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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립하는 앱스토어

애플의 앱스토어가 성공한 이후로 대형 사업자들은 앞다투어 앱스토어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통신사와 제조사, 플랫폼 사업자들과 같은 공룡기업들은 모바일 생태계를 중심으로 자체 앱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앱스토어 구축이 일반화되면서 모바일 중심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앱스토어도 등장하고 있다.

2011년 1월에 시작한 Mac용 앱스토어는 지난 5월에 등록앱 1만건을 돌파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페이스북은 자체 앱스토어인 App Center를 공개하였다. MS는 Office 15에서 접근할 수 있는 앱스토어인 ‘Apps For Office’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은행 공동 '금융 앱스토어' 구축 논의가 된 적이 있으며 NHN와 카카오톡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까지 앱스토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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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확보의 전쟁

수많은 앱스토어 중에 성공사례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와 아마존 앱스토어 정도로만 손 꼽을 수 있을 정도이며 대부분의 앱스토어는 소비자들의 관심 밖에 있다. 최근 만나본 앱스토어 담당자들도 수익만 고려한다면 앱스토어를 유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앱스토어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라인 서비스는 ‘정보’를 확보하고 제어하는 자가 헤게모니를 장악하게 된다. 구글이나 네이버가 지금과 같은 대형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검색’을 통해 정보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정보는 웹페이지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이 앱중심으로 성장하면서 더 이상 웹 크롤링만으로 ‘정보’를 제어할 수 없게 되었다. 모바일 앱에 안에 있는 컨텐츠와 사용자들의 기록들은 검색엔진에 노출되지도 않고, 어떤 컨텐츠들이 있는지 기존 강자들은 알 수가 없다. 그나마 앱스토어 안에 있는 정보와 사용자피드백이 있어야 최소한의 정보 장악력을 갖추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형 사업자 입장들은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라도 앱스토어를 운영할 수 밖에 없다.


앱스토어는 컨텐츠몰로 변신 중

그렇다고 수익을 만들어내야 하는 기업이 포트폴리오 구축만을 위해 마냥 유지만을 할 수는 없다. ‘앱(App)’ 판매만으로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수익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을 체험한 후발업체들은 컨텐츠몰로 변신 중에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컨텐츠들을 확보하고 앱스토어를 유통채널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기존 안드로이드 마켓에 구글 뮤직과 이북스토어를 통합해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지향하는 구글 플레이로 변신하였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던 45만개의 앱과 구글 뮤직에 있던 1300만곡의 음악, 이북 스토어에 있던 400만권의 도서 등이 일원화된 플랫폼 안에서 유통되게 된다 국내 통신사들도 초기 앱스토어에서 화보, 동영상, 음원, 전자책 등으로 판매 컨텐츠를 확장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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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I의 발란스가 중요


이렇게 대형 사업자들이 앱스토어 사업에 뛰어들고 그 안에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와의 연동을 시도하며 컨텐츠몰로 확장하는 것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앱스토어는 판매 수익을 당장에 만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앱스토어에서 확보하고 있는 차별화된 컨텐츠와 기존 사업의 영역이 얼마나 시너지 있게 움직일 수 있느냐가 장기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단기 수익에 의해 평가 받는 기업들이나 뚜렷한 전략이 없이 앱스토어에 뛰어 들었거나 확보된 정보를 활용할만한 기존 서비스가 없는 사업자들은 조급할 수 밖에 없다. 스스로 성공한 앱스토어라고 평가하는 T스토어는 얼마 전 무료앱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접속 장애가 난 것이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대형 기업의 비애이며 애초에 의미없는 이벤트였다.

많은 이들이 T스토어의 다운로드 수와 활동성을 보면서 경쟁사들에 비해 후한 평가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금과 같이 개방형을 지향하며 마케팅하는 T스토어는 컨텐츠 판매 이상의 사업 확대는 불가능하며 ROI가 맞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히려, 앱(App) 유통 채널로서의 매력은 떨어지지만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N-Screen에 맞는 컨텐츠 확보를 서서히 하고 있는 올레마켓이 장기적(!)으로 운신의 폭이 넓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네이버의 N스토어와 앱스토어

국내 포탈 서비스를 대표하는 네이버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자. 네이버는 앱판매 채널인 앱스토어, 영상 컨텐츠를 판매하는 TV스토어, 전자책을 판매하는 북스토어 등이 각각 운영되고 있으며 N스토어는 이들을 통합하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N스토어는 모바일웹만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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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습만 가지고는 네이버의 전략을 읽기가 힘들다. 컨텐츠 장르에 따라 서로 다른 스토어로 연결되면서 사용성이 일관적이지 못하고 컨텐츠 금액도 합리적이지 않다. 기존서비스와의 연계도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컨텐츠의 정보가 유선과 연동이 된다거나 검색에 노출되지 않는다. 국내 1위기업인 네이버답지 않다. 이러한 모습이 최종 모습은 아닐 것이라 예상된다. 누구보다 정보를 모으고 재가공하는 기술력이 높은 기업이니 만큼 산발적인 스토어를 통합하며 기존 서비스와의 연동을 할 것이라 보인다.


거시적인 수평 통합 전략이 필요

어떤 서비스나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전략적인 목표와 비전이 중요하다. 단순하게 컨텐츠의 양만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앱판매 수익 외에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얻어지는 정보를 기존 서비스와 연계하지 못한다면 앱스토어 진출을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전략과 서비스적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하더라고 유통 채널의 핵심은 ‘노출’이다. 최근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노출 극대화를 위해 수평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페이스북, 아마존등이 자체 단말을 만들려고 시도하는 모습이나 구글이 레퍼런스 단말을 적극적으로 제작하는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최근, 네이버가 자체 태블릿 제조를 검토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전략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정도의 거시적인 비전이 있지 않다면 앱스토어는 최소한의 투자를 통해 ‘포트 폴리오’로만 가져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 이 글은 제가 ‘Tech It!’ 블로그에 포스팅한 것입니다.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이곳에 남깁니다. 원본 글은 http://techit.co.kr/8467 에 있습니다.
2012/08/06 17:43 2012/08/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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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변화 속의 올림픽

'지구촌의 최대 축제'라고 불리는 올림픽이 런던에서 열리고 있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짧은 기간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로 미디어 관련 기업들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이다. 관련한 마케팅과 이벤트도 대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미디어 이용 행태의 변화를 다양한 각도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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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6.5억대의 스마트폰이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만큼 모바일이 상징적인 의미 그 이상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와 트위터가 각각 9억명, 1.4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소셜 서비스도 모바일과 결합되면서 주요 미디어로 자리잡은 것이 지난 올림픽 때와는 큰 차이이다.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트래픽

사용자들의 환경 변화 때문에 올림픽에 관련한 온라인 서비스들의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MIM 서비스들이다. 2012년 8월 2일, Allot Communications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달 28일 런던올림픽 개막식 당시 Whatsapp, QQ 등과 같은 주요 MIM의 서비스 사용량이 평소보다 평균 182%나 증가했다고 한다. 올림픽 기간 중에 Whatsapp의 사용량은 430%나 늘어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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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용량의 증가도 MUM과 비슷한 상황이다. 트위터는 올림픽 개막식 동안 137%의 사용량 증가를 보였다. 대회 3일째까지 SNS 사용량을 집계해본 결과, 트위터는 평균 413%, 페이스북은 평균 162%가 증가하여 SNS을 통해 올림픽에 관련한 이야기를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튜브, ESPN, BBC스포츠 등과 같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사용량도 평균 2~5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는 전통 미디어 중심의 소비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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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조사된 DMC Media의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사용자들은 주로 '지상파 TV'를 통해 올림픽 경기를 관람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지상파 TV는 79.3%로 55.9%를 차지한 인터넷보다 월등하게 많은 응답을 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하였다. 하지만, 실제 올림픽이 시작되니 주요 경기의 대부분이 한밤중이나 새벽에 열리고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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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TV들의 런던 올림픽 프로그램은 대부분 한자리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2012년 8월 2일, AGB닐슨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달 30일 오후와 1일 오전 사이에 15% 이상의 시청률(전국 기준)을 얻은 경기는 SBS의 유도 왕기춘 선수의 16강전(16.6%), 8강전(17.9%), 4강전(20.2%), SBS의 유도 김재범 선수의 준결승전(20.4%)과 결승전(18.2%),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전(15.1%) 등 여섯 경기 뿐이었다.

박태환 선수의 200M 결승전은 시청률이 6.7%(SBS)에 머물렀고, 오심 논란이 일었던 신아람 선수의 펜싱 경기는 생중계 시청률이 2.3%(SBS)에 불과했다. 개막식도 지상파 방송 3사를 모두 합쳐 시청률이 14.0%로 불과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의 40.3%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내도 온라인 미디어의 트래픽이 증가

개막식에 보였던 저조한 관심은 박태환 선수의 부정출발 논란 덕분에 경기 실황보다는 지난 경기의 내용을 확인하고 여론 형성을 하는 커뮤니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매체 소비 행태는 지상파 TV보다는 온라인 미디어들과 어울릴 수 밖에 없다. 대형 온라인 사업자들도 올림픽 특별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트래픽을 집중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대형 포탈들은 유선과  모바일에서 올림픽 영상과 기사, 사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특집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올림픽 시작 후 UV가 3배 이상 증가하였다. 카카오톡은 7월 30일, 올림픽축구 예선 스위스전이 새벽시간에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경기직후 메시지 전송량이 직전보다 570% 증가하였다. TVing과 푹(Pooq) 등과 같은 동영상 N-Screen 서비스 역시 VOD를 중심으로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다.


전통 미디어 사업자들의 변화 의지도 강해

위와 같이 런던 올림픽의 미디어 행태는 '전통 매체의 약화와 온라인 서비스의 강세'로 짧게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다양한 환경적인 요소때문에 생긴 자연스러운 결과이지 온라인 서비스들이 새로운 가치를 잘 전달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번에 유입된 사용자들이 올림픽 끝나고도 유료 회원으로 남는다거나 트래픽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수익면에서도 기존 광고 사업자들이 기존과 동일한 형태의 인벤토리에 마케팅비용을 지불한게 전부이다. 새로운 가치를 통해 혁신적인 BM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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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매체들은 사용자 유입에는 실패하고 있고 당분간은 계속해서 온라인 매체에게 고객을 빼앗길 수 밖에는 없다. 하지만, 아직은 미세하기는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올림픽 대응 전략에서 위기감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읽을 필요가 있다.

MBC는 카카오톡과 연동을 하고 SBS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BS는 Soty라는 이벤트성 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Sound Print를 통해 Screen Interaction을 본격화하였고, 적절한 정보를 Push를 활용해 전달하면서 사용자 유입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전통 매체들의 이러한 노력이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힘들겠지만 온라인 인프라와 자신의 전통 미디어가 Interaction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기존 정보성 컨텐츠만 잘 나열하여 늘어나는 트래픽에 안주하고 있는 온라인 매체들이 먼(!!!) 미래에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2/08/03 16:20 2012/08/03 16:20
miriya

언제나 알찬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카카오톡과 세계에서의 와츠앱의 구도는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나중에 시간나시면 관련 내용도 올려주시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카카오톡이 국내 시장을 꽉 쥐고 있는건 맞는것 같은데, 와츠앱이 외국에서는 어느정도 인기인지 모르겠네요. 유료 제품이기도 하고..

양효진

올려주신 내용이 너무 유익해서 활용하고자 하는데 출처를 어떻게 밝히면 바람직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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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중심으로 개편되는 동영상 콘텐츠

과거, TV와 극장에 한정되어 소비되었던 영상 컨텐츠는 모바일 시대를 맞이하여 빠르게 변화를 겪고 있다.  2005년 5월에 시작했던 위성 DMB는 스마트폰이 급증하면서 사용자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 SK텔링크는 2012년 8월 말에 위성 DMB 사업을 폐업을 할 예정이다.

지상파 DMB는 무료라는 장점 때문에 가입자나 지원 기기들은 증가하고 있다. 지상파 DMB특별위원회는 국내 DMB 시청자를 약 3천 5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총 매출이 169억원으로 누적된 적자와 수익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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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컨텐츠는 IP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 중심으로 빠르게 개편하고 있다. 전세계 사용자의 92%가 이미 OTT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거나 경험한 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1년, 훌루는 작년에 가입자 2700만명을 돌파하였고 넷플릭스는 미국 인터넷 전체 사용량의 29.7%를 차지하였다.


유튜브는 더 이상 UCC플랫폼이 아니야

N-Screen 시대를 맞이하여 유튜브가 다양한 제휴를 통하여 동영상 유통의 강자로 등극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MBC등과 제휴하여 드라마나 K-POP과 같은 RMC를 제공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올드 미디어 업체들은 유튜브와 제휴를 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OTT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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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사업자인 MBC와 SBS는 ‘Pooq’, KBS는 ‘K플레이어’를 통해 실시간과 VOD TV 다시보기 등을 무료로 제공하여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SKT는 스트리밍 서비스 ‘호핀’을 야심차게 내어 놓았으나 한정된 지원 단말기와 8,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실패하였다. KT의 ‘올레 TV 나우, LG U+의 ‘U+ 박스 슛앤’ 등과 같은 유사한 망사업자들의 서비스들이 등장했지만 모두 호핀과 비슷한 상황이다.

UCC기반의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인 판도라는 케이블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50여개 실시간 케이블 방송을 지원하는 ‘에브리온 TV’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CJ 헬로비전은 케이블방송을 중심으로 한 200여개의 채널과 5만여개의 VOD를 제공하는 ‘티빙(TVing)’을 서비스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지상파 사업자들의 연합, Pooq

콘텐츠연합플랫폼㈜은 2011년 7월 MBC, SBS, KBS, EBS 등 지상파 방송 4사가 TF를 구성해 논의하여 2012년 5월에 설립되었다. MBC와 SBS가 각각 40억 원씩 투자해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KBS와 EBS는 컨텐츠만 제공하고 있다. 2012년 7월 23일, 콘텐츠연합플랫폼㈜는 Pooq 오픈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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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를 통해 Pooq의 제공 컨텐츠를 MBC, SBS에서 KBS, EBS 등 전 지상파 콘텐츠로 확대하고 유료화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유료화된 Pooq의 요금제도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8월 31일까지는 이벤트 기간으로 회원가입을 하면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고, 9월~11월까지는 5천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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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가입몰이는 성공

현재까지 Pooq의 회원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의 발표에 의하면 2012년 7월 25일 오후 6시에 Pooq의 가입자는 5만명을 돌파하였다고 한다. 7월 23일 오전 10시에 오픈한 것을 고려한다면 분당 15명 정도가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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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30.4%, 30대 34.8%로 젊은 층의 가입자가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웹페이지를 통한 회원 가입이 56%, 모바일 기기를 통한 가입은 44%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iOS용 앱이 늦게 출시되었으며, 회원가입 페이지가 모바일 전용이 아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Pooq은 올해 말까지 4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료에 대한 거부감이 관건

김혁 SBS 정책팀 차장은 지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정말 걱정이 되는 것은 년말에 할인 이벤트가 끝나고 내년에 정상 가격으로 서비스 했을 때 얼마나 이용자들이 남아 있을지이다. 이용자들이 할인 이벤트만 드시고 남는 분이 없다면 할인 금액 이상으로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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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사업자들도 이번 유료화가 다소 모험적이며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문화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사한 2012년 1분기 방송콘텐츠의 국내 월평균 구입 비용은 6,448원이었다. 방송콘텐츠 월구입비는 11개 분야별 비용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TV를 통해 무료로 보는 것에 익숙한 지상파의 경우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 채널을 유료화한 티빙의 경우 약 10만명의 유료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나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망중립성이 또 다른 위험요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하고 있 된다. 2010년 상반기 35%였던 모바일 동영상의 트래픽 비중은 2011년 하반기에 42%까지 증가하였다. 모바일 망 부하의 주범이 동영상이라는 이야기는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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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업자들이 유사한 N-Screen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들을 운영하는 만큼 방송사업자들이 운영하는 OTT 서비스의 일부 기능은 언제라도 차단될 위험을 가지고 있다. 2012년 2월, KT는 과도한 망트래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삼성 스마트 TV의 일부 기능을 차단한 전례가 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m-VoIP 관련한 통신사의 규제가 정당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가 있어 Pooq과 같은 OTT서비스에도 동일한 논리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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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이 해법일수도


블랙마켓과 대체제가 풍성한 국내보다는 해외 고객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전략을 배치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 지상파 방송이 모두 노출되는 Pooq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과 국내 드라마와 K Pop과 같은 한류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필요한 서비스이다.

이미 유튜브 등에서 일부 지상파 콘텐츠가 공식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만큼 시청자 참여 기능, 자막 기능 등과 같은 Pooq만의 차별화된 기능이 필요해 보인다. 다행스러운 것은 유튜브에 비해서 훨씬 고화질의 컨텐츠와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하단느 점이다. 마케팅만 공격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장이다.


앞으로의 전망은?

자사 플랫폼이 생기는 만큼 지상파 방송사들은 당분간 서비스 제휴에 소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DMB 2.0, 소셜 TV 등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와의 접목된 형태는 국내 성공 가능성이 더욱 어렵게 될 것이다. 요금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만큼 TVing과의 가격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벤트 기간 이후에 다양한 프로모션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행히도 현재 책정된 요금제로는 Pooq 서비스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영상은 블랙마켓을 통해 쉽게 얻어낼 수 있다는 점도 미래를 어둡게 하는 요소이다. 웹 시대를 거치며 다양한 실패를 경험한 방송사업자들은 Pooq의 실적이 여의치 않는 경우 빠르게 현재 전략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


* 이 포스팅은 제가 Digieco에 기고한 '지상파 방송사 연합의 도전, Pooq의 유료화' 보고서를 블로그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2012/08/01 18:10 2012/08/01 18:10
uni

참으로 좋은 글입니다. 늘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처음 코멘트를 남겨보네요. ^^
저처럼 코멘트가 없더라도, 이 글들을 읽고 고마워하는 분들도 참 많을 겁니다. ㅎㅎ

맑은바가지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고군

잘 읽었습니다. 미디어 생태계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큰 도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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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모바일 대륙, 아시아

'모바일의 선진 국가'를 생각할 때, 대부분은 북미나 유럽 시장을 떠올리곤 한다. IT의 중심에서 기술력으로 세상을 호령하는 북미와 높은 경제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유럽 시장은 분명히 매력있는 곳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수치를 비교해보면 아시아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모바일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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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는 2020년 아태지역의 이통사 매출이 4.4천억 달러 정도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시장의 38.14%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이다. 아태지역이 이렇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중요도가 높은 이유는 중국과 인도 같이 인구가 많은 특정 국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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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시아 지역이 Feature Phone 중심으로 단순하게 보급율만 높은 시장을 형성한 것은 결코 아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40%를 차지할 만큼 무선인터넷에 친화적이다. 오랫동안 모바일 강국을 유지해 왔던 일본을 비롯하여 싱가포르, 홍콩 등의 시장 변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크고 중요한 아시아 모바일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 한국 모바일 시장이 좁고 제자리 걸음이라는 자조섞인 목소리를 흔히 들을 수 있는데 정말일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Nielsen의 최근 보고서에 있는 몇가지 항목을 통해 한국 시장을 이해하고자 한다.


스마트폰 보급율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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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스마트폰 보급율은 67%로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높게 조사되었다. 중국은 42%이고 전통적인 모바일 강국인 일보은 26%에 불과하다. 참고로 방통위의 5월말 집계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수 대비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은 52.13%이다.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수에는 모뎀, 태블릿 PC, 전용 단말기가 포함된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Nielsen의 보고서가 다소 높게 조사된 듯 하다.


무선인터넷 사용은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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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사용율에서는 일본이 86%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Feature Phone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사용이 오래전부터 발전해왔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여전히 절대강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그 뒤를 이어 80%를 기록하여 높은 서비스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장은 스마트폰 중심의 무선 인터넷 사용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모바일앱에 유난히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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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App은 커뮤니케이션, Web은 포탈 중심'에서 소개한 것처럼 국내 모바일 사용 행태는 91.1%의 사용시간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모바일앱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 국가별로 비교한 모바일앱 충성도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1인당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모바일앱의 갯수가 국내 사용자의 경우 평균 55개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홍콩 16개, 일본 11개 등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모바일웹의 충성도는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광고는 여전히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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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모바일 관련 충성도에서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유난히 모바일 광고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광고 반응율에서 중국 77%, 말레이시아 74%인데 반해 한국은 66%에 불과하다. 국내 기업들의 모바일 친화적인 광고가 부족하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이용행태의 차이때문에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다.

Nielsen의 보고서에는 언급되어 있지만 국내 시장이 유료 구매에 적극적인 시장은 결코 아니다. 광고를 통해 수익을 만드는게 일반적인 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참고로 47%에 불과한 모바일 광고 반응율을 보이는 일본은 유료 컨텐츠 구매에 익숙한 시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Android의 비중이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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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은 유난히 Android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78%로 조사되어 두번째로 높은 일본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기업이라는 것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격적인 우위, 다양한 라인업, AS의 편리함 등으로 인해 Android가 한국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사업자의 관점에서는 소수의 iOS가 다수의 Android를 이끌어가고 있는 기형학적인 시장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제는 컨텐츠에 대한 투자가 필요

OECD가 최근에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한국을 고속 무선 인터넷 액세스 100% 보급율을 초과한 최초의 국가로 소개하고 있다. 한국은 2011년 말에 인구 대 고속 무선 인터넷 액세스 보급율이 전년도 89.9%에서 100.6%로 올랐다. OECD의 평균보급율인 54.3%보다 2배나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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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무선망의 보급이 빠르고 스마트폰 보급율도 매우 높다. 대형사업자들이 인프라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가 경쟁적으로 새로운 망기술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들이 국내에 포진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반면에 이러한 인프라를 이용할 만한 서비스에 투자하는 대형 기업은 국내에 그다지 많지 않다. 정부는 메마른 시장에 스타트업들을 앞세우며 그들이 자생하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국내 모바일 생태계가 성공할리가 만무하다. 쓸만한 서비스가 없으니 모바일 트래픽은 PC의 사용자 경험이 전이되어 일부 포탈에 머물거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주는 해외 서비스로 향하고 있다. 국내에도 모바일 친화적인 새로운 서비스에 대형 사업자들이 투자를 하고 모바일 광고를 통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장이 되어 모바일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도 우위를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2012/07/23 18:05 2012/07/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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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모바일 일반
전달력 좋은 모바일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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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 Logic 보고서는 다양한 기준으로 모바일과 PC의 광고 효과를 비교측정했는데 모든 면에서 모바일이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광고 인식률에서 PC가 4.2 점을 얻은 반면 모바일은 19.9점을 기록하여 월등한 우위를 보였다. 실제로 작은 화면에서 노출되는 모바일 광고는 전달력에서 강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CTR은 스마트폰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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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집중력은 자연스롭게 CTR과 직결된다. CTR을 디바이스별로 비교해보면 스마트폰이 5.21%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패드는 3.22%, PC는 2.07%를 각각 기록하여 화면 크기와 CTR이 반비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CTR이 높다고 광고 효과가 높다고 볼 수는 없다. '국내 모바일 광고 현황과 사용자 경험'에서 소개한 것처럼 화면이 좁기 때문에 생기는 예상치 못했던 현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 수용도는 화면 크기에 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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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용자들의 광고에 대한 거부감은 화면이 높을수록 낮아진다. Nielsen 보고서에 의하면 스마트폰의 광고 수용도가 20%인 반면, 스마트패드는 33%로 조사되었다. 좁은 화면에서 노출되는 광고는 컨텐츠를 소비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광고를 집행함으로서 메세지 전달은 할 수는 있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될 수도 있다. 실제 조사를 해보면 모바일에 익숙한 사용자일수록 광고 영역을 인식하고 의도적으로 시선을 안두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광고 연상율은 Smart Pad가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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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대한 인식과 효과는 광고 연상율을 비교함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전달력이 높을수록 연상율도 증가해야 하는데 모바일 광고는 반대의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화면이 큰 디바이스일수록 전달력은 떨어지는데 연상율이 오히려 좋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하루에 하나 이상의 광고를 기억하는 경우가 37%에 불과하지만 스마트패드의 경우는 48%에 이르고 있다.


CPC는 PC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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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클수록  광고 연상율이 높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CPC는 PC가 가장 높다. Marin Software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PC가 $0.78로 가장 높았고, 스마트패드 $0.64, 스마트폰 $0.49로 각각 조사되었다. 화면 크기가 클수록 CPC가 높은 것이다.


절대 규칙이라고 볼 수는 없어

다양한 수치를 통해 우리는 화면이 작을수록 광고의 전달력은 좋으나 효과는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물론, 이러한 결론은 절대 규칙으로 받아드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광고 효과는 화면 크기 외에도 미디어 형태, 전달하는 스토리,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기술적인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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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ika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같은 스마트패드라고 하더라도 화면 크기에 따라 CTR가 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디바이스의 성격에 따라 적합한 화면 크기가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광고 효과는 달라지게 된다. 하지만, 광고 전달의 대상으로서 스마트폰보다는 스마트패드가 훨씬 매력있는 디바이스이고, 스마트폰의 광고 효과는 갈수록 의심받고 있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2012/07/18 08:00 2012/07/18 08:00
e비즈북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스마트폰의 광고에 반감이 드는 이유는 사용자들을 배려하지 않기 때문인 것같습니다. 저는 앱에 대한 광고는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런데 웹서핑시에는 상당히 거부감이 들고 오터치로 인해 이동할때는 짜증을 유발했습니다. 제가 광고를 설계한다면 오터치로 인한 이동이 없도록 할텐데 광고주나 포털의 생각은 다르겠죠.

ning

포스팅 잘 봤습니다.
현재까지의 모바일 광고는 유저의 오클릭으로 인한 유입이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그래서 그런건지는 몰라도요..^^;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쓰셨듯이 작은 화면은 거부감이 높다는 거겠죠..

Bong.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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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모바일 시장 자료
스마트폰 시장의 팽창이 커머스 시장으로 전이되고 있다. 11번가는 상반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01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롯데닷컴은 지난 5월 거래액이 5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0배 성장한 것이다. 초기 쇼핑 시장은 온라인 매출을 잠식했으나 ‘모바일 특가’를 비롯해 모바일만의 고유한 쇼핑 행태를 형성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이다.

 

2012/07/10 10:00 2012/07/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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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하는 앱스토어의 활동성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앱스토어는 새로운 유통 채널로서 훌륭하게 자리매김을 하였다. 개발자들은 앱스토어를 훌륭한 플랫폼으로 인정했고 사용자들은 다양한 앱들에 열광했다. 웹시절의 검색 포탈이 가지고 있던 헤게모니가 모바일 시대에는 앱스토어로 전이되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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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끝없이 성장할 것만 같은 앱스토어의 지표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2012년 1월, 일 평균 679만 다운로드까지 성장했던 미국 앱스토어는 5월이 되면서 454백만으로 감소하였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 동일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앱시장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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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에 한국도 예외일 수는 없다. 앱스토어의 상위 200위 앱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수익율이 59%에 불과하다. 일본의 경우 560%라는 경이로운 수치와 함께 예외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이 비슷하게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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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모바일앱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수익 구조는 매우 심각하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22개 모바일앱 개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25.7%가 매출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47%의 업체가 연매출 5천만원 이하로 전체 기업의 절반정도가 장생력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바일앱 사용은 오히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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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모바일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거나 모바일웹 중심으로 사용행태가 바뀐 것은 아니다. Nielse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앱 사용 시간은 오히려 빠르게 증가하여 2012년 3월, 약 천억분을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웹과 비교하면 월등한 활동성이며 높은 충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앱스토어의 고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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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은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고착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호기심에 새로운 앱을 마구 설치하던 사용 행태가 인지도가 높거나 본인에게 친숙한 몇개의 앱만을 사용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면 된다. Nielsen 보고서를 보면 앱스토어의 상위 랭크된 앱들을 사용하는 시간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동시에 50위 밖의 앱들을 사용하는 비중도 42%나 되어 Long Tail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익숙한 소수의 앱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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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ytics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설치한 모바일앱 중 22%는 한번만 구동하고 다시는 쳐다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69%의 앱들이 10번 이하로 실행되고 사용자들에게 버려진다. 익숙한 소수의 앱들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결과이다. 다행인 것은 생존하는 앱들이 전년보다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플랫폼 전략이 기본

앱스토어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이해와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서비스의 구성과 아이디어는 이제는 두번째 문제가 되었다. 어떠한 플랫폼을 선택하고 수익모델을 정하는 것이 전략의 시작이다. 단순하게 단말이 많이 있다고 안드로이드앱을 개발하거나 광고만 바라보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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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의 Traffic 지표를 보면 Android의 절반 규모에 불과한 iOS가 전체의 72.71%를 차지하고 있다. 당장의 트래픽과 수익이 중요하다면 iOS가 더 좋은 선택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온라인 마케팅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 다양한 배포 방법이 있는 안드로이드도 나쁘지 않다. 자신의 사업의 목표와 비전에 따라 알맞는 선택과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 상황을 이해해야

상위 랭크를 노린다면 SNS, 정보성, 지역 기반의 컨텐츠가 적절하다. 하지만, 이러한 Big Head의 영역에는 이미 강자들과 빅플레이어들이 버티고 있다. 트래픽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버티고 있는 SNS나 카카오톡과 라인이 있는 MIM를 선택하는 것은 위험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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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보유한 특정한 컨텐츠가 없다면 좀 더 대중화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며 Long Tail를 노려야 한다. 스마트폰은 목적성있는 웹서핑이라기 보다는 타임킬링용에 더욱 가깝다. Flurry 보고서에 의하면 사진, 동영상, 음악,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용 시간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러한 영역은 서비스 브랜드보다 개인의 성향을 잘 맞추어 준다면 여전히 가능성은 존재한다.


아이디어는 일부 조건일 뿐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빠르게 성장하던 앱스토어의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다만, 사용자들의 모바일앱 충성도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며 시장 자체가 고착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에게 선택받는 앱들은 Big Head & Long Tail의 형태를 갖는다. 다행히도 Long Tail의 비중이 아직까지는 커서 여전히 기회는 존재하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서비스 아이디어보다는 전략과 마케팅, 운영정책이 훨씬 중요해졌다.
2012/07/05 17:46 2012/07/05 17:46
입명이

앱 스토어에 대한 수익은 대부분 개인 개발자나 소기업이지, 대부분은 의뢰로 돈을 맞기고 앱은 무료로 놓습니다.

파워뭉치

내용에 전년대비 수익율 비교는 어떻게 보는건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58% 라는건 작년보다 58% 많다는 걸까요, 아니면 작년에비해 58% 밖에 안된다는 걸까요?

파워뭉치

전년대비 수익율.. 언제 대비 데이터인지도 궁금해요~ ^^;;

Bong.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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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모바일 일반

웹 중심의 모바일 검색

검색을 통한 정보의 유통 장악력과 광고를 통한 수익은 오랜 기간 동안 인터넷 산업을 지배해 왔다. 그만큼 검색은 ICT 산업에서 핵심이 되는 서비스이다. PC에서 모바일로 산업의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모바일 검색을 차지하려는 플레이어들의 움직임은 필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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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검색에 대한 고민은 유입 경로에서 시작한다. 서비스의 시작점을 알아야 전략과 마케팅 대응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닐슨의 최근 보고서에서는 모바일 검색이 Web과 App의 하이브리드 형태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App을 구동시키기는 하지만 결과는 웹페이지에서 확인한다는 뜻이다. 순수 Web과 App의 비중을 비교해도 각각 81%와 59%로 Web이 압도적이다.


기존 강자들의 지배력이 유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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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엔진의 웹페이지를 통해 검색 결과를 확인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이용 행태는 PC 시장의 검색 강자들이 모바일 검색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Stat Counter 자료에 의하면 모바일 검색에서 Google의 점유율이 91.75%를 보이고 있고 새로운 강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과 Long Long Tail 검색'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국내에서도 Naver의 시장 지배력이 모바일로 이어지고 있다.


애플의 도전, Siri

여전히 구글을 중심으로 모바일 검색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 애플로서는 영 마땅치 않은게 사실이다. 현재 모바일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애플로서는 '검색'마저 손에 얻는다면 경쟁자가 없는 독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검색 프레임으로 접근하면 성고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애플은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검색이 새롭게 자리잡기를 원했다.

지난해, 아이폰4S를 발표하면서 선보인 Siri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지능형 음성인식 서비스'를 표방하던 Siri는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을 만들어 갔다. 하지만, 기존 검색을 대체할 만큼의 데이터가 없는 애플로서는 게임의 법칙을 파괴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전송할 때만 Siri를 사용하고 다른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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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WWDC 2012를 통해 발표된 iOS6의 Siri가 변화한 모습을 보면 애플의 노력과 야심을 읽을 수 있다. 스포츠 경기의 점수나 일정, 선수관련 통계자료, 영화상영 시간 및 배우 관련정보, 레스토랑 리뷰 등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Apple이 검색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iOS5와 iOS6 모두 여전히 구글에 대한 검색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새로운 검색의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태어난 Siri가 오히려 구글의 모바일 검색 트래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Siri의 월 요청건수를 10억건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만큼 성공적인 평가를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예상과 다른 모바일 검색 패턴

Siri를 비롯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검색이 실패한 근본적인 이유는 사용자들의 검색 행태가 예상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모바일은 가장 개인화된 기기이고 GPS를 비롯한 위치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화된 검색과 로컬 검색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추측을 많이 했다. 많은 보고서들의 조사 결과들이 이러한 예상들을 뒷받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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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용자들은 PC에서와 같은 정보성 콘텐츠를 검색을 통해 소비하지 않았다. 닐슨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엔터테인먼트 21%와 성인용 컨텐츠가 16%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모바일 검색에 대한 가장 솔직한 자료라고 생각한다. 정보는 검색 엔진이 아닌 전문앱이나 버티컬 SNS 등을 통해서 충분히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소비성 컨텐츠가 주로 검색되다 보니 Siri와 같은 새로운 검색 경험이 끼어들만한 여지가 없는 것이다.


스스로를 파괴하는 구글

검색 기획자들의 최대 고민은 사용자들이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결과를 얻게 하는 것이다. 검색어를 명확하게 알지 못할 때도 검색 쿼리가 가능하거나 매번 반복하는 검색 쿼리를 미리 예측하여 결과를 전달하는 것은 모든 검색 엔진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진행된 구글 I/O 행사를 통해 이러한 검색 엔진의 이상에 좀 더 가까운 서비스가 발표되었다.



'구글 나우'는 사용자의 누적된 질문과 현재 위치, 일정, 개인정보, 선호도 등을 반영해 검색 쿼리를 입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출퇴근 시 자주 다니는 길을 기억해 몇 시가 되면 출근해야 되는지, 그리고 어떤 교통편을 이용하는 게 가장 빠른지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 준다. 검색 이전에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이상적인 검색의 모습이다.


검색을 서비스의 관점에서 해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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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쿼리에 가장 적합한 결과를 빠르게 보여주고, 심지어 쿼리를 입력할 필요도 없이 검색 결과를 얻는다는 것은 매우 이상적이다. 구글이 지향하는 검색의 모습과도 가장 많이 부합된다. 하지만, 서비스의 관점에서 Q&A 시스템의 검색의 본질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

Q&A 형태의 검색 서비스는 Serendipity가 존재하지 않는다. 정보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한계가 있으며 사용자들의 정보 편식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키워드 검색 광고와 같은 에코시스템이 형성될 수도 없다. 기술적인 진보가 서비스적으로 모두 완벽한 것은 아니다.

모바일 검색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프레임을 깨야 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서비스가 가지고 있어야 할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기가 힘들다. Siri와 구글 나우를 검색의 연장선에서 긍정적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이유이다. 웹은 정보의 하이퍼링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어쩌면 사용자들이 원하는 모바일 검색은 즐길말한 재미 요소를 폭넓게 확인할 수 있는 결과 페이지가 전부일 수도 있다.

2012/07/04 08:20 2012/07/04 08:20
숲속얘기

구글 now는 국내 포털의 지역검색(주변검색)과 거의 동일한 경험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 문제는 젤리빈 프리로드에 위로 스와이프 한번에 나오는것 같더군요.

mignon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허정

디자인/트렌드를 다루는 비영리 뉴스레터에 내용 변경 없이 출처 포함 업어가도 될까요? ^^

feit.co.kr/blog

mobile_ck

모바일 검색시장의 생태계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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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원고 및 발표자료
다시 요동치는 브라우저 시장

IE 중심의 브라우저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StatCounter 자료에 의하면 2012년 5월을 기준으로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해 온 IE는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가 32.43%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이어폭스는 25.55%로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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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의 시장 지배력이 낮아지는 것은 모바일 시장이 커지고 있고 iOS와 안드로이드 등에 IE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모바일 브라우저들이 PC 데스크탑과의 동기화를 제공해주면서 모바일에서의 사용 경험이 PC로 전이되는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현재의 브라우저 시장에서의 승자가 향후 스마트 TV, 스마트 Car 등과 같은 N-Screen 시대를 지배할 확률이 높을 만큼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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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대응이 느린 모질라 재단


크롬, 오페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모바일 대응을 시작한 모질라 재단은 최근 들어 공격적인 행보를 계속 하고 있다. 올해 초 정식 릴리즈된 ‘파이어폭스 모바일’은 안드로이드용, 윈도 모바일용, 마에모용 등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 파이어폭스 모바일은 데스크탑 동기화, 스마트 주소창, 맞춤형 시작 페이지등과 같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기능과 탭브라우징, 북마크 등의 개선된 UI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사파리나 안드로이드 기본 브라우저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써드파티(3rd Party) 형태의 브라우저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윈도폰 7용 ‘파이어폭스 모바일’은 MS의 폐쇄적인 정책으로 인해 개발이 중지된 상황이다.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는 성능상의 문제로 사용자들에게 선택받는데 실패하고 있다.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꿈꾸는 파이어폭스

OS기반 플랫폼이 모바일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면서 모질라도 O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오픈소스 기반으로 상용 스마트폰 OS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여름에 발표한 `부트 투 게코(Boot to Gecko. B2G)`가 그 주인공이다. 곤크(Gonk)라는 이름의 리눅스 커널 위에 파이어폭스의 게코(Gecko) 렌더링 엔진을 올리고 가이아 UI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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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G는 완벽한 html5 기반의 웹 OS이다. 올해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소개하고 다수의 통신사가가 B2G기반의 스마트폰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B2G를 탑재한 모질라폰은 올해 하반기에 유럽 및 남미에서 텔레포니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도이체 텔레콤도 개발에 참여 중에 있다. ‘앱스토어’와 같은 콘텐츠 유통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모질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html5 기반 콘텐츠를 확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아이패드에 도전

얼마전, 모질라 재단 제품 디자인 전략팀은 내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아이패드용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 '주니어(Junior)'를 선보였다. 공개된 아래 동영상에 의하면 상단 주소표시줄과 파이어폭스 특유의 탭 브라우징을 없애고 전체 화면으로 페이지를 표시하고 있다. 양쪽에 메뉴버튼을 배치하여 새로 고침, 뒤로가기, 북마크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하였다.



애플은 iOS 기기에서 타사 웹브라우저 렌더링 엔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니어’의 경우, 게코(Gecko)를 사용하지 않고 웹킷(webkit)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질라 재단은 주니어 개발 기간을 연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정식 출시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우저보다는 B2G가 중요

단순한 앱형태의 브라우저로는 시장에서 더이상 파괴력을 가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 브라우저를 넘어서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돌핀 브라우저, 보트 브라우저, 크롬등과 같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브라우저가 이미 고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모질라 재단이 파괴력을 갖기 위해서는 B2G가 성공을 하는 것말고는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

하지만, html5 기반 방식의 OS 플랫폼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이티브(Native) 기반의 OS 대비 높은 성능을 갖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Palm이 만들었던 Web OS도 초기에 기대를 많이 모았지만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았고 HP로 인수된 이후 더 이상 발전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성능상의 우위로 시장을 리드해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B2G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iOS와 안드로이드에 반대하는 커뮤니티를 결집시키고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이동통신사를 설득해야 하는데 이는 ‘모바일 생태계’에 대한 높은 이해와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불행히도 이러한 요소는 모질라 재단의 성격과는 맞지 않는다. 검색엔진 제휴의 대가로 3년간 약 10억 달러를 받을 만큼 구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환경에서의 파이어폭스 미래는 여러가지면에서 밝다고 보기 힘들다.


* 이 포스팅은 제가 Digieco에 기고한 '파이어폭스의 모바일 대응 전략' 보고서를 블로그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2012/06/26 14:56 2012/06/26 14:56

안드로이드 OS용 파이어폭스 모바일 웹브라우저가 드디어 베타딱지를 떼고 4.0 정식버전으로 출시됐다. 구글 크롬, 오페라에 이어 파이어폭스까지 정식 출시됨으로 해서 안드로이드 단말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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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주요 생산처,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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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대에 생산의 주요 결과물은 '문자(Text)' 형태였지만 스마트폰 시대의 주요 생산물은 '사진'의 형태이다. Pew Internet의 보고서에 의하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92%가 주기적으로 사진을 찍을 만큼 폰카는 활발하게 이용되는 기능이다. 이제는 사진을 찍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고 부담이 없는 문화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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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용행태 덕분에 초기 스마트폰 시장의 사진앱들은 대부분 생산을 도와주는 카메라 기능이 전부였다. 이들은 디카보다 떨어지는 폰카의 성능을 SW적인 보정을 하거나 필터를 적용해 주었다. 그 결과 '똑딱이 디카' 시장을 파괴할만큼 대단한 관심을 받았다.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확장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점차 저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사진이 가지는 의미가 바뀌기 시작했다. 단순한 이미지나 기록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된 것이다. 인터넷 게시판의 짤방, 마이피플의 스티커, 이미지를 이용한 카카오톡의 대화 등은 이미지만으로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이 완성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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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사진을 공유하고 사진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인스타그램, Path, 푸딩투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들이다. 이들은 사진의 생산을 돕고, 생산된 사진을 통해 관계를 맺으며 소셜 그래프를 완성하는 버티컬 SNS의 모습을 띄게 된다. 사진에 최적화된 서비스인만큼, 웹보다는 모바일앱 중심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30대 여성이 주요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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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진 기반 SNS의 주요 고객은 누구일까? 성별로는 여성이 70.9%, 남성이 63.0%로 각각 조사되어 여성이 좀 더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셀카, 음식 사진 등을 많이 생산하는 성별을 떠올려보면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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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비율을 보면 30대가 74.4%로 가장 높고 40대 64.7%, 20대 61.6%로 각각 조사되었다. 의외로 저연령층의 비율이 낮고 30대~4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저연령층이 사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저연령층은 기존 SNS로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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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반 SNS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해보니 53.1%가 '기존 SNS로 충분'하다고 대답했다. 즉, 기존의 페이스북, 트위터, 싸이월드와 같은 SNS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세대들은 사진 전용 SNS가 굳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역으로 해석하면 30대 이상의 연령층들은 복잡한 SNS보다는 사진 공유와 같은 단순한 구성의 SNS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얼핏보면 사진앱은 포화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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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표면적으로 보면 사진앱 시장은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필터 기능은 모두 비슷비슷만하고 UX적인 구성은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다. 사진 기반 서비스들은 계속해서 다운로드가 일어나기는 하지만 사용자들은 Flickr, Picasa, Instagram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서비스의 목적과 형태에 따라 언제든지 가능성과 기회는 존재하는 법이다.


기존 서비스와 연동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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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반 SNS만을 목표로 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 서비스에 사진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스마트폰을 통해 생산된 사진들이 기존 서비스에 유입되어 컨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Facebook Camera, 카카오 스토리, 네이버 카메라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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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용자 조사 결과도 사진 기반 전용 SNS보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여 확장된 '카카오 스토리'의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저연령층이 기존 SNS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는 것처럼 사진은 서비스의 목적이 아닌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다. 기존의 서비스에서 사진을 통해 형성될 수 있는 가치와 트래픽에 대한 고민은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저사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빈도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2012/06/14 08:26 2012/06/14 08:26
Jerome

기존 서비스 연계를 말씀하시면서 Cyworld의 싸이메라를 언급하시지 않은 것이 의외네요.

Bong.

좋은글 잘봤습니다^^

giguzzang

카카오 시리즈가 대박이네요..헐....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연금술사

좋은 글 잘봤습니다.
출처남기고 담아갑니다..혹시 문제가 되러나 하면 http://cafe.naver.com/newworldsmartphone에 남겨주시면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깐따삐아

좋은글 잘봤습니다
프로젝트 자료 찾던중 찾았는데 사진좀 사용해도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