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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대부분이 알만한 사진이다.
사이공식 처형이라는 제목을 가진 AP통신사의 에드워드 T. 아담스라는 사진 기자가 찍었고 1969년 플리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인터넷에 있는 이 사진의 설명을 그대로 옮겨보면 아래와 같다.

1968년 2월 1일, 사이공 서부의 초론 지역에서 취재하고있던 AP통신사의 아담스는 손을 뒤로 묶인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 간부가 사이공 정부군 해병대와 경찰에 체포되어 연행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뒤쫓아가자 지프가 멈춰서 있고 그곳에는 남베트남 국가경찰장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장관은 연행되어온 남자가 바로 앞에 서자마자 허리에 찬 권총을 뽑아 남자의 우측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 충격적인 길 위에서의 처형장면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은, 그때까지 베트남 전쟁을 정의의 싸움이라고 간주하고있던 미국의 여론을 반전으로 돌아서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의 설명처럼 사진을 보고 반전 여론이 확산되고 베트남전을 종전하게된 작은 역할을 담당했었다.
하나의 고귀한 생명을 정당한 재판도 없이 죽였다는 것은 Fact이고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위 사진에서 총을 쏘는 베트남 경찰서장은 구엔 곡 로안이며, 죽음을 당한 사이공군은 밤 렘 대위이다. 밤 렘 대위는 평소 행동이 악랄하여 무고한 시민들을 많이 죽였고, 부녀자 겁탈을 많이 하고, 그 전날 베트남군을 공격하여 수 많은 구엔 곡 로안의 부하를 죽였고...  그 와중에 일반 시민이던 구엔 곡 로안의 식구들까지도 사살해서 죽였던 인물이다.

이 사진을 보고 이러한 Truth를 다 알고서 전쟁의 아픔을 이해하고 반전의 감정이 생겼을까?
아니면 총을 쏘는 구엔 곡 로안에 대한 반감때문에 반전의 감정이 생겼을까?

당시 구엔 곡 로안의 아무런 표정 없이 밤 렘 대위를 사살했다고 한다. 그건 사람을 죽이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전날 잃은 자신의 가족의 슬픔 때문이지 않을까? 그렇다고 전쟁이 좋은 것이고 사람을 사살하는데 정당성을 부여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구엔 곡 로안의 슬픔과 충격을 이해하려는 사람이 있는가..가 포인트 인 것이다.

Fact가 반드시 Truth와 동일한 것은 아니리라...

사람이 사는 데이던, 업무를 수행하는데건, 남들이 만들어 놓은 자료를 분석할 때건...
Fact만을 보지 말고 Truth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2006/12/21 18:05 2006/12/21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