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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전에 부탁을 받고, 전자신문에 기고한 글이 오늘자 신문에 실렸다. 부탁받은 내용은 아이폰 출시 이후에 상황에 대해서 가볍게 다루어 달라는 것이었는데, 3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해서 글을 썼다. 쉽고 편하게 쓴 글이니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전자신문에서는 마지막 문구를 편집해서 게재했는데, 본 블로그에서는 원문을 그대로 다 공유해 본다.

2009년 11월 28일, KT를 통해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 되었다. 발매 일주일만에 전체 단말판매 중의 10.2%를 기록하며 단숨에 1위에 올랐고, 열흘만에 10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 수급의 어려움으로 실제 구매 의사가 있는 고객들의 대기수요가 있는 만큼 아이폰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힘들게 되었다.

해외에서는 2년전부터 시작된 아이폰의 열기를 이제서야 느낄 수 있는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아이폰이 만들어내는 이러한 열기를 잠시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열기를 통해 사용자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국내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있다.

첫째,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도출되었던 국내 모바일 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 WIPI 탑재 의무화, 위치정보 사업자 허가 문제, 국가정보원과 국토해양부의 GPS 좌표 표시 문제, 아이폰 특혜 논란, KT의 개통 지연 문제, 게임물등급심의제 등은 지금까지의 국내 무선 인터넷 산업이 얼마나 폐쇄적이고 규제 일변도였으며, 사업자들의 이해 관계에 의해 움직여 왔는지를 이야기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논의하고 해결하지 않는다면 아이폰이 만들어낸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은 '아이폰'에만 머물고 끝날 것이다. 이는 아이폰을 도입할 때만큼이나 사용자들의 힘과 전문가들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둘째, 국내 개발사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앱스토어들이 성공하면서 국내 시장에 갇혀 있던 많은 개발업체와 1인 개발자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다. 이를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해외의 능력있고 아이디어 넘치는 제품들과 국내에서도 경쟁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국내보다 일찍 아이폰,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등의 스마트폰을 경험해 본 해외 개발사의 제품들은 워낙 다양하고, 국내에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시장이 열렸다고 해서 당장 앱스토어에 진출하기 보다는 조금은 냉정하게 판단하여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갖추어야 한다.

셋째, 서비스 사업자들은 본격적인 모바일웹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해외는 모바일웹이 어플리케이션 못지 않게 발달해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의 경우는 몇몇 포탈을 제외하면 어플리케이션에 치중되어 있다. 모바일웹 환경에 소극적인 이유는 모바일에서 발생되는 트래픽이 너무 미비하고 아직 시장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변화하고 있다. 아이폰 출시이후, 포탈들의 모바일웹 페이지 트래픽은 10∼20% 정도 상승하였고, '사파리 브라우저'로 접속하는 비율이 또한 매우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어날수록 모바일웹 사용은 매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는 사용할 수 있는 웹서비스들이 매우 한정적이다. 사업자들은 사이트를 가볍게 하고, 웹표준을 준수하며, ActiveX와 Flash를 지양해야 모바일웹 트래픽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전사원에게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기업체와 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중에는 IT와 무관한 기업이나 정치단체들도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금까지의 사용자의 니즈가 없던 것이 아니고, 마땅한 디바이스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에코시스템이 부재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번 아이폰 출시를 통해 국내 무선인터넷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여 증대되는 무선인터넷의 관심을 시장활성화로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전자신문 링크 : [콘텐츠포럼] 아이폰 출시 후 남겨진 과제들
2009/12/22 11:06 2009/12/22 11:06
minjuny

IT업무를 하면서 답답한 점중 하나는 같이 일하는 기획자 분들도 rich platform의 차이를 거의 모른 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좀더 이쁜 flex를 쓰고자 하고, 시간에 쫒기는 개발자들은 ajax보다는 노력이 덜들고 훨씬 이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플래쉬 기반에 동의하여 개발하게 되더군요. 결국 호환성이 매우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flash를 쓰면 active X를 쓰는 것보다 호환성이 좋다라는 생각에 이제는 조금 생각있는 기획자 분들도 약간은 무분별하게 flash /flex를 남용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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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Featurephone과 Smartphone의 구분이 의미없어질 것 같기는 하지만, 플랫폼과 사용자 경험이 큰 차이가 나고 있는 현실에 있어서 두개의 서로 다른 Segment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사용자풀이 큰 Walled Garden을 타겟으로 하느냐, 로얄티가 높은 Open Market을 타겟으로 하느냐의 질문이 마냥 쉬운 것은 아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Chetan Sharma에서 발표한 보고서 중 일부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둘간의 사용성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이 포스트를 읽기 전에 '매력을 잃었지만 여전히 큰 시장, Feature Phone'도 참고로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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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1Q 자료에 의하면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8.6% 감소한 반면, Smartphone의 경우 12.7%가 증가하였다. 그만큼 Smartphone의 성장과 관심이 폭발적이라는 뜻이다. 2009년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에 Smartphone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이다. Featurephone과 Smartphon의 M/S는 누적량이 있기 때문에 09년에 1:9 수준이지만 14년에는 3:7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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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둘 사이의 ASP(Average Selling Price)를 비교한 것이다. 그래프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전체 폰의 ASP는 모두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만, Featurephone의 하락폭이 Smartphone보다 더 큰 것을 알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HW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새로운 장치들(디지털 나침판, GPS 등과 같은)이 계속해서 Smartphone으로 흡수됨에 따라 Chetan Sharma의 보고서처럼 크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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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이통사 입장에서의 Cost를 구분한 내용이다. 각 항목에 대해 설명이 조금 필요할 것 같은데, Customer Aquitision Cost는 마케팅비용이나 휴대폰 판매에 드는 운영비등을 말한다. Support cost는 운영비용, 고객 서비스, 번호 이동 등에 대한 비용을, Subsidy는 단말보조금을 가르킨다.

Smartphone의 Customer Aquitision Cost이 저렇게 높은 이유는 Smartpho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통사 스스로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다보니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것이고, 이통사 입장에서 가장 큰 부담은 역시 Network Cost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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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입장에서 Cost가 늘어나는 만큼 Revenue 역시 Smartphone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Data ARPU는 물론이고 Voice ARPU 역시 Smartphone이 높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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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의 사용성이 증가하면서 Smartphone이던 Featurephone이던 Data 정액제없이 사용하는 유저는 줄어드는 추세이다. 08년 기준으로 Data 정액제를 사용하지 않는 Featurephone 사용자는 3.3 Billion에 달하는 반면, Smartphone의 경우는 0.074 Billion 밖에 되지 않는다. 사용자풀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를 보아도 Smartphone은 약 25% 이하에서 점차 감소하는 반면, Featurephone은 92%에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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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실제 Traffic의 비교는 어떨까? 이미 '09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현황'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M/S가 1:9임에도 불구하고 09년 3Q부터 Smartphone의 Traffic이 Featurephone을 앞서가고 있다. 그만큼 무선인터넷의 사용성면에서 Smartphone이 훨씬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모든 무선 서비스가 Smartphone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서비스의 성격이나 비즈니스의 역학구조에 따라서 Featurephone으로의 개발이 더 유리할 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서 Featurephone은 Sexy함을 잃어버린 시장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Featurephone은 더 이상 무선인터넷을 리드하지 못할 것이다.
2009/12/22 08:49 2009/12/22 08:49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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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슈퍼 루키, PND

올해(2009년) 초까지도 카네비게이션을 저렴한 가격의 간이형 단말로 대체할 수 있었던 PND(Personal Navigation Device) 시장은 슈퍼 루키에 가까웠다. 약간은 부족하지만 자동차 길안내 기능을 포함하고, 도보와 자전거 등의 틈새 시장을 잘 공략했으며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있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에는 100달러 제품까지 등장하는 등 유럽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년초의 선풍적인 인기 덕분에 PND 시장은 작년대비 성장은 했으나 예상치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Berg Insight의 보고서에서는 내년까지 성장하고 서서히 시장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Berg Insight의 보고서는 그나마 전향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PND 시장의 매력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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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스마트폰

이렇게 PND 시장이 감소하는 주요 이유는 GPS 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증가때문이다. 실제로 PND 시장의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모바일 turn-by-turn Device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조사기관 ABI Resarch는 휴대폰 기반의 유료 네비게이션 가입자가 2010년에는 2,6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러한 시장변화는 아태지역을 리드할 것으로 보고 있다.

Berg Insight는 올해 상반기만 2,800만건의 모바일 네비게이션 어플 다운로드가 이루어 진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Forrester Research의 보고서는 전세계 모바일 네비게이션 가입자수는 연평균 33.7% 성장하여 2015년에는 1억 6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모바일 네비게이션 서비스 이용자수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에 이르고, 일본의 경우 4%를 이미 넘어선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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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리케이션 유통의 발전도 한 몫

모바일 네비게이션 시장의 성장은 다양한 네비게이션 솔루션들이 앱스토어를 통해서 Cosumer들에게 판매가 쉬워지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했다. TomTom, Sygic, Telenav, Networks In Motion 등은 이미 애플 앱스토어에서 네비게이션 어플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중 Telenav는 Android용과 Palm의 Web OS용으로도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오픈마켓을 통해서 모바일 네비게이션 솔루션 판매가 증가하자 기존 단말제조사와 이통사들의 번들링 판매도 동반하여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제휴를 통한 번들링 판매로는 Verizon과 NIM, AT&T와 Telenav, Vodafone과 Telmap, LG와 Appello, HTC와 ALK Technologies, Samsung과 Route 66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시장 파괴자, Google Maps Navigation

이러한 시장의 변화 속에서 Google이 10월 28일, 'Google Maps Navigation'을 발표를 하였다. 기존 솔루션 사업자와 단말제조사, 이통사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벨류체인에 커다른 변화를 준 것이다. Google은 네비게이션 솔루션을 자사 플랫폼인 Android용으로 런칭을 했으며,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을 한다.



Google은 Android 2.0 이상에서 작동하도록 개발을 하였고, 그러한 이유로 모토로라의 Droid에서 현재 네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Google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Android용으로만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iPhone용으로 개발하는 것을 Apple 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네비게이션 단말 업체에 라이센스 판매도 고려하는 등 다양한 BM을 시도 중에 있는 듯 하다.


모바일 네비게이션 BM의 변화

기본 모바일 네비게이션은 철저하게 가입자 기반의 BM을 유지하고 있었다. 높은 월이용료와 데이타 비용은 이러한 모바일 네비게이션 성장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장애요인으로 지적을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 모바일 네비게이션 BM과 산업구조는 구글의 등장으로 인해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oogle이 금번 네비게이션 SW 발표 직후, TomTom의 주가는 20.84%, Garmin은 16.38%나 하락하였다.

Google의 이번 네비게이션 SW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광고플랫폼의 확장이다. POI검색을 비롯하여 가는 도로 안의 View에 다양한 지역광고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ndroid 플랫폼에 기본 내장을 시킴으로 해서 Android 의 자체 경쟁력 상승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구글로 인해 네비게이션 사업자들의 광고모델의 도입과 플랫폼 사업자들의 번들 SW 다양화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Google 이전에도 Technocom의 SpotOn GPS 플랫폼, Huawei의 GPS폰, Bouygues의 무료 네비게이션 상품 등이 이미 광고를 통한 무료 모바일 네비게이션 상품을 서비스하고 있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국내에서는 변화 힘들어

국내에서 지금까지 그나마 성공한 서비스는 SKT의 T Map이다. T Map을 몇번 사용해본 경험자로서 T Map은 SKT에서 가장 잘 만든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일반 Feature Phone에서 사용해보아도 만족스럽지만, 옴니아와 같은 스마트폰에서의 사용성은 카네비게이션을 완벽히 대체한다. 현재 SKT에서 옴니아2 구매자들이나 올인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무료(길안내 서비스만)로 서비스한다고 하니, 당분간 T Map을 대적할만한 서비스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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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T Map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서비스의 완성도에도 원인이 있지만 법규제가 철저하게 이통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법이 이통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이통사와 사업제휴 없이는 지도서비스를 할 수가 없다.

통신 기기로 위치기반 서비스를 하려면 모두 '위치정보보호법'의 적용을 받아야하며, 이 법이라는게 명확한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담당 사무관의 자의적인 해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지만, 소규모기업의 입장에서 법률검토를 거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실제 노키아 6210S는 '네비게이션폰'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끔 네비게이션을 제거하고서야 국내에 진출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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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S가 iPhone용 모바일네비게이션 'Gogo 3D'를 개발하였고, 곧 앱스토어에 런칭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솔루션 사업자들이 국내의 법규제와 이통사들의 견제, 그리고 구글과 같은 무료 서비스들 틈에서 생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서비스만 잘 만들면되던 시대는 지나갔다. 모바일 네비게이션에도 BM에 대한 고민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9/12/21 08:50 2009/12/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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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결합상품은 초고속 인터넷과 일반 집전화, 인터넷TV, 이동전화, VoIP 등의 정보통신서비스를 묶어서 사용하는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로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지는 1년이 약간 넘었다. 사용자들의 통신 결합상품에 대한 인식은 요금 감면 효과가 있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결합상품을 사용하고 있는 69.9%가 결합상품을 이용함으로서 전체 정보통신 이용금액이 감소하는 것으로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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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필요가 있고 아직까지는 단일 상품만을 사용하는 이들이 아직 많아서인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초기 예상과 달리 폭발적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가구의 12.4% 정도만이 결합상품을 가입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처음 도입시 기대했던 것보다는 매우 부족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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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 결합상품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선끼리의 결합이 '유선+무선'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머니투데이의 자료를 재구성해보면 총가입자수 중에서 '유선+유선' 결합상품의 가입자수는 439만명으로 '유선+무선'의 253만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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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와 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보고서 중의 일부에서는 이러한 결합상품의 이용 추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분류를 해 놓았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의 결합상품의 비율은 '인터넷+VoIP'가 37.9%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인터넷+집전화'가 13.6%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 수치 중에 기타(10.0%)를 제외하고 무선과 유선을 구분을 해보자면, 유선끼리는 75.1%, '유선+무선'은 24.9% 비율이다. 이는 머니투데이 자료와 차이가 나지만 국내 통신 결합상품이 유선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기타에 대한 자세한 항목을 모르므로 이러한 오차가 생기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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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선과 유선의 결합상품이 저조한 것은 Identity의 충돌에 첫번째 원인이 있다. 유선 상품(초고속 인터넷, IPTV, VoIP, 집전화 등)은 가정(Family)의 identity가 되지만, 무선의 상품은 철저히 개인(Personal)의 identity이다. 이렇게 상이한 identity가 결합되기에는 소폭의 요금 인하로는 동기 부여가 충분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조사 결과, 유무선 결합 상품의 할인율이 유선끼리의 결합상품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유무선 결합상품은 상대적으로 가입절차 및 할인조건이 까다롭고 복잡해 가입이 저조한데다, 통신사들이 주로 유선시장에서 마케팅을 집중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룹사별로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고, 서로의 할인폭이 크다고 헐뜯기 바쁜 상태이다. 아래는 한겨레 신문에서 정리한 이동통신 중심의 각 그룹사별 결합상품의 특징이다. 얼핏보아도 뭔가 복잡하고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저런 조건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통신사를 옮겨가는 사용자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실제 시장에서도 결합상품은 'Lock-In 효과' 이외의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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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별 가입자현황을 보면 초기 국내 결합상품은 SK그룹쪽에서 분위기를 리드했으나 점차 KT그룹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역시 국내 결합상품 시장의 무게 중심이 무선에서 유선으로 이동되면서, 자연스레 유선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KT그룹쪽의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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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9월 현재, 국내 결합상품 가입자수는 KT 315만명,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226만명, LG텔레콤-LG파워콤 104만명, KCT 47만명 등 총 692만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결합상품 요금인하 효과는 09년 6월말 기준으로 263억6000여만원으로, 유무선 가입자당 할인금액은 약 38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12/15 08:47 2009/12/15 08:47
미우미우

현재 엘지 결합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넷 따로, 전화 따로 쓰던 때보다 확실히 요금이 줄어들긴 하더라구요. 요즘 각 통신회사별 마케팅 경쟁이 심해서 그런지 할인을 많이 해주는 것 같아요. 요금 절감 면에서는 결합상품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남유정

좋은 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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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09년 12월 11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렸던 'FUTURE OF MOBILE : MobileWeb VISION 2010'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Mobile Web 2.0 포럼에서 주최하는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의 행사인지라 인사도 할겸하여 시간을 쪼개보았다. 300명이 참석할 수 있는 행사에 500명정도가 예약을 했으며, 실제 참석 인원도 얼핏 보아도 300명을 훌쩍 넘길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는 일정은 아래와 같았다.

1. 대한민국 모바일 비즈니스의 현 주소 진단
1-1. 한국형 앱스토어의 페러다임 변화 방향은? (기술문화연구소 류한석 소장)
1-2. 스마트폰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DAUM 김지현 본부장)
1-3 무선 인터넷 요금제 이대로 좋은가?(유비즈밸리 권성인이사)

2. 미리보는 2010년 모바일웹 주요기술 전망 - MobileWebAppsCamp 미니세션
2-1. Widget (위자드웍스 표철민 대표)
2-2. HTML5 & WebApp (ETRI 전종홍 선임)
2-3. Device API (지어소프트 박종일 부장)
2-4. Moible AR(올라웍스 류중희 이사)

3. 꼭 알아야하는 주요 Player 모바일 비즈니스 전략 2010
3-1. 미래 스마트폰 개발동향 및 Biz전략(삼성전자 윤장현 수석)
3-2. 2010 쇼 앱스토어 활성화 전략(KT 이경근 과장)
3-3. 이통사의 모바일 웹 Biz전략(SKT 이순호 매니저)

4. 전문가 대토론회 (패널토의)
- Future of Mobile - MobileWeb VISION 2010
  * 급변하는 모바일 세상, 우리의 대응 전략은?
  * 모바일웹 비즈니스 전략은?
  * 내년도 모바일 비즈니스 방향은?

세미나라는 것이 커다란 지식을 배워가는 것은 아니고, 자신과는 다른 시각, 업계의 분위기를 느끼고 인사를 하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기대도 실망도 없었다. 이번 세미나는 아이폰이 출시된지 얼마안된 탓인지, 아이폰 이야기가 많았으며 어떤 발표자분의 말씀처럼 마치 '아이폰 대책 회의'같은 느낌이 나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도 얻은 수확이라면, 현재를 점검하고 09년 MWAC의 주요 이슈를 다시 한번 리뷰를 했다는 것. 그리고 항상 말로만 들었던 SKT의 WAPER를 짧게라도 구경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내용은 평이했으니, 전반적인 분위기는 Twitter에서 '#mw2010'으로 검색을 해보기 바란다. 개인적으로 느낀 몇가지를 정리하자면

- 국내 업체들이 현재 스마트폰의 대응이 부족한 것과 글로벌 플랫폼 업체들의 에코시스템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가는 것은 당연하나, 그렇다고 '국내 업체들은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식의 논조는 문제가 있다.

- 몇번을 느끼지만 협소하고 모호한 Widget에 대한 정의는 짜증이다. 비즈니스적인 관점도 아니고 기술적인 관점도 아니고 무슨 관점인지 모르겠다. Always Active과 접근성이라는 주요 차이점을 같은 SDK를 쓴다고 Native Apps와 동일시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위젯은 그냥 마케팅 용어? 글쎄..
* 참고 포스팅 : 모바일 위젯의 개념 변화, Real Time Mobile Web의 주요 기술

- AR이 단순한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프레임워크이라는데 전적으로 동감. 개인적으로는 UI 프레임워크라고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컨텐츠가 중요.

- KT가 내년에는 인증,과금, 메시징, LBS, 광고등의 API를 개방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어느 정도까지 개방을 할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원론적으로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

그리고, 공감가는 몇몇 발표들..

- 지금까지는 웹 페이지를 클릭했지만 미래에는 현실을 클릭하게 될 것이다.(류중희 이사)
- 진정한 주인님은 고객이다. 지금까지는 주인님을 보려해도 못하게 막는 이들이 있었으나, 이제는 주인님을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임재열 팀장)
- 국내 앱스토어는 절대 성공 못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통사 입장에서는 성공할 수 있게 노력하는게 맞다.(이순호 매니저)

끝나고 뒷풀이 아닌 뒷풀이도 가고, 간만에 얼굴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재미났다. 몇몇분들은 새로이 인사했는데, 그렇게 여유롭게 이야기 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운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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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사와 별개의 이야기 하나. 누구나 느끼겠지만, 국내 컨퍼런스 문화는 참 문제가 많다. 돌고 도는 이야기, 항상 보는 발표자, 똑같은 발표 자료, 너무나 약소한 발표사례비 등은 국내 컨퍼런스 문화가 발전하지 못하게끔 악순환되고 있다.

그 원인 중에 하나는 일부 '스타급 강사'로 언급되는 분들은 오늘과 같은 일반 컨퍼런스에 관중의 자격으로 절대 참석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빠서 일수도, 다 알고 있는 이야기여서 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 정도는 올 법하지 않는가?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 강사들은 단 한번도 얼굴을 볼 수가 없다. 그러면 참석하는 일반 관중은 정말로 한가하고 전혀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인가? (모두의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기를..)

항상 발표자의 자격으로 참가하는 그들도 가끔은 관중이 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똑같은 이야기, 뻔한 소리를  듣는게 얼마나 곤욕스럽고 재미없는가를 그들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좋은 단말이던 나쁜 단말이던 자꾸 만져 봐야하는 것처럼, 좋은 컨퍼런스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자꾸 다양한 View에서 경험을 해 보아야 한다. 그런 경험을 통해 발표를 좀 더 신경써서 준비하고, 더 높은 사례비를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는 악순환을 끊어주어야 할테니...
2009/12/12 00:25 2009/12/12 00:25
SAINT

모비즌님.
이시간에도 어김없이 포스팅을 하셨네요. 컨퍼런스 후기가 잘 정리되어서 참석한 저에게도 도움이 되네요.
MobileWeb Vision 2010 컨퍼런스에 발표 및 패널 토론을 하고보니 이래저래 부족한 점이 많았네요.
모비즌님과 전종홍 선임님 두분을 패널 토론에 초청했으면 훨씬 더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이번주에는 이래저래 정신없이 보냈는데 주말에 좀 푹 쉬어야 겠습니다.
모비즌님도 편안한 주말 되셔요.

mobizen

이사님이야 말로 이 시간에 웬 일이십니까? ^^ 오늘 얼굴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할일도 많고 이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네요. 시장이 점점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많습니다.
현실은 그닥 밝아보이지 않는게 문제이긴 합니다만, 이겨내야죠~ 좋은 주말되고, 또 뵈요..

seungyun

안녕하세요. 모비즌님,

어제 행사에서 트윗으로 좋은 의견들을 공유해주셔서 감사말씀 드립니다. 트위터로 의견공유 제안을 해주신 점 아주 좋았던 것 같구요. 이 과정을 통해서 덕분에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위에 권 이사님 말씀대로 모비즌 님을 패널로 모시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구요. 패널을 진행한 입장에서는 좀더 공감할 수 있는 이슈로 깊이 있는 진행을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한편으론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고 시간에 비해 패널리스트가 너무 많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요즘 IT 문화의 실태 중 하나는 어떤 이슈가 새롭게 등장하면 가장 먼저 돈 되는 비즈니스는 관련 컨퍼런스, 워크샵, 세미나 등이라는 것입니다. 웹2.0 때 부터 심화되었고 모바일이 그래왔고 최근엔 클라우드 컴퓨팅 등이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유사한 발표가 난무하게 되고 제한된 강사들이 중복해서 발표를 하게되는 상황입니다. 이는 발표자와 행사 기획자 모두가 반성해야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제 개최된 행사는 무료행사라 좀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아무튼 좋은 정리 감사드리고, 바쁜 일정을 핑계로 어제 인사도 제대로 못나뉘서 아쉬웠습니다.

저 역시 내년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어떤 세상이 될지^^

좋은 주말 되세요^^

mobizen

팀장님, 어제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패널토의는 새로운 인사이트는 없었지만 다양한 뷰를 듣는 자리여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금 산만할 수 있는 인원을 팀장님이 잘 리드해주신 덕분이죠.

컨퍼런스, 세미나 문화는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료던 무료던 참석하시는 분들은 똑같이 소중하지만, 유료인 경우에는 그만큼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팀장님과 식사라도 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네요. 그나저나 어제 너무 피곤해 보이시던데,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연말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또 뵙겠습니다~

alldaylong

그제 사실... 어디까지 얘기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반응을 보니 기우였나보네요-.-;;
사실 제자신 조리있게 말하는 편이 아니여서 ㅋㅋ

사람의 문제 -> 정책 당국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사람 문제)
-> 이통사가 미련을 못버리는것(조직과 사람 문제)
-> CP의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서비스 부재(이미 길들여지고 패배주의가 만연한 사람 문제)

내년엔 과연 이런 문제들이 혁신적인 단말기와 요금인하로 변화할까요?
위에서 언급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건 방법은 무엇일까요?

두가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아시는 분은 꼭 연락좀 해주세요^^(parkjongill@gmail.com)

mobizen

발표하느라 수고하셨어요. 양복까지 챙겨 입으시고 많이 준비하신 듯~

그리고, 혁신적인 단말기와 요금인하로도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외부요인에 의해 바뀌는 것은 많은 시간을 요하더라구요. 사람 문제는 사실 이통사뿐은 아닌 것 같아요.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매너리즘이 문제죠.

커피 잘 마셨어요~ ^^

젠틀맨

금요일 저도 그곳에 참석을 했습니다만.. 잘 정리해 주신것 같네요..
약간의 실망감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일부 발표자의 성의없는 준비도 보이구요..
아이폰 출시이후의 세미나라 아이폰의 영향을 많이 받아 내용도 그렇게 흘러가는듯 합니다.
꼭 아이폰이 한국에 출시되고 이러한 애기들이 뒤늦게 나왔다는것이 몇년간 지켜본 사람으로서
아쉽긴 합니다만 .. 누군가 얘기하더군요 한국인의 단점이자 장점인 빨리빨리... 해외보다
인식이 늦고 시도가 늦었으니 이제 부지런히 판세를 따라가고 넘어서야할 2010년이 아닌가 하네요..
내년엔 2011년도를 바라보는 이맘때쯤이 세미나엔 먼가 성과가 있고 비젼이 보이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날을 바라보며..
같은곳에 몸담고 사는 우리가 더 창의적이고 더 도전적으로 임해야 할것같습니다.(스스로 반성)

mobizen

저는 나름 정리가 되는 자리기는 했습니다. 몇몇 발표자들의 편협한 View가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요. 뭔가 벌어질 것 같기는 한데, 내년에 달라질까요? 기대하고 있기는 하지만, 흥분을 안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ㅎㅎ

김중태

ㅎㅎ 동감입니다. 저도 발표하는 자리보다 관객으로 듣는 자리가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지난 주에도 KIC에 이틀 참석해 들었고, 퓨처모바일웹도 참석해 들었는데 그래도 늘 새로운 소재와 영감을 얻기 때문에 세미나를 좋아합니다.
이곳 사이트를 통해 배우는 것도 너무 많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를 올려주시는 모비즌님과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지만 얼굴을 알 수 없어 인사 드리지 못 했네요. 다음에 세미나 장에서 뵈면 인사나눌 수 있기를 기댛바니다. ^_^

mobizen

원장님.. 안녕하세요? 세미나에 오셨군요. 세미나라는게 강의와는 달라서 그래도 한두가지 인사이트와 다양한 뷰를 느끼는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바일쪽은 조금 돌고도는 이야기가 반복되어서 아쉬운 점이 많네요.

다음번 기회되면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

마지막 몇마디가 재미 있네요. 같은 사람만 보게 된다... ㅎㅎ
그래서 컨퍼런스는 많이 갈 필요 없이 한군데만 가면 된다는??? ^^

그나저나 컨퍼런스도 다녀 봐야.. 계속 다니게 되던데 말이지요. -_-

mobizen

저도 사실 유료세미나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사실, 거의 가지 않죠. 토론이 가능한 무료세미나를 더 선호하는 편이죠. 뭐.. 제가 몇마디 한다고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냥 답답한게 많아 한소리 해보았네요~ ㅎㅎ

이명진

안녕하세요. 이명진입니다. 그날 잘 들어가셨습니까? 너무 늦게 온거 같네요~ 내용 정리가 잘되어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행사에 대한 의견감사드립니다. 알면서도 참 쉽진않죠. 많이 도와주세요.^^ 근데 자꾸 보게 되는데.발표비는 나름 많이 드리려고 노력한다는거 알아주시면 하구요. 빨리 모바일 산업이 많이 커져서 발표비를 많이 드렸으면 좋겠네요~~메리크리스마스!

mobizen

이팀장님.. 안녕하세요? 그날 오랜만에 뵈었는데 긴 이야기도 못 드렸네요. 발표비 이야기는 특정 세미나를 지칭한게 아니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아시겠지만 전 사례비 받는 공개 세미나 발표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개인적인 불만은 아니랍니다. 말씀처럼 산업이 커져서 모두 풍성한 세미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구요~ 담에 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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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Time Web은 Semantic Web, Synaptic Web등과 함께 차세대 Web 패러다임으로 최근들어 자주 거론되고 있다. Real Time Web에 대한 정의는 아직은 모호하기는 하지만 Web Page가 동적으로 Streaming 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그러한 동적인 Web Page에 접속하여 실시간 정보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Web에서의 Real Time의 접근은 대부분 Social에 집중되어 있으며, 최근 구글의 Social Search가 이러한 분위기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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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올해 초 허드슨 강에 추락한 비행기 사고이다. 사고가 일어난 현장 가까이에 있었던 Janis Krums는 아이폰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전송하였다. 이 사진들은 전국으로 퍼지면서 해당 사건의 뉴스를 접한지 한참 후에서야 CNN, NY Times 등에서 이 사건이 본격적으로 보도하게 된다. 이러한 Legacy Media 역시 Janis의 사진을 이용해서 방송을 제작하며, Social Media의 강력함을 보여주었다.

이번 포스팅에서 이야기 하고자하는 것은 'Real Time Web'이 아닌 'Real Time Mobile Web'이다. 'Real Time Mobile Web'은 즉시성을 기본으로 하는 모바일 서비스의 특징이며, 'Real Time Web'과 현상은 유사하나 기술적인 요소나 사용자의 UX등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위의 허드슨강의 경우도 사용하는 서비스나 환경에 따라 'Real Time Web'으로 접한 사용자들도 있으며, 'Real Time Mobile Web'으로 접한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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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모바일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모바일은 항상 몸에 지니고 있으며 휴대가 용이하기 때문에, 즉시성이 있다는 점이다. 네트워크마저 컨버전스 되는 이 시대에도 메일을 즉시 확인하고, 컨텐츠를 바로 다운로드하거나, 필요할 때 정보 검색을 하는 것은 PC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모바일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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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Mobile Web과 Real Time Mobile Web의 가장 큰 차이점은 Synchronous와 Asynchronous라고 할 수 있다. 기존 Mobile Web에서는 브라우저 안의 사용자 클릭에 의해 동기화되어 페이지를 생성해주고 사용자에게 보여주었다. 이에 반해, Real Time Mobile Web은 사용자의 특정 요청에 의해 비동기로 웹페이지를 생성하여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기존 Mobile Web은 동기화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Interaction에 의해 한번의 페이지만 전달하지만, Real Time Mobile Web은 여러번 전달하는 것도 차이점이다.

최근, 모바일에서는 이러한 Real Time을 극대화시키는 다양한 기술들이 발전하고 있다. html5, Ajax, Hybrid Application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러한 기술 중에 Real Time Web과 구분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두가지 기술이 있는데, 이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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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기술은 'Push' 이다. 기존의 PC환경의 사용 패턴은 Pull로 이루어진 aggressive한면을 보여왔다. 하지만, 모바일에서는 작은 화면, 불편한 입력장치 등으로 상대적으로 Passive한 사용 패턴을 보여주었고 이는 모바일 인터넷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Push'는 이러한 걸림돌을 극복하면서 이를 장점으로 바꾸어주는 강력한 무기이다.

기존의 Feature Phone에서는 이러한 Push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업자와의 이해관계가 있어야 했으나, Open Platform의 발전,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Push Notification을 쉽게 사용하게 되면서 최근 서비스에 접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mobizen도 요즘 아이폰을 통해서 Push Mail과 WhatsApp, SimplyTweet과 같은 Push 지원 서비스들을 사용하면서 Real Time Mobile Web의 매력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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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기술은 'Widget' 이다. Widget은 항상 Active되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게 된다. 최근은 Widget이 단순한 Shortcut이나 Mobile App등으로 범위가 넓어지면서 Widget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이 모호해지고 있지만, Widget 만큼 실시간으로 컨텐츠를 배달해주는 적당한 플랫폼도 없다.

Real Time Mobile Web은 SNS을 비롯해서 Mobile Tags(바코드, QQ코드 등), RFID, AR 등과 접목되면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Real Time Mobile Web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다양한 환경변화로 인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Real Time Web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상호 보완되면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가지고 있는 Legacy 서비스들을 이러한 Real Time Mobile Web 기술과 접목하여 서비스 활성화를 한번쯤을 고려해 봄직하다.
2009/12/11 08:25 2009/12/11 08:25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현재의 PV를 통한 측정은 Real Time Web이나 Real Time Mobile Web에서는 의미가 없어지겠죠. 여기에 대한 사업자들의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쇼피디 고찬수

내공이 느껴지는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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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월별로 변화하는 다양한 수치들에 대해서 민감할 필요가 있다. 국내이통사들이 월별실적 발표를 하지 않으므로 ARPU나 무선인터넷 성장 수치등은 알 수가 없으나 몇몇 자료를 통해서 09년 11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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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현황은 익월 20일이 넘어서야 방통위에서 발표를 하기 때문에 11월 수치는 알 수 없고, 10월 수치를 보자면 전체 가입자수는 47,750,286명이다. 이통사별 시장 점유율은 SKT 50.63%, KT 31.28%, LGT 18.08%으로 큰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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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별 번호이동 추이는 2분기때 정점을 찍었다가 점차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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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이통사별 번호이동 점유율은 가입자 비중에 비해 3사가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이채롭다. SKT 40.20%, KT 31.69%, LGT 28.11% 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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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의 추이가 보여주듯이 휴대폰 판매량 역시 최근들이 극감하고 있는 추세이다. 7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판매량이 11월 들어 상승한 이유는 역시 아이폰을 시작으로 한 스마트폰 열풍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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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특이한 점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아이폰을 비롯한 해외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인기있고, SK텔레시스의 휴대전화 시장 진출과 팬택계열의 라인업 확대 등 군소 업체의 시장진입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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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 45.1%, LG 24.2%, 팬택계열 22.0% 이다. 모델별 Top5는 러브액츄얼리(KT) 5만 6천대, 매직홀폰(KT) 4만 6천대, 틸트폰(SKT) 4만 3천대, 아이스크림폰(LGT) 3만 7천대, 연아의 햅틱(SKT) 3만 6천대 순이다.

11월에 휴대폰 판매량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것은 12월 전쟁의 서막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폰이 번호이동과 보조금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으며, 옴니아, 노키아 5800 등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KT는 아이폰에 50만~8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미니스커트폰'이나 LG전자의 '엣지폰' 등을 비롯해 '연아의 햅틱', '쿠키폰', '코비폰'등도 버스폰으로 나와 있다.

이통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12월에는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번호 이동 등을 통해 신규 단말을 소유하게 될 것이며, Second Phone 시장도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아이폰으로 인해 무선인터넷과 앱스토어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으니 재미난 일이 많이 생길 것 분위기이다. 년말 특수와 함께 뭔가를 터트리기에는  최적의 시기일 듯~



* P.S : ATLAS 자료가 이데일리와 다른 이유는 ATLAS 수치는 유통물량을 제외한 소비자들에게 실제로 판매된 대수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데일리의 기사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11월 판매량은 72만5000대로 M/S는 50%이고, LG전자의 경우는 33만대를 판매하여 M/S 22.1%로 보도되었다.
2009/12/10 08:40 2009/12/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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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동통신사들은 분기실적 외에 월별 실적 발표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한국통신사업자 연합회 등에서 월별로 가입자 현황을 발표하기는 하지만 2개월 전의 자료이기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무선통신 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월별로 발표하는 이통사들의 시장 자료가 매우 중요한 근간이 되었다.

지난 5월 '월별 실적발표도 안하는 국내 이통사' 에서 한번 언급했듯이 최근 이동통신사들은 월별 실적 자료 발표를 꺼리고 있다. 과연 요즘은 어떨까? 먼저, LGT는 7월 이후부터 실적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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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군데에서 발표를 하지 않으면 도미노 현상을 보이게 되는데, SKT는 8월 이후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9월초까지만 발표하고 멈춰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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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얼핏보면 꾸준히 월별 실적을 발표하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발표되는 자료의 항목을 보면 무선관련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는다. 유선전화와 VoIP, IPTV, 브로드밴드는 간략하게나마 발표를 하지만, 이동통신 관련 자료는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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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숨길 것이 그렇게 많은건지 암묵적으로 모두 발표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한번 발표를 하지 않게 되면 서로의 눈치를 보게되고, 의무감이 사라지게 된다. 약 5개월 전부터 시작된 이 눈치싸움은 끝날 줄을 모른다. 아마 누군가 강제하지 않으면 다시 부활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뭐가 문제인건지,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
2009/12/09 17:28 2009/12/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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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이폰 발매로 KT가 쏠쏠하게 재미를 봤다면, 다음달에는 실적발표를 해서 자랑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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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의 매출 구조에서 CP에게 돌아가는 비율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몇차례 한 적이 있다.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의사 개진을 하였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난 6월에 '수익배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였다. 약 6개월 정도가 지난 현재에 과연 '가이드 라인'이라는 것이 현실성이 있는지, 반영이 되었는지, 정부가 시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업자들을 리드하고 있는지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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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컨텐츠 시장의 전체 매출은 06년 20,973 억원, 07년 20,584억원, 08년 18,750억원으로 보고 되었다. 08년 무선인터넷 매출이 1억 8천억원 수준이라는 것인데, 이는 어떤 근거인지 모르겠다. 실제 이통사 IR 발표 자료를 재구성해서 포스팅했던 '2008년 이통사 성적표 결산'을 보면 08년 무선 시장의 규모는 약 3조 6천억원 규모이다.

약 1조 8천억원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궁금하다. 방통위에서 자료 요청을 하자, 이통사에서 입맛에 맛는 자료만 넘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 방통위에서는 이러한 주요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장 조사를 제대로 하기는 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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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보고서에서는 정보이용료의 수익 배분률도 조사하여 공개를 하였는데, 전체 정보이용료에서 CP가 가져가는 비중이 약 70% 수준이었다. 이러한 수치들과 컨텐츠 카테고리별 기본 계약 관계를 기준으로 하여 방통위는 현재 수익배분 비율이 3:7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리고, 70%라는 비율이 적다고 해서 가이드 라인으로 제시한 배분율이 18:85이다.

정보이용료 매출의 70% 정도가 CP들의 몫이라고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무선 데이터 매출 중 CP의 몫은?' 포스트에서 정리를 했듯이 실제 이통사들의 IR자료와 월별 실적 발표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를 해보면 CP들의 수익율은 40% 정도이다. 이러한 수익율은 카테고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모바일 음악 컨텐츠의 경우는 최악의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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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연결음의 경우 15%, 벨소리의 경우 20% 정도만이 CP의 수익이다. 모바일 음악의 경우 저작권이나 제작비용 등이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CP의 역할이 작다고는 하지만 방통위가 이해하고 있는 70%라는 수치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한다. 실제 방통위에서 언급한 3:7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장르는 채팅/미팅, 운세, 포토 등으로 이들의 시장 비중은 크지 않는 편이다.

모바일 게임을 비롯한 대부분의 모바일 컨텐츠들은 방통위의 가이드 이전에 이미 15:85 정도의 비율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평균치가 40% 정도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은 기본 수익율 외의 다양한 프로모션에 대한 계약이 존재하기 떄문이다.

SKT의 경우 가장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킬러 컨텐츠의 경우 수익구조를 3:7 정도, 심한 경우는 5:5 까지 배분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킬러 컨텐츠의 수익 배분율이 킬러 컨텐츠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된다는 것이다. 음악컨텐츠의 경우에는 1+1 행사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CP 수익율은 낮아지게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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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책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실제, 방통위의 '수익배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무선 CP 사업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무선인터넷 컨텐츠의 매출은 대부분 이통사 주도형의 프로모션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컨텐츠의 수익 분배는 기본 계약 배분과 무관하게 된다.

방통위가 이번 가이드라인을 실질적인 무선 CP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서였다면, 기본 계약 외의 프로모션, 저작권자 포함 컨텐츠의 경우를 고려한 디테일한 가이드라인을 주었어야 한다. 정작 가이드의 도움이 절실한 모바일 음악의 경우 저작권자 수익이 포함되어 있어 예외사항으로 정의가 되어 있는 형편이다. 이번과 같은 정책은 시장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또한, 이통사들의 유통채널이 Walled Garden에서 Open Market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였고, 자사의 Open Market을 런칭하면서 이번 가이드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전부 3:7 비율로 하고 있다. 항상 재주 넘는 곰과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존재하고 있으며, 방통위의 정책은 시장 트렌드보다 한발짝 늦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무선 CP들의 생존은 힘들기만 하다. 전체 매출의 15-20% 정도만 가져가는 CP들이 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처럼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정보이용료 수익 중 CP에게 배분되는 정보이용료의 규모는 시장감소분 이상으로 줄어들어 영세한 CP업계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08년 말 현재 이통사와의 계약관계에 있는 3,015개 CP 중 이통사를 통해 실제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900여 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게임과 음악 등의 콘텐츠 유형별로 상위 4~5개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는 연간 매출액이 10억원 미만에 불과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From. 모바일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보이용료 수익배분 가이드라인 제정. 방송통신위원회

2009/12/08 12:38 2009/12/08 12:38
crowley

우리 이통사들은 언제쯤 정신 차릴까요 ...
오타가 좀 보이네요

광수생각

플랫폼 사업자가 수퍼갑인 우리나라 상황에서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외침은 공허할 뿐이져...

언제쯤이면 말뿐인 정책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으로 사업자들을 도울 수 있는 시대가 될까요..

참..갑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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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은 언제나 사업자 입장에서 끝이 없는 숙제이다. 온라인 서비스에서 BM을 고려할 때는 광고, Trancaction, Subscription Fee 등이 언급되는데, 역시 광고로 이루어지는 BM이 가장 많고 가장 크다. 모바일산업이 서서히 성장기로 들어서면서 BM에 대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광고가 중심이 되는 온라인 산업 형태가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실제 각 기업들의 모바일 광고 예산은 다른 매체에 비해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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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업들의 모바일 광고 확대와 스마트폰의 성장, App-vertising의 성공 모델 등으로 인해 모바일 광고 시장의 크기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Gartner의 최근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이 2013년에는 1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을 하였다. 광고 유형별로는 유선과 동일하게 모바일 웹사이트 광고가 주요한 수익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검색/지도 광고와 애드몹과 같은 다운로드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광고, SMS를 이용한 광고 등도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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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Gartner의 모바일 광고 시장이 성장하리라는 대전제에는 동의하지만 Mobile Web Sites가 가장 크다라는 것에는 약간 부정적이다. 작은 화면에 노출되는 광고의 수는 한정적일 수 밖에 없으며, 너무 많으면 소비자에게 거부감이 높기 때문이다. 오히려, Downloadable Applications와 Games류에 노출되는 App-vertising이 앱스토어와 다양한 Gadget의 발전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또한, 검색광고와 지도 서비스에 노출되는 POI 광고 역시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본다.

한편, 사용자 조사에서도 무료로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면 광고를 보는 것에 거부감이 없음이 보고되었다. 아래는 모바일 음악 컨텐츠를 판매하는 형태에서 '무료 + 광고'와 '유료 + No 광고' 중에 선호하는 것을 사용자 조사를 한 결과이다. 매체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광고가 조금 노출되더라도 무료를 선호하는 사용자가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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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모델은 유선에서의 경험과 에코시스템을 옮겨오면서 모바일에서도 성공을 하겠지만, 그렇다고 모바일이 유선과 같이 광고 모델만 존재하는 시장으로 남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광고와 함께 다양한 유료 모델과 새로운 시도들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관계지향 서비스들(SNS)는 대부분 모바일에서 유료 모델을 시도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거부감 없이 정착하고 있다. 유선에서는 '광고 + 무료', 무선에서는 '유료' 이라는 BM이 걱정했던 것 보다 나쁘지 않은 것이다. 실제 미국 유료 SNS 매출 규모는 2013년에는 1,405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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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료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바일에서 최근 시도되는 것이 바로 'Freemium Model'이다. Freemium Model은 기본적으로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하지만, Advanced options을 통해서 사용자들에게 유료로 수익을 창출해 해는 것을 말한다.

최근 북미지역의 Social Media Leaders을 대상으로 하여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의 의견을 조사를 하였는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게 바로 이 'Freemium'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Social Media의 Freemium은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서비스 사업자의 일방적인 광고와는 다르다.), Polls, Surveys, 블로그 사이트의 통계와 같은 일부 기능 유료화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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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Social Media 역시, Freemium은 성공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Freemium 성공을 모바일이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은 사용자에게 과금이 쉽고,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이 유선보다 훨씬 낮고, 지불 의사가 있는 사용자층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옥스퍼드 출판사가 출간하는 '뉴 옥스퍼드 아메리칸 사전'이 2009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단어 중 경제 부분에서는 바로 'Freemium'이 'Funemployed(신규 실직자가 시간을 활용해 재미나 흥밋거리를 찾는다는 뜻)'과 함께 후보로 올라갔다. 그만큼 최근 주목 받고 있는 BM형태이며,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도 이제는 광고와 함께 더 다양한 BM을 생각해야 한다. BM은 광고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09/12/04 09:04 2009/12/04 09:04

아이폰 자체에 대한 리뷰는 굳이 부언할 필요는 없겠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써대고 있으니까. 이제 개통한 지 9일 째. 애플이 만든 비즈니스 플랫폼, 생태계, 앱스토어-뭐라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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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메일 주소를 알고 싶습니다. 보낼 만한 자료가 있어 보내드릴려고요

김병철

위에 주소가 있는데 잘못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