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내 게임 시장은 전년대비 9.9% 성장한 10조 7,1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 비중으로는 온라인게임 68.42%, PC방 17.37%, 모바일게임 11.31%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의 규모가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 자체가 어느 정도 포화되어 있고 게임중독법 등 위험 요소가 많아 내년(2014년)부터는 예전과 같은 성장 속도를 기대하기는 힘들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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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그만한 모바일 브라우저
지금까지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요청해주는 웹페이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보여주면 되는 제품이었다. 최근에 여러 환경이 바뀌면서 브라우저의 경쟁력도 예전과 달라졌다. WebKit이 천하통일을 하면서 속도에 대한 개선의 여지가 예전만큼 크지 않은 것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멀티디바이스 동기화와 클라우드 연동을 하고 있으나 경쟁력을 어필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Type #1. Push형 정보 콘텐츠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컨텐츠를 브라우저 내의 특정 영역을 통해 노출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서비스인 오페라 미니의 ‘내 뉴스’는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행태를 분석해서 관심을 가질만한 컨텐츠를 추천해 준다. 기술적인 문제로 실제 브라우저의 사용행태가 컨텐츠 추천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화’를 지향하고 있다.
포탈과 같은 충성도가 없는 브라우저로서는 노출되는 컨텐츠로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검증되지 않은 UCC는 부담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Maxthon의 ‘NewBits’와 같이 뉴스 기사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정보를 ‘구독’ 개념을 통해 유통하는 오페라의 ‘Discovery(발견)’과 같은 사례도 있다.
Type #2. SNS 연동
SNS 인기가 높아지면서 브라우저에서 이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오페라 미니는 계정 정보를 입력하면 ‘소셜 네트워크’ 영역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피딩(Feeding) 받을 수 있다. 돌핀 브라우저는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공유할 때 편리하도록 ‘빌트인 공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알람이나 예약 포스팅과 같은 몇가지 편의기능만 추가로 제공한다면 사용자들의 브라우저 진입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Type #3. 앱스토어
자체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공격적인 브라우저들도 있다. 플러그인이나 확장팩, 위젯을 유통시키는 브라우저 내부의 다운로드 플랫폼은 예전부터 있어 왔다. 하지만, 파이어폭스의 Market Place, 돌핀 브라우저의 App Box, 오페라 미니의 Mobile Store는 전형적인 앱스토어 형태를 갖추고 있다. 현재로서는 기존 앱스토어와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사용자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개인화가 적용된다거나 웹앱(Web App)등과 같이 브라우저가 잘할 수 있는 특화된 컨텐츠를 많이 확보한다면 발전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전세 역전이 쉽지는 않아
이러한 브라우저의 노력들은 대부분 써드파티 제품을 중심으로 일어난다. 사용자들은 대부분 플랫폼의 기본 브라우저만 사용을 하기 때문에 그들과는 다른 사용자 가치와 기능으로 어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이러한 시도는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는 있지만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드리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다. 사용자들이 브라우저에 기대하는 본질적인 모습과는 한발자욱 떨어진 부가기능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기기에서 컨텐츠를 유통의 헤게모니를 확보하기 위한 공급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오히려 써드파티 사업자들을 시작으로 했던 시도가 기본 브라우저를 접근할 수 있는 통신사와 제조사들로 확대되면서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우저가 컨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밋밋한 뉴스 컨텐츠보다는 SNS와 밀접하게 연동되고 타임 킬링용 컨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듯 하다.
KTB 투자 증권에서 발표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기준의 국내 시장 점유율에서 CJ E&M이 3,200억원으로 30%를 월등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메이드 1,580억원으로 15%, NHN 엔터테인먼트가 1,420억원으로 6%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전통적인 강자에서 대형 퍼블리셔 위주로 완전히 개편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빌은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컴투스와 나인휠스 등을 인수하며 규모의 경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컴투스와 완벽하게 물리적인 결합을 한 것은 아니며 두기업의 포트폴리오와 핵심자산이 피쳐폰 게임이 중심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아 보인다. 게임 유통의 주요 플랫폼이 앱스토어에서 MIM 중심으로 이동되어 있다는 것도 전통강호에게는 다소 불리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5살이 된 앱스토어
애플 앱스토어가 처음 개장한지 5년이 지났다. 앱 중심의 사용 행태는 앱스토어에 강력한 유통의 헤게모니를 선사했으며 모바일 생태계를 리드해 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모바일웹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또는 바램)했지만 애플 앱스토어를 시작으로 구글 플레이, 티스토어 등의 후발주자들도 컨텐츠 유통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다.
다운로드는 Play Store
과거에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모바일앱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했었다. 사용자들이 모바일웹에 상대적으로 친화적이었고 제조사와 통신사의 앱스토어들이 난립하면서 유통 채널이 분산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안드로이드 단말의 점유율이 월등히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구글 플레이의 위상도 올라가고 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App Annie의 발표 자료를 재구성 해보니 2013년 2분기에 플레이스토어의 다운로드건수가 앱스토어의 112.3% 정도가 되면서 처음으로 앞질렀다. 3분기에는 127%까지 증가한 상태이다. 등록된 앱의 갯수는 플레이스토어의 경우는 지난 7월에 백만건을 이미 돌파했으며, 앱스토어는 4분기 안으로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수익은 App Store
하지만, 수익면에서 앱스토어가 월등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App Annie 보고서에 의하면 앱스토어 대비 플레이스토어의 수익은 2013년 2분기 44.0%, 3분기 47.8%에 불과하다. 다운로드 건수가 구글 플레이가 더 많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수익은 앱스토어, 트래픽은 플레이스토어”라는 공식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앱스토어 수익은 IAP 중심으로
이미 많이 알려진 것과 같이 앱스토어의 수익모델은 앱 내 결제(IAP)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전체 매출 중에서 IAP의 비중은 2011년 8.6%에 불과했지만 2013 17.2%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17년에는 48.2%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사용자들이 신규 앱의 구매보다는 게임 내 아이템이나 Freemium 컨텐츠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현재, 무료앱 다운로드는 전체의 91%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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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본문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을 달고,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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