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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 않은 피처폰

2012년 8월말 기준으로 현재 국내 피처폰 사용자는 2,200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여전히 작지 않은 사용자 규모이다. 하지만, 서비스 업체의 입장에서 보면 피처폰은 더 이상 '사용자'의 범위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 신규 판매되는 단말 중에 피처폰은 5%정도에 불과하여 빠르게 감소할 것이고 통화만 사용하시는 노년층이 대부분이다. 제조사들도 보급형 Android를 피처폰의 대체 상품으로 내놓으면서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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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각은 서비스 사업자의 입장에서야 맞는 이야기지만 사실 RTOS를 기반으로 하는 피처폰은 스마트폰과는 전혀 다른 기술로 구성된다. 피처폰은 One Binary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확장성이나 빠른 시장 변화를 따라갈 수는 없다. 하지만, 휴대폰의 용도가 한정된 사용자라면 피처폰은 상대적으로 우월한 안정감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피처폰의 만족도가 더 높아

제조사는 고가의 기기를 팔아야 하고 통신사는 사용자들이 높은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피처폰의 판매를 원하는 공급자는 없는 셈이다. 공급자의 원리에 의해 신규 가입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권리를 방해하고 있다. 특히, 통화만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스마트폰이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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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다시는 피처폰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만족도를 논의하자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된다. 최근에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마케팅인사이트(MI)가 전국 휴대폰 이용자 7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만족도를 공개하였다. 피처폰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85.6%로 스마트폰 이용자의 79.1%보다 높게 조사되었다.



다양한 기능이 불편함을 야기

스마트폰 OS는 멀티태스킹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 PC의 OS와 유사하게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아직은 부족한 HW 기술에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다 보니 안정성이 떨어지게 된다. 실제 조사에서도 피처폰 사용자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겪는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 중 끊김은 35%, 데이터 통신이 느려지는 현상은 49%가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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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항목에 열거되어 있는 장애만의 문제는 아니다. 젊은 사용자들에게는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노년층에게 스마트폰을 설정하고 모바일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전화를 걸기 위해 거쳐가야 할 단계를 비교해도 피처폰에 비해 매우 복잡하며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선택의 기준부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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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다르다 보니 휴대폰 선택의 기준도 매우 상이하다. 피처폰 사용자들은 배터리 용량(56.7%), 메모리(25.8%)가 가장 중요한 항목이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CPU(61.8%), 해상도(36.2%)등이 중요하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빠르고 쾌적한 서비스 실행 환경이 중요하지만 피처폰 사용자들은 배터리 용량과 같은 본연의 기능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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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위 제조사의 망신

이러한 피처폰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변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조금은 단순화된 Android 버전이나 런처 등이 나와야 할 필요가 있겠다. 물론, 장기적으로 HW의 발전에 의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재미난 뉴스를 소개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얼마전, IT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Phone Arena에서 2012년 IT Gadget 가운데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제품을 3위까지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해당 Awards(?)에서 삼성전자의 Brightside가 1위로 뽑혔다.

Brightside는 버라이존을 통해 2년 약정, 100달러로 판매된 피처폰이다. 통화만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며 Wi-Fi도 없는 것이 한심하다고 언급하였다.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으로 1위를 하는 삼성전자에게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2012/12/07 18:11 2012/12/07 18:11
Jung

이통사들이 아직까지 단말에 대한 통제력이 상당히 남아 있음을 생각하면 Brightside에서도 Verizon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삼성전자로서는 수출이 가능한데 굳이 거부할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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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와 Android는 대결 구도가 아니야

미디어나 애널리스트들에게는 iOS와 Android의 대결 구도 만큼 모바일 시장을 전달하기 편리한 방법은 많지 않다. 수많은 보고서들이 두 플랫폼을 비교하며 접근한다. 최근에도 Chitika는 5월 27일에서 11월 27일까지 6개월 동안의 iOS와 Android 트래픽 비중을 조사하여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iOS가 평균 65%를 유지하며 절대 우위에 있다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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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 역시 이러한 대결 구도는 선호한다. 이 블로그(모바일 컨텐츠 이야기)에서도 관련한 포스팅을 몇차례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업계 종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두 플랫폼은 취사선택의 문제는 아니다. '단말 판매량과 수익 사이의 딜레마'에서도 이야기 한 바와 같이 각 플랫폼별 장단점은 존재하는 것이며 목표시장과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전략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시장이 아무리 Global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국내 시장 현황은 여전히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iOS 편향적인 포스팅을 해 온 것이 사실이기도 하여 이번에는 Android  관련 국내 시장 보고서 몇개를 공유하고자 한다. 데이터는 조사 방법과 범위, 목적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 아래 소개한 보고서들은 다소 극단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보기 바란다.



Android Traffic 비중 전세계 1위

가장 먼저, Stat Counter의 웹트래픽 11월 자료를 분석해 보았다. Global 모바일 Traffic 중에 Android가 차지하는 비중은 31.67%였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는 89.53%라는 엄청난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일본은 52.52%, 미국은 50.63%를 각각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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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 점유율 조사의 허구'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Stat Counter의 지표 중에 국내 시장 관련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소 위험하다. '한국 시장의 Android Traffic 비중이 외국과 비교해서 매우 높다' 정도로 이해하면 무리가 없겠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내부 실서비스 트래픽에서도 Stat Counter 만큼은 아니지만 Android의 비중은 매우 높았다.



Google Play 수익 점유율은 3위

얼마전에 발표된 App Annie의 시장 보고서도 매우 흥미롭다. Google Play 수익의 국가별 점유율을 발표했는데 한국이 18%를 차지하였다. 이는 일본(29%), 미국(26%)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최근 애니팡과 드래곤 플라이 등과 같은 IAP 결제가 급증한 덕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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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에 애플은 자료 조사에 문제가 있다며 공식적으로 반박을 하였으니 수치를 그대로 받아드리기엔 위험할 수도 있겠다. 어쩌면 Google Play가 그만큼 고전하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게임을 중심으로 국내 Android 가입자들도 유료 구매를 하는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상세 수치보다 주목할 것은 성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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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용 과금 플랫폼인 미탭스(metaps)는 최근 2개월(2012년 9,10월)간 제공한 앱의 광고소비성장율을 비교하여 발표하였다. 조사 결과, 한국은 202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였다. 2달만에 20배 이상 성장을 한 것으로 2위인 중국(864%)과는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의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빠른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국내 모바일 시장이 Android 중심으로 형성되고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환경적인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Android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제조사인 삼성과 LG등이 국내 기업이다. 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보조금 지원과 PPL등을 하며 마케팅 물량 공세를 하고 있다. 반면에 iOS의 경우에는 Apple과의 협상에서 번번히 실패하고 있다. 보조금도 많지 않고 요금제도 매력적이지 않다 보니 소비자들이 Android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국내 모바일 시장은 Android가 지배하고 있다. 트래픽의 비중은 절대적이고 Google Play에서의 유료 결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광고 등과 같은 전체적인 성장 속도도 월등하다. 일반적인 서비스 사업자라면 iOS가 아닌 Android를 선택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해 보인다. 다만, 여러차례 언급한 것과 같이 플랫폼 선택은 각자의 상황과 성격에 따라 철저하게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2/12/04 13:46 2012/12/04 13:46
미나래

글 잘 읽고 갑니다.
안드로이드 트래픽이 생각보다 많이 차지하네요.
주변에 아이폰 쓰는 사람이 많은 편이긴 한데, 대부분 사람들은 안드로이드를 선호하더군요.
전 돈이 없어서 아이폰 못 사고 있죠..하하;;

아이러버

항상 좋은 자료 보고 갑니다~

우리 나라는 IT 테스트국가인 동시에 구글의 노예군요 ㅎㅎ;;
7:3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성장률은 깜짝 놀랬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서 글 제목만 보고 놀라서 왔네. 안드로이드(=인조인간) 천국이라고 해서 성형미인 비난하는 글인 줄 알고 괜히 뜨끔해서..

방랑객

스마트폰은 쓰고 싶고
카톡은 해야겠고
애니팡도 해야겠는데
아이폰은 비싸고
안드로이드는 가격대가 싸고 비싼 것까지 여러게 있고
국내 기계제조사에서 아이폰 죽이기로 죽기살기로 덤비니
당연히 저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요한 건 폰을 들고 뭘하나도 좀 살펴봐야할 거 같습니다.

좀 심하게 말해서 카톡이 대히트를 치지 못했다면 과연 저렇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찰스

마침 필요한 정보였는데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추운날씨 건강 조심하고

행복하세요^^

kakarots

받아 들이기엔.......

드리긴 뭘 드립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