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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Pad의 국내 출시가 늦춰지면서 SKT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KT와 엔스퍼드의 쿡패드 등이 대타로 나서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갤럭시탭과 쿡패드의 기기 자체보다 더욱 주의깊게 보아야 할 것은 이통사들이 Tablet PC의 초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이통사들이 Tablet PC에 공격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여러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겠지만(이 부분도 할 이야기가 많다. 기회가 되면 다루도록 하겠다.), 그 바탕에는 Tablet PC를 Mobile Device로 보는 것이 깔려 있다. 시장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검증은 힘들겠지만, 이러한 기본 전제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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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에 의하면 3G iPad보다는 Wi-Fi Only iPad의 판매량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Wi-Fi Only 버전은 GPS도 없으며 이통사가 주는 보조금 해택도 받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채로운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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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비자들의 선택은 iPad의 사용 목적과 이용 행태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Tablet PC가 Portable Device이기는 하지만 Mobile Device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macromill의 보고서는 이러한 가설을 더욱 뒷받침해주고 있다. iPad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63%가 iPad를 주로 집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답을 했다. Outside라고 답변을 한 소비자는 9.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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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상세한 장소를 묻는 항목에서는 자신의 방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65.7%로 월등히 높았다. 이미 Desk Top이나 Notebook이 있을 법한 장소에서 iPad를 사용하는 것이다. 직장 24.0%, 카페와 같은 공공장소 22.0%, 대중교통 18.7% 등 Mobile Device이 주로 사용되는 장소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사용을 하고 있다. 소수의 보고서의 결과를 통해 일반화하는 것이 위험하지만, 위 보고서 내용만을 보면 iPad는 집에서 사용하는 개인화된 디바이스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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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은 최근 iPad를 3G로 이용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기는 하지만, 3G를 통한 iPad의 이용 경험은 'iPad는 Mobile Device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더욱 굳게하고 있다.

iPad를 3G로 이용할 때 가장 크게 느끼는 불편함은 바로 '인터넷 속도'이다. 국내 3G에서 제공하는 속도는 그리 느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PC와 같은 사용성에 익숙했던 iPad 사용자에게는 답답함이 느껴진다. 동일한 네트워크 속도에서도 Smart Phone은 대부분 모바일 전용 사이트를 이용하게 되는데, iPad로는 PC 웹사이트를 이용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Data양이 많아지므로 느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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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 역시 3G로의 사용성이 무척 떨어진다. 속도는 물론이고, HD 화질의 mp4와는 비교할 수 없게 조악한 3gp는 넓은 화면이 민망할 정도이다. 동영상 뿐 만 아니라 스트리밍되는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에서는 제대로된 서비스를 느낄 수가 없다. 설사 끊김없는 재생을 해주더라도 대부분 화면 크기가 iPhone에 최적화되어 있어 iPad 특유의 시원한 화면을 만끽할 방법이 없다. 또한, iPad만의 문제일 수는 있으나 액정 반사가 너무 심해 실외에서 가독성이 조악한 것도 큰 아쉬움이다.(estima님 블로그 참고)

3G를 통한 iPad는 기본적인 웹서핑과 이메일 사용 등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이다. Tablet PC가 Smart Phone와 구별되는 것은 Screen Size가 제공하는 새로운 사용 경험이다. 하지만, 3G 네트워크를 통해서는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극대화 하기 힘들다. Smart Phone으로도 충분히 사용가능한 것을 위해 그 큰 Device를 가지고 다니는 사용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통사가 Tablet PC에 대한 공격적인 전략을 펴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Tablet PC를 Mobile Device로만 바라보고 있다면 다시 한번 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Value Chain의 시작점으로서 우위를 펼치는 방법은 너무나 많다. 과거와 같이 '가입자 기반의 비즈니스'에만 얽매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010/07/27 08:29 2010/07/27 08:29
kenu

잘 읽었습니다 ^^

suhyuk

저는 WiFi Only iPad를 사용중인데, 역시 집에서만 쓰게 되더군요. 밖에 돌아다닐때는 스마트폰으로 충분히하기도 하거니와, 굳이 밖에서 쓰겠다면, 카페건 공공장소건 얼마든지 WiFi 환경을 만날 수 있어서 3G 모델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는 못하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자책 콘텐츠에 대한 access가 매우 편리해 진다면.. 책 대신 들고다닐수는 있겠다 싶은데, 그부분에선 오히려 ebook 단말기를 사게 될 지도..
국내 이통사들이 IPTV나 인터넷상품, 에그 등과 결합해서 태블릿을 내놓으려는 움직임은 좋은데, 말씀하신대로 Home Usage에 대한 가치를 우선시하지 않는다면 실패를 경험하리라 생각합니다.
블로그에서 늘 좋은글 잘 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효주파파

동감입니다... ^^

hsoul

음.. 그저 wifi 모델이 먼저 출시 되었기 때문 아닌가요?

한결

잘보았습니다...

열여섯키라

매우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예리한 분석이 돋보이십니다!!!

김휘수

패드류 시장이 봇물터지듯 쏟아지는 패드들의 각축장이 되어지면 결국 콘텐츠 시장으로 바뀌게 될것입니다.
대동소이한 디장인과 성능 그리고 가격대가 안착이 되면 누가 더 많은 콘텐츠를 서비스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시장의 쉐어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통신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무궁한 콘텐츠 확보와 기반을 가지고 있고 bm역시 확고해 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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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전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SKT는 갤럭시 S의 영향으로 선전했으며, KT는 아이폰 재고가 소진되면서 스마트폰 주도권을 내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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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현재, 통신사별 가입자 비중을 보면 SKT 50.69%, KT 31.43%, LG U+ 17.88% 를 기록하였다. 국내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수는 49,608,721명이다. 이를 통계청이 분석한 올해 대한민국 추계인구수인 48875 천명을 기준으로 보급율 추이를 만들어 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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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이후로 이미 보급율이 100%를 넘어섰으며, 6월에는 101.50%를 기록하였다.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영아나 고연령대들의 비율을 고려하면 꽤나 많은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2개 이상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법인폰도 고려를 해야할 필요는 있다.) 이렇게 된 것은 최근 스마트폰 열풍에 의해 스마트폰을 구입을 하였으나, 장기 약정 때문에 피쳐폰을 계속 소유하고 있는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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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월 급성장한 MNP 수치는 6월 들어서면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통사별 MNP 비중을 살펴보면 SKT 42.02%, KT 34.27%, LG U+ 23.70%를 차지하였다. 비중으로는 전월과 큰 차이는 없지만 KT가 다소 하락의 폭이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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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달에는 총 172.2만대의 단말이 판매되었다. 이통사별 비중은 보면 SKT 50.49%, KT 31.61%, LG U+ 17.90%를 기록하였다. 갤럭시 S의 선전 덕분으로 SKT의 상승폭이 컸으며, KT와 LG U+는 소폭 하락을 하였다. iPhone 4에 모든 것을 All In하였던 KT는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당분간은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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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가 단말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고는 있지만, 6월 4주에 출시가 되었기 때문에 6월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아주 크지는 않다. SKT는 전월대비 9% 하락한 86.9만대가 판매되었다. KT는 14.2% 하락한 54.4만대, LG U+는 13.9% 하락한 30.8만대를 각각 판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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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197.6만대를 판매하면서 급증하였던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172.1만대로 1월 정도의 수준으로 다시 하락하였다. 당분간 갤럭시 S외에 크게 주목받는 받는 단말이 없으면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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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출시되자마자 10만대가 판매된 갤럭시 S의 호조로 인해 전월대비 3.1% 증가한 54%의 점유율을 유지하였다. 이 수치는 올해 들어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최근들어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들고 있는 LG전자는  전월대비 0.4% 하락한 20.8%의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iPhone은 재고 부족으로 인해 3.7%로 하락하였는데, 이는 국내 진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 밖에 팬택 14.0%, KTT 3.2%, 모토로라 1.7%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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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판매량의 비중을 보면, 번호 이동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규와 기기변경 순이다. 갤럭시 S가 출시된 4째주에는 다른 주에 비해 기기변경이 크게 증가한 것이 다소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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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갤럭시 S는 6월 마지막 주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30대 남성과 MNP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면서 6월 단말 판매량의 5.8%를 차지하였다. iPhone 3GS의 6월 판매량은 4만 5천대 수준이다.
2010/07/26 08:42 2010/07/26 08:42
거미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ㅁ

민구

최고에요

조조

정말 좋은 자료 입니다. 감사합니다.

eunice kwon

정말 단연 이 분야 최고의 블로그에요!!!!

포스녀

증말 깔금한 정리 입니다.
계속 다른 글들을 둘러 보게되네요!!! 앞으로도 쭈욱~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Following하겠습니다.

Simon Moon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김휘수

확실한 백데이터와 자료의 출처는 정말 이블로그를 더우 빛나게 합니다.
님의 노력이 하나하나 베어 나오는 것 같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글 좋은분석 좋은정보....^^

전정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