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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패드의 주이용 서비스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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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국내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주이용 서비스를 조사한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스마트패드 사용자의 경우 23.8%를 차지한 동영상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10.7%로 3번째로 높게 선택되었고 스마트 TV는 특성상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서비스 충성도와 무관하게 모바일 기기를 통한 동영상 소비는 급증하고 있다.


모든 연령대가 고르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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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경우는 SNS나 정보 검색과 같은 일반적인 온라인 서비스와 달리 연령이나 성별에 따른 편차가 크지 않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적인 특성 때문이다. OS별 편차도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의 수치이다. 전체적으로 스마트폰보다 스마트패드에서의 동영상 사용이 더 높은 편이다. 스마트패드는 젊은층의 동영상 사용 비율이 40대이상보다 다소 높게 조사되었다.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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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동영상 트래픽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 전체 볼륨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고 전체 모바일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상반기 35%였던 트래픽 비중은 2011년 하반기에 42%까지 증가하였다. 모바일 망 부하의 주범이 동영상이라는 이야기는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UCC 소비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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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이 영화, 방송, 어학/강의 등과 같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스마트패드로 영화를 보는 비중이 높은 것만 예외사항일 뿐이다. 5분 미만의 UCC 동영상을 소비하는 경우가 45.9%(스마트폰), 33.7%(스마트패드)로 가장 많게 조사되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서 UCC가 가장 높다고 해서 YouTube, tvPot 등과 같은 동영상 UCC 사이트에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 포탈 탑화면, 블로그, SNS 등에서 노출되는 UCC 영상이 모바일을 통해 많이 소비된다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YouTube의 지배력이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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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동영상 UCC에 대해서 절대강자 YouTube를 대적할 경쟁자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YouTube가 차지하는 모바일 트래픽 비중을 보면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전체 모바일 트래픽 중에서 Youtube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이고 전체 비디오 서비스 중의 비중은 62%까지 차지하고 있다. YouTube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사용자들이 UCC라고 생각하면서 소비하는 YouTube 컨텐츠는 대부분 제휴를 통해서 노출되거나 저작권을 무시하고 업로드된 RMC이다.


모바일앱을 통한 진입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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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동영상에 접근하는 방법으로는 모바일앱이 60.5%(스마트폰)와 65.6%(스마트패드)로 모바일웹보다 높게 조사되었다. 이는 동영상 전용 플레이어, 스트리밍 서비스, 방송사 실시간 재생 서비스들이 앱으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스마트패드가 스마트폰에 비해 모바일앱 의존도가 높은 것은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영화'를 전용 플레이어를 통해 많이 소비하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iOS 비중이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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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용 비율에서는 OS별 편차가 없었지만 실제 동영상 재생 횟수에서는 iPhone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훨씬 높게 조사되었다. iPhone이 56.2%를 차지했지만 Android는 36.8%에 지나지 않다. 단말 보급 대수에서 Android가 iPhone보다 2배 이상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의외의 결과일 수 있다. 다방면에서 iOS 사용자들의 서비스 충성도가 Android보다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사례이다.


4가지 모바일 동영상 광고 형태

급증하는 트래픽은 망사업자 못지 않게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들의 고민거리이다. 트래픽을 수익모델로 변경하는 것이 망사업자보다는 다소 쉽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유료 서비스를 제외하면 마땅한 광고모델마저 찾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일반적인 웹페이지라면 배너를 통해서 광고 노출이 가능하지만 외부 페이지를 통해 재생되는 경우가 많은 동영상 서비스 특성상 적절한 해결법은 아니다. 결국 동영상 재생을 하는 트랜잭션 안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노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Rhythm의 CRO인 Paul Bremer는 4가지 형태로 모바일 동영상 광고를 구분하였다. 각각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참고 링크)

  • In-stream video -- The premiere advertising option in mobile. These units appear directly before videos clips or as a commercial break in full episodes. They are most similar to the "pre-roll" video unit that is so popular in video programming online.
  • Interactive pre-roll video/ interstitial video/ pre-app video -- Called by many names in the industry, these ads appear outside of the video experience. For example, at app launch, between game levels, or at screen change.
  • In-banner video -- This unique ad plays video automatically in a banner, enticing the viewer to tap. Once the viewer taps, the ad expands seamlessly while the video restarts with audio, allowing viewers to watch the entire video in a more robust experience.
  • Tap-to video -- An unobtrusive display ad that offers consumers the choice of experiencing a video ad by enticing them to tap to a full screen video ad.

쉽지 않은 실제 적용

물론, 위는 광고형태를 구분한 것일뿐 실제 응용은 쉽지가 않다. 1~2분짜리 UCC 동영상을 보려는 사용자에게 광고 영상이나 광고을 보여주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작은 화면 안의 동영상에 집중도가 높은 상황에서 다른 광고를 노출하거나 중간에 삽입하는 형태도 마찬가지이다. 운좋게 적절한 지점을 찾아 광고를 노출시켰다고 해도 클릭후에 동영상을 벗어나 랜딩 페이지가 나오는 상황을 사용자들이 이해해 줄지 의문이다.

'유료화'도 아직까지는 저작권 해결이 쉽지 않아 컨텐츠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동영상 광고에 대해 다양한 사례발굴과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지 못한다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는 트래픽 비용만 먹어대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 수 밖에 없다.
2012/03/09 08:25 2012/03/09 08:25
Bong.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동영상광고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온라인서비스에서도 쉽지 않았는데 화면사이즈가 더 작아진 모바일에서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이 될듯 하네요...

AN Choel Su

통찰력 있는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윗분이 말씀하신 온라인서비스에서 쉽지 않았다는 문제는 지금은 국내 동영상광고상품중에 FIVA라는 상품이 있던데 개인적으로 온라인에서의 동영상광고 문제를 절묘하게 해결한 상품인것 같더군요. 그상품을 잘보면 동영상광고를 하기 위해서 꼭 비디오 클립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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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제왕, TV

TV는 오랜기간 동안 미디어의 제왕으로 군림해 왔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신문과 잡지, 라디오와 같은 전통 매체들의 힘이 약화되었지만 TV만은 건재했다. 특히, 여론을 만들어내는 정보 컨텐츠에서 TV의 영향력은 빛을 발한다. 거실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하드웨어와 결합된 특징때문일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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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에서 국내 사용자들이 뉴스를 소비하는 주요 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 TV를 1순위로 선택한 사용자는 44.6%로 PC(29.5%)나 스마트폰(11.5%)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3순위까지 포함하면 87.7%라는 절대적인 선택을 받을만큼 TV의 힘은 강하다.


프라임타임을 지배하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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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가장 강력함은 온가족의 프라임 타임을 지배하는 것이다. Flurry에서 발행한 TV, Internet, Mobile의 시간대별 사용율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저녁 7시부터 11시사이에 Internet과 Mobile보다 높은 사용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당 시간대에 타매체 사용율과 전체 사용량을 비교해보면 TV의 전성기도 끝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가능해진다.


젊은 층이 만들어내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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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사용시간의 경쟁이 문제는 아니다. 젊은 세대들은 TV보다 스마트폰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만큼 Mobile을 통해 받아드리는 정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TV는 성별과 연령대별 차이가 고른것에 비해 스마트폰은 18~49세에 해당하는 사용자 비중이 69%에 이르고 있다. 위와 같은 미디어 이용 행태의 변화로 인해 인터넷 혁명을 어렵게 버텨내었던 TV가 다시 한번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Mobile 사용시간이 TV를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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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마다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Mobile 사용시간이 TV보다 많다는 연구 결과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사용자들도 여가 시간을 보낼 때 TV보다 Mobile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모비의 최근 발표 자료에 의하면 Mobile을 선택한 응답자는 26%로 컴퓨터 사용(33%)에 이어 두번째로 높게 조사되었다.

해당 설문에서 'Mobile 사용'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통한 인터넷 사용을 말한다. 전화통화와 문자 전송등과 같은 일반적인 사용은 제외되었다. 참고로 인모비의 해외시장 조사에서는 기기당 하루평균 사용 시간이 PC 2.3 시간, 스마트폰 2.0시간, TV 1.6 시간으로 보고된 적이 있다.


Mobile 기기때문에 TV 이용시간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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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TV 이용시간이 감소하고 있다고 응답한 국내 사용자는 21%나 된다. 20대 감소율은 39.7%, 10대 33.9%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변화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감소 이유에 대해서는 인터넷, 스마트폰, DMB, IPTV 등과 같은 새로운 매체 사용시간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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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이용시간이 감소된 사용자의 비율을 보면 스마트폰 이용자는 37.2%, 비이용자는 15.0%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스마트폰 이용 후에 TV 뿐만 아니라 PC 이용 시간도 크게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Mobile 기기의 활성화로 인해 전체적인 미디어 이용 행태에 변화가 진행 중인 것이다.


광고시장의 변화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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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의 미디어 사용행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은 광고시장도 변해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광고 효과를 포함한 BM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Flurry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TV와 Mobile의 사용 시간은 각각 40%, 23%에 비해 기업들의 광고 집행 비중은 43%와 1%라고 한다. 기업들의 광고 집행 비율과 마케팅 전략이 사용자들의 변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슈퍼볼의 미디어 비교

최근 진행된 미국 슈퍼볼은 바뀐 사용자 행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북미 지역 최대 이벤트인 슈퍼볼은 전통적으로 TV 중계가 이루어지고 천문학적인 광고가 집행된다. 올해 슈퍼볼 TV 중계를 담당하는 NBC는 광고를 모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광고료는 30초 짜리 한 편에 350만 달러(한화 약 40억원). 초당 광고료가 1억 3천25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NFL은 슈퍼볼의 중계를 TV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제휴를 통해 최초로 휴대폰 스트리밍 중계를 한 것이다. 경기 전 시장 조사 결과 슈퍼볼 중계 시청자 60%가 휴대폰도 함께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들의 마케팅도 모바일 광고로 발빠르게 확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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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의 TV 시청자수는 1억 1100만명이었고 모바일 사용자는 9800만명이었다. 엄청난 성공이었고 TV와 모바일이 상호 반응이 가능하며 대체도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인모비 발표에 의하면
- 응답자의 45% 이상 게임 도중 총 30분 이상 모바일 기기 사용
- 39% 응답자 TV광고 보고 광고에 대한 의견 개진, 제품에 대한 추가 정보 검색, TV광고 재시청 위해 모바일 기기 사용
- 응답자 30% 광고 도중 모바일 기기 사용
- 응답자 27% 슈퍼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했다
고 한다.


광고효과면에서도 Mobile이 앞서

Mobile은 양방향이라는 특성상 광고 이후 다양한 사용자 반응이 가능하다. 상세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하거나 제품 리뷰를 보고 가격 비교를 하기도 한다. Mobile은 이러한 반응을 즉시 가능하게 하며 언제 어디서나 구매와 연결이 가능하다. 광고효과면에서 Mobile만의 특장점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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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용자들에게 "제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정보는 어디서 얻었는가?"라는 질문을 했는데 PC(75%), 모바일 기기(52%), TV(38%), 신문(15%)(중복응답가능)순으로 응답해 온라인 광고의 효과가  전통 매체보다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디어와 기기를 분리할 필요가

'TV'는 미디어를 지칭하면서 동시에 기기(Device)를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는 부분이었다. 최근 모바일 혁명을 통해 사용자들은 '모바일'이라는 기기를 통해 미디어를 소비하고 있다. TV에 대한 충성도는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거스르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TV'라는 Device를 'Smart'하게 만드는 노력은 사용자들의 니즈는 아니다. 'Mobile'을 확장된 채널로 받아드리고 미디어로서 포지셔닝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본다. 슈퍼볼의 사례를 트렌드의 변화로 받아드리고 좀 더 신중히 받아드릴 필요가 있다.
2012/03/06 08:17 2012/03/0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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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이 지배하는 모바일 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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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에는 OS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11년 스마트폰 OS 시장점유율을 확인해보니 Android와 iOS가 각각 48.8%, 19.1%를 차지하였다. Android는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가고 있고, iOS는 알토란같은 에코시스템을 독자적으로 형성하고 있다. Android와 iOS를 제외한 다른 OS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Symbian과 BlackBerry는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바다와 윈도폰의 세력은 너무 작다.


적자(嫡子)를 버리고 서자(庶子)를 선택한 삼성

성공한 OS 제품 하나 없이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만들어내는 삼성전자의 플랫폼 전략이 궁금해진다. 삼성전자는 특정 OS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면 제품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특허 소송 등 외부 변수에 취약해진다는 이유로 ‘멀티 OS 전략'을 주장해 왔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탄생한 제품이 자체 OS인 '바다(Bada)'이다. 2010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OS 비중을 Android 50%, 바다 30%, 윈도폰 20%를 유지할 것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바다에 높은 의지를 나타냈다.(참고 기사)

불행히도 바다가 공략하려던 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보급형 Android 단말'이 증가하면서 목표를 잃었다. RTOS인 '뉴클리어스(Nucleus)'를 커널로 사용하면서 생긴 기술적인 한계도 많았다. 바다 2.0이 되면서 리눅스 커널로 교체를 했지만 이미 갤럭시 시리즈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삼성은 3년전의 '플랫폼 전략에 대한 고민'은 더 이상 기억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었다. 현재, 삼성전자는 Android에 대한 의존도가 95%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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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Tizen)의 등장

독자적인 바다 생태계 구축에 실패한 '삼성전자'와 '미고(Meego)'로 비슷한 입장에 있는 인텔이 어느날 갑자기 '타이젠(Tizen)'에 대해 협력하기로 발표한다. 대외적으로 여전히 삼성은 여전히 '바다 3.0'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텔 또한 '미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그 사실을 믿는 이들은 많지 않다. 특히, 2012년 1월 13일(현지시간), 강태진 삼성전자 콘텐츠기획팀 전무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2'에서 "바다와 타이젠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타이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타이젠(Tizen)’은 리모(LiMo)와 리눅스 재단 등 두 개의 리눅스 소프트웨어 그룹과 삼성전자 및 인텔이 협력해 만들고 있는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OS이다. Web(html5)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며 오픈 소스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1월 9일, 타이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초기판 소스코드와 SDK를 첫 공개했고, 이번 MWC 기간에 SDK 베타와 소스코드를 업데이트했다.


아직은 갈길이 먼 지각생

타이젠의 실제 모습이 궁금해 SDK 베타버전이 공개되자마자 다운받아 사용해 보았다. 현재 공개된 SDK는 Windows와 Ubuntu를 지원하며 Java를 기반으로 동작하고 있다. Tizen 고유의 Web UI Framework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면서 JQuery, C++ 등으로도 개발이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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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타'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에뮬레이터인데도 반응은 매우 느렸고 빌드는 불안정했다. 성능보다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UI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Android와 유사했고 UI Component와 아이콘들은 화려함이 없다. 현재 상태라면 iOS는 고사하고 Android를 넘어서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Web OS와 WAC의 미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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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타이젠은 외부 API를 모두 Web API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지지부진하고 있는 WAC과 이를 지원하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기대해 볼만한 부분이다.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타이젠의 미들웨어에 WAC이 포함되어 WAC 기반의 App이 구동될 확률이 높다. 삼성과 인텔 입장에서 초기 통신사들을 설득할 수 있는 좋은 Selling Point 이다.

적어도 삼성입장에서 타이젠에 투자를 하는 것은 단말 판매를 위한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도 잘 팔리고 있는 Android만으로 충분히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독립적인 '생태계 구축'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WAC을 지원함으로서 통신사들의 생태계 구축만 지원하는 꼴이 될 수 있다. WAC 지원 여부는 타이젠의 로드맵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관전포인트이다.


이해할 수 없는 타이젠을 향한 정부의 사랑

2012년 2월 1일, 방송통신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타이젠 생태계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을 마련해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타이젠 앱스토어 등 생태계 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에 국내 기술이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는 것이 정부가 앞장서 지원하기로 한 이유라고 알려져 있다.

리모(LiMo)에는 SKT,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사업자와 연구계가 관여한 바가 있어 한국기술과 밀접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사업자와 친밀함이 있다면 해당 사업자가 나서야 할 일이지 정부가 나서야 할 근거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특정 OS에 대한 정부 차원의 선택은 시장 경제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 정부는 얼마 전에도 자체 OS를 개발하겠다는 발표를 했다가 취소한 적이 있으며 3월 2일이 된 현재까지 타이젠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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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은 스마트폰 전용 OS가 아니야


타이젠은 웹을 기반으로 하는 범용적인 OS이고 스마트폰 전용 OS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리모도 “타이젠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넷북, 자동차 내부의 정보 시스템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범용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특정 기기에 차별화된 기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에 최적화되면서 다양한 UI/UX로 무장한 다른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하면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

SDK를 돌아보니 웹기반 플랫폼이 다양한 디바이스를 한꺼번에 지원할 정도의 성능이 나올런지에 대해서도 더욱 의구심이 들고 있다. 삼성과 인텔이 만났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타이젠에 대해 성급한 선택이나 지원을 하는 것보다는 기술적인 특성과 사업적인 배경을 이해하고 향후 흐름을 지켜보아야 할 시기이다.
2012/03/02 15:54 2012/03/02 15:54
Kyo.Lee

가끔 들러서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서 정보를 얻어가기만 했었는데, 결국 코멘트를 한 번 남기게 되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Tizen은 Web API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나중에는 가능하도록 수정할지 몰라도, 현재로서는 공개된 SDK로는 Web App만 개발이 가능합니다... 일종의 Web OS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하지만 다른 Web OS의 예를 봤을 때, Native의 기능확장을 위해서 C/C++을 사용가능하도록 향후에는 뭔가 인터페이스를 확장할 것이라는 예상은 됩니다... ^^

그리고, 한번 해 본 것이라서 알려드리면,
본문에서 말씀하셨던 "타이젠의 미들웨어에 WAC이 포함되어 WAC 기반의 App이 구동될 확률이 높다"는 것 관련해서....
현재 Tizen의 API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하나는 Tizen 자체의 API와 다른 하나는 WAC API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API만 지원해서는 WAC의 App이 그대로 구동되는데에는 무리가 있지만, App F/W에서의 API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LifeCycle, Security 관리 등)에 대해서 WAC과 Tizen이 모두 W3C의 표준 규격을 수용하는 구조로 보입니다.

사실, 시험을 해 봤습니다만 WAC의 위젯이 Tizen 에뮬레이터에서 그대로 구동됩니다. 아마 Tizen의 App F/W은 WAC의 Web Runtime 규격을 그대로 또는 호환가능하게 수용한 것 같습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App의 인증서나 AppStore 등에 대한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WAC 생태계를 지원하겠다는 의도가 본격적으로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의도가 통신사들을 꼬시기 위한 미끼인지, 진정한 협업으로 상생하자는 건지는 불분명하지만 말이죠... ^^

그리고, 항상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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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래픽 CAGR은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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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간된 Cisco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까지 전세계 모바일 트래픽이 올해보다 18배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연평균성장율(CAGR)이 78%로 2016년이 되면 유선 데이터 트래픽의 3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월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10.8엑사바이트(EB)이고 연간 130엑사바이트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G 트래픽은 월평균 36.9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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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스마트폰 2천만명 시대를 만들어낸 국내도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KT 3G 트래픽 용량을 비교해보면 2011년 1월 1,766TB에서 8월에는 4,567TB로 증가되었다. 7개월만에 258%나 증가한 것이며, 월평균 성장율은 36.94%에 이른다.


3G 트래픽은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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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크고 PC Web과 동영상 소비가 많은 태블릿 PC(Smart Pad)가 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태블릿 PC는 Wi-Fi 모델의 비중이 높고,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 3G사용량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 태블릿의 3G 접속 비중은 9.2%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단말대수에서 월등한 휴대폰이 트래픽을 가장 많이 유발시킨다. 휴대폰의 경우 62.8%가 3G 접속을 하며 스마트폰은 피쳐폰에 비해 35배의 트래픽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트래픽 CAGR은 29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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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사용하는 스마트폰 트래픽을 살펴보면 2010년 9월에는 SKT 260MB, KT 312 MB 였다. 1년이 지난 2011년 9월에는 각각 820 MB, 826MB를 사용했다. 이 수치를 '2011년 국내 이동통신 시장 리뷰'에서 소개한 통신사별 비중을 고려하여 평균을 내어 보았다. 평균을 통해 얻어낸 CAGR은 292.44%이며, 여기에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율까지 고려한다면 국내 모바일 트래픽은 정말 '폭증상태'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동영상 서비스가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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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래픽을 일으키는 가장 큰 주범은 유튜브로 대변되는 동영상 서비스이다. Cisco의 보고서에서는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70.5%가 동영상 서비스에서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2011년 국내 모바일 트래픽 중 63%를 동영상 서비스가 차지했다. pooq, K플레이어와 같은 방송사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와 tvPot, TVing, EveryOn TV 등과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많이 사용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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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립성은 모바일 트래픽 폭증과 무관


모바일망의 부하가 늘어나면서 '망중립성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망중립성'은 소비자 권익을 넘어서 통신사 고유의 자산과 서비스 사업자의 생존권이 걸려있기 때문에 결론 내기가 쉽지 않은 주제이다. 방통위는 이를 중재하기 위해 '망 중립섭 가이드 라인 1차'를 2011년 말에 발표했으며 포럼 형태로 의견을 모아서 올해 상반기 내로 가이드 라인을 마무리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제 망중립성 이슈는 모바일 트래픽 폭증과 전혀 무관한 곳에서 터지고 있다. 2011년 11월 2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진보네트워크센터는 SKT와 KT가 mVoIP 서비스를 불공정하게 제한하여 소비자 이익을 저해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 고발했다. Cisco의 보고서에 의하면 mVoIP가 차지하는 모바일 트래픽 비중은 전체의 0.3%에 불과하다

얼마전에 발생한 KT의 삼성전자 스마트 TV 접속 차단 역시 무선망이 아닌 유선망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삼성전자 스마트 TV가 발생하고 있는 전체 트래픽은 극히 미비한 것은 물론이다. 망중립성의 논제는 '과도한 트래픽에 대한 통신사의 망관리'라기 보다는 '헤게모니 싸움'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 물론, 그 싸움에서 반드시 '통신사'가 '악역'에 해당하는 캐릭터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방통위의 '트래픽지도' 프로젝트

KT와 삼성전자간의 갈등이 벌어지면서 중재능력 부재를 여실히 들어낸 방통위는 아직까지 '망중립성 논쟁'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가 무선 트래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트래픽 지도'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트래픽 지도는 초고속인터넷망, 2G, 3G, 와이브로, 롱텀에볼루션(LTE)등 국내 통신망에서 각각 실시간 음성·통신과 실시간 엔터테인먼트, 이메일, 게임 등의 용도로 얼마나 많은 데이터 트래픽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프로젝트를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지만 통신사업자가 효율적인 망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을 뿐이다. 과연, 특정 서비스(예를 들면 카카오톡)이 많은 트래픽을 발생하는 것을 파악했다고 하면 그 이후로 정부(통신사가 아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과도한 트래픽을 만들어 냈으니 제재를 할 것인지, 상을 줄 것인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망중립성'은 무선망 폭증과 무관하며 방통위가 지금 해야하는 일은 각 업체들의 이야기를 듣고 중재를 하는 것이다.


지역편차가 심한 무선 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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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모바일 트래픽은 지역별로 편차가 무척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트래픽의 22.3% 서울, 21.7% 경기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면 지방에서 발생하는 무선 트래픽의 비중은 매우 미비하다. 그만큼 '모바일 디바이드'가 심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2012/02/21 08:32 2012/02/21 08:32
어드민플레이

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자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jack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guernica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내용 중 Cisco 데이터를 인용한 Video Traffic 70.5%는 2016년 전망 수치입니다.
Cisco 보고서 첫장에 보면 2011년 말 기준으로 52%로서, 작년에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고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청이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아. ^^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giguzzang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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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의 실적발표를 비롯하여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이 2011년 관련 자료들을 발표하고 있다.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주요 자료들을 중심으로 2011년 국내 이동통신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시장 현황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49.92%로 떨어진 SKT의 시장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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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말,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53,306,257명이다. 대한민국 인구수가 48,508,972명(2010년 기준)이니 국내 이동통신 보급율이 109.89% 정도가 되는 셈이다. 통신사별 시장 점유율은 오랫동안 크게 변하지 않고 유지되다가 2011년 4분기에 집계 방식이 바뀌면서 눈에 띄이는 변화가 나타났다. Wibro 가입자를 포함시키면서 50.50% 이상을 유지하던 SKT의 시장점유율이 49.92%로 떨어진 것이다.


Wibro 가입자는 약 8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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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bro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여 가입자 시장 점유율을 변화시켰지만 상황이 썩 좋다고 볼수는 없다. Egg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했던 KT는 744,134명의 가입자까지 확보하였다. 하지만, 4G의 시장 선택이 LTE로 명확해지면서 최근의 성장세는 무척 둔화된 상태이다. Wibro 투자에 계속해서 소극적이었던 SKT가 55,33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의아하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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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8일, 가입자 2천만을 돌파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12월말 2,258만명을 기록했다. 11월말 대비 5.8%가 증가한 수치이다. 통신사별 점유율은 SKT 49.10%, KT 33.90%, LG U+ 17.01%를 각각 기록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전체 가입자 기반 시장 점유율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다. 최근, KT가 선전을 하는 것은 iPhone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쉽을 초기에 확보한 덕분이다.


명확하지 않은 국내 스마트패드 시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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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궁금해하는 스마트패드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3G 모델의 경우 2011년 말 기준으로 524,470명으로 파악되었다. 전문가들은 Wi-Fi 모델의 판매량은 3G 모델의 약 2배 정도가 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단말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2011년 국내 스마트패드 규모는 약 20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참고 : 스마트폰과 유사한 이용행태인 스마트패드) 한편, iPad 가입자는 2012년 2월 초에 백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표 500만명을 넘지못한 IP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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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서비스 오픈 3년만에 올레 TV가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였다. 번들상품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다른 경쟁사들의 성장율도 꾸준한 편이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500만명을 넘기지 못하고 4,935,803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2011년을 마무리했다. IPTV의 기술 발전이 Smart TV와 크게 차이가 없어지면서 2012년 시장에는 좀 더 기대해 볼만하다.


기업 중심의 인터넷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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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전화는 LG U+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다. 2011년 10월에 기업 고객만으로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였다. 전체 시장 규모는 10,815,866명이다. 2012년에도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업무용에 맞는 부가 서비스의 기능이 시장 성공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의 수익은 감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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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언급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IPTV, 인터넷 전화 등과 같은 Connected Device가 성장하면서 전체 통신 시장의 가입자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들의 수익구조를 들여다보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MS, WAP, VM Portal 등과 같은 출구전략이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뿐더러 가장 근간이 되는 음성 매출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의 통신사 무선 부문 전체 수익은 22조 5565억원 규모였다. 2011년은 22조 3253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02%가 감소하였다. LTE, 신규 사업등으로 투자할 부분이 많은 것을 고려한다면 위기 상황이다. 한편, 통신사별 수익 비중은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SKT 53.52%, KT 31.20%, LG U+ 15.28% 등을 각각 차지하였다.


떨어지는 ARPU를 올리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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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ARPU는 사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이다. 2009년 2분기에 39,385원했던 국내 평균 ARPU는 2011년 4분기에 36,098원으로 감소한 상태이다. 4만원대를 유지하던 SKT ARPU는 39,889원이 되었고, KT 32,768원, LG U+ 31,494원을 각각 기록하였다. 지금의 상황에서 떨어지는 ARPU를 올리려는 것보다는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맞는 전략이다. SKT는 SKP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KT는 Cloud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펴고 있다.


마케팅 비율은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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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별 매출 대비 마케팅 비율은 SKT 21.7%, KT 16.5%, LG U+ 18.4% 등을 각각 기록했다. LTE와 주파수 경매 등으로 투자 비용이 높았기 때문에 전체 마케팅비용이 전년도에 비해 8.1%나 감소하였다. 하지만, 무선부문만 놓고 보면 SKT 23.7%, KT 24.4%, LG U+ 22.8%로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20%)을 여전히 상회하였다. 방통위의 부족한 시장 제어 능력과 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상황을 동시에 보여주는 부분이다.
2012/02/19 15:57 2012/02/19 15:57
전동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도표가 한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트위터에 보니 자료 공개 안한 기업 공개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ARPU 보면서 고객의 가치는 무시한 레드오션식 경쟁우위 전략에는 미래가 없어 보인 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크몬드

역시 좋은자료! mobizen님 자료 정말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김형광

항상 감사히 좋은 정보 읽고 있습니다. 감사감사

멍구

좋은 글 감사합니다...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국내스마트폰 가입자수 추이] 도 출처가 방통위인가요??

Bong.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monrene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청이

감사합니다. 덕분에 지금 통신업계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huhjja

와. 눈에 쏙쏙 들어오는 정보. 많은 걸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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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컨텐츠 사업자는 1,270개

대형 기업일수록 의사 결정은 오래걸리고 혁신은 어렵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에 도전하고 일자리 창출과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스타트업이나 중소 기업이 유리하다. 업계와 정부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기업이 등장하는 실리콘 밸리에 비해 국내 시장은 너무 조용하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성공하기에는 국내 시장의 환경이 너무 척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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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모바일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사업자는 몇개 정도나 될까?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국내 통신사 마켓에서 Mobile App을 등록한 업체수를 기준으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KOCCA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1,270개 사업자이며 이 중에서 3개 통신사에 모두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기업은 313개였다. 평균 등록 App의 갯수는 7.5개이며 A사 마켓(T Store로 짐작이 된다)에만 등록하고 있는 업체가 729개로 가장 많았다.


10명 미만의 영세한 업체가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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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짐작하는 바와 같이 1,270여개의 모바일 컨텐츠 기업들의 대부분이 영세하다. 먼저, 규모면을 보자면 49.5%이 10명 이하이고 70.4%가 20명 이하로 구성되어 있다. 약 12%는 50명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 게임 개발사와 대형 온라인 사업자에 한정된 이야기이다.

규모가 작다보니 매출액 규모도 클 수 없다. 16~20명 규모의 기업 평균 매출액(2011년 기준)을 보면 2억 5900만원 정도인데,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년간 120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1인기업의 매출액이 4천 6백만원이고, 50명 이상의 기업들이 어느 정도 규모의 수익을 발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모바일 컨텐츠 시장이 아예 1인 기업이거나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 생존이 가능한 환경이 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모바일 컨텐츠 경험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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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08년 사이의 평균을 보면 모바일 컨텐츠 업체의 66.1%가 WAP이나 WIPI 기반의 사업에 대한 경험이 있었다. 기업이 어느 정도 연혁이 있거나 구성원들이 모바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바일 컨텐츠'에 대해 새롭게 도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2011년 업체 상황을 보면 72.7%가 모바일 컨텐츠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렇게 경험이 부족한 신생 업체들은 제품 개발까지는 큰 문제가 없지만 모바일에 특화된 기능, 벨류 체인, 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나 전문 컨설팅, 퍼블리셔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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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바일 스타트업들이 겪는 어려움의 원인은 무엇일까? '신규 자금 조달이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업자가 63.6%로 월등히 높았다. 환경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때일수록 투자, 펀딩, M&A 등과 같은 자본의 흐름이 원할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는 이야기이다. 모바일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주목에 비해 실상 투자 규모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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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체감인지 실제 상황인지 궁금해서 한국벤쳐캐피탈협회 자료를 뒤져 봤는데 2002년 3,014억원이었던 정보 통신 분야 신규 투자가 2010년에 2,956억원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자 대상 업체수를 비교해 보면 더욱 명확하다. 2002년에는 395업체를 지원해주었으나 2010년에는 150업체 밖에 되지 않는다.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아이디어만 가지고 꿈을 현실로 이루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균형감 있는 정부 규제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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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원할하지 않은 반면 정부의 규제는 증가하여 스타트업들이 생존하는 것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정부의 '게임 규제특별법'이다. 모바일 컨텐츠 매출의 대부분은 게임에서 나온다. 국내 통신사 마켓의 월간 App 유료 판매 통계를 보면 게임이 51억원으로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태이다. 다른 장르에 비해 지역색에 영향이 적어 수출에도 용이한 효자이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육성해야 할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셧다운제, 쿨링 오프제 등의 규제로 인해 업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오래된 이슈인 '위치정보보호법'도 여전히 해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애플과 구글은 각종 개인의 위치를 저장하여 활용할 계획이고 해외 모바일 광고 솔루션은 위치 정보를 활용한 지역 광고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사용자 동의를 얻더라도 광고에 위치 정보를 사용할 수가 없어 불평등한 경쟁을 하고 있다.


고질적인 대기업 하청 구조를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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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스타트업들은 생존을 위해 대기업 하청 업무를 하곤 한다. 지경부 자료에 의하면 전체 중소 기업의 26%가 대기업 협력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잡음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대기업 협력 업무를 하고 있는 기업의 16%는 하청 업무가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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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비용'때문이다. 중소기업의 21%는 납품단가 인하를, 4% 원가 산정 상충에 대한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국내는 대기업 외주 비요을 산정할 때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협회'에서 지정한 개발 기간을 기반으로 한 노임 단가를 기반으로 한다. 얼마전에 이 제도가 폐지되긴 했지만 대체할만한 시스템이 없어 대기업에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SW의 비용 산정을 할 때 해외와 같이 라이센스와 NRE를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도급을 통해 '병'이나 '정'으로 가더라도 기업의 고유한 라이센스에 대해 인정을 해주고 기업 스스로 인정받을 만한 기술력을 만들어가야 한다. 오래된 관습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모두가 같이 노력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2012/02/15 08:19 2012/02/15 08:19
숲속얘기

현재 하청구조는 기업에 도움은 되지 않지만, 그거라도 안하면 생존할 수 없는 구조인것도 더 문제인듯.. 하청을 하면서 자신들의 것도 개발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만한 환경이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것도 문제인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의 문제는 보다 기업문화적인 측면의 복합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박종일

"모바일 컨텐츠 시장이 아예 1인 기업이거나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 생존이 가능한 환경이 되고 있음" 이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엔 통계의 오류인것 같습니다. 1인 기업은 대부분 개인 사업자 형태로 프리랜서와 앱 개발을 병행하는 분들이라 매출이 4000만원대가 나오는 것 같구요.. 50인 이상은 매출 구조를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50명 이상이면 대부분 유무선에서 다양한 수익모델이나 대형 SI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가 앱스토어를 통한 모바일 콘텐츠로 벌고 있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업계 현실은 몇몇 회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1인당 평균 1000만원이하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정부과제, 투자, SI 등을 통해 그나마 기업 생명을 연명하고 있는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mobizen

업계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일수록 통계와 숫자를 믿지 않죠. '인사이트'일수도 있고 '경험을 믿는 오류'일수도 있겠네요. 보고서라는게 조사 방법에 따라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그 부분은 제외해야겠지만 박종일 이사님의 예상과는 다릅니다.

해당 원문 보고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의 통계는 한 업체의 전체 매출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스마트 컨텐츠의 매출만을 조사한 것입니다. 업계의 성격에 따라 통신사와 수익 배분 이전의 금액을 포함한 경우도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지만 전체 상황을 이해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네요.

Bong.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김민준

회사 잘다니다가 스타트업하려고 준비중입니다. 항상 좋은 자료 너무 감사드립니다.
포스팅 내용 대부분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은 앱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해서 회사를 키우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전자서적관련 회사로 탈바꿈 하거나, 게임 개발을 하던가, 아니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좋은 변화인지 모르겠지만, 나름 인사이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치앞도 내다보기 힘든 사항이네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실한 기술이나 컨텐츠 또는 강력한 마케팅 능력 셋중에 하나를 갖추지 않으면, 성공할 수도 없고 살아남는 것 조차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최태욱

흠....

모바일 컨텐츠가 유료 수익모델로써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통계로써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컨텐츠중에는 무료로 제공된 쓰래기 컨텐츠가 꽤 있고,
모바일 앱 자체의 유료 수익을 걷기 위한 목적이 아닌,
마케팅강화나 유저수 확보 등의 부가적인 목적을 가진 많은 앱들이 개발되었고,

이러한 앱들을 개발한 3rd party나 중/대기업의 개발자들은 간접적인 수익을 거두었고,
앱 외주 개발 비용으로 걷어 들인 비용은 유료 컨텐츠 비용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컨텐츠 사업자의 수익이 되었을 것입니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년간 1200만원이라면... 이미 망했을 시장이라고 보입니다.
먼가 파보면 더 나올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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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지 않은 Android 단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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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의 버전별 시장 비중을 같이 보도록 하자. 2.3.X가 가장 많지만 58.6%밖에 되지 않는다. 2.2는 27.8%나 되어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4.0.X는 1.0%에 불과하다.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한 인기 Android 단말들이 조만간 ICS로 업데이트되면 Android의 버전별 비중은 한번 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Android의 단편화를 OS버전, 해상도, LCD 크기와 같은 단순한 시각으로 볼 수는 없다. 단말 포팅에 따라 API 동작이 달라지거나 특정 하드웨어가 없는 경우는 물론이고 단말 성능의 문제도 단편화를 야기시킨다. 다양한 App 배포 마켓 관리 또한 예상보다 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이다. Android의 단편화는 태생적인 문제로 해결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며 '안드로이드 진영의 탈 구글 현상'에서 언급한 현상등으로 인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단편화를 바라보는 개발자들의 시선

어떤 제품을 개발하는지에 따라 Android의 단편화를 바라보는 개발자들의 시선은 상이하다. 단말 개발을 하거나 생산성, 유틸리티 App을 만드는 개발자들은 대체로 단편화에 관대한 편이다. 반면에 카메라, 동영상 플레이어, 음성 등과 같이 단말 포팅과 제원에 따라 민감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의 경우 단편화에 따른 개발 비용 상승에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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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개발자들이 느끼는 Android 단편화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일까? Baird Research의 William Powers가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개발자의 86%는 'Android 단편화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응답자의 24%는 '매우 심각하다'고 답변하여 무능력한 개발자들의 엄살로 치부할 수는 없게 보인다.


iOS의 단편화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

Android에 비해 단편화에 대한 공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는 iOS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iPhone, iPad, iPod 와 같이 성격과 성능이 다른 3 종류의 단말이 있으며 각 단말마다 다양한 모델이 존재한다. iPad3와 iPhone5가 발표된다면 Device 단편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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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만큼 iOS 버전 단편화도 심화되고 있다. 약간 오래된 자료이기는 하지만 Thomas Hajcak 자료를 보면 5.X를 사용하는 Device는 전체의 48.48%로 과반수가 되지 않는다. 4.3.X 29.82%, 4.2.X 15.62% 등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40%의 Device가 여전히 3.X를 사용한다는 것도 이채롭다.


예상보다 낮은 iOS5 사용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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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Siri, iCloud, iMessage 등으로 무장한 iOS5가 출시되었다. iOS 사용자들은 Android에 비해 좀 더 능동적이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흡수가 빨라 대부분 최신 OS 버전을 쓸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 쉽다. 하지만, 위의 Thomas Hajcak 보고서에서 소개한 것처럼 iOS5의 전체 비중은 48.48%에 불과하다. 또한, 2011년 10월 기준으로 iPad 2 사용자 36%, iPhone 4 사용자 35%만이 iOS5를 사용하고 있었다. 여러 성능상의 이유로 4.X를 선호하는 사용자들도 생기면서 iOS 버전 단편화도 Android 못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된 단편화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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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umptap 보고서에서 OS 버전별 CTR를 비교했는데 그 결과가 흥미롭다. iOS의 경우 3.X 0.61%, 5.X 0.91%로 최신 버전의 Device일 수록 높은 CTR을 보여주었다. 반면, Android의 경우 1.X 0.75%, 3.X 0.59%로 최신 버전일수록 낮은 CTR을 나타냈다. 광고 반응면에서 iOS와 Android의 버전 단편화는 완전히 상반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단편화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중요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Mobile OS들과 다양한 제품 경쟁 상황 속에서 단편화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호불호를 논하기 전에 받아드릴 수 밖에 없는 시장의 요소인 것이다. 서비스 사업자에게는 단편화에 따른 이용 행태에 어떤 차이가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전략적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CTR는 서비스 트래픽과 충성도에 비례하게 되므로 전반적인 온라인 활동율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iOS와 Android 모두 최신 버전으로 직접 업그레이드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iOS는 최근에 단말을 구입한 사용자일수록 온라인 활동의 충성도가 높은 반면 Android 최신 단말 사용자들은 낮은 충성도를 갖는 것으로 추론이 가능하다. 물론, 단 하나의 보고서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iOS는 Traffic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서비스나 Open Market에 적절한 플랫폼이고 Android는 특정 단말에 최적화된 '제조사 친화적'인 비즈니스 구조에 유리하다.
2012/02/13 08:24 2012/02/13 08:24
J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 단편화문제는 실제로 더 심각할 것 같습니다.
단편화에 대한 통계가 사실 전수조사 혹은 정확한 오차범위를 추정할 수 있는 조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 단편화 통계는 일정기간내 안드로이드마켓에 접속한 기기에 대한 통계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조사방법은 모르겠지만, ios도 애플이 발표하지 않는이상 통계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스마트폰을 사고 안드로이드마켓에 접속조차 하지 않는 폰들은 통계에서 아예 제외됩니다, 일반적으로 최신폰들이, 그리고 폰을 새로 구입한 경우 마켓에 좀 더 접속하는 경향이 있고, 단편화는 실제보다 훨씬 양호하게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개발자 입장에서 마켓고객이 중요하니 의미있는 데이타일 수 있으나, 실제 단편화 문제, 그리고 특정버전을 대상으로 시장크기를 계산할 때, 큰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Wisedog

안드로이드 OS단편화는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각 기기간 상이한 하드웨어 단편화가 심각한 문제지요.(이건 안드로이드OS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제가 카메라 관련 SW를 개발했을때에는 각 제조사별로 동작법이 달라서 엄청 애먹었습니다. 게다가 모든 기종을 다 지원 못하고 있구요.

iOS를 개발해보면 안드로이드보다는 나아요. 기기 몇 대에서 테스트를 하면 모든 기기에서 동작한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거든요. 안드로이드는 하면 할수록 다른 기기에서 잘 돌아갈까 하는 의문감이 들지요. 모든 기기를 다 살수도 없는 노릇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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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런칭에 성공한 Kindle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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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Kindle Fire는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안착을 하고 있다. 아마존이 세부적인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판매량은 알 수 없지만 지난 분기 판매량을 약 6백만대 정도로 파악하는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eDataSource의 자체 조사 자료에 의하면 amazon.com을 통해 판매된 것은 약 86만대에 이른다.


Galaxy Tab을 넘어선 Kindle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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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Killer로 불리우는 Kindle Fire의 성공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Smart Pad는 iPad가 아닌 Galaxy Tab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 11월, Galaxy Tab은 Android 기반의 Smart Pad 중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정확히는 사용자의 Internet 사용 세션 비중)인 63%를 차지하면서 Android Tablet 진영의 선두주자였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절반 수준인 36%로 급감한 상태이다.

같은 기간 Kindle Fire가 3%에서 36%로 12배 증가한 것과 명백한 대조를 이룬다. Kindle Fire와 Galaxy Tab의 결과는 단순히 가격 경쟁력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훨씬 더 복잡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Smart Pad에서의 생태계 구축과 Contents 구성의 다양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당분간 성장세는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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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전문가들은 Kindle Fire의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Jefferies 보고서에서도 2014년 Kindle Fire 판매량은 약 150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았다. 전체 Smart Pad의 6.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수많은 엔지니어를 통해 고가의 제원으로 제품을 구성하고 엄청난 비용의 마케팅을 지불하는 삼성전자의 예상판매량이 1800만대 정도이니 결코 작은 수치는 아니다.


나쁘지 않은 사용자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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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le Fire가 이렇게 단기간에 빠른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 당연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지만 $199로 만들수 있는 성능의 한계와 초기 개발자들에게 받은 혹평을 떠올려보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Kindle Fire의 만족도는 54%로 74%를 차지한 iPad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Android Tablet의 평균(49%)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eBook과 Amazon 연동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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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le Fire의 어떤 점이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었을까? 모두가 예상하는 것과 같이과반수 이상이 '가격'이라고 답변하여 가장 높은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ChangeWave Research 조사 항목에서 '가격'보다 중요한 두가지 항목이 있다고 생각한다. 20%를 차지한 'Selection of Books Available'과 12%를 차지한 'Intergration With Amazon Account'이다. 이들은 Amazon이 Kindle Fire를 개발한 목적과 결과를 이야기하고 있다.


eBook은 수익을 만들어 내

잘 알려진 바와 같이 Kindle Fire의 가격인 $199은 원가 이하이다. Kindle Fire를 팔면 팔수록 Amazon은 손해를 입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Amazon은 'Kindle Fire'를 'Media Tablet'을 지향하고 있는 일반적인 Smart Pad와 달리 Amazon의 Contents를 잘 구매할 수 있는 단말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용자로 하여금 Contents에 집중하게 한 후에 수익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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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Kindle Fire를 통해서 70.7%는 e-Book을 읽는다고 답변하고 있다. RBC투자증권은 Kindle Fire 구매자는 구매 후 60일 이내에 3개 이상, 분기당 평균 5권의 e-Book을 구매하는 것으로 보고서를 통해 발표하였다. 가격을 $10로 가정했을 때 Amazon의 수익은 분기 당 $15이다. e-Book 외에도 유료 App 판매, 비디오 등을 통해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대당 약 $13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 행태는 고객 충성도를 높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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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의 소비가 Amazon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Kindle Fire 구매자의 29%가 구매전보다 Amazon의 지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객 사용 행태 분석을 잘하는 Amazon(Amazon은 Kindle을 이용해 책을 읽을 때 페이지 넘기는 속도까지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인 만큼 더 많은 데이터를 쌓고, 이를 고객 만족과 구매로 이어지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Kindle Fire 비구매자의 19%마저 Amazon 지출 비용이 늘어난 것은 우연이라고 볼 수는 없다.
2012/02/07 15:51 2012/02/07 15:51
guernica

Galaxy Tab과 Kindle Fire 비교는 시장점유율이 아니라 end user application session입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스티그

좋은글 구독해서 잘 보고 있습니다.

RSS에서 읽고 GalaxyTab과 Kindle Fire 점유율 그래프 부분에 대해 코멘트하려고 들어와보니
위에분도 동일한 말씀하셨네요. ^^;

해당 그래프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는 Flurry Blog에 가보시면 어느정도 세부측정방식이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그 기준으로 M/S를 가늠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그래프는 다른 기사에서도 M/S 차이인 것처럼 인용되던데 조금 안타깝습니다...

Bong.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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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 시장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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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MIM(Mobile Instant Messenger)이다. Whatsapp를 시작으로 Google Talk, Viber 등과 같은 전용 MIM 서비스들 성장하고 있고 Apple은 iOS5를 발표하면서 아이메시지(iMessage)를 핵심 서비스로 추가하였다. Facebook은 메시지 부분만 따로 App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기도 하다. Portio Research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1년 MIM 이용자수는 4.7억명 정도이며 2015년에는 16억명정도의 시장 규모를 이룰 것이라고 한다.


SMS 시장을 빠르게 잠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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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MIM인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서비스를 오픈하여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1년 9개월만인 2012년 1월에 카카오톡 하루 메시지 전송 건수는 10억건을 돌파하였다. 마이피플, 틱톡, 라인 등도 명확한 전송량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가입자 증가추이로 보아 엄청난 양의 메세지가 MIM을 통해 전송되고 있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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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가 중요한 수입원인 통신사에게는 MIM을 통한 메세지 전송은 위험요소일 수 밖에 없다. SKT와 KT의 2011년 1분기 문자발송건수는 2010년 동분기보다 각각 9억건, 19억건이 줄어든 142억건, 81억건이다. 발송건수 하락은 매출 감소로 직접적으로 이어진다. KT는 2009~2010년 분기별 1000억원대 SMS 매출을 기록했으나 2011년 2분기 SMS 매출은 660억원에 불과하다. 매출의 34%가 하락한 것이다. LG U+도 300억원대를 기록하던 SMS 매출이 2011년 2분기 250억원으로 하락한 상태이다. 물론, 통신사의 SMS 매출 감소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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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문자로 반격하는 통신사

MIM에 대해 수비적인 입장만을 고수하던 통신사들은 시장의 변화를 받아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자신들의 장점을 활용하여 반격에 나서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국내 통신사들이 연합하여 2011년 하반기부터 개발하던 RCS(Rich Communication Suite) 기반의 문자 서비스가 2012년 4월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RCS는 GSMA을 통해 만들어진 기술 표준으로 '주소록 2.0을 통한 Social Service 구축'에서 소개한 바 있다.

기존 사용자는 이 솔루션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으며 상용화 이후 생산하는 단말기에는 기본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일반 사용자에겐 무료로 제공하거나 소규모 월정액을 받고, 기업 사용자에게는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요금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이통사들이 GSMA 회원사 중에서도 가장 빨리 RCS 기반 문자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국내 시장의 환경변화가 가장 크고 빠르다는 것을 반증한다.


예상치 못했던 변수, 애플의 딴지

SMS과 MIM 시장이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발생했다. 2011년 12월 20일 이후로 MIM 들의 앱스토어 등록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이 ‘ID 기반의 가입체계 준수’와 '개인 정보 보호'를 앞세우면서 SMS으로 본인 인증을 하거나 주소록을 접근하는 앱들의 등록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있었던 정책을 강화한 것 뿐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MIM시장이 이렇게 성장할 때까지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마냥 곱게 해석할 수 없다. 일부 언론 기사에서 애플의 아이메시지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애플이 개발자에게 반감을 사면서까지 무리하게 자사 서비스 활성화를 시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더구나 무료로 운영되는 아이메시지의 중요도가 그렇게 높다고 보기는 힘들다. 해석하기 힘들고 괴팍하기만 한 애플의 현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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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답답한 것은 일관성없는 애플의 정책 적용이다. 국내의 한 MIM 업체는 애플 정책에 맞게 가입체계를 전환해 인증을 신청했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인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애플의 정책에 반하고 있는 대표적인 MIM인 WhatsApp은 1월 17일에 2.6.9 버전으로 등록이 되었고 2월 2일에는 Line이 업데이트 되었다. 삼성전자의 ChatOn과 바이브 등도 별다른 문제없이 이 기간 동안 등록이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애플은 시종일관 침묵으로만 응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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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관리 능력이 필요


플랫폼 사업자의 중립성은 예전부터 항상 논란이 되어왔다.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서비스일수록 크게 항의하기가 힘든게 현실이며 그들의 '갑질'을 잘 견디며 원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스킬'이기도 하다. 이번 애플 문제를 비롯한 모든 위기 관리 능력에 따라 향후 MIM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MIM이 기존 인터넷 메신저와 차별되었던 것은 가입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주소록을 기반으로 한 편리한 지인관리였다. 이번 애플의 문제 제기로 인해 이러한 장점을 다른 방법으로 구현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안드로이드는 문제가 안되기 때문에 인증체제를 이분화해야 할지 로그인 기반으로 전체 수정을 해야 할지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

서비스적으로 발빠른 대응을 하는 사업자도 있다. 카카오는 2월 1일 '카카오 연락처검색' 아이폰용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의 독립적인 기능을 중요하지 않다. 애플의 딴지로 인해 해결하지 못하는 카카오톡의 버그를 우회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카카오톡'과 같이 빠른 의사 결정과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갖추지 않는다면 모바일 서비스 영역에서 생존하기는 점점 힘들어 질 것이다.


MIM 시장변화는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

MIM들의 고쳐지지 않은 버그로 인해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겪겠지만 사용자들의 이동이 단기간에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MIM이 Lock-In 효과가 떨어지는 단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벗어나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해버렸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 마이피플의 ‘두근두근’, 틱톡의 ‘모임’ 등과 같이 MIM들은 다양한 정보 채널과 커뮤니티 기능들을 포함하여 사용자를 붙잡아 두고 있다.

단순히 '무료'만을 앞세운 아이메시지나 'SMS 확장판'에 불과한 통신사들의 무료 문자등으로 사용자들이 옮겨가는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이다. 기존 MIM들이 인증체제를 바꾸더라도 사용자가 다수 확보되어 있는 기존 서비스는 장기적인 영향이 낮을 것이며 신규 시장 진입자들에게는 사용자 확보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슈를 관전하는 포인트는 애플의 노림수가 존재하는지, 어떤 사업자의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는지, MIM의 위기를 SNS업체가 얼마나 빨리 공략하는지 등이 될 수 있겠다. 이와 별도로 플랫폼 사업자들의 중립성에 대해서는 깊은 논의가 시작될 필요가 있겠다. 애플의 아이메시지 또한 주소록을 기반으로 하는 '개인 정보'의 이슈가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으니깐...
2012/02/03 11:07 2012/02/03 11:07

스마트폰시대에 와서 이동통신사의 가장 큰 골치거리는 SMS와 음성통화 중심의 비즈니스모델이 흔들리고 있는것 일겁니다. 사실 데이터중심으로 넘어가게 되면, 기존의 음성과 문자라는 특수..

1. 세입자의 억울한 사연 장사를 하다가 너무 장사가 잘되면, 건물주가 나가라고 하고 그 자리에 똑같은 이름으로 똑같은 점포를 차리는 경우가 있다고도 합니다. 물론 그렇게 다 잘 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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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모바일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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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서면서 모바일 검색 시장의 상승 곡선이 심상치가 않다. 위 도표는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추정치를 만들어 그려본 것이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보고서와 네이버 IR자료에 의하면 2011년 12월 기준으로 PC대비 네이버 모바일 검색 쿼리는 약 45%, PV는 30%까지 상승한 상태이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궁금한 사실은 PC 검색의 감소 여부일 것이다. 네이버를 비롯한 모든 검색 사업자들의 PC 트래픽은 다소 정체인것만은 분명하지만 크게 감소된 상태는 아니다. NHN은 2011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PC웹과 모바일 부문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가 전혀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검색 포탈의 입장에서는 모바일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의 독주는 모바일에서도

현재 국내에는 공신력있는 모바일 지표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 모바일 검색 시장 점유율은 모두 '표본 추출'에 의한 것으로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 검색 시장에서는 단 1%의 시장 점유율 변화도 매우 큰 수치인데, 국내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발표 기관 마다 편차가 매우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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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이유로 발표 보고서들의 세부 수치를 무시하더라도 공통적으로 드러난 내용은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 바로 모바일 검색에서도 네이버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라는 브랜드 효과와 PC에서의 사용자 경험이 모바일에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가지는 네이버의 점유율이 유선에 비해서는 작게 집계되는데 그 감소율만큼 구글의 점유율이 올라가는 현상이다.


플랫폼을 기반한 구글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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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이 유선에 비해 높은 이유는 Android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구글 검색 위젯과 브라우저의 검색창때문이다. 한국인터넷 진흥원 조사에 의하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74.7% Android의 기본 검색창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Android 단말이 많이 보급될 수록 국내 구글 모바일 검색 점유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플랫폼에 이점이 구글 검색의 상승으로 이어지는데는 다소 한계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검색 품질과 같은 기술적인 논제가 아니더라도 국내에서 '네이버'라는 브랜드를 넘어서는 것이 쉽지도 않을 것이며 가만히 수비만 할 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작년에 이미 네이버는 다음과 함께 구글을 공정위에 제소를 했으며 최근들어 TV CF를 비롯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집행하고 있다. 마케팅을 하는 만큼 구글 검색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익을 만들어 내는게 중요

1%에도 민감할 만큼 정확해햐 하는 이유는 검색 점유율에 따라서 검색 광고(SA, Search Advertisement) 단가와 매출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와는 전혀 무관하게 네이버 모바일 SA 매출액은 다른 사업자들과 비교가 안될만큼 빠른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물론, 경쟁사들의 모바일 SA 진출이 늦어진 반사이익도 크게 작용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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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측정이 정확하지 않는 상태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SA 매출액이 될 수 밖에 없다. 네이버의 최근 일평균 모바일 SA 매출액은 1.7억원이며, 최고 2억원까지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11월, 일 평균 매출액이 1.4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1달 만에 20% 이상 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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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모바일 SA 매출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다. KDB대우 증권은 2012년 980억원, 2015년 39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였다. 이는 PC SA 매출액의 각각 8%, 1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Big Big Head & Long Long 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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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네이버의 '2011년 모바일 인기 검색어 Top 10'을 살펴보도록 하자. UX의 관점에서라면 구글과 네이버의 사용자의 상이함, 유선과 무선의 비교 등을 논할 수 있겠지만 검색의 관점에서 보자면 매우 명확한 결론을 낼 수 있다. PC  검색의 사용자 경험이 모바일로 그대로 옮겨오고 있는 것이다.

순위에 차이는 있겠지만 저 위에 있는 이슈 중심의 20개 검색어는 유선에서도 매우 많이 사용되었을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차이점이 있다면 유선에서의 검색 빅헤드에 비해서 모바일은 훨씬 크기 짧은 모양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즉, '주요 모바일 검색 쿼리의 변화' 에서 이야기 했던 것과 같이 모바일 검색은 빅헤드과 롱테일간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나는 이런 현상을 'Big Big Head & Long Long Tail'이라고 부르고 있다.


너무 견고한 Big Big Head 중심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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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는 iPad에 최적화되어 있는 검색 화면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국내 검색 포탈 중에 최초이다. 이렇게 네이버는 큰 혁신과 변화는 없게 보이지만 유선에서의 풍부한 자산을 다양한 기기를 대상으로 최적화 시키고 있다. 그 전략의 중심에는 언제나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검색'이 있다.

Big Big Head에 최적화되어 있는 네이버를 이길 수 있는 사업자가 단기간에 나타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아니, 이길 필요가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모바일은 PC와는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분명히 존재한다. 네모난 검색바에 Text를 입력하고 '통합검색'화면을 뱉어내는 서비스가 아닌 '검색 서비스'에도 사용자의 니즈가 있다. 네이버(또는 구글)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Long Long 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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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검색'이 중심이 되는 PC와 모바일은 상이한 이용자 패턴이 존재한다. 서비스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생활, 소셜에 대한 이용률이 높다. H/W적으로는 PC에는 없는 위치 정보, 카메라, 마이크, 나침판 등이 있다. 이러한 모바일만의 특징을 살려서 검색에 대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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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인식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검색을 제공하는 애플의 '시리(Siri)', 현재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하여 주변의 배달가능한 음식점을 검색해주는 '배달통', 현재 날자와 위치를 기반으로 하여 적절한 여행지와 행사를 검색해주는 '어디갈까' 등은 기존의 검색과는 다른 모바일만의 검색을 시도하고 있는 서비스들이다. 이들은 Big Big Head와 같이 메가 트래픽을 만들어 주지는 못하지만 Long Long Tail 영역에서 사용자에게 밀접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 '검색'이라는 기존의 고정 관념을 뛰어넘는 이러한 시도들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2012/01/17 08:18 2012/01/17 08:18
우기태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네이버의 모바일에서의 선방… 역시 선두 업체로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PC의 웹 스타팅 포인트는 검색이지만 모바일에서의 스타팅 포인트는 모바일 UX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 기반, 위치 기반의 나열된 서비스 들도 충분히 차별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모바일 UX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개인화라고 보이며, 광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점유율이 아닌 UV(방문유저수), PV(페이지 뷰)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는 최적화된 개인화와 UV, PV를 무섭게 늘려가는 페이스북의 동향을 자세히 모니터링 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딴지총수

이거 네이버측에서 작성한거같은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추정치 통계 깔때기도 그렇고...구글이 기본내장이라서만 점유율이 높다고 얘기하는것 등등..좀 제대로된 분석없나

숲속얘기

모비즌님은 다음측 분이십니다.

Bong.

좋은글 잘 봤습니다^^

숲속얘기

좋은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