다. VoIP가 급성장할 것 같고 초기 PC에서 앉아야만 하는 것에서 이러한 전용폰이라 Skype와 같은 내장형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지만 어쩌면 그다지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여러 사람에게 권하기는 해봐야 겠다. 여러 사람이 가지고 있을수록 통화료는 싸지는 것이니깐. ^^
2008/02/27 12:42 2008/02/27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