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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래픽 CAGR은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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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간된 Cisco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까지 전세계 모바일 트래픽이 올해보다 18배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연평균성장율(CAGR)이 78%로 2016년이 되면 유선 데이터 트래픽의 3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월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10.8엑사바이트(EB)이고 연간 130엑사바이트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G 트래픽은 월평균 36.9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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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스마트폰 2천만명 시대를 만들어낸 국내도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KT 3G 트래픽 용량을 비교해보면 2011년 1월 1,766TB에서 8월에는 4,567TB로 증가되었다. 7개월만에 258%나 증가한 것이며, 월평균 성장율은 36.94%에 이른다.


3G 트래픽은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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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크고 PC Web과 동영상 소비가 많은 태블릿 PC(Smart Pad)가 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태블릿 PC는 Wi-Fi 모델의 비중이 높고,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 3G사용량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 태블릿의 3G 접속 비중은 9.2%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단말대수에서 월등한 휴대폰이 트래픽을 가장 많이 유발시킨다. 휴대폰의 경우 62.8%가 3G 접속을 하며 스마트폰은 피쳐폰에 비해 35배의 트래픽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트래픽 CAGR은 29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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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사용하는 스마트폰 트래픽을 살펴보면 2010년 9월에는 SKT 260MB, KT 312 MB 였다. 1년이 지난 2011년 9월에는 각각 820 MB, 826MB를 사용했다. 이 수치를 '2011년 국내 이동통신 시장 리뷰'에서 소개한 통신사별 비중을 고려하여 평균을 내어 보았다. 평균을 통해 얻어낸 CAGR은 292.44%이며, 여기에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율까지 고려한다면 국내 모바일 트래픽은 정말 '폭증상태'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동영상 서비스가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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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래픽을 일으키는 가장 큰 주범은 유튜브로 대변되는 동영상 서비스이다. Cisco의 보고서에서는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70.5%가 동영상 서비스에서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2011년 국내 모바일 트래픽 중 63%를 동영상 서비스가 차지했다. pooq, K플레이어와 같은 방송사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와 tvPot, TVing, EveryOn TV 등과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많이 사용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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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립성은 모바일 트래픽 폭증과 무관


모바일망의 부하가 늘어나면서 '망중립성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망중립성'은 소비자 권익을 넘어서 통신사 고유의 자산과 서비스 사업자의 생존권이 걸려있기 때문에 결론 내기가 쉽지 않은 주제이다. 방통위는 이를 중재하기 위해 '망 중립섭 가이드 라인 1차'를 2011년 말에 발표했으며 포럼 형태로 의견을 모아서 올해 상반기 내로 가이드 라인을 마무리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제 망중립성 이슈는 모바일 트래픽 폭증과 전혀 무관한 곳에서 터지고 있다. 2011년 11월 2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진보네트워크센터는 SKT와 KT가 mVoIP 서비스를 불공정하게 제한하여 소비자 이익을 저해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 고발했다. Cisco의 보고서에 의하면 mVoIP가 차지하는 모바일 트래픽 비중은 전체의 0.3%에 불과하다

얼마전에 발생한 KT의 삼성전자 스마트 TV 접속 차단 역시 무선망이 아닌 유선망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삼성전자 스마트 TV가 발생하고 있는 전체 트래픽은 극히 미비한 것은 물론이다. 망중립성의 논제는 '과도한 트래픽에 대한 통신사의 망관리'라기 보다는 '헤게모니 싸움'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 물론, 그 싸움에서 반드시 '통신사'가 '악역'에 해당하는 캐릭터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방통위의 '트래픽지도' 프로젝트

KT와 삼성전자간의 갈등이 벌어지면서 중재능력 부재를 여실히 들어낸 방통위는 아직까지 '망중립성 논쟁'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가 무선 트래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트래픽 지도'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트래픽 지도는 초고속인터넷망, 2G, 3G, 와이브로, 롱텀에볼루션(LTE)등 국내 통신망에서 각각 실시간 음성·통신과 실시간 엔터테인먼트, 이메일, 게임 등의 용도로 얼마나 많은 데이터 트래픽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프로젝트를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지만 통신사업자가 효율적인 망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을 뿐이다. 과연, 특정 서비스(예를 들면 카카오톡)이 많은 트래픽을 발생하는 것을 파악했다고 하면 그 이후로 정부(통신사가 아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과도한 트래픽을 만들어 냈으니 제재를 할 것인지, 상을 줄 것인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망중립성'은 무선망 폭증과 무관하며 방통위가 지금 해야하는 일은 각 업체들의 이야기를 듣고 중재를 하는 것이다.


지역편차가 심한 무선 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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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모바일 트래픽은 지역별로 편차가 무척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트래픽의 22.3% 서울, 21.7% 경기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면 지방에서 발생하는 무선 트래픽의 비중은 매우 미비하다. 그만큼 '모바일 디바이드'가 심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2012/02/21 08:32 2012/02/21 08:32
어드민플레이

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자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jack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guernica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내용 중 Cisco 데이터를 인용한 Video Traffic 70.5%는 2016년 전망 수치입니다.
Cisco 보고서 첫장에 보면 2011년 말 기준으로 52%로서, 작년에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고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청이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아. ^^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giguzzang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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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의 실적발표를 비롯하여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이 2011년 관련 자료들을 발표하고 있다.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주요 자료들을 중심으로 2011년 국내 이동통신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시장 현황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49.92%로 떨어진 SKT의 시장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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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말,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53,306,257명이다. 대한민국 인구수가 48,508,972명(2010년 기준)이니 국내 이동통신 보급율이 109.89% 정도가 되는 셈이다. 통신사별 시장 점유율은 오랫동안 크게 변하지 않고 유지되다가 2011년 4분기에 집계 방식이 바뀌면서 눈에 띄이는 변화가 나타났다. Wibro 가입자를 포함시키면서 50.50% 이상을 유지하던 SKT의 시장점유율이 49.92%로 떨어진 것이다.


Wibro 가입자는 약 8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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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bro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여 가입자 시장 점유율을 변화시켰지만 상황이 썩 좋다고 볼수는 없다. Egg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했던 KT는 744,134명의 가입자까지 확보하였다. 하지만, 4G의 시장 선택이 LTE로 명확해지면서 최근의 성장세는 무척 둔화된 상태이다. Wibro 투자에 계속해서 소극적이었던 SKT가 55,33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의아하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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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8일, 가입자 2천만을 돌파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12월말 2,258만명을 기록했다. 11월말 대비 5.8%가 증가한 수치이다. 통신사별 점유율은 SKT 49.10%, KT 33.90%, LG U+ 17.01%를 각각 기록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전체 가입자 기반 시장 점유율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다. 최근, KT가 선전을 하는 것은 iPhone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쉽을 초기에 확보한 덕분이다.


명확하지 않은 국내 스마트패드 시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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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궁금해하는 스마트패드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3G 모델의 경우 2011년 말 기준으로 524,470명으로 파악되었다. 전문가들은 Wi-Fi 모델의 판매량은 3G 모델의 약 2배 정도가 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단말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2011년 국내 스마트패드 규모는 약 20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참고 : 스마트폰과 유사한 이용행태인 스마트패드) 한편, iPad 가입자는 2012년 2월 초에 백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표 500만명을 넘지못한 IP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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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서비스 오픈 3년만에 올레 TV가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였다. 번들상품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다른 경쟁사들의 성장율도 꾸준한 편이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500만명을 넘기지 못하고 4,935,803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2011년을 마무리했다. IPTV의 기술 발전이 Smart TV와 크게 차이가 없어지면서 2012년 시장에는 좀 더 기대해 볼만하다.


기업 중심의 인터넷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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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전화는 LG U+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다. 2011년 10월에 기업 고객만으로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였다. 전체 시장 규모는 10,815,866명이다. 2012년에도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업무용에 맞는 부가 서비스의 기능이 시장 성공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의 수익은 감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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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언급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IPTV, 인터넷 전화 등과 같은 Connected Device가 성장하면서 전체 통신 시장의 가입자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들의 수익구조를 들여다보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MS, WAP, VM Portal 등과 같은 출구전략이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뿐더러 가장 근간이 되는 음성 매출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의 통신사 무선 부문 전체 수익은 22조 5565억원 규모였다. 2011년은 22조 3253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02%가 감소하였다. LTE, 신규 사업등으로 투자할 부분이 많은 것을 고려한다면 위기 상황이다. 한편, 통신사별 수익 비중은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SKT 53.52%, KT 31.20%, LG U+ 15.28% 등을 각각 차지하였다.


떨어지는 ARPU를 올리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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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ARPU는 사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이다. 2009년 2분기에 39,385원했던 국내 평균 ARPU는 2011년 4분기에 36,098원으로 감소한 상태이다. 4만원대를 유지하던 SKT ARPU는 39,889원이 되었고, KT 32,768원, LG U+ 31,494원을 각각 기록하였다. 지금의 상황에서 떨어지는 ARPU를 올리려는 것보다는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맞는 전략이다. SKT는 SKP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KT는 Cloud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펴고 있다.


마케팅 비율은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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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별 매출 대비 마케팅 비율은 SKT 21.7%, KT 16.5%, LG U+ 18.4% 등을 각각 기록했다. LTE와 주파수 경매 등으로 투자 비용이 높았기 때문에 전체 마케팅비용이 전년도에 비해 8.1%나 감소하였다. 하지만, 무선부문만 놓고 보면 SKT 23.7%, KT 24.4%, LG U+ 22.8%로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20%)을 여전히 상회하였다. 방통위의 부족한 시장 제어 능력과 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상황을 동시에 보여주는 부분이다.
2012/02/19 15:57 2012/02/19 15:57
전동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도표가 한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트위터에 보니 자료 공개 안한 기업 공개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ARPU 보면서 고객의 가치는 무시한 레드오션식 경쟁우위 전략에는 미래가 없어 보인 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크몬드

역시 좋은자료! mobizen님 자료 정말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김형광

항상 감사히 좋은 정보 읽고 있습니다. 감사감사

멍구

좋은 글 감사합니다...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국내스마트폰 가입자수 추이] 도 출처가 방통위인가요??

Bong.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monrene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청이

감사합니다. 덕분에 지금 통신업계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huhjja

와. 눈에 쏙쏙 들어오는 정보. 많은 걸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