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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런칭에 성공한 Kindle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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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Kindle Fire는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안착을 하고 있다. 아마존이 세부적인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판매량은 알 수 없지만 지난 분기 판매량을 약 6백만대 정도로 파악하는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eDataSource의 자체 조사 자료에 의하면 amazon.com을 통해 판매된 것은 약 86만대에 이른다.


Galaxy Tab을 넘어선 Kindle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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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Killer로 불리우는 Kindle Fire의 성공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Smart Pad는 iPad가 아닌 Galaxy Tab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 11월, Galaxy Tab은 Android 기반의 Smart Pad 중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정확히는 사용자의 Internet 사용 세션 비중)인 63%를 차지하면서 Android Tablet 진영의 선두주자였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절반 수준인 36%로 급감한 상태이다.

같은 기간 Kindle Fire가 3%에서 36%로 12배 증가한 것과 명백한 대조를 이룬다. Kindle Fire와 Galaxy Tab의 결과는 단순히 가격 경쟁력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훨씬 더 복잡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Smart Pad에서의 생태계 구축과 Contents 구성의 다양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당분간 성장세는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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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전문가들은 Kindle Fire의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Jefferies 보고서에서도 2014년 Kindle Fire 판매량은 약 150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았다. 전체 Smart Pad의 6.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수많은 엔지니어를 통해 고가의 제원으로 제품을 구성하고 엄청난 비용의 마케팅을 지불하는 삼성전자의 예상판매량이 1800만대 정도이니 결코 작은 수치는 아니다.


나쁘지 않은 사용자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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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le Fire가 이렇게 단기간에 빠른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 당연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지만 $199로 만들수 있는 성능의 한계와 초기 개발자들에게 받은 혹평을 떠올려보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Kindle Fire의 만족도는 54%로 74%를 차지한 iPad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Android Tablet의 평균(49%)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eBook과 Amazon 연동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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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le Fire의 어떤 점이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었을까? 모두가 예상하는 것과 같이과반수 이상이 '가격'이라고 답변하여 가장 높은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ChangeWave Research 조사 항목에서 '가격'보다 중요한 두가지 항목이 있다고 생각한다. 20%를 차지한 'Selection of Books Available'과 12%를 차지한 'Intergration With Amazon Account'이다. 이들은 Amazon이 Kindle Fire를 개발한 목적과 결과를 이야기하고 있다.


eBook은 수익을 만들어 내

잘 알려진 바와 같이 Kindle Fire의 가격인 $199은 원가 이하이다. Kindle Fire를 팔면 팔수록 Amazon은 손해를 입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Amazon은 'Kindle Fire'를 'Media Tablet'을 지향하고 있는 일반적인 Smart Pad와 달리 Amazon의 Contents를 잘 구매할 수 있는 단말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용자로 하여금 Contents에 집중하게 한 후에 수익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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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Kindle Fire를 통해서 70.7%는 e-Book을 읽는다고 답변하고 있다. RBC투자증권은 Kindle Fire 구매자는 구매 후 60일 이내에 3개 이상, 분기당 평균 5권의 e-Book을 구매하는 것으로 보고서를 통해 발표하였다. 가격을 $10로 가정했을 때 Amazon의 수익은 분기 당 $15이다. e-Book 외에도 유료 App 판매, 비디오 등을 통해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대당 약 $13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 행태는 고객 충성도를 높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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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의 소비가 Amazon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Kindle Fire 구매자의 29%가 구매전보다 Amazon의 지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객 사용 행태 분석을 잘하는 Amazon(Amazon은 Kindle을 이용해 책을 읽을 때 페이지 넘기는 속도까지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인 만큼 더 많은 데이터를 쌓고, 이를 고객 만족과 구매로 이어지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Kindle Fire 비구매자의 19%마저 Amazon 지출 비용이 늘어난 것은 우연이라고 볼 수는 없다.
2012/02/07 15:51 2012/02/07 15:51
guernica

Galaxy Tab과 Kindle Fire 비교는 시장점유율이 아니라 end user application session입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스티그

좋은글 구독해서 잘 보고 있습니다.

RSS에서 읽고 GalaxyTab과 Kindle Fire 점유율 그래프 부분에 대해 코멘트하려고 들어와보니
위에분도 동일한 말씀하셨네요. ^^;

해당 그래프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는 Flurry Blog에 가보시면 어느정도 세부측정방식이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그 기준으로 M/S를 가늠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그래프는 다른 기사에서도 M/S 차이인 것처럼 인용되던데 조금 안타깝습니다...

Bong.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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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 시장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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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MIM(Mobile Instant Messenger)이다. Whatsapp를 시작으로 Google Talk, Viber 등과 같은 전용 MIM 서비스들 성장하고 있고 Apple은 iOS5를 발표하면서 아이메시지(iMessage)를 핵심 서비스로 추가하였다. Facebook은 메시지 부분만 따로 App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기도 하다. Portio Research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1년 MIM 이용자수는 4.7억명 정도이며 2015년에는 16억명정도의 시장 규모를 이룰 것이라고 한다.


SMS 시장을 빠르게 잠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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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MIM인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서비스를 오픈하여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1년 9개월만인 2012년 1월에 카카오톡 하루 메시지 전송 건수는 10억건을 돌파하였다. 마이피플, 틱톡, 라인 등도 명확한 전송량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가입자 증가추이로 보아 엄청난 양의 메세지가 MIM을 통해 전송되고 있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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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가 중요한 수입원인 통신사에게는 MIM을 통한 메세지 전송은 위험요소일 수 밖에 없다. SKT와 KT의 2011년 1분기 문자발송건수는 2010년 동분기보다 각각 9억건, 19억건이 줄어든 142억건, 81억건이다. 발송건수 하락은 매출 감소로 직접적으로 이어진다. KT는 2009~2010년 분기별 1000억원대 SMS 매출을 기록했으나 2011년 2분기 SMS 매출은 660억원에 불과하다. 매출의 34%가 하락한 것이다. LG U+도 300억원대를 기록하던 SMS 매출이 2011년 2분기 250억원으로 하락한 상태이다. 물론, 통신사의 SMS 매출 감소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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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문자로 반격하는 통신사

MIM에 대해 수비적인 입장만을 고수하던 통신사들은 시장의 변화를 받아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자신들의 장점을 활용하여 반격에 나서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국내 통신사들이 연합하여 2011년 하반기부터 개발하던 RCS(Rich Communication Suite) 기반의 문자 서비스가 2012년 4월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RCS는 GSMA을 통해 만들어진 기술 표준으로 '주소록 2.0을 통한 Social Service 구축'에서 소개한 바 있다.

기존 사용자는 이 솔루션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으며 상용화 이후 생산하는 단말기에는 기본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일반 사용자에겐 무료로 제공하거나 소규모 월정액을 받고, 기업 사용자에게는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요금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이통사들이 GSMA 회원사 중에서도 가장 빨리 RCS 기반 문자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국내 시장의 환경변화가 가장 크고 빠르다는 것을 반증한다.


예상치 못했던 변수, 애플의 딴지

SMS과 MIM 시장이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발생했다. 2011년 12월 20일 이후로 MIM 들의 앱스토어 등록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이 ‘ID 기반의 가입체계 준수’와 '개인 정보 보호'를 앞세우면서 SMS으로 본인 인증을 하거나 주소록을 접근하는 앱들의 등록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있었던 정책을 강화한 것 뿐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MIM시장이 이렇게 성장할 때까지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마냥 곱게 해석할 수 없다. 일부 언론 기사에서 애플의 아이메시지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애플이 개발자에게 반감을 사면서까지 무리하게 자사 서비스 활성화를 시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더구나 무료로 운영되는 아이메시지의 중요도가 그렇게 높다고 보기는 힘들다. 해석하기 힘들고 괴팍하기만 한 애플의 현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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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답답한 것은 일관성없는 애플의 정책 적용이다. 국내의 한 MIM 업체는 애플 정책에 맞게 가입체계를 전환해 인증을 신청했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인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애플의 정책에 반하고 있는 대표적인 MIM인 WhatsApp은 1월 17일에 2.6.9 버전으로 등록이 되었고 2월 2일에는 Line이 업데이트 되었다. 삼성전자의 ChatOn과 바이브 등도 별다른 문제없이 이 기간 동안 등록이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애플은 시종일관 침묵으로만 응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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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관리 능력이 필요


플랫폼 사업자의 중립성은 예전부터 항상 논란이 되어왔다.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서비스일수록 크게 항의하기가 힘든게 현실이며 그들의 '갑질'을 잘 견디며 원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스킬'이기도 하다. 이번 애플 문제를 비롯한 모든 위기 관리 능력에 따라 향후 MIM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MIM이 기존 인터넷 메신저와 차별되었던 것은 가입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주소록을 기반으로 한 편리한 지인관리였다. 이번 애플의 문제 제기로 인해 이러한 장점을 다른 방법으로 구현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안드로이드는 문제가 안되기 때문에 인증체제를 이분화해야 할지 로그인 기반으로 전체 수정을 해야 할지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

서비스적으로 발빠른 대응을 하는 사업자도 있다. 카카오는 2월 1일 '카카오 연락처검색' 아이폰용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의 독립적인 기능을 중요하지 않다. 애플의 딴지로 인해 해결하지 못하는 카카오톡의 버그를 우회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카카오톡'과 같이 빠른 의사 결정과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갖추지 않는다면 모바일 서비스 영역에서 생존하기는 점점 힘들어 질 것이다.


MIM 시장변화는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

MIM들의 고쳐지지 않은 버그로 인해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겪겠지만 사용자들의 이동이 단기간에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MIM이 Lock-In 효과가 떨어지는 단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벗어나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해버렸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 마이피플의 ‘두근두근’, 틱톡의 ‘모임’ 등과 같이 MIM들은 다양한 정보 채널과 커뮤니티 기능들을 포함하여 사용자를 붙잡아 두고 있다.

단순히 '무료'만을 앞세운 아이메시지나 'SMS 확장판'에 불과한 통신사들의 무료 문자등으로 사용자들이 옮겨가는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이다. 기존 MIM들이 인증체제를 바꾸더라도 사용자가 다수 확보되어 있는 기존 서비스는 장기적인 영향이 낮을 것이며 신규 시장 진입자들에게는 사용자 확보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슈를 관전하는 포인트는 애플의 노림수가 존재하는지, 어떤 사업자의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는지, MIM의 위기를 SNS업체가 얼마나 빨리 공략하는지 등이 될 수 있겠다. 이와 별도로 플랫폼 사업자들의 중립성에 대해서는 깊은 논의가 시작될 필요가 있겠다. 애플의 아이메시지 또한 주소록을 기반으로 하는 '개인 정보'의 이슈가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으니깐...
2012/02/03 11:07 2012/02/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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