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논문을 보다 재미있는 자료를 하나 발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그 재미난 자료라는 것은 WWRF에서 만든 "Book of Vision"이라는 책이다.
WWRF는 2001년 시작된 유럽의 개방형 포럼으로 UMTS Forum, ETSI, 3GPP, IETF, ITU 등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B3G의 무선통신 세계에 관한 전략적인 연구 방향에 대해 공통적인 비전을 체계화하고 이동 및 무선 시스템 기술에 대한 연구 분야 및 기술적 동향을 생성하고 정립하여 이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토픽은 아래와 같다.
- System concepts and high-level architectures
- Requirements on future mobile and wireless systems
- The role of scenarios for applications and services
- Applications and services
- Service categorization and service evolution
- Cooperative and ambient networks
- New approaches to self-organisation in networking
- Meshing and multi-hop protocols for relay-based deployment
- Wideband channel measurement and modelling
- Duplexing, resource allocation and inter-cell coordination
- Broadband frequency domain-based air interfaces
- Management and control architecture, scalability and stability of reconfigurable systems
- Cognitive radio and management of spectrum and radio resources in reconfigurable networks
- Business models and sustainability of reconfigurability
- Requirements for future service platform architectures
- Determining spectrum efficiency and flexible spectrum use
모든 연구 포럼이 그렇듯이 WWRF의 조직은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데 그 중 WSI 프로젝트에서 연구해서 책자로 만들어 놓은 것은 바로 "
Book of Vision" 이다. 2000년에 초판이 나왔으며(포럼 시작은 2001년인데 200년에 초판이 나온 히스토리는 모르겠다), 2001, 2004년에도 계속 업그레이드판이 나왔다. "Book Of Vision 2006"이란 이름으로 Wiley 사에서 2006년 4월에 출판된 것이 가장 최신판이다.(실제 출판된 책의 제목은 "Technologies for the Wireless Future"라고 되어있다.)
이 책에 보면 이통사 중심의 현재 이동통신사업의 구조를 개인의 요구(책에서는 이를 I-Centric이라 한다.)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이 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여러가지 Layer와 BM 등을 재정의 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위의 그림은 ‘Human Perspectives’ 연구를 통해 제안된 B3G 시스템을 위한 사용자 관점의 참조 모델로서 사용자의 요구사항(value plane)과 이에 따른 각 기능(capability plan)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의 서비스는 상황에 따라 항상 다르게 변화하는 개인의 요구(I-centric)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예측에서 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통신 시스템은 개인의 관심사, 환경, 일상 생활을 고려한 각 개인의 통신 공간을 모델링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미래에 요구되는 I-Centric 서비스는 통신시스템과 상호 작용하여 실제 환경에 관한 정보(contexts)를 감지하고 사용자의 프로파일(profiles)과 서비스 역량(capabilities)을 기반으로 특정 시점의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적응성(adaptability), 개인화(personalization), 주변인식(ambient-awareness)의 특성을 지원한다.
위의 단어들은 현재 논의되는 모바일 2.0이란 단어를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모바일 일반 서비스, 대기화면 솔루션 등에서도 근간에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서비스 기획자들이 가장 유의해야할 단어들을 책에서는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I-centric 통신은 사용자가 일상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구의 해결을 위해서 그 상황에 적합한 통신 공간에서 개인이 사물과 통신하는 행위로부터 시작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통신 공간은 물리적인 공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6단계의 MultiSphere Reference Model(The PAN(1단계), The Immediate Environment(2단계), Instant partners(3단계), Radio Accesses(4단계), Interconnectivity(5단계), CyberWorld(6단계))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은 전통적인 통신시스템의 융합, 인터넷 기반 시스템 및 새로운 응용의 출현으로 무선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즉, 네트워크 제공자와 콘텐츠 제공자, 서비스 제공자 등의 전통적인 역할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인 사용자가 여러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들 사이의 RP(Reference Points)는 비즈니스 파트너들 사이의 정보 교환 및 접촉의 기준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재미있지 않은가?
우리가 요즘 고민하는 문제와 단어들을 이미 2000년에 오픈 포럼을 통해 많은 이들이 고민을 하고 있고, 정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연구 포럼에서는 위의 Reference Model에 의해 BM의 Layer를 정의를 해 놓고 이를 위한 각종 백서를 만들고 있다. 혹시 더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다음번에 이를 포스팅해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