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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는 Global한 대세
온라인 시대를 풍미하던 메신저들은 Feature Phone 시대에는 불안정한 네트워크와 밧데리 소모 등으로 인해 모바일로 시장을 확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Push Notification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MIM의 성장은 눈부시다. MI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 또한 치열한 상황이다.
MIM 개발에 요구되는 대용량 메시지들 간의 동기화 기술과 트래픽 분산은 결코 쉬운 기술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hatsapp을 시작으로 수 많은 MIM이 등장하였고 상향 평준화된 MIM들은 SNS와 함께 모바일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MIM에 열광하는 국내 시장
새로운 것에 빠르게 반응하는 국내만큼 MIM이 성장하기 좋은 시장도 드물다. 2012년 8월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86.4%가 MIM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대중화되어 있는 서비스임을 확인할 수 있다. MIM이 국내에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입자수 약 6천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톡덕분이다. 그 외에도 아시아권 가입자 6천만명을 자랑하는 NHN의 라인을 비롯하여 마이피플, 틱톡 등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MIM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zdnet 기사에 따르면 MIM의 성장때문에 이동통신3사의 2012년 SMS 수익이 약 1천 700억원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기사에서 언급된 수치가 산술적인 계산만으로 이루어져 다소 과장된 것은 사실이지만 MIM의 사용이 기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경쟁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2012 상반기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MIM 사용 이후 통화량은 43.5%, SMS 이용량은 62.6%가 감소했다고 한다. MIM의 서비스적인 본질은 누가 뭐라고 해도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유료화는 쉽지 않아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수익구조는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유료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통화료와 SMS 비용을 과금하는 통신사의 모습을 떠 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부터 MIM 업체들의 고민은 시작된다. 늘어나는 트래픽을 감당해내려면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방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료를 가장 큰 매력으로 내세우는 MIM 입장에서 메시지 발송을 과금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 2001년 12월에 시행된 한메일의 '온라인 우표제'와 같은 사용자들의 반발이 벌어질 것이 뻔하다. 치열한 경쟁에 의해 대체제가 많아진 것도 고민거리이다. 맺어진 친구관계나 기존 데이터를 이전을 해야하는 SNS나 커뮤니티 서비스와 달리 커뮤니케이션은 쉽게 서비스의 이동이 가능하다. 섵부른 유료화를 시도하다가는 사용자들을 모두 잃어버릴 수가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서비스가 직접적인 수익을 만들어 내기 어려운 것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목적성이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MIM 업체들은 서비스 전략의 갈림길 앞에 서 있는 셈이다. 첫번째 길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기능을 확장하는 것이고 두번째 길은 소셜 플랫폼으로 전이를 하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며 수익을 만들어가는 MIM
대부분의 MIM은 기본에 충실하려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원조 MIM이라고 할 수 있는 Whatsapp은 App을 유료로 판매했다.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나 마이피플의 '채널', 라인의 '공식 계정'처럼 B2B 모델을 시도한 경우도 있다. 아쉽게도 경쟁제품이 많아지면서 Whatsapp은 무료로 돌아서야만 했고 B2B 모델은 초기 매출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흔하지 않는 경우지만 성공 사례도 존재한다. 지난 4월말에 오픈한 라인의 '스티커 샵'이 대표적이다. 2달 만에 3억5000만엔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2년 예상 매출은 약 300억 수준이다. 전형적인 Freemium 모델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적용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소셜 플랫폼을 지향한 카카오톡
지난 2011년 10월, 다른 MIM과 달리 카카오톡은 조금은 독특한 전략을 발표한다. 바로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친구 추천, 카카오 링크, 카카오 스토리, 게임 센터, 카카오 스타일과 같은 시도들이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꾸준히 시도되어 왔다. 발표 당시에도 이러한 전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고 1년이 거의 지난 지금까지 큰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카카오'라는 회사의 운영 능력에 큰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는 것은 장기간에 걸쳐 이러한 전략을 일관성 있게 시도했다는 점 때문이다. '친구 추천'을 통해 관계를 만들어 내고, '카카오 스토리'를 통해 프로파일을 구축하며, 카카오 링크를 통해 생태계 구축을 시작했다. 그리고, 개별 기능의 성공 유무와 무관하게 사용자의 인식 속에서 카카오톡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니고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드디어, 만들어낸 성공 사례
플랫폼 사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아무리 사용자가 많고 기능이 매력적인 플랫폼이라도 '수익'을 만들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그리고, 카카오톡은 약 10개월만에 제대로 된 잭팟을 터트렸다.
카카오는 10개월동안 꾸준히 '소셜 플랫폼'으로서의 브랜딩을 해왔고 어느 정도 인식 변화가 되었다고 판단한 시기에 머니타이징에 가장 적합한 '게임 센터'를 그들의 플랫폼 위에 올렸다. 그 결과로 애니팡, 아이러브커피, 카오스 앤 디펜스 등과 같은 게임이 앱스토어 상위에 랭크되었고 컴투스의 ‘더비데이즈'도 퍼블리싱에 성공하였다.
이 중에 '애니팡'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개인적으로 알아본 애니팡의 1일 매출은 1억~1억 5천 사이이며, 월매출 약 50억 정도가 나온다고 한다. 카피 게임이라는 지적과 함께 카카오에 의해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성공사례라는 비판이 있기는 하지만 '수익'을 만들어낸다는 사실만큼은 플랫폼 전략에서 매우 중요하다.
서비스를 진화시켜 플랫폼 전략이 제대로 주효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미 ‘애니팡’의 무분별한 하트 전송에 반감을 가진 사용자들도 상당수 늘어나는 상황에서 MIM의 기본에 카카오톡이 얼마나 충실할 수 있을런지와 성공 사례가 꾸준히 나올 수 있느냐가 앞으로 관건이 될 것이다.
MIM 플랫폼에 기대하는 다양한 시각
이번 '애니팡'의 성공으로 인해 MIM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이 다시 한번 변화가 되었다. MIM을 관문으로 사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접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생겨난 것이다. 최근 ETRC와 SMR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10대와 20대들은 MIM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30,40대는 '쇼핑'에 관한 니즈가 높았고 50대는 뉴스가 35.7%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플랫폼 전략이 단순히 머니타이징만을 지향해서는 절대 안된다.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니즈가 있는 만큼 편향된 서비스만 올라간다면 대체제가 많은 MIM 사용자들은 쉽게 떠날 수 있다. 다른 시각으로 해석을 하면 단순 커뮤니케이션만을 지향해 왔던 MIM들이 폭넓은 컨텐츠 구성만 갖추면 훌륭한 플랫폼으로서 성공하고 무선 서비스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이제는 선택의 시간
경쟁이 치열한 MIM 서비스 영역에서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확보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이다.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사업자라면 '메세지'에 다양성을 주어 Freemium을 노려야 한다. 플랫폼을 지향하는 사업자라면 갖추어야 할 요소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뚝심이 필요할 것이다.
전화번호 기반이 아니고 사용자 프로파일이 있는 MIM이라면 그나마 선택의 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있는 MIM 사업자들이 앞으로 어떤 전략적 결정을 하며 어떻게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는지 지켜보도록 하자. 여전히 '가입자 숫자 놀이'에만 집중하는 MIM 이라면 더 이상 생존은 어려울 것이다.
국민앱으로 불리우는 ‘카카오톡’이 설치 및 사용면에서 월등하게 높게 조사되었다. 2위, 3위를 차지한 마이피플과 네이트온 UC와의 격차가 큰 것은 다소 이채롭다. 카카오톡의 독주로 인해 점차 2nd App으로서의 가치도 상실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MIM의 사용 이유는 철저하게 ‘비용’ 때문이다. ‘무료’이기 때문에 사용한다는 답변이 2011년 57.2%보다 더욱 상승했다. 통화요금 절약(30.7%), 문자건수 절약(12.1%), 무료문자 소진 이후 이용(5.9%) 모두 비용관련 이슈이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심리는 모바일메신저의 유료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이 76.5%로 표출되기도 한다. 그 밖에 지인들이 이용하기 때문(61.8%)와 사용의 편리성(59.3%) 때문이라는 답변도 높게 조사되었다.
MIM의 사용 변화량을 묻는 항목에도 비슷하거나(54%) 늘어날 것(42.7%)이라는 답변이 대부분이다. 제조사, 이통사들의 대체 서비스들이 있지만 쉽사리 변화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바야흐로 MIM 시대이기는 하다. 하지만, 모두 상향 평준화되어 있는 MIM 시장에서 차별성을 내세우기는 점차 힘이 들고 유료화의 고민은 더욱 깊어갈 것이다.
스마트폰시대에 와서 이동통신사의 가장 큰 골치거리는 SMS와 음성통화 중심의 비즈니스모델이 흔들리고 있는것 일겁니다. 사실 데이터중심으로 넘어가게 되면, 기존의 음성과 문자라는 특수..
1. 세입자의 억울한 사연 장사를 하다가 너무 장사가 잘되면, 건물주가 나가라고 하고 그 자리에 똑같은 이름으로 똑같은 점포를 차리는 경우가 있다고도 합니다. 물론 그렇게 다 잘 되는 것은..
Android Push와 카카오톡 사건
Android Push와 카카오톡 사건. 현재, 사용자들에게는 배터리를 그리 잡아먹는 어플로 욕을 먹고있고, 통신사들에게는 엄청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괴물로 취급받고 있다는..ㄷㄷㄷ
카카오톡이 또 도마에 올랐다. 그런데 이번은 상황이 좀 다르다. 종전에 사달이 났던 개인 정보 이용 문제는 전적으로 카카오톡의 잘못이었지만, 이번 논란은 카카오톡이 일으킨 것이 아니기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카카오톡 하나만으로 폴링방식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유저들이 44TB의 트래픽을 발생하다니 생각 이상이네요. 그것도 image전송에 따라서 트래픽이 더해지겠지만. 점차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유저가 늘어나고 MIM(혹은 hybrid된 mvoip)앱등의 사용빈도가 늘어날 수록 통신사의 트래픽은 가히 상상할 수 없을만큼 급증하겠네요. 이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iOS는 적어도 비효율적인 트래픽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말이죠.
44테라는 맞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1달간 이통사에 부과되는 44테라라는 수치가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죠.
<<가입자 1000만명으로 계산하면 매달 1728억건. 한달 추산 데이터 트래픽은 4만 5061기가바이트(GB·44TB)에 이른다. >>
가입자 1000만명이라는 부분이죠.
일단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천만명이 되지 않는것은 자명하고, 1인당 1달간 발생 트래픽은 4.6M에 불과합니다.
1달내내 24시간 카카오톡의 PUSH를 견뎌낸다해도 고객 1인당 4.6M의 트래픽밖에 발생이 안된단 겁니다.
이쯤되면 이통사에서 문제점으로 내세우는게 얼마나 고객을 우롱하고 있는건지 감이 오시나요?
글쓴이께서는 이점을 반영하여 글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응답서버가 응답하지 않을 경우는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겠습니다만, 응답시간사이에 텀을 길게 잡는것만으로도 앱 개발자가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글쓴분께서도 그분을 반영해서 쓰신거 아닌가요?
카카오톡이 발생하는 트래픽은 단순한 데이터 용량의로써의 트래픽이 아닌 푸시 기반이 아니여서 의도치 않는 DDOS 공격을 하는 부분인것 같은데요
단순히 44테라를 1000만으로 나눠서 접근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신호확인을 위한 용량만 4.6M인 것이고 추가적인 트래픽도 있겠죠, 게다가 전 가입자가 동시에 발생시키는 트래픽인 만큼 순간적인 피크 트래픽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사용하신 용어 중 폴링(polling) 방식이라는 말이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애플의 APNS이나 구글의 C2DM, 그리고 카카오톡이 사용하는 방식은 push이고 이를 위해 서버와 맺고 있는 tcp connection이 유효한지 체크하기 위해 keepalive 패킷을 보내는 것(이것을 polling이라고 하신 것 같구요)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체크 주기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APNS는 20분 정도마다 인 듯 하고, C2DM은 28분, 그리고 카카오톡은 10분마다 체크하고 있습니다. 다만 카카오톡의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망에 부담을 주고 있고 이는 이통사와의 협의를 통해 조정해나가야할 듯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결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두 배, 세 배로 늘어나면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근본적으로는 이통사가 망의 확충을 통해 해결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네트워크 엔지니어님 글과 같은 생각입니다. 폴링은 단말기가 주기적으로 깨어 서버에 접속하여 데이터를 가져오는 방식이고 푸시는 평소 서버와 keepalive를 통해 연결을 유지한후 서버에서 단말로 데이터를 내려주는 방식입니다. 카톡이나 c2dm apns모두 같죠. 윗글의 주제가 푸시인만큼 정의를 확실히 해주셨으면 합니다. 신문기사에도 똑같이 기사가 낫더군요.
역시 좋은 분석 잘봤습니다 ^^ 통신사, OS사업자, 써드파티 입장에서 각각 고민이 필요한 문제지만, 해결이 쉽지는 않을 듯 하네요. 결국 폭탄 트래픽의 직접적인, 혹은 궁극적인 수혜자가 누구인지를 논의해야하고, 그럼 그 수혜자가 총대를 매야하는 거냐라는 문제가 남는 것 같습니다.
애플의 PUSH는 그야말로 신천지를 열었지만, 구글이 PUSH서버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통신사가 지배력을 유지하는데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혜자를 고르는 문제는 보다 복잡한데, 이를테면, 다음이나 네이버가 인터넷 사업자에 망사용료의 일부를 내야하는 것 아니냐 하는 문제와 동일합니다.
서비스안정성은 카카오톡이 계속 높여야 하겠지만, 결국 SMS망을 이용한 PUSH를 구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일 텐데, 통신사가 SMS의 수명을 앞당기는 앱에 SMS망을 통해 PUSH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고, 카카오톡에서 SMS를 도매로 사다가 무료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해서 SMS비용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도 쉬운일은 아닐 겁니다.
현재로서는 양쪽 다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는데, 통신사는 카카오톡이 아니더라도 다른 앱들의 폴링 트래픽을 어차피 고려해야하고, 카카오톡은 자신들의 서비스로 인해 민폐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야 겠지요.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윗 글을 읽고 서울신문에 가서 카카오톡 스니핑 관련 기사를 읽어 봤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기사더군요. 안동환 기자라는 양반 약이 많이 올랐나 봅니다. 포스트된 글에서 나온 것처럼 메신저의 기능을 하기 위해 Keep Alive는 기본입니다. 그리고 다른 서비스들과 객관적인 비교를 하는 것이 아닐뿐 아니라 단순하게 카카오톡이 망에 부담을 엄청나게 준다는 식으로 비치게 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불손한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저희 같은 아마추어 눈에도 보입니다. 윗분의 말처럼 카카오톡의 유명세를 이용해 신문사가 한번 떠보려고 스니핑 기사를 냈다가 뒤짚히니까 치졸한 방법으로 보복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언론은 기자가 화난다고 기자 화나는 대로 떠들어대는 중간매개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언론이 기자나 언론사의 화남에 의해 진실이 곡해되거나 집중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포스트된 이 문제는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이 망에 부담을 준다면 카카오톡 같은 앱이 10개만 있으면 우리나라 이동통신망은 아주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이야기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게 누구의 잘못을까요? 엄청난 돈을 받는 요금의 액수와 비교할 때 이통사 그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한 트위터 트윗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스맛폰 사용자가 천만이 넘었다는데 그럼 다른거 다 복잡하니까 빼고 단순하게 사용자수 * 기본요금하면 10,000,000 * 55,000 = 550,000,000,000원이네 한달에 기본요금만 이정도 받아먹으면서 데이터망 늘릴생각 안하고 머한거지?통신사 3개로 나눈다고쳐도 한 통신사당 '기본요금만' 약 2천억씩 들어가는데 ㅡㅡ;;뭐 이거저거 다 빼고 한다해도 천억은 들어가네?돈 겁나게 쳐먹네 근데 그 무료어플 문자수 감당못해서 피해입었다고 징징되는거야?"이런 분들은 무식해서 단순계산하며 이통사를 욕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통사들은 엄청난 이익을 어디에 썼을까요? 최태원 회장은 분식회계를 하며 몇 조가 넘는 돈을 어떻게 뒤로 빼돌려서 구속을 당했었을까요? 그들은 왜 망투자에 대한 데이터를 제대로 밝히지 못할까요? SK는 선경이라는 회사입니다. 테잎을 만들고 학생복을 만들던 회사가 어떻게 이동통신사를 세웠을까요? 최태원 회장의 부인은 과연 누구인지 아시죠? 노태우 대통령의 딸이죠. 이러한 것들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엄청나게 벌어들이는 돈을 제대로 재투자를 하고,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망설계 및 제대로 된 미래 전략을 준비했다면 그들이 과연 이런 말을 기자에게 자료까지 주면서 할 수 있었을까요? 안동환 기자가 이동통신사로부터 받은 자료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자료였을까요? 곳곳에서 이동통신사의 뒷거래와 의도가 묻어나는 데 우리가 그런 기사에 박수를 쳐줄 수 있을까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치졸한 기사를 보면서 한숨이 쉬어 집니다. 이통사의 망투자는 선행문제로 삼지 않으면서 마치 카카오톡 앱 하나가 전체 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식의 기사는 채 40명 정도 밖에 안되는 벤처가 개발한 앱에 우리나라 이동통신망에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그 정도도 내다 보지 못한 그들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치졸한 뒷거래(자료흘리기)를 통해 언론으로 이런 짓거리 하지 말고, 정당하게 망의 건강한 사용에 대해 논의하는 게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서울신문 안동환 기자입니다.
지난주부터 카카오톡 망 부하 논란이 고개를 들면서 통신 담당 기자로 취재를 해 봐야 할 사안이라는 판단이 들었던 사안입니다. 이슈가 되는 사안을 취재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료가 무슨 뒷거래가 있을만한 그런 자료는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통신사 기술팀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내용입니다.
비단 카카오톡 뿐 아니라 새롭게 등장하는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 대부분이 망 중립성 등 IT통신 생태계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입니다. 한쪽 입장이 맞고 한쪽이 틀렸다고 단순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큰 생태계 환경 문제의 한 측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방통위가 망 중립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책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고 IT통신 업계도 이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톡은 어떻게 보면 이런 논의를 촉발시킨 기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 푸쉬와 카카오톡 사건이라는 글을 쓰신 블로거님께 감사드립니다. 이해가 쉽고 미처 생각치 못했던 부분도 다시 한번 주의 환기가 됐던 글이었습니다.
1. 스마트폰과 무제한 요금제의 보급으로 인한 이동통신사의 고민 심화꽤 오래된 떡밥이지만 다시 등장하는군요. 무제한 요금제 출시와 스마트폰의 폭증, 그리고 특히 크리스마스전후로 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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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엽적인 문제인데, 카카오톡과 라인은 MAU 를 발표하지 않고 가입자수만 공식 발표하고 있다 하는데요. 인용하신 MAU표는 아마도 추정한 숫자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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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나니 MIM의 본질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언급하신 MIM들이 생각하시는 본질에 부족한 부분들이 어떤게 있다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구요..
저는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MIM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은 이미 차고 넘칠 정도로 구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점점 옆으로 새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거든요.. MIM을 쓰면서 메시지를 보내는데 더 필요한게 있을까 하고 생각되는게 딱히 떠오르지를 않는군요.. 제 상상력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