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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Pad보다 큰 eReader 시장

'Smart Pad vs. eReader' 을 통해서 소개한 바와 같이 두 기기는 서로 다른 시장을 형성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그 전까지는 Smart Pad의 등장으로 eReader 시장이 없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강했다. 하지만, 최근 추이를 보면 Smart Pad의 성장은 완만하고 eReader는 오히려 가파르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때, '킨들'시리즈와 태블릿 킨들 파이어 등으로 구성된 킨들 패밀리 제품 매출이 작년같은 날의 4배가 되어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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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파이어를 eReader 전용 기기로 보기는 어렵지만 킨들 시리즈의 판매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Pew Research Center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12%가 eReader를 보유하고 있었고 Smart Pad 보급율은 8%에 그쳤다. eReader시장이 Smart Pad보다 오히려 크게 조사된 것이다.


전자책은 판매에서 대여로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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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전자책 산업이 발전하면서 단순한 판매에서 대여 시스템으로 확대 중이다. 2011년 기준으로 미국 공공 도서관의 67.2%가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 38.3%에 비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자책의 대명사인 아마존도 얼마전부터 '디지털 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들은 킨들 단말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연간 79달러의 회원제 서비스이며 한달에 책을 한권을 대여할 수 있다. 이 도서관에는 총 5천여권의 전자책이 준비되어 있으며 대여 기간은 무제한이다.


언제나 미래는 장미빛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전자책 시장은 매우 각광받는 산업이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였고 계속해서 지지부진한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보았는데 최근 데이터를 구하기도 힘들고 집계 기준이 달라서인지 편차가 심해 정확한 수치를 짐작하기 어렵다. 참고삼아 관련된 작년 자료 3개를 아래에 공유해본다. 대부분의 보고서들이 가까운 미래에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미빛 시장을 예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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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사업자 주도의 산업

eReader가 발전하면서 국내에서는 제조사가 전자책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한다. 도서의 벨류 체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조사들은 출판사, 저자, 유통사, 단말기 제조사의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했다. 그 결과, 유통사가 제작이나 편집을 직접하거나 외주를 통해 처리하곤 했다.

최근에는 통신사가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전자책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SKT는 T Store에서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총 4만종의 콘텐츠가 제공되며 하루 20만건 이상이 다운로드된다. 교보문고, 인터파크, 예스24, 북큐브 등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국내에서 제공되는 전자책은 대부분 이용이 가능하다.

KT 는 '올레e북'을 통해 전자책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LG U+는 한글과컴퓨터와 제휴를 통해 전자책 뷰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전자책 유통에 나섰다. IT 기업들이 전자책 산업을 주도하면서 저작권, 편집의 품질, 포맷 표준화, DRM, R/S 비율, 포맷 호환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수익성을 우려한 출판사의 소극적인 참여, 국내에서 eReader 기기 판매의 부진, 불법 복제 등으로 인해 국내 전자책 시장은 성장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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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중인 국내 전자책 시장


이렇게 지지부진하던 국내 전자책 시장이 최근 스마크 기기의 확산으로 인해 다시 꿈틀대고 있다. 2011년 교보문고의 상반기 전자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0%나 증가했다. 올해 교보의 전자책 매출은 약 1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교보문고 전체 매출 5000억원 가운데 2%로 전년대비 3배나 늘어난 것이다. 업계에서 예측하는 2011년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는 약 400억원이다.

매출 규모의 성장과 함께 유통사가 직접 전자책과 eReader 제작에 참여하면서 벨류 체인도 안정화되고 있다. 최근 교보문고는 '교보 e리더(KYOBO eReader)' 단말기를 출시했다. 정전식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하루 30분씩 21일간 사용할 수 있는 밧데리를 제공한다. 5.7인치 크기인 '교보 e리더'의 가격은 34만9000원이다.

유통사가 나서면서 콘텐츠 부족도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있다. 베스트셀러 10위 중 4권 정도는 전자책으로 동시에 출판이 되고 있다. 교보문고는 약 9만3000종의 전자책을 확보했으며 종이 책 가격의 50~60%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문학과 만화 위주의 소비

방통위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전자책 사용자들의 연령대별 구성은 20대 17.0%, 12~19세 16.4%로 역시 젊은층의 이용률이 높았다. 3번째로 높은 30대는 7.2%로 현저히 낮았다. 교보문고 분석 자료에 의하면 성별 비율은 남성 43%, 여성 57%로 조사되었다. 스마트패드의 경우 남성 56%, 여성 44%이다. 스마트폰은 여성, 스마트패드는 남성의 소비율이 조금 높으나 편차가 크지 않아 성별에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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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책 사용자들은 문학 39.6%, 만화 33.7%를 주로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무래도 전자책 기기의 특징상 인문학이나 전문 학술지와 같이 집중을 많이 요구하는 장르는 부담스럽기 때문인 듯 하다. 전자책의 평균가격은 4,227원이다. 스마트폰 전자책의 평균가격은 3,819원, 스마트패드의 평균가격은 4,520원이었다.


전자책과 독서량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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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가 발전하면서 독서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동 중에 독서(14.4%) 대신 휴대폰의 각종 기능을 이용(58.1%)할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하지만, 교보문고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이후 종이책 비중이 증가한 비율은 22.5%로 줄어든 비율 22.0%와 큰 차이가 없었다.

연간 독서량의 경우 오히려, 2009년 11.8권에서 2010년 15.5권으로 증가되었다. 종이책의 소비량도 증가하였는데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통해서 전자책을 많이 읽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서 관련 앱을 사용하는 비율도 46%나 차지했다. 사용 용도로는 도서검색 55.5%, 도서리뷰·평점 38.5%, 독서 34.6% 등이 언급되었다.


그렇지만, 이런 장미빛 예측 자료를 그대로 받아드리기에는 조금 위험하다. 국내 전자책 성장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전년 시장이 매우 작았기 때문이다. 컨텐츠 시장의 핵심은 사용가능한 컨텐츠의 양과 질이다. 킬러 컨텐츠가 주기적으로 등장해야 하고 전체 국민들의 독서량이 올라가야 전자책 시장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디바이스는 두번째 요구조건이다.
2011/12/01 08:28 2011/12/01 08:28
개골

:-) 독서량이 줄었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딱 그렇지 만도 않은가 보네요

도둑갈매기

개인적으로 예전에는 출퇴근시 거의 책을 읽었는데, 이제는 자리에 앉으면 책을.. 서있을때는 스마트폰을 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거의 다 비슷하더군요..자투리시간 소비 패턴이 책,신문 >스마트기기의 짧고 자극적인 컨텐츠로 이동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위 독서와의 상관관계자료는 나온지가 꽤 되서, 패턴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게 아닐까요?ㅎ

숲속얘기

독서량을 "권"으로 표기하는 것 자체가 이미 옛날 방식인듯..
이제 Byte로 표기할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뉴스나 잡지, 혹은 전통 미디어의 구독 성격자체도 바뀌었는데.. RSS소비도 그렇고, 기존의 "권"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섵부른듯.

무엇보다도 일반 책의 경우도 국내에는 과거 1권으로 팔릴 만한 분량이 2,3권으로 나누어지고 있는 성향을 보면, 더더욱 권으로 표기되는것은 문제 있어보입니다.

지푸라기

제가 쓰는 e-book reader의 경우 파일을 다루기가 생각보다 힘이 들더군요. 폴더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는 컴에 연결해서 reader안에 폴더를 만들고 책 파일들을 분류할 수 있었습니다.
파일 이름이 책 제목이었거든요. 그래서 윈도우 탐색기를 이용해 문학, 인문, 수필.. 하는 식으로 정리가 가능했어요.
어느 순간 파일 이름이 알파벳과 숫자의 긴 조합으로 바뀌어 책 제목을 탐색기로 알아볼 수 없어졌고
리더 메뉴를 통해서만 제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책이 몇 백 권 넘어가면 거의...
폴더, 하위폴더 접근은 가능해도, 컴에서 그걸 다룰 수가 없어요.
mp3 음악은 플레이리스트를 각기 구성할 수 있는데, 전자책에도 그와 비슷한 기능이 필요해요.
책꽂이를 여러개 생성하도록 하거나, 셀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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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SKT 사보팀에서 칼럼 기고를 요청해왔다. 스마트폰 2천만 시대를 맞이하여 SKT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인 듯 하여 승낙하였다. 평소 블로그를 통해서 주장했던 Telco의 위기와 집중해야 할 것을 정리해 보았다. 최종 인쇄본은 글의 순서가 재배치되어 있는데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편집 이전의 원고를 공유해본다.

코닥의 몰락


카메라 산업의 대표주자인 코닥이 131년 역사를 끝내야 할지도 모른다. 2011년 10월, 코닥이 로펌을 고용해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루머가 언론에 보도되었다. 1997년 주당 97달러까지 올랐던 코닥의 주가는 당일 78센트까지 폭락하였다.

1880년, 사업을 시작한 코닥은 한때 전세계에서 14만명 정도의 종업원을 고용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필름 카메라 시장이 축소되고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아이러니 한 사실은 1975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한 회사가 코닥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1981년에는 내부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기존의 필름 시장에 안주한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


스마트폰 2천만명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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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40%, 경제 활동 인구의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다양한 모바일 앱들에게 사용자들이 열광하고 있으며 모바일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트래픽을 만들어 내는 서비스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라는 단어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으며 이제는 PC를 넘어서 ICT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천만명을 넘어서면서 가입자수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으며 새로운 인터넷 시대가 펼쳐지고 있음을 받아드려야 한다.


통신사에게는 위기로

모바일 산업에서 통신사만큼 이해도가 높은 사업자는 많지 않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SKT와 같은 통신사들에게는 위기로 작용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닥의 사례와 같이 현재 시장 지배자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시가 총액 기준 2009년 11위 기업이였던 SKT는 2011년 20위로 하락하였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음성 통화 기기였던 휴대폰은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도구로 바뀌고 있다. 앱스토어 내의 수많은 써드파티앱들은 OTT 형태로 통신사들의 기존 서비스 역할을 수행한다. 마이피플이나 카카오톡과 같은 MIM은 SMS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m-VoIP는 음성통화를 대체하고 있다. 통신사의 훌륭한 출구전략 도구였던 WAP은 스마트폰에서 아예 접속조차 되지 않는다. 반면, LTE 시설 투자와 주파수 구매비용과 같은 부담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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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co 2.0의 핵심 기회

스마트폰 시대에 통신사들이 취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STL Partners와 Telco 2.0이 최근 발표한 'The Roadmap to New Telco 2.0 Business Model'의 내용이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통신사들의 최근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6가지 핵심 기회를 제안하고 있다.

첫번째는 '코어 네트워크 서비스'로 진화된 채널 전략과 고객 관리 강화를 위해 자체 네트워크와 코어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번째는 IT 사업과 버티컬 솔루션에 통신 기술을 접목하는 '버티컬 사업 솔루션'이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세번째는 네트워크 부하 분산과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와 같이 기존 사업자의 위치를 확대하는 '인프라 서비스'를 언급했다. 네번째는 '임베디드 커뮤니케이션' 영역  즉 M2M 및 임베디드 어플리케이션에 음성, 메시징, 데이터 서비스 등을 통합하는 방안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다섯번째는 써드파티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Open API를 적극 활용하여 고객관리, 결제, 광고, 인증 등을 제공하는 '써드 파티 Enabler'로 포지셔닝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네트워크 기술과 무관하게 신규 앱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추천하였다. 


S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최근 ICT 산업의 강자들은 수직통합과 수평통합을 강하게 시도하고 있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제조업부터 최근 스페인에서 MVNO로 등장하면서 통신사업까지 아우르고 있다. 애플은 플랫폼 사업자이면서 자사의 기기를 데스크탑, 스마트폰, 스마트 TV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의 목적도 결국은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함임을 놓치면 안된다. 통합을 하면서도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Telco 2.0의 여섯개의 가능성 중에서 세가지 전략방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통신사가 다른 어떤 사업자보다 우위에 있는 ‘코어 네트워크 서비스’, 최근 ICT 산업의 핵심 키워드이면서 많은 자산을 이미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 중심의 ‘인프라 서비스’, 그리고 독자적인 에코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써드 파티 Enabler’가 바로 그것들이다.

SKT 상생혁신센터의 Open API와 T Cloud 등과 같은 시도들은 계속해서 추진해야 하며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된다. 반면, SKT 스스로 콘텐츠 사업자가 되려는 시도의 모습은 다소 의아하다. 현재 운영하는 일부 서비스와 모바일 앱들은 영속성도 없고 가입자 락인(Lock-In) 효과도 현저히 떨어진다.


SKT는 가장 훌륭한 퍼블리셔

얼마전, 관련 업계 인터뷰에서 대표적인 국내 모바일 콘텐츠 퍼블리셔가 어디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필자는 주저없이 SKT를 꼽았다. SKT만큼 콘텐츠를 모으고 홍보하며 운영하는 능력이 높은 국내 업체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SKT의 퍼블리셔 능력에 대해 모두 평가절하하는 것이 아쉽다.

통신사의 해외 사업이 반드시 망사업자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노하우를 통해 SKT가 국내 우수한 콘텐츠를 결집하고 해외에서 성공사례를 만드는 교두보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WAP 시절의 과거 컨텐츠는 신흥 시장에서 재사용할 수 있게끔 상황을 만들어 주고, 좋은 국내 스마트폰 컨텐츠가 해외로 나갈 수 있게끔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과거 몇차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몇차례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나 당시에는 실무 담당자들이 현업을 하면서 보조적인 업무였을 뿐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전세계가 시장이 됨과 동시에 경쟁자가 된 이때에 SKT가 본격적인 사업의 형태를 만들어 적극성을 띄어주기를 바란다.


코닥에 대한 재조명

코닥은 디지털 이미징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1,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닥의 관련 특허 10%의 가치가 최소 30억달러는 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최근, 애플과의 이미지 관련 특허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코닥이 만일 제조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시대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을 했다면 디지털 이미지 시대의 핵심 사업자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SKT는 국내 무선 인터넷를 리드하던 사업자였다. 하지만, 무선 인터넷이 각광받는 시대에 가장 위기인 사업자로 언급되는 아이러니를 겪고 있다. SKT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지금까지 쌓아놓은 노하우와 자산을 잘 정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재도약하는 기업이 되기를 바라고 응원해 본다. 그리고, 그 출발은 미래를 위해서 과거를 버리는 용기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2011/11/24 08:22 2011/11/24 08:22
WAP 듀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한 가지 정정해야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댓글을 남깁니다.

"WAP은 스마트폰에서 아예 접속조차 되지 않는다. " 이 부분은 잘못된 내용입니다.
여기서 스마트폰이라 하면 대표적인 갤럭시S, S2 등이 있을텐데, 현재 "네이트/프리존"
이라는 이름으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숲속얘기

썩 잘되지는 않습니다. 레이아웃이 불안정한 부분도 있고. 브라우져 자체가 좀 다른것 같더군요.

거미

미래를 위해서 과거를 버리는 용기... 동감이다

오대감

잘읽었습니다.
공감이 가는글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SKT의 콘텐츠 퍼블리싱 능력은 다른국내 통신사와 비교할때 한단계 더 높은 수준에 있는것으로 판단됩니다.
업무나 정책도 체계가 잘 잡혀있구요.
개인적으로 가능성 여부를 떠나 SKT가 구글과 안드로이드 마켓 퍼블리싱 대행 계약을 하고 수익의 일부를 쉐어하는 형태를 가져가는 비즈니스 모델이 현실화 된다면 서로에게 윈윈하는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박종일

제가 보기엔 WAP 서비스를 지원하느냐의 문제보다..스마트폰에서 Naver, Daum, Google의 모바일 웹사이트에 비해 네이트 프리존의 트래픽이 비교가 안된다는 선에서 이해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scion

콘텐츠 사업자가 되려한다는 우려에 동감하는 편입니다.
속된 말로 삽질할 것 같다는 (혹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롱이

가장 훌륭한 퍼블리셔 이부분에 대해서..
물론 지금 SK플래닛을 통해 컨텐츠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지만 Tstore를 직접적으로 운영하고 초기단계에 컨텐츠를 수급하고 공굽했던 TheApps라는 퍼블리싱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인크로스가 아니였다면 과연 SKT가 국내 최대 퍼블리셔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SKT 자체적이라기보다는 뒷배경 탓에 평가절하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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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소비 행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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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비스가 발달하고 Connected Device가 증가하면서 뉴스 소비 행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신문구독률은 2001년 51.3%에서 2010년 29.5%로 급하락하고 있다. 반면에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2011년 뉴스 이용 매체 비중은 인터넷 15.9%로 종이신문이 차지한 13.1%보다 높게 조사되었다.


종이신문에서 온라인과 스마트 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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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주요 소비 매체가 종이신문에서 온라인과 스마트 기기로 빠르게 바뀌어 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조선일보의 일평균 이용자수를 매체별로 비교해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조선일보의 종이신문 일평균 발행부수는 180만부인데 반해 조선닷컴의 일평균 UV는 260만명으로 훨씬 높다. 또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통한 조선일보 뉴스앱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앱 사용자만 100만명 정도이니 모바일웹까지 포함하면 스마트기기의 뉴스 소비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포탈 앱을 중심으로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에서 스마트기기로 뉴스를 보는 사람은 기기 보유자의 35%라고 한다. 이들은 하루 평균 15.4분을 뉴스 소비에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1년 상반기 스마트폰 이용 실태 조사'에서는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66.2%가 스마트폰 뉴스를 소비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조사 조건에 따라 결과에는 편차가 있지만 스마트기기에서 뉴스를 많이 소비한다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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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소비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질까?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포털 앱을 통한 뉴스 소비가 32.7%로 가장 높았다. Daum과 Naver의 포탈팩 안에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즐기면서 뉴스도 함께 소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웹을 통해 뉴스 소비가 주로 되는 외국의 조사 결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만큼 국내 사용자들이 앱충성도와 포탈 의존도가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증가하고 있는 언론사 전용앱의 비중은 5.4%에 불과하였다.


스마트패드는 뉴스 소비에 최적환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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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발표 이후부터 스마트패드는 잡지와 신문 컨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기기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조사결과에서도 스마트패드 보유자의 53%가 뉴스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4%를 차지한 이메일과 비슷한 수준이며, SNS 39%와 게임 30%와는 비교가 안되게 높은 수준이다. 신문사들이 스마트패드에 기대를 걸만한 시장 조사 결과이다.


스마트패드는 웹 중심으로

이러한 기대감으로 많은 신문사들이 스마트패드 전용앱들을 개발했다. '더 데일리'의 경우, 전용앱 개발에 개발비만 3천만달러(360억원)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신문사들도 공격적으로 스마트패드를 대응했으며 앞다투어 전용앱을 시장에 내놓았다. 몇안되는 거래처였던 포탈과의 신경전도 서슴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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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의 선택은 신문사들의 예상과 달랐다. 스마트패드에서도 여전히 웹을 통해서 뉴스를 소비하는 사용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앱을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는 21%에 지나지 않았다. 전용앱을 개발하고 큰 기대를 하던 신문사 입장에서도 다소 난감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스마트패드의 판매량도 예상보다 높지 않았고 여전히 포탈 의존도가 높은 사용자 패턴을 바꾸기가 힘들었다. 하나의 주제를 다룬 다양한 신문사 기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포탈의 '뉴스' 섹션이 사용자들에게는 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일부 신문사들은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여 트래픽을 늘리거나 html5를 이용한 웹앱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유료화의 거부감이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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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심각한 것은 신문 서비스의 유료화에 대해 사용자 거부감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스마트패드 뉴스에 유료 결재를 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85%가 "없다"고 답변하였다. 유료 구매 의향이 없는 사용자들에게 "유료 결재를 하지 않으면 이 정보를 접할 수 없다고 가정할 때, 유료 결재의 수준은?"이라고 질문을 했는데 $5의 경우는 77%가 의향이 없다고 했고, $10은 89%로 더 높아졌다. 앱 유료화를 기대했던 기존 신문사들에게는 좌절스런 내용이다.


신문사들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로 인해 트래픽은 증가했지만 마땅한 BM과 의미있는 신규 가치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 PC 웹, 모바일웹, 스마트패드앱, 스마트패드앱들은 매체만 다를 뿐 동일한 기사와 동일한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탈에 빼았겼던 헤게모니를 스마트폰 시대에 다시 찾아 올 수 있을런지는 그들의 전략과 새로운 도전에 달렸다. DNA구조상 BM에 대한 고민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텐데 그리 만만해보이지가 않는다.
2011/11/23 08:26 2011/11/23 08:26
specialbook

스마트패드 상에서의 뉴스 서비스는 고민해도 해도 아직 답이 안나오는 것 같네요-유료화가 어렵다면 광고로 수익을 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생각인 것 같은데 사용자 숫자가 적다보니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구요-아무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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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tner가 2011년 3분기 휴대폰 판매량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전체 판매량은 약 4.4억대 정도가 판매되어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Gartner의 분기별 보고서를 분석해서 제조사별, OS별 시장 점유율을 재구성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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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의 내용은 스마트폰 판매량 급증, 삼성전자의 1위, 안드로이드의 M/S 50% 돌파로 요약될 수 있다. 이 세가지 요소는 휴대폰 시장 현황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핵심이다. 그리고, 주요 흐름안에 감추어진 이면도 있을 듯 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가지 요소에 대한 다른 시각과 내용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스마트폰의 성장 vs. ZTE의 상승

이제는 스마트폰의 성장과 대중화는 뉴스거리가 아니다. 이번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도 급증하여 전년 동기 대비 42%나 성장하였다. 스마트폰이 핵심 단말로 자리잡으면서 제조사들이 피쳐폰을 아예 개발하지 않거나 비중을 급격히 낮추다 보니 성장할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미래 성장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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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 판매량을 기준으로 ZTE가 Apple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ZTE는 국내에서는 낯선 회사이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블레이드'와 '레이서'를 앞세워 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년말에는 '망고'기반의 스마트폰도 출시할 계획으로 있다.

더욱 중요한 내용은 ZTE의 성장 배경에는 '피쳐폰'이 있다는 점이다. 모든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개발에 집중을 하지만 신흥 시장에서는 여전히 피쳐폰이 필요하다. 그 자리는 얼마전까지 Nokia가 차지하고 있었다. Nokia가 떠난 공백을 ZTE가 그대로 차지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저가 단말이 피처폰을 대체할 수 있는 지금의 환경에서 피쳐폰에 대한 투자가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현재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공해주면서 ZTE가 성장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과연 피쳐폰 시장은 의미가 없는 것일까?


판매량 1위 vs. 영업이익 1위

전체 판매량 1위는 Nokia가 여전히 버티고 있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판매한 스마트폰은 약 2,400만대로 서유럽과 아시아에서 선전하였다. '갤럭시 시리즈'를 훌륭히 브랜드시키면서 다양한 가격대로 시장을 공략한 탓이다. Nokia의 몰락에 대한 반사이익도 잘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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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렇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얼마전, Canaccord Genuity에서 휴대폰 주요 제조사 8개를 대상으로 영업이익 점유율을 조사해 발표하였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판매량 17.8%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율 29%를 차지했다.

그런데, 애플은 판매량 3.9%를 가지고 52%의 영업 이익을 기록하였다. 전체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의 영업 이익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도 '아이폰 4S(또는 아이폰 5)'에 대한 대기 수요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성격과 지향하는 목표가 다르므로 장기적으로 어느 쪽이 좋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적어도 단말 판매 만을 보자면 애플이 삼성보다 훨씬 실속있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판매 후의 지속적인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는 사업자도 애플이다.


안드로이드의 M/S 1위 vs. 추가 비용

지금까지 약 2억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개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약 55만대 정도가 팔리고 있으며 이번 분기 판매된 스마트폰 1억1519만대 중 안드로이드 단말은 6049만대로 OS 시장 점유율 52.5%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배 정도가 증가하였다. 하지만, 통신사와 제조사 입장에서 안드로이드는 '계륵'과 같은 존재이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하면서 아이폰의 대응용으로 잘 사용하기는 했지만 점점 부담스러운 OS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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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서비스 연구조사 업체인 WDS는 최근 통신사에 접수된 60만건 정도의 기술 지원 요청을 분석하여 발표하였다. 관련 보고서에 의하면 안드로이드의 하드웨어 고장율이 12.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드로이드 OS의 문제가 아니고 저가 단말에 장착된 컴포넌트 때문이다.

저가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시장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고장이 잦은 저가 안드로이드의 장애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1건당 평균 128달러나 된다. 이 비용은 통신사의 부담이며 이로 인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AS 금액은 연간 20억달러(한화 2조2272억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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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입장에서도 'OS 업그레이드'로 인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구글은 1년에 두번씩 대규모 OS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항상 최신 OS를 사용하고 싶어 한다. 제조사들은 이미 판매된 단말 또는 단종이 된 단말에도 추가 비용을 투자해 OS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OS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초기화되거나 특정 앱이 실행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해 지속적으로 대응을 해줘야 한다.

안드로이드는 신규 모델이 나오고 판매량이 높아지는 만큼 또 다른 걱정이 생기는 아이러니를 만들고 있다. 통신사와 제조사는 안드로이드 시장 점유율 1위 소식에 편하게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2011/11/17 08:46 2011/11/17 08:46
onetwo

자료 감사합니다...한가지 질문을 드리면 사용하신 가트너의 자료는 공개된 자료인가요?

공개된 자료라면 볼수있는곳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석호

처음 접하는소식이네요.. ㅎㅎ 안드로이드에 문제점이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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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가 모바일로 상품 검색

지금은 스마트폰 2천만명 시대이다. 모바일은 더 이상 투자의 영역이 아니라 ROI와 BM이 강조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의 변화속에서 수익과 1차원적으로 연결되는 '모바일 쇼핑'의 최근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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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43.9%는 스마트폰을 통해 상품의 정보를 검색을 하고 물품까지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경험자 중의 31.6%는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까지 완료해 보았다고 한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13.9%에 해당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쇼핑 활동을 한 것이다. 참고로, 스마트폰 검색 이후 77.9%는 인터넷(PC), 18.4%는 매장으로 방문하여 구매했다고 답변하였다.


성장하는 M-커머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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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경제연구소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3,500억원대였던 국내 M-커머스 시장 규모가 올해(2011년) 6,274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M-커머스 시장은 이후 연평균 50% 정도씩 성장하여 2015년에는 2조6,494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 쇼핑의 인기와 함께 실제 업계의 상황은 KT 보고서의 전망치보다 더 빨리 성장하고 있어 2013년에 4조원 규모도 가능하다는 예측도 있다.


Mobile Web 중심의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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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과 App의 논쟁은 서서히 컨텐츠 성격에 따라 구분된다는 원론적인 결과에 도달하고 있다. 그렇다면, 모바일 쇼핑은 어떨까? 67.4%가 Mobile App을 사용하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주요 쇼핑몰 업체들이 발빠르게 App을 내놓았고 사용성이나 계정 관리 측면에서 Web보다 편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54.6%가 Mobile Web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핵심은 특화상품

Web과 App의 논쟁과 함께 초기 모바일 쇼핑 서비스들은 모바일에 특화된 기능에 주안점을 두었다. 위치를 기반으로 상품 배열을 하거나 바코드를 인식하여 가격비교를 하는 시도들이 이루어 졌다. eBay의 경우 자사 App의 차기 버전에 이미지 인식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러한 노력들이 모바일 쇼핑에 대한 관심을 끄는데는 일부분 성과가 있었으나 정작 사용자들의 관심은 다른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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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주요 원인중에 하나는 '모바일 특가 상품'이다. 주요 쇼핑몰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할 때만 보이는 특가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추가할인을 적용해주고 있다. 사용자들의 반응은 무척 좋은 것은 당연하다. 서비스의 성공이 기능 추가나 UX적인 개선 이전에 핵심에 집중할 때 일어나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20~30대가 주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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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 이용자의 연령층을 비교해보면 20대 45%, 30대 39%로 20~30대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고려해보면 너무 당연한 결과이다. 한가롭게 PC 앞에 앉아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30대 맞벌이 부부들의 모바일 쇼핑 이용도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11번가의 PC웹 사용자 연령대별 비중은 30대 43%, 20대 27%, 40대 17%, 50대 이상 6%, 10대 2% 순으로 모바일 쇼핑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품질차이가 없는 카테고리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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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에게 인기있고 가격비교가 쉬우며 구매처에 따른 품질차이가 없는 상품 카테고리의 거래가 활발하다. 공연 39.4%, 의류 36.5%, 도서 25.5%, 생활용품 17.5% 등의 순이다. '음식점'과 같이 리뷰를 많이 확인해야 하거나 '여행'과 같이 고가인 카테고리의 이용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항상공회의소의 조사에서 음식점 20.4%, 여행 13.1%의 구매율이 나온 것은 소셜쇼핑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꼬꼬면'이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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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상품에 대한 사용자 선호도는 일반 쇼핑몰(소셜 쇼핑이 아닌)의 판매량을 보면 더욱 명확하다. 11번가가 제공한 모바일 인기 상품 Top 20의 리스트를 보면 대부분 생활용품과 패션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위 USB 메모리와 4위 해피머니 상품권이 예외인 상황인 듯 하다.


신용카드와 휴대폰 소액결제가 편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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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의 결제수단을 비교해 보면 신용카드 60.3%, 휴대폰 소액 결제가 60.1%로 가장 높다. 좁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다른 결제수단은 아무래도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저가 상품에 대한 판매량이 많게 된다. 5만원 이하의 상품 판매가 69.8%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1/11/16 19:43 2011/11/16 19:43
bong.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여종엽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Joon

잘보고 항강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꾸벅

이석호

정말 고맙습니다.
이해가 속속되네요 .

서영아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강동희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sungjunj

매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꾸벅

박상훈

포스팅에 정성이 보여요 ㅋ잘보고 갑니다 ㅋ

김유림

좋은정보 잘 보고갑니다 개인소장용으로 퍼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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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파이어의 등장

아마존이 15일에 출시할 예정인 '킨들 파이어'는 7인치 풀 컬러 태블릿으로 $199 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대만의 IT 매체인 디지트임즈에 의하면 아마존은 킨들 파이어의 주문을 500만대로 늘렸다고 한다.

킨들 파이어의 등장 이후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진정한 iPad Killer로서 Smart Pad에서 성공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Android 진영에서는 킨들 파이어에 대한 관심을 마냥 좋아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Google의 Android 장악력이 무너지는 변곡점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킨들 파이어는 Android에 기반을 두었지만 Google 서비스의 종속성을 제거하고 자사 서비스로 최적화하여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앱을 사용할 수 없으며 아마존의 앱스토어를 통해 총 1천800만개에 달하는 앱, 게임, 영화, TV 쇼, 음악, 책, 매거진 콘텐츠를 제공해 준다.

iCloud와 같은 Cloud Storage와 위스퍼싱크(Whispersync)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위스퍼싱크는 아마존이 독자 개발한 기술로 이를 통해 킨들과 킨들2, 아이폰, 아이팟 터치간에 북마크를 동기화할 수 있어 단말을 변경하더라도 이전에 읽었던 부분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바이두의 자체 안드로이드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은 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델이 제휴하여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제조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해당 단말에는 기존 Adnroid가 아닌 바이두가 자체 개발한 '바이두 이(Baidu Yi, 百度 易)'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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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이' 역시 Android를 기반으로 하고 자사의 Cloud 서비스와 밀접하게 결합하였다. 180GB 이상의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제공하며 지도와 전자책 리더 기능도 갖췄다. Google 검색을 걷어내고 자사 검색엔진으로 대체하였다. 현재까지는 안드로이드와 유사하지만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독자적인 모바일 플랫폼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촉매제

Android를 기반으로 한 독자 플랫폼 구축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작년 9월, 전 중국 구글 사장 Kai-Fu Lee이 중국 시장을 타겟으로 하여 Android를 변형시켜 발표한 ‘Tapas OS’를 들 수 있다. 대형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가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은 인수 이후에 “모토로라 인수는 특허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밝히면서 하드웨어 제조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구글은 외부의 시각을 의식하고 Adnroid에 대한 개방정책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구글이 Android를 사용하는 제조사에 대해 차별을 지시하는 내부 문건이 공개되어 버려 파장이 일었다. 'fosspatents' 라는 블로그에 의하면 구글의 내부 문서는 모토로라 측에 Android를 기반으로 선도적인 스마트폰을 개발할 수 있는 우선권을 제안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중립적이고 개방성을 강조해 왔던 구글의 입장과는 반대되는 내용이며 일반 제조사 입장에서는 구글만을 바라볼 수는 없는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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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진영의 대체제


Android 진영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iPhone에 대항할 수 있는 다른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Google의 리더쉽을 믿고 Apple에 밀리던 제조사들이 결집한 것이다. Google의 모호한 입장과 함께 MS '망고'의 등장도 탈안드로이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HTC 는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에서 ‘망고’를 탑재한 스마트폰 2종을 공개하였다.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등과 같은 주요 제조사들도 ‘망고’를 탑재한 ‘윈도폰’을 유럽과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Android 진영이 성장할 수 있었던 구심점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망고의 초반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은게 변수이다.


국내 제조사의 대응 전략

삼성전자는 독일 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바다2.0’ 버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이번 Google의 모토로라 인수 이후에 오랜 기간 동안 지지부진했던 바다 OS에 대해 집중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건이 생겼다. 하지만, 삼성은 바다 OS에만 올인(All In)할 수 이유는 프리미엄 단말에는 바다 OS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가 단말에는 외부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에 멀티플랫폼 전략을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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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스마트TV 플랫폼 ‘GP4’과 웹기반 플랫폼을 두고 독자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논의만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GP4가 Android를 대체하기에는 성능이 떨어지고 플랫폼 개발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이고 준비되어 있는 서비스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제조사들은 당분간 큰 변화는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망고나 자체 플랫폼에 대한 비중을 점차 증가하고 Android에 대한 비중은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

아마존이나 바이두처럼 확실한 시장을 확보한 사업자들은 안드로이드 변형 플랫폼에 대해 투자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 LG 등과 같은 대형 휴대폰 제조사들은 망고에 대한 투자를 증가하면서 구글의 움직임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델과 같이 기술력은 있으나 스마트폰에 대한 레퍼런스가 많지 않은 제조사들은 제휴를 통해 Android 변형 플랫폼을 수용하거나 직접 개발할 확률이 높다. 변형 Android들이 모바일 플랫폼 시장 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고유의 틈새시장을 형성하면서 Android 단편화를 심화시키며 개발자 커뮤니티의 혼란을 야기시킬 것이다.

개발자들의 커뮤니티의 선택과 움직임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Android를 통해 특별한 수익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개발자들이 상황에 따라서 변형 안드로이드로 사업 방향을 선회하거나 Android를 아예 포기할 수도 있다. Android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 충성도를 높여야 하는 구글로서는 다소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Google이 Android에 대한 순수함을 보여주고 리더쉽을 보여주지 않는 한 '제조사들의 탈 구글 현상'을 막기는 힘들어 질 것이다.
2011/11/14 08:25 2011/11/14 08:25

지난달 29일 대만에서 개최된 `삼성모바일 솔루션 포럼 2011`에서 권오현 DS사업총괄 사장의 발표에서 바다에 대한 향후 전략이 아래와 같이 언급되었습니다. "바다 OS뿐만 아니라 협력을 통해 ..

lpwz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하지만, 삼성은 바다 OS에만 올인(All In)할 수 이유는 프리미엄 단말에는 바다 OS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가 단말에는 외부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에 멀티플랫폼 전략을 유지할 것이다."
이 부분 실수 하신 듯 하네요. ^^;

최형두

우와.. 훌륭합니다..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군요..

J

바이두나 아마존, Kai-Fu Lee 의 움직임들은 모두 모토라라 인수 전입니다. 물론 킨들 파이어 발표 자체는 인수 후이지만, 그 이전의 독자적 아마존 앱마켓이나, 아마존 태블릿에 대해 알려진 내용으로 볼때, 모토라라 인수가 촉매제라 하기에는 좀... 억지가 있는 듯 싶습니다.

he

잘 정리된 글 잘 보고 갑니다.

다만 저도 J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오히려 바이두나 아마존 같은 자체 시장과 콘텐츠를 지닌 업체들이 변형안드로이드를 만들게 됨으로써 구글이 퓨어함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모토로라를 인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장담 할 수 없는 이유는 요즘 구글의 행보가 "Don't Be Evil"에서 멀어져서 랄까요.

그 외에 모든 내용에 동감합니다. :D

아무튼 모토로라=안드로이드 라는 시점이 올지도 모르겠군요.

하야테

잘정리된글 보고가요!!
하진만 삼성이나 LG는 힘든게...
컨텐츠의 부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탈안드로이드를 할 수 있는건...
아마존처럼 무수히 많은 컨텐츠를 미리 확보해둔 기업이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김민정

잘 보았습니다. 다시 난세가 되어가는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날돼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탈안드로이드 현상은 분명한 한 흐림이 된다는 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IP 확보의 목적도 있겠지만,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장기적으로는 아무래도 실책일 가능성이 높아간다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이런 흐름이 대세가 될 지는 내년 말 상황을 보면 더욱 정확해 지겠지요.
삼성의 경우 멀티 OS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자금력과 시장장확력으로 추이를 지켜보면서 어느 쪽이든 균형이 깨어지는 시점을 파악하여 힘을 모을 수 있는 능력이 가장 높다고 보입니다.
다만, 아마존이나 바이두처럼 자신들의 고유한 서비스를 가지고 이를 확대하기 위해 재료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단말들을 퍼트리는 현상에 대항하여 어떤 경쟁력을 가지게 될 지는 좀 더 긴 안목으로 고민해 봐야 겠죠.

민주시민

좋은글 감사합니다. 한가지 우문을 드립니다만,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변형을 허락하고 있나요? 특히 아마존 킨플파이어에서 안드로이드를 채용했음에도 구글앱스토어를 사용할 수없을 만큼 수정을 해버렸다는 내용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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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에만 머무는 Smart TV

가전 제품의 대표주자인 TV에 Smart Agent를 가미한 Smart TV가 Post PC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는 오래 동안 계속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많은 보고서에서는 Smart TV에 대한 장미빛 예측을 하고 있다. Global Smart TV 시장은 2011년 6,737만대 규모로 성장하며 국내 시장도 54만대 정도 규모는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조사들은 이러한 시장에 대한 기대때문에 매년 투자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냉혹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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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TV에서 Internet을 하려는 사용자의 니즈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매우 비판적인 시각으로 Smart TV를 보았다. 하지만, 잡스의 전기 때문에 다시 수면 위로 오른 iTV 이야기와 얼마전 발표된 Google TV 2.0을 보면서 이제는 Smart TV를 해석하는 시각과 전략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 전략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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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Smart TV는 단순히 Full Browsing에 초점을 맞추었고 제조사들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지금까지의 실패로 충분히 학습이 된 상태이다. 이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패러다임이 바뀌고 새로운 벨류 체인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성공 키워드가 만들어졌다.

Smart TV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하나같이 영상업체를 에코시스템으로 유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Smart TV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라고 이야기 한다. 제공할 수 있는 Video Contents의 양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Home Networking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는다. 거실에 있는 TV를 활용하여 집안에 있는 Conncted Device의 Hub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App Store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Smart TV로 옮겨와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 Full Browsing을 넘어서 App Store안에 있는 다양한 Contents 들을 Smart TV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론적인 평가가 되겠지만 얼핏 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3가지 전략 키워드가 지금까지 Smart TV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전략의 방향성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서비스 환경이 빠르게 변화해서 그것만으로는 Chasm을 넘어서기에 부족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


'TV'에 대한 미디어의 정의

사용자들은 더 이상 TV 프로그램을 TV에서만 소비하지 않는다. Hulu 사용자들의 73%는 대부분 TV 프로그램을 소비하고 있다. 물론, PC를 통해서 Hulu를 사용하는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다. 굳이 해외의 경우를 들지 않더라도 20~30대 국내 네티즌들이 P2P를 통해서 동영상을 다운받아 PC에서 TV프로그램을 보거나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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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하드웨어 Screen을 활용해 TV 프로그램이 아닌 VOD나 일반 동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제는 TV는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전파를 받아 실시간 영상을 일방향으로 소비하는 미디어가 아니다.

고전적인 TV에 대한 정의가 무너지면서 그에 맞는 성공 전략이 필요하다. Smart TV(IPTV가 아니다.)를 구매할 정도의 사용자라면 유료 VOD의 양이 선택의 요소는 아니다. DLNA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통해서 얼마든지 TV와 연결될 수 있다. Angry Bird와 Facebook는 입력도 불편하고 화면도 가려지는 Smart TV보다 Smart Pad가 훨씬 편하다.


N-Screen 환경에서는 그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는 Smart TV의 새로운 성공 키워드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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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성공 키워드, Advanced UX

Smart TV는 기본적으로 입력 장치가 매우 불편하다. Full Touch를 통해 이를 해결한 모바일 기기와는 달리 거리가 있는 Smart TV는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광학 트랙볼을 붙히거나 쿼티 키보드를 추가하는 등 리모콘에 많은 투자를 했으나 모두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UX 기술이 발달하면서 입력 문제가 서서히 해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Google TV 2.0과 Android 기반 Smart TV들은 동작인식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일부 중국 제조사들은 최근 eyesight-tech.com과 기술 제휴를 하기도 하였다.

애플의 스티브잡스는 사망 전 자신의 전기 작가에게 "가장 단순한 사용법을 자랑하는 TV를 만들 방안을 마침내 찾아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해답이 Siri라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두 IT 공룡은 동작인식 및 음성인식으로 지금까지 불편했던 입력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성공 키워드, 클라우드

지금까지 Smart TV는 Home Networking의 Hub를 지향하면서 모든 Data와 Network를 집안에서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Cloud 시장이 성장하면서 굳이 집 내부에 가두어둘 필요가 없어졌다. 특정 Device가 Data를 저장하거나 관리를 해야 하는 과거 Home Networking 설계도가 무의미해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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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iOS5에 iCloud를 공식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서 iTV를 포함한 모든 Apple Device끼리 Contents를 공유하거나 Seamless한 사용이 가능해졌다. Google과 MS 등과 같은 주요 IT 사업자들은 모두 비슷한 서비스를 구축 중이거나 이미 서비스 하고 있다.


세번째 성공 키워드, 미디어 인터렉션

마지막으로 최근들어 계속 강조하고 있는 Media Interaction이다.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로 연관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Social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개인적으로 정리한 자료 중 관련된 내용 일부를 아래에 공유한다.
 


새로운 환경에는 새로운 전략으로


여전히 많은 제조사들은 Smart TV에 투자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Android 기반으로만 개발하면 Android Market과 유튜브 덕분에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무책임한 예상을 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Advanced UX,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상호 인터렉션할 수 있는 Second Screen 확보이다. 아무래도 수직통합을 이룬 플레이어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VOD 제휴는 시장에 성공적인 진입을 한 후 차별화 요소이다. 국내 Smart TV를 만드는 제조사들은 IPTV와의 차이를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제조기술과 OS 포팅 능력만으로 새로운 사용자 가치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2011/11/01 08:28 2011/11/01 08:28
강현진

이글을 읽으면서 뭔가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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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2천만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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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오늘(2011년 10월 28일)을 기준으로 2천만명 규모가 되었다. 지난 7월 11일, 가입자 천오백만명을 돌파한지 약 3.5개월만에 이루어낸 성장세이다. 전체 인구의 40%, 경제활동 인구의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2천만명 시대에 새롭게 탄생한 경제규모와 사용행태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도록 하자.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환경으로 변화

규모의 경제가 가져온 파급력은 무척 크다. PC(또는 유선) 중심의 인터넷 서비스 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도 탄생하고 있다. 오랫동안 '기대주'로만 남아있던 서비스들이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이제서야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모바일 뱅킹과 모바일 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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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터넷 뱅킹 중 모바일 뱅킹의 비중은 10년 4분기 12.8%, 11년 1분기 17.4%, 11년 2분기 18.4%로 꾸준한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공인인증서 설치로 번거로운 PC보다 한번만 설정하면 그 이후로는 편리한 모바일 뱅킹이 더 편리하다는 이용자도 있다. 네이버는 전체 검색 트래픽 중 35%가 모바일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UV로는 50%를 이미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Daum도 2011년 2분기에 모바일 검색 UV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모바일은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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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응답자의 40.9%가 문자나 SNS를 통해 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생활 및 시간 관리를 위해 실용적인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응답자는 18.9%이었다.

스마트폰의 고급 기능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15.3%에 불과했다. 고급 기능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전형적인 Early Adopter 성향을 가지고 있다. 업무 생산성을 향상기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응답자는 10.6% 였고, 전화 이외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9.6%에 불과했다.


Mobile Web vs. Mobile App

Mobile Web과 Mobile App의 주도권에 대한 논란은 끝없는 논제이다. 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다르고 편차도 심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샘플링 방식의 조사가 가지는 한계로 보여진다. 여러 보고서에서 언급하는 디테일한 수치보다는 전체적인 변화의 흐름을 해석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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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웹 중심의 국내 스마트폰 이용행태'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작년(2010년)까지는 Mobile Web의 사용율이 다소 높게 조사됬었다. 메트릭스 보고서에 의하면 전년대비 Mobile Web 사용 비율은 80%, Mobile App은 136%가 각각 성장하였다. Mobile App의 성장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단순한 이용률로는 Mobile Web과 App의 사용비율이 비슷한 수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총 사용 시간에서는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Nielsen 보고서에 의하면 Mobile App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약 1시간 45분으로 Mobile Web보다 약 9배 높게 조사되었다. 정보 검색이나 실시간 이슈 반응, 날씨 정보 등과 같이 다양한 니즈에 대해 빠른 해결을 요하는 서비스에는 Mobile Web을 선호하지만 오랜 시간 집중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하거나 컨텐츠를 소비할 때는 Mobile App을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Mobile Web은 포탈의존도가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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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보니 Mobile Web의 경우에는 많은 정보를 쉽게 얻어낼 수 있는 포탈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실제 사용행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유선인터넷의 Top4 서비스인 포탈, 전자상거래, 인터넷서비스, 뉴스/미디어를 중심으로 트래픽이 일어나는 것은 동일했다. 하지만 체류 시간을 비교해 보면 유선에 비해 포탈 의존도가 약 20%가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포탈 사업자들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Web 서비스를 빠르게 대응한 것도 한 몫 했음은 물론이다.


Mobile App은 커뮤니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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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장시간 포스팅을 하거나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집중해서 컨텐츠를 소비해야 하는 엔터테인먼트형 서비스는 Mobile App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App의 활동성은 전체 App 소비 시간 중 26.87%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Twitter나 Facebook과 같은 SNS의 발전과 마이피플, 카카오톡과 같은 MIM 사용량 증가가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소외 계층에도 관심을 가져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것은 사용자들의 니즈도 있겠지만 단말 시장에서 피쳐폰 생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이용자 10명중 1명은 음성통화 기능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용자 절반가량이 App을 하나도 내려받지 않았다는 극단적인 조사 결과도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하고 장려하는 것은 좋으나 이로 인해 차별받거나 소외받는 사용자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입자 2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단순한 가입자 숫자는 의미가 없어졌다. 환경이 바뀐 만큼 모바일 중심의 사고와 N-Screen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Web과 App에 대한 무의미한 논쟁보다는 각각의 성격에 맞는 컨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Mobile이 투자였다면 ROI를 논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2011/10/28 17:11 2011/10/28 17:11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antifreezie

스마트폰의 고급 기능이란 어떤 기능을 말하는 건가요? 약간 애매해서..^^;

tnxrjael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lkmnjh

좋은 자료 만들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글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네이버는 전체 검색 트래픽 중 35%가 모바일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UV로는 50%를 이미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UV가 뭔가요?

getmind

통상적으로는 방문자수를 의미합니다.

bong.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모비즌님 블로그 접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천만이 넘었네요.ㅎㅎ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Rkakd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

대학생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학부생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에 따른 모바일 SNS시장의 변화와 관련해 보고서를 쓰려하는데 자료를 사용할 수 있을까 해서 글 남깁니다^^...!

김창수

혹시 업종별로 스마트폰 가입율이 얼마인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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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

삼성전자와 애플이 특허와 지적재산권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2011년 4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법에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특허와 디자인 권리를 침해했다고 애플이 고소한 것이다. 삼성의 즉각적인 대응 이후로 쌍방간의 고소가 계속되더니 현재 전세계 9개국 21건의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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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독일, 호주 등에서 1차적인 법원 판결이 났는데 모두 Apple의 손을 들어준 상태이다. 하지만 삼성은 모두 항소를 하였고 판결 내용을 유심히 보면 삼성이 불리한 상태라도 단정짓기도 어렵다. 삼성이 애플를 제소한 사건은 모두 판결전이니 이번 소송건은 장기전으로 해석해야 옳다.

특허의 전문가가 아닌 현업 관계자 입장에서 어설픈 특허 결과에 대한 예측보다는 이번 사건이 의미하는 바와 소송의 숨겨진 원인을 짐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적어도 양사의 관계자가 아니라는 전제에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중요한 포인트 몇개만 공유를 해보고자 한다.


모바일 산업에서 특허가 중요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사의 우수한 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미투 전략과 유사한 UX가 증가하고 있다. 오픈 소스를 표방한 Android가 의도치 않게 이러한 현상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덕분에 전체 모바일 산업에서 소송건이 급증하고 있다. IT 기업에게 수비가 가능한 일정량의 특허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이 문제 제기한 기술 특허나 트레이드 드레스 침해건은 삼성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등한 힘겨루기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삼성전자의 특허량'덕분이다. 삼성전자의 등록 특허수는 총 10만 452건이다. 미국에서 IBM 다음으로 많은 특허건을 보유하고 있다.

특허량이 많다는 것은 기업의 핵심 기술과 밀접한 기술 특허가 많다는 것이고 같은 제품군을 만드는 경쟁사가 해당 특허 기술을 사용할 확률이 높게 된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기술에 대한 삼성의 특허가 인정된다며 애플이 주장한 삼성이 특허를 남용한다는 주장을 기각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 통신기술을 사용하는 대가로 애플에 요구한 로열티는 제품 판매가격의 2.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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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술이 컨버전스 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IT 에서 '특허' 자체가 BM이 되거나 수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내용을 증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특허'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 얼마전 HTC는 스마트폰 1대에 5달러씩 MS에 특허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일이 있다.


빠른 상황 대처를 할 수 있는 기술과 협상력이 필요

8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은 갤럭시 시리즈가 애플이 특허권을 갖고 있는 ‘Photo Flciking’ 기술을 침해했다면서 네덜란드 내 판매금지 처분을 내렸다. Photo Flciking은 Image를 보여주는 휴대폰 내 Viewer 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술이다. 마지막 Image에서 Flicking 을 하면 검은색 화면으로 마지막 Image라는 것을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놓으면 제자리를 돌아오는 UX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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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법원판결 후, 갤럭시 S2 LTE에 대체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여 판매에 문제없게끔 대응하였다. Photo Flicking을 빼고 마지막 Image에서는 Flicking을 하여도 움직이지 않고 화면 가장자리에 파란색 음영을 보여주는 UX로 수정을 한 것이다. 기술적인 난이도만 놓고 보면 별게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복잡한 QA과정과 까다로운 통신사의 사전 동의를 얻어내야 하는 휴대폰 업계에서 이렇게 빠른 대응을 보일 수 있는 제조사는 그리 많지 않다. 대체 기술에 대한 특허 검토도 물론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단순 Android 포팅 외에도 다양한 사업능력이 필요하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애플의 노림수가 관전 포인트

삼성이 가지고 있는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는 익히 알려져 있으며 이번 소송의 끝은 크로스 라이센싱으로 합의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양사가 다소 감정 싸움을 하는 듯도 하여 예상과 달리 법정 공방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는 약 약 5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느 한쪽이 이기더라도 상처 뿐인 영광일 것이다.

처음 소송을 제기한 애플이 이러한 예상을 못했을 리가 없다. 중요한 것은 애플이 다소 무리해 보이는 싸움을 시작한 이유에 있다. 니오님의 주장처럼 Jobs 이후를 준비하며 내부를 결집하는 것일 수도 있다. 부품 구매 단가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을 요구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 TV에서의 시장 선점을 노리거나 iPad3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일 수도 있겠다.

그 노림수는 소송의 끝이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삼성에게 현찰을 요구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은 여러 정황상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 중요한 것은 iPhone4 부품의 26%를 납품하던 삼성전자가 어느 사이 서로가 가장 큰 경쟁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Vertical 통합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지금의 IT 업계에서는 영원한 파트너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2011/10/24 08:22 2011/10/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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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Pad & Tablet
미국 Traffic의 10%가 Handh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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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Phone 시장이 성장하고 Mobile 서비스들이 발전하면서 Internet Traffic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체 Online Traffic의 6.8%가 Handheld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Cisco 보고서에 의하면 2011년 이후 모바일 Traffic의 연간 성장율이 92%이며 2012년말이면 PC와 Handheld Traffic이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국내 변화는 더욱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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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모바일 친화적인 Traffic 환경으로 어느 누구보다 빠르게 바뀌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PC 대비 모바일 UV 비중이 2010년 4분기 30%, 2011년 1분기 40%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최근 5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Daum도 2011년 2분기의 모바일 UV 비중이 전체의 50%를 기록했다. 싸이월드도 8월 기준으로 싸이월드 이용자 중 51%가 모바일을 통해 접속하고 있다. 이는 2011년 2월 22%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국내 포탈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의 두명 중에 한명은 모바일로 접속한다는 이야기이다.

일반화하기는 조심스럽지만 극단적인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서비스 성격에 따라서 PC Traffic을 Mobile Traffic이 추월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Daum의 여성 서비스 '미즈넷'이 대표적이다. 미즈넷 모바일웹은 내부 지표 기준으로 8월 마지막주 PC웹 PV를 처음으로 추월하였고 10월 첫째주에는 PC웹보다 약 45%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Daum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컨텐츠 제공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화면 구성을 미즈넷 모바일웹의 인기비결로 보고 있다.


iPad의 Traffic이 iPhone 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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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지금과 같은 Traffic 증가수치는 다소 밋밋한 이야기 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comScore 보고서를 계속 살펴보면 더욱 재미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미국 HandHeld Traffic 중의 58.5%가 iOS에서 발생하는데 iPad가 27.38%로 24.92%인 iPhone보다 더 높게 조사된 것이다. Device 보급대수를 감안한다면 Smart Pad에서 발생시키는 Traffic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다.

* 참고 포스팅 :  2011년 기대주, Smart Pad. 6개월이 지난 지금은?


e-Commerce 친화 Device

N Screen 시대에는 Overall한 Traffic 비교가 아무런 의미가 없을런지도 모른다. Traffic의 흐름에서 중요한 것은 서비스 성격에 따른 Device 친화력이다. comScore에서 조사한 Traffic 흐름에 따르면 Smart Pad의 사용자 중 거의 절반이 온라인 쇼핑을 사용할만큼 e-Commerce의 충성도가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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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Pages 자료에 의하면 e-Commerce의 Traffic중 10%가 Mobile에서 발생하는데 그 중 iPad 3.81%, iPhone 2.5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iPad의 Traffic이 iPhone에 비해서 약 1.5배 이상 높게 조사된 것이다. e-Commerce는 Traffic이 직접적인 수익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전략을 짜는게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 성격에 따라 Target Device를 정의해야

국내와 해외 시장의 변화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분명한 것은 PC의 전체 시장 장악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Handheld를 통한 Traffic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Social 서비스와 생활 컨텐츠는 이미 PC를 넘어선 경우도 있다. Smart Pad의 판매량은 Smart Phone에 비해 매우 작지만 실제 발생하는 Traffic 양은 더 높으며 e-Commerce와 같은 특정 분야에서는 2배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주요 Target Device를 정의하는 것이 필수 전략이 되어버렸다.
2011/10/21 17:38 2011/10/21 17:38
멋과여유

iPad와 iPhone 트래픽 비교 그림 수정이 필요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Bong.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