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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과거에 비해 다양한 Communication Channel이 발달되어 있고, 혼재되어 있는 Channel로 인해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UC(Unified Communications)로의 시도도 있지만, 최근들어서는 이러한 수많은 Channel들이 Mobile Device로 자연스럽게 통합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십대들이다.

최근에 Pew Internet에서는 이러한 십대들의 Mobile Device 중심의 Communication 소비 행태를 조사하여 보고서로 발표하였다. 내용은 신선함보다는 기존에 막연히 짐작할 수 있었던 사실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는데, 몇가지 참고가 될 듯 하여 주요 내용을 공유코자 한다. 참고로, 해당 보고서에서는 10대를 12~17로 정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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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Communication의 대명사였던 유선전화는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 06년 39%에서 지속적인 감소하여 09년에는 30%에 불과하다. 집안에서도 자연스럽게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십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이러한 수치 감소가 특정 집단만의 문제는 아닌 듯 하다.

Internet의 발달로 인해 새롭게 떠오르던 메신저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09년 9월 기준으로 24% 정도로 보고되었다. 실제로 Mobile Push 기술과 SNS로 인해 메신저의 사용 빈도와 Needs가 크게 떨어지고 있고, 이것은 십대만의 문제는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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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들만큼 Communication이 왕성한 세대는 없다. 기존 Communication Channel의 사용이 감소된다는 것은 새로운 Channel이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Mobile이 있다. 유선전화 사용의 감소는 기본적으로 휴대폰 음성통화로 옮겨온 것으로 보인다. 매일 휴대폰으로 음성통화를 하는 십대의 비율이 06년 34%에서 09년 38%로 증가하고 있다.

휴대폰 서비스 입장에서 가장 오래된 서비스인 SMS의 위력은 점점 폭발적인 듯 하다. Smart Phone 보다는 Feature Phone 사용을 많이 하는 십대들은 대부분 Push를 사용하지 못하므로 SMS의 사용이 늘어갈 수 밖에 없다. 매일 SMS를 사용하는 십대의 비율은 06년 27%에서 09년 54%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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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것은 십대들이 발송하는 SMS의 양이다. 하루 평균 발송 건수가 50건 이상인 십대가 전체의 47%나 차지하고 있다. 대략 평균적으로 1인이 하루 평균 50건씩 SMS를 발송한다고 하니 엄청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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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휴대폰을 통한 온라인 활동을 보면 높은 연령대일수록 전반적으로 활동적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성향은 E-mail에서는 덜 하지만, 무선 인터넷 사용과 SNS 이용등에서는 명확하게 비교가 된다. SNS의 경우, 12세와 13세 사이의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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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20대 후반 이상)과 십대들 사이에서의 Communication 사용 패턴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확연하게 다른 점이 2가지가 있는데, 첫번째가 E-mail에 대한 View이다. 예전에 Communication Channel을 바라보는 사용자의 View에 대하여 대학생 중심으로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이때, 학교 생활에서 과제를 제출하거나 교수님의 지시사항을 받는 것 외에 E-mail을 친구들과의 통신으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보고 다소 의외였던 적이 있다.

젊은 층에게는 E-mail이 Communication이 아니고, 일방향적인 메세지 전달인 것이다. 그리고, 대학생은 물론이고 10대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날마다 E-mail을 사용하는 십대가 11%나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과제 제출 덕분이지, 친구들과의 Communication Usage를 기준으로 하면 훨씬 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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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미디어(사진 및 동영상) 교환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휴대폰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해당 미디어 컨텐츠를 친구들에게 전송하거나 수신받는 것이다. 조금 재미있는 것은 사진의 경우 고연령일 수록 높은 비중을 보이고, 동영상의 경우는 낮은 연령대에서 높은 비중을 보이는 것이다.

위와 같이 SMS을 중심으로 하여, 무선 인터넷, SNS, 사진 교환 등의 휴대폰에서 일어나는 Communication은 십대들을 중심으로 하여 Communication Service 시장을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Feature Phone이 중심이 되는 현재는 SMS가 가장 왕성한 서비스이지만, 향후 Smart Phone이 십대들에게로 내려가게 되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로 다시 한번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에 민감한 십대들의 사용 패턴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 시장 변화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0/04/29 08:28 2010/04/29 08:28
dakoo

internet이 가능한 mobile device가 보편화 되면 메신저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메신저의 형태가 달라지겠지요.

Bong.

미국의 경우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랑 비슷한 추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자를 마치 키보드처럼 두들기는 대학교 신입생들이 그들과 같은 세대이겠죠?! 이런 추세로 봤을때 마지막에 하신 말씀처럼 스마트폰에서의 다양한 서비스가 기대되네요~ 지금의 카카오 시리즈 같은 서비스가 그 시작일듯 싶구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huewu

저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인스턴스 메신저가 어느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모바일이라는 기기의 특성상 (항상 화면을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비교적 즉각 적인 반응이 요구되는 채팅 혹은 인스턴스 메신저 대신 SMS 와 트위터와 같은 단방향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계속 선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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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음성이 3년에 4% 떨어졌다면 그간의 추세에서볼때 급격한 감소는 아닌것 같습니다
한번쯤 테클을 걸어야 하는데...

tekkon

유선의 감소는 당연하다고 예상했지만 이메일의 감소가 흥미롭네요.
이메일이 감소하면서 증가한 서비스가 SNS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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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 산업은 기본적으로 방송 산업이다. 방송산업의 BM은 명확한데, 가입자 기반의 수신료와 광고를 통한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입자가 중심이 되는 위성파 DMB의 경우는 현재 가입자가 워낙 미비한 관계로 수익을 논하기가 민망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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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가 기반이 되는 지상파 DMB의 경우에는 2006년 1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09년에는 124억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방송광고공사는 올해 밴쿠버 올림픽, 남아공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연달아 열리는 만큼 매출이 전년대비 최고 5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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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희망에 찬 보고서들과 관련 업계들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DMB 산업에 들어가는 투자대비 124억원이라는 매출규모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DMB 사용자 중의 37.2%는 광고를 접한 경험조차 없다는 발표는 DMB에 최적화된 광고 제작 노하우 자체가 없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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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생각하는(혹은 기대하는) DMB의 광고는 위치에 기반한 지역광고가 가장 높게 보고되었다. 이러한 지역광고로는 지역축제 및 행사(12.8%), 여행(11.5%) 등이 거론되었다. 그 외로는 타매체를 통해 익숙한 브랜드 광고, 양방향 광고 등이 거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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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비자들의 기대와 달리 DMB 시청시에 기억에 남는 주요 광고는 대리운전(46.7%), 대출관련(31.3%), 보험/금융상품(26.4%) 등이 주로 언급되어,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조사되었다. 케이블 TV 등에서 소비되는 광고가 DMB를 통해 그대로 노출되고 있을 뿐, 고유한 Channel의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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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DMB 방송에서의 광고 효과는 응답자의 절반이 보통이라고 답을 했으며, 13.4% 는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광고가 대부분의 BM인 방송 매체가 63.4%에 해당하는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광고 효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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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생각하는 DMB 방송 광고의 문제점의 주요 요소를 보면, 디바이스의 제한 요소인 화면크기(28.0%)를 제외하면 모두 사업자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청시간과 어울리지 않은 광고의 노출, 그로 인해 떨어지는 광고집중도 등은 DMB 사업자들이 아직까지 DMB 성격에 맞는 광고플랫폼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DMB 사업자들의 운영 적자는 심각할 정도이다. 지상파 DMB 사업자인 YTN DMB는 2008년 41억 원, U1미디어는 35억 원, QBS는 42억 원의 적자를 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YTN, U1, QBS 등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이고 KBS, MBC, SBS 등 DMB 사업자들은 별도 법인이 아니어서 영업수지를 따로 산출할 수 없지만 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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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답답한 시장 상황을 이겨내고자 DMB는 최근 DMB 2.0 이란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였다. DMB 2.0은 양방향성을 강조한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이다. DMB 2.0에서는 TV화면과 정보화면 2개로 분리되는데 정보화면에서는 뉴스 검색, 광고 및 이벤트 참여 등 양방향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자들은 데이터 서비스와 융합되면서 양방향 광고와 더불어, BM의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양방향 데이터 방송이 가능하고 바로 무선인터넷 접속도 가능해 기존 인터넷 환경에서 제공되었던 다양한 형태의 광고들을 DMB에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DMB 2.0의 성공여부는 아직은 속단하기는 이르나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성임에도 조금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DMB 2.0이 흡수한 무선 인터넷의 영역은 '닮은 꼴, 무선 인터넷과 DMB'에서 이야기 했듯이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있으며, 보완제로 작용하기에는 사용 행태와 연령대 등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컨버전스 형태라면 무선인터넷에 DMB(물론, IP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를 말한다.)가 흡수되는 편이 좀 더 승산있다고 보고 있다.
2010/04/28 08:42 2010/04/28 08:42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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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하늘

무선인터넷에 dmb가 흡수되는 형태가 일단 기반환경만 괜찮다면 더 승산이 있는 것은 분명하겠죠. 문제는 이 기반환경인데, 안그래도 지금 망부하가 높아져서 이로인해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여기에 dmb까지 얹어서 나온다면 기존의 망가지고는 좀.. 설령 LTE같은 망이 갖춰진다고 해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탓에 해외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한 TV(유선, 무선 통틀어서)서비스가 있어도 자꾸 dmb에 눈을 돌리더군요. dmb도 결국엔 통신망과 별도인 방송망에 속하니까요.
이런 이유들 때문에 dmb가 당장은 수익을 많이 내지 못하고 있어도, 쉽게 포기할 수 없겠죠. 사실 제 생각은 dmb가 결국엔 기존의 공중파라는 자리를 전부는 아니어도 가능하면 대부분 대체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솔직히 지금은 화질이 아직많이 떨어져서 그건 무리긴 하지만 결국 종국엔 그렇게 가야 될겁니다. 그러므로 저 dmb 2.0의 무선인터넷 접속이라는건 그냥 무선인터넷을 합쳐 놓기 보다는 방송망 컨텐츠에 특화된 별도의 온라인망이 되어야 겠죠. 가령예를 들어 저렇게 단순히 검색서비스를 추가하는게 아니라 방송되고 있는 컨텐츠자체를 조작하는 식의 용도로 사용되는 망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가치가 있겠죠. 카메라 각도나 화면에 나오는 물체의 확대 축소등 말이죠. 무선인터넷이야 접속할 수 있는 기기가 이미 넘쳐나는데, dmb와 통신망에서 합치든 방송망에서 합치든 그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