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이통사에 동영상 컬러링 사업 제안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수없이 만들어댔던 사업 제안서, 소개서 등의 문서 중에 하나를 이 공간을 빌어 공개를 하고자 한다. 이 자료를 공개하는 이유는
첫째는 네이버 지식 시장, 레포트몰 등을 비롯한 각종 샘플 문서의 유료 사이트들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문서가 별 볼일 없는데에 비해 유료화 되어 있어서 귀찮을 뿐이다. 더군다나 그 문서중에 어떤 것들을 내가 직접 만들거나 일부 만든 문서가 포함된 경우가 있다. 지금은 없어진 회사인데 그런 문서가 어떻게 그리 흘러갔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도대체 라이센스가 어떻게 되어있길래...
또한 요 근래 WCDMA 시장에 이통사들이 드라이브를 걸면서 마구 신규로 만들고 있는 서비스 중에 하나가 이 동영상 컬러링이다. 어차피 특허로 딴지 걸어도 꿈쩍도 안할테고, 지네들이 지지고 볶을테니 이 문서는 이미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이 문서를 기본으로 한 제안서는 이통사에 모두 한번씩 찔러본 공개된 것이다.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까지 한 것이니 대외비가 아니다.
해당 회사는 모바일 사업부를 완전히 접은지 3년 가까이 되었다. 더 이상 할 가능성이 없으므로 문제될게 없다.
그리고, 혹시나 이통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하는데 소개서나 사업 기획서 등에 대한 샘플을 얻기가 힘든 이들은 참고를 해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사업의 배경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하자면 SI전문 기업에서 우연한 기회에 기본아이디어와 기술을 얻었고, 이를 가지고 이통사를 설득하던 차에 나에게 도움을 청하여 조직 세팅부터 응용 서비스 등을 비롯한 모든 사업 구상을 해주며 같이 일한 적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원 아이디어를 소유하던 회사는 이 사업 자체에 큰 희망이 있었고, 정작 도움을 준 나는 이 사업만으로는 파워가 약하니 연결 고리를 잘 잡아서 다른 사업으로의 진출을 노리자고 했었다.
그러한 노력으로 해당 사업 MOU, 두개의 사업에서 CP로 컨텐츠 판매, 한 사업군에서 TA 계약, 또 동일 사업군에서 MCP 계약까지 단 8개월만에 이루어 냈지만 기본이 되는 SI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회사 자체의 존립 여부가 흔들리게 되었다. IT 업계에서 워낙 뻔한 스토리라... 더 이상 이야기 하기는 싫고...
행여나 문서에서 소개하는 이러한 뻔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통사에 승부할 생각을 하지 마라. 내가 사업을 추진했던 데는 그만한 연결 고리가 있었고 확장시킬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럴 듯하게 포장을 했을 뿐이다. 그냥 문서 자체의 흐름이나 요소를 참고하기 바란다.
문서에 대한 조언으로는 이통사에 넣는 처음 제안서는 10페이지를 넘기지 말 것! 더 길어봐야 그 사람들은 보지도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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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3분기에 7000억 이상, 4분기에도 그 정도 비용을 마케팅 비용으로 쏟아붓는다고 하더군요. 그 대부분은 단말기 보조금으로 들어가고 있어서 SKT 3G단말기가 대략 10~20만원 정도 KTF보다 저렴합니다. 실탄이 딸리는 KTF로서는 버거운 싸움일 수 밖에 없겠네요.
모델의 다양함이 문제가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SKT던, KTF던 저가폰은 일반적으로 1000원에 거래되지 않나요? -10,000원까지 있다고도 들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