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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발표된 LG U+를 마지막으로 국내 이통3사의 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되었다. 전반적인 성적표를 한마디로 'KT의 상승, SKT의 무난한 방어, LG U+의 하락'으로 정리 될 수 있다. KT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4% 증가한 6,014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SKT의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SKT는 매출 3조886억 원, 영업이익 5821억 원으로 무난한 성적을 내었다. 반면, LG U+는 매출 1조9772억 원, 영업이익 974억 원, 순이익 689억 원을 기록하였다. 이는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8.4% 감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3%나 감소한 성적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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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였다. 국내 이통3사의 이동통신 부문 상반기 마케팅비용은 총 3조1168억원으로 3사 매출액 합계 11조8547억원의 26.3%를 가입자 모집을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지난 5월 마련한 전체 매출액의 22% 이상을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하지 못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전혀 지키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통 3사 중에서는 KT가 매출액의 평균 28.4%를 마케팅비로 지출하면서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Apple이 부담하지 않은 iPhone 보조금을 KT단독으로 지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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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지만, 3사 모두 출혈경쟁을 하면서 실제 가입자 M/S의 움직임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KT는 50.69%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LG U+의 가입 고객이 소폭 KT로 흡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가입자 M/S의 변화는 거의 없음에도 영업이익의 변화가 큰 것은 그만큼 가입자의 양보다는 무선 서비스의 중요도가 높아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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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통신3사들의 실적 중 무선 사업의 규모를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무선부문 수익만을 살펴보도록 하자. 2분기 전체 무선부문 수익은 5조 7천억 규모이다. SKT가 전체의 53.86%, KT 30.58%, LG U+ 15.56%를 차지하고 있다. 가입자 M/S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SKT가 양적인 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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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ARPU 를 비교를 해보면 이통 3사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의 평균 ARPU는 38,466원이다. 전분기대비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2008년 4분기 수준에는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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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무선인터넷 수익을 살펴보자. 분기 전체 시장규모는 1조 1천억 정도를 기록하여 전분기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KT는 전체의 61.94%, KT 30.93%, LG U+ 7.13%를 기록하였다. 규모면에서는 이통 3사가 모두 상승하였으며, M/S로는 LG U+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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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ARPU 역시 모든 이통사들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긍정적이다. 평균 8,168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SKT 9,507원, KT 7,785원, LG U+ 5,045원 등을 각각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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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가 조금 의미가 있는 것은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7%로 20%를 돌파한 것이다. KT 역시 20.30%로 처음으로 20%를 돌파하였다. 한가지 조금 아쉬운 것은 Data ARPU의 성장이 CP와 동반 상승하는 것이 아닌, 무선정액제 가입의 증가에 따른 '이통사만의 잔치'라는 것이다.

Data Pipe로의 전락을 걱정하던 이통사로서는 당분간의 ARPU는 스마트폰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통사들의 기존 Walled Garden이나 Open Market Store에서의 매출은 매우 암울한 상태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과 같은 주요 이통사 컨텐츠 시장은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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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분기 기준으로 국내 누적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314만명이다.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아이폰4의 등장, 삼성 바다 OS 탑재 폰 등의 하반기 이슈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의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며, 2010년 말에는 약 61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이와 같은 스마트폰 시대에 빠른 적응을 하는 것이 이통사 전략의 주요 핵심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Screen Device 전략이 중요한데, 이 중 'Pad'로 불리우는 Tablet PC 시장이 이번 하반기에는 개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Tablet PC가 Device 전략이라면 '모바일 클라우드'는 기술 및 서비스 전략의 핵심이다. 이러한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3사의 움직임을 잘 비교해보도록 하자. 빠른 시장 변화만큼이나 관전 포인트도 많고, 공부할 것도 많은 시대이다.
2010/08/09 08:33 2010/08/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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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기관 Yankee Group의 보고서에 의하면 Smart Phone 사용자의 약 25%가 하루에 한번 이상 Mobile Video를 시청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만큼 Mobile Video의 사용량이 급증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2010년 전체 휴대폰 소유자의 9.7%정도만이 이용하던 Mobile Video를 2014년에는 21.5%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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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Video를 Streaming으로 즐길 경우에는 일정량의 대역폭과 안정성을 요하게 된다. 특히 HD2와 같은 고화질을 즐기기 위해서는 Wi-Fi 연결이 필수가 되는데, 52% 정도만 Wi-Fi를 통하게 되며 48%는 3G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무래도 Video는 이동 중과 같은 짜투리 시간에 즐기는 경우가 많은 것이 작용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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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G를 통한 Mobile Video 재생이 늘어나다 보니 Data Traffic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밖에 없으며, 무선망 운영의 가장 큰 적이 되어버렸다. Cisco의 최근 보고서에서는 2014년에는 전체 Mobile Data Traffic의 66%가 Video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화질이 좋아짐은 물론이고, 3D Video가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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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Video 서비스 사이트 중에 가장 주요 공적(?)은 YouTube 이다. 스트리밍 중의 32%, 전체 Mobile Traffic의 10%가 YouTube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iPhone, Android 등과 같은 Smart Phone 단말 판매량이 많아질수록 YouTube의 Traffic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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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Web에서도 동일한 상황이지만, Video 서비스 사업자들의 가장 원론적인 고민은 늘어가는 Traffic에 비해 명확한 BM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 사용자의 경우 전체의 82.1%가 무료 동영상만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YouTube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과 함께 저작권을 무시한 컨텐츠들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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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Video는 아직까지 가입자 기반의 Revenue의 비중이 가장 높은 평면적인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 수록 광고기반의 Revenue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비중에서의 증가폭은 그리 크지 않다. 광고와 더불어 다양한 서비스 BM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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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Video 서비스의 또 하나 고민은 대부분의 업로드 Traffic은 UCC에서 발생되지만 실제 소비되는 컨텐츠는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면 RMC가 대부분인 것이다. 실제 IMJ Mobile에서 조사한 결과,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등과 같은 RMC 컨텐츠의 소비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UCC를 보는 경우는 20.8%에 불과하였다.

전체 컨텐츠양에서 RMC가 차지하는 비중는 매우 적으며, 이는 대다수의 UCC들이 Traffic과 Storage 공간만 차지할 뿐이라는 뜻이다. 쌓여있는 UCC의 소비를 위해 PC와 같이 Social과 접목할 수 있는 기능을 Mobile에서도 시도되어야 하며 이를 이용한 간접 수익 발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뮤직비디오와 같은 RMC에서 mp3 다운로드, 벨소리 다운로드등과 같은 직접 수익은 물론이다.

Video 서비스 사업자는 절대 강자 YouTube와 경쟁을 하는 동시에 늘어가는 Traffic 만큼 Revenue로 올라갈 수 있는 새로운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국내 최대 인터넷 사업자인 Naver 조차도 포기했던 이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플레이어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이다. Google 제국에 반항하기에는 자꾸 힘들어지는 세상이다.
2010/08/06 09:38 2010/08/06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