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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모바일 검색에 대한 단상" 포스트에서 모바일 검색 시장을 크게 3가지로 분류를 했다. 이 3가지는 다분히 국내 현실에 맞춘 것으로 한가지 사항이 빠져있다. 그것은 무선 사이트 검색이다.
즉, 이통사 포탈 밖에 있는 무선 사이트를 검색해서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다. 가장 일반적인 검색의 개념이기는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무선 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업체가 국내에는 이통 3사 포탈과 요 근래 망개방 이슈로 준비하고 있는 몇몇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없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뿐만은 아니고 세계적으로 비슷한 분위기이다.

거의 유일하다고 싶을만한 예외인 나라가 있으니, 그 나라는 무선인터넷의 천국이라는 일본이다. 일본은 이통사 안의 Walled Garden 컨텐츠 외에도 비공식 사이트가 예전부터 발달해왔다. 대부분의 컨텐츠를 무료로 운영하며 광고수익등으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일본만의 이 독특한 문화는 역시나 Access Point가 문제이다. 직접 URL 입력이나 QR코드를 제외하면 거의 접근할 수 없었던 상황이 모바일 검색의 발달로 인해 서서히 다양한 접근 채널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통신사업자들은 자기 밥그릇 뺏길까봐 놓치않고 버티는 우리나라 쫌팽이들과는 마인드가 틀린지라 이러한 모바일 사이트 검색기능을 최근에 강화하고 나서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모바일용 포털 사이트로 야후재팬에서 서비스와 컨텐츠 등의 전면제공을 받는다는 전략을 표시하고 있다 . 또한 au도 2006년 5월 구글과 제휴를 발표 , 7월
에는 EZweb에 모바일용 컨텐츠 뿐만 아니라 PC용 사이트를 포함한 인터넷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구글의 검색엔진을 채용하고 있다 .

도코모는 2006년 7월 리쿠르트 R25식모바일 , 라쿠텐I nfoseek모바일 , 마이크로소프트MSN서치 , 비트레이팅 F★ROUTE , 디지널스트리드 OH!NEW? , 웹듀재팬 CROOZ! ,라이브도어 케타이 l i vedoo r , 시에이모바일 SeafTyy , NTT레조넌트 모바일goo의 9사 9서비스와의 제휴를 발표 , 공식메뉴 iMemu에서 2006년 10월부터 검색서비스를 개시했다 .

유선에서 점차로 쓰러져가는 야후가 모바일 검색에 사활을 거는 시장이 바로 이러한 시장이다. 최근 LGT와 제휴를 했는데 야후가 국내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업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러한 다양한 Walled Garden 밖의 컨텐츠 사이트가 발전을 해야 한다. SKT와 구글의 동거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이트가 발전할 수 있는 국내 여건은.... 쉽지가 않다. 역시 첫번째 스텝으로는 대형 기업들의 마케팅 활용 사이트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Needs는 있으나 과금, 무선 인터넷 패킷 요금제, UID 등 넘어가야할 산이 많다...
2007/07/03 10:52 2007/07/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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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모바일 게임
모바일 게임이 씨가 말랐다

퍼블리싱에 사활은 걸어보겠다는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하는 말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개발에서 퍼블리싱으로 너도나도 방향선회를 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지인의 간곡한 요청으로 퍼블리싱할 만한 게임이나 업체를 알아봐주고 있는 중이다.
알고 있는 소규모 업체나 스튜디오 등에 연락을 해보았지만 게임을 좀 만들 줄 아는 업체들은 게임 개발 초반에 이미 다른 업체와 계약을 했거나 구두로 약속을 했다고 한다.
심지어 게임이 없어도 되니 라인업을 잡을 수 있게만 arrange 해줄려고 해도 스튜디오 특성상 생계를 위해 하는 외주에 비해 정작 본업인 자체 제작 게임은 간간히 나오기 때문에 약속을 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한다.

몇몇 게임 제작 업체들이 인건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발자들 줄이고 그 비용을 마케팅으로 돌리면서 퍼블리싱에 몇차레 성공하고 그러면서 이통사와 그나마 관계가 좋은 업체들이 너도나도 퍼블리싱을 한다고 하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저 심화되고 있다. 개발사에 비해 스튜디오라는게 경험이 부족하고 마케터와 QC, QA 등의 인력이 없으면서 퀄리티가 좋은 게임을 내놓지는 못하는 것도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 하는 원인이다.

어쩌면 과도기인 듯 하다. 모바일 게임 컨텐츠 제작 시스템이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명확하게 구분이 되는 시점이지 않을까 한다. 아직까지 전문 퍼블리셔의 수가 무척 적은데 서서히 퍼블리셔를 선언한 업체들이 개발을 완전히 접으면서 이 수도 늘어날 것이다.

예전에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에 대한 오해" 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개발을 하는 Skill과 퍼블리싱을 하는 Skill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면이 있다. 이통사와의 끈끈한 친분과 쏠 수 있는 총알만 있다고 나섰다가는 결과가 좋지 못할 것이다. 모든 것을 다 갖추어도 Project를 Managing 할 줄 모른다면 개발할때와 결과를 같을 것이다.
퀄리티와 라인업이 중요하다. 급하다고 아무 게임이나 런칭해봐야 득될게 없다라는 것은 이제는 너무나도 잘 알 것이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퍼블리싱을 해야 한다. 그래야 마케팅을 하기에 수월해진다.

스튜디오들도 요 근래에는 예전과 달리 M.G. 등의 기본적인 것이 보장되면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조건으로 많이 바뀌었다. 아직도 힘들다고 아우성이기는 하지만 예전의 진짜 암울했던 때를 생각해보자. 개발자로서의 프라이드를 갖는 것은 좋지만 퍼블리셔들의 요구 조건을 이해하고 맞추도록 노력하자. 그래도 아직 게임을 보는 눈은 그쪽이 더 객관적이다.

그리고 별 재미도 없는 게임 몇개 가지고 있으면서 전혀 의욕도 보이지 않는 스튜디오들은 정말 반성하시길... 너네들이 힘든건 모바일 시장의 불황과는 아무 관계없다. 엮어줘도 이제는 여기는 어쩐다는 둥, 저기는 어쩐다는 둥.. 제고만 있자나...
2007/07/03 09:33 2007/07/03 09:33
개발자

얼마 전 중견 퍼블리셔와 계약을 체결한 개발자입니다만, 퍼블리셔들도 아직 Project를 Managing할 줄 아는 회사가 정말 드문 것 같습니다. 대기업이면서 퍼블리싱 설명회에 참석해 면전에서 퍼블리싱 신청 서류를 내도 답변이 없다던가 제안서 하나를 검토하는데 수 주일을 소비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런칭 조건으로 70%를 먹는다는 퍼블리싱에 비중을 두는 회사도 수 곳 되고요. 다 만든 게임에 디자인 변경을 요구하는 곳도 봤습니다-_-;; mg 선지급,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런칭까지의 과정을 협조받는다는 양사간 시스템 구축은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만 최소한 회사 대 회사로서 예의는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의 희망이 잘못된 것일까요=_=;;?

mobizen

생각보다 참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스튜디오 입장과 퍼블리셔 입장을 다 고려 해보다보면 다 나름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아직은 서로가 모두 부족하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발자님께서는 다른 것 보다는 회사대회사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예의나 명확한 답변을 지적하신 것 같습니다.
충분히 공감을 하고 이부분은 정말 퍼블리셔들이 고쳐야 할 점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모바일 컨텐츠 업체들은 다른 산업과 달리 서로가 어립니다.
패기차다는 뜻도 되지만 덜 성숙되었다는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렵더라도 끝까지 버티시기 바랍니다. 그 열정과 패기를 잊지 않으시기를 진정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