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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LG U+의 컨콜을 마지막으로 2010년 국내 통신3사의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며칠 전부터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3사 발표 자료를 비교 분석을 해보았다. 몇가지 수치가 이전 관련 포스트들과 다른 것은 통신사 자료가 조정되었거나 가입자 수 기반으로 평균 수치를 더 정밀하게 수정한 탓이다.

국내 통신사들의 2010년 4분기 무선 부문 성적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동반 하락'이다. SKT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74%나 하락하였다. KT의 무선 ARPU는 전분기 대비 290원 가량 낮아졌다. LG U+는 무선분야에서 49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여 최악의 4분기 성적표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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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SKT와 LG U+는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을 하였고 KT는 아이폰4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MNP 시장을 중심으로 다른 분기대비 조용한 모습을 유지했는데 대부분의 통신사가 목표를 초과 달성하여 소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했었고 방통위의 권고로 인해 마케팅 비용 연간 가이드 라인을 준수하려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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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전체 시장 규모는 약 5조 7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하였다. 통신사별 비중은 SKT 55.27%, KT 30.12%, LG U+ 14.60%를 기록하였다. 전분기의 M/S와 비교를 해보면 SKT가 가장 높은 상승을 하였고 KT만 하락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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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체 이동통신 시장 규모는 약 22조 8천억원이다. 사업자별 비중은 SKT 54.48%, KT 30.31%, LG U+ 15.21% 를 기록하였다. 가입자수 비중을 기준으로 비교를 해보면 SKT는 양질의 사업을 하고 있고 LG U+는 실속없는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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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평균 ARPU는 37,538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통신3사의 ARPU가 낮아지는 것은 데이터 수익의 증가 속도 대비 음성 수익의 하락속도가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모바일 메신저 사용 증가로 인해 SMS 매출이 감소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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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우울한 통신사 성적표에서 월등히 돋보이는 항목은 바로 '무선데이터'이다. 분기 총액이 약 1조 4천억원으로 전분기(약 1조 2천억원)보다 훨씬 상승하였다. 데이터 ARPU의 상승은 스마트폰 가입자 700만명 시대가 되면서 무선 데이터가 일반화되고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증가한 탓이다. 아직은 미비하지만 통신사들의 App Store에서 만들어내는 수익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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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체 무선데이터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이다. 전년 3사 무선데이터 수익 비중은 SKT 71.20%, KT 19.87%, LG U+ 8.93%였는데 올해는 SKT 59.82%, KT 29.30%, LG U+ 10.87%이다. KT는 아이폰 효과를 확실하게 누리고 있는 반면 갤럭시S로 성공적인 방어를 했다고 평가받는 SKT는 '무선데이터'에서는 시장장악력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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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데이터 ARPU는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4분기 평균은 9,472원이며, SKT 11,260원, KT 8,824원, LG U+ 5,532원을 각각 기록했다.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아지는 현재로는 당분간 이런 추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장 분위기가 무선데이터를 향하고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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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의 부선부문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자. 2009년 4분기에 20%를 넘어서더니 1년이 지난 2010년 4분기에는 25.23%를 기록하였다. SKT가 27.22%로 가장 높은데 이는 데이터 매출의 상승이 큰 탓도 있지만 음성 매출의 감소가 그만큼 큰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LG U+는 17.79%로 아직도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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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음성과 데이터의 매출 추이는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을까? 기본료, 접속료 등을 제외한 순수음성 통화 매출을 기준으로 데이터 매출과 비교를 해보았다. 2010년 3분기를 기점으로 데이터 매출이 음성 매출을 넘어서고 있다. 이동통신시장의 무게 중심이 음성이 아닌 데이터로 넘어왔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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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스마트폰 보급율이 급증하고 있는 시장 트렌드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 스마트폰 가입률은 SKT 26%, KT 32%, LG U+ 17%로 예상되어 2010년대비 약 2배의 수준으로 데이터 중심의 시장 트렌드는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통신사와 제조사, 서비스 사업자 모두 새로운 환경에 맞는 완벽한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1/02/11 08:28 2011/02/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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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원고 및 발표자료
2011년 2월 8일, 다음커뮤니케이션 한남오피스에서 TTA 모바일 웹 실무반(WG6051)이 주최하는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세미나 주제는 'Mobile App Store Ecosystem'로 약 80명 정도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mobizen은 첫번째 세션을 발표하였고 발표 자료는 아래와 같다.



첫번째 세션인만큼 개인적인 Insight보다는 App Store의 전반적인 History를 Fact위주로 짧게 설명하는 자료를 준비하였다. 하지만, 발표전날 세션 발표를 조금 길게 해달라는 @hollobit님의 전화를 받고 조금 더 디테일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전체 내용은 App Store의 발전 과정을 6개 Step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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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휴대폰은 전화를 목적으로 한 Communication 기기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휴대폰이 인터넷이 연결되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Service 기기로 발전하게 된다. 이 시기는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정의와 철학적인 접근, 법률적 보호, 정산 시스템, 수익 분배율 등과 같은 생태계 전반의 기준이 없었던 때로 '혼돈의 시절'이라고 부를 수 있다.

당시 무선 인터넷의 헤게모니는 Network를 기반으로 하는 이통사들에게 집중되어 있었으며, 흔히들 Walled Garden이라고 불리우는 무선 포탈과 앱스토어를 만들어 낸다. 가장 성공했던 사례는 일본 NTT DoCoMO의 i-Mode 였고 국내에서도 ⓜPlayon, Multipack, Java Station 등과 같은 App Store가 탄생하게 된다. 이통사들의 App Store는 일부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는 했으나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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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Phone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장의 무게 중심이 Smart Phone으로 옮겨갈 즈음에 전혀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 시장을 '통일'하게 된다. 바로 iPhone와 iTunes를 기반으로 한 Apple App Store가 탄생한 것이다. App Store는 무선 컨텐츠의 유통 방식, 수익 분배율, 지불 시스템 다양화, 광고 시스템등을 통해 App Store의 Guide를 만들어 내었다.

Apple의 성공을 통해 전체 Mobile App Store 시장은 활기를 얻게 되고 매년 평균 30%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1년 Mobile App 시장 규모는 PRNewswire는 68억 달러, Gartner는 143.4 억달러(추세선 기준)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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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흐르고 Apple App Store의 성공 공식이 다양한 방향으로 분석된 후에 시장이 다시 혼탁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모바일과 관련있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모두 App Store를 만들어 내는 '개나 소나 시절'이 된 것이다. 2월 7일, wipconnector.com의 자료에 의하면 452개의 모바일 회사가 App Store에 관련이 되어 있으며, 총 113개의 App Store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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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한정되어 있는데 App Store들이 난립하고 Android를 기반으로 한 저가 단말은 증가했다. 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App Store를 선택하기 보다는 PC Like한 사용 패턴을 보이면서 다양한 '문제점이 도출'되었다. 대표적으로 초기 App Store시절에 비해서 App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진 것이다. 미국 사용자들의 경우 24%만이 주기적으로 App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8%의 App이 다운로드 되자마자 삭제가 되고 개발자들의 수익은 예상보다 훨씬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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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다양한 문제점 발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일부 경쟁력 있는 App Store만 생존하는 '시장 정리'가 이루어진다. Platform Provider들의 App Store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었으며, 몇몇 Store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App Store들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생존 Store는 Apple App Store, Android Market, BlackBerry App World, Ovi Store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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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App Store들은 도출된 문제점들을 개선하며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은 'Business Model의 고도화'이다. App Store의 기본적인 BM은 Application을 판매하여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만 광고, 부분 유료화, 모바일 결재, 쿠폰, 가입비용 등을 통해서도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게 시스템에서 지원을 한 것이다.특히 부분유료화 시장 규모는 광고를 넘어설 만큼 빠르게 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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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다양한 방향으로 App Store가 '영역을 확장'하는 단계이다. 특히, Web과의 융합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Google은 최근 PC Web 브라우저를 통해 Android Market에 접근하여 App을 Mobile 기기에 Push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런칭하였다. OpenAppMkt는 Mobile Web Application을 거래할 수 있는 App Store이다. 국내에서는 MOKStore라는 유사한 모델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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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하자면 App Store는 Chaos, Unification, Dog & Cow, Problem Comes Up, Market Arrangement, Advanced BM, Expand 와 같은 7가지 과정을 통해 진화하며 발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 과정 중에서 주의해야 할 것을 3가지로 요약하자면 첫째, 'Market Arrangement'를 통해 생존한 App Store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둘째, 'Advanced BM'의 트렌드에 발맞추어 App내에서 다양한 BM을 시도해야 한다. 셋째, Web으로 Expand 하는 변화의 시기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


디테일한 수치들이 발표 자료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전체 자료를 한번 보기를 권한다. 오늘 행사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hollobit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모바일웹 2.0 포럼에서 관심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꼬여있는 여러 관계를 정리하여 MWAC가 다시 부활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2011/02/09 08:21 2011/02/09 08:21
hoihoi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이쪽에 관심이 많아서 종종 들어와서 읽어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번 글을 읽다가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저 슬라이드 28쪽에 성장률은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산출된 것입니까? 어플 갯수인지, 매출액 기준인지 궁금합니다.
항상 좋은 자료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숲속얘기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PT자료 만드시는걸 보면 꼭 한번 직접 들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