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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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Open API에 대한 기업들의 노력이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불행히 국내의 경우에서는 성공적인 사례가 없지만 해외의 대형 서비스들의 Open API 지원은 이제는 서비스의 기본 구성 요소가 된 듯 하다. 또한, Web 2.0과 별개로 Mobile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Mobile Open API에 대한 논의도 같이 되고 있다.

Mobile Web과 Web 사이의 기술적, 산업적인 구분이 모호해진 이때에 'Web Open API'와 'Mobile Web Open API'가 과연 무슨 차이가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는다. 동일한 HTTP 프로토콜과 XML 이라는 동일한 포맷, 그리고 검색을 중심으로 하는 동일한 Content를 사용하는 두 산업에서 'Open API'는 과연 어떠한 차이를 가져야 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부분 Media 포맷, 인증 기술과 같은 다소 Low Level에서의 접근을 흔히들 하다가 포기하고 만다. 그러한 접근법으로는 크게 다른 것이 없다는 결론을 흔히들 얻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논제에서 고려해야 할 아이템이 바로 'Contextual Web'이다. 또한 'Contextual Web'에서의 Open API는 복잡한 기술적인 요소가 아니라 결과값의 우선순위를 사용자의 Situation에 맞게 정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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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보다는 Situation이 더 중요한 Contextual Web의 기본 요소는 Who, Where, When, What 이다. 이중에서 Mobile Web이 Web에 비해서 좀 더 접근이 용이한 부분이 Who와 Where 이다. Web에서도 부분적으로 Who나 Where를 접근 할 수는 있으나, Mobile Web이 상대적으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게 된다. Mobile Open API이 주목해야 할 점도 바로 이것이다.


Profiling System에 맞는 결과를 보여주어야

Mobile Profiling System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언급을 하였고, 각 사용자의 온라인 행동에 따라서 Mobile Profiling System이 구성이 된다. Mobile Open API는 사용자에 따라 결과값의 우선순위를 조정을 해주어야 한다.

대표적인 Open API인 검색의 예를 들자면, mobizen과 같이 IT 직종에 근무하고 브라우저에 관심이 많은이가 'Opera'로 검색을 할 때에는 'Opera Browser'를 먼저, 평소에 클래식 음악 mp3를 자주 다운받는 사용자가 'Opera'로 검색을 할 때에는 '음악 Opera'를 먼저 우선순위로 두어 결과값을 주어야 한다. 이러한 API의 특성은 검색이나 SNS 등의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고려해야 할 내용들이다. 물론, 이는 Login 기반의 Web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어서 'Mobile'에서만 특화되었다고 보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


위치 정보가 가장 중요

오랜 시간을 통해 많은 Database를 쌓아야 서비스가 가능한 Profiling System에 비해서 위치 정보는 보다 명확하게 접근할 수 있다. API를 통해 얻어온 값을 현재의 위치를 기준으로 얻어오는 것이다. 이를 테면 Web에서는 '맛집'으로 검색하면 가나다순으로 정렬되어 오겠지만, Mobile에서는 '맛집'에 해당하는 결과에서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가까운 곳을 먼저 가겨가게 해야 한다. 이는 공공정보 'Open API'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시내버스 번호를 통해 버스의 현재 위치를 알고자 할 때 도착하는 버스순으로 위치를 내보내 주어야 한다.


정렬만으로도 훌륭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어

혹자는 데이터의 정렬 쯤이야 각 서비스단에서 재정렬을 하면 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바일 서비스는 이와 같은 정렬을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고, 각 서비스단마다 이러한 정렬을 따로따로 한다면 네트워크나 시스템의 부하가 무척 심해질 것이다.

이를 테면 '맛집'을 정렬없이 위치값만 'Open API'에서 제공하고 전국의 '맛집'에 해당되는 키워드 결과가 십만건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해당 Open API를 사용하는 모든 모바일 서비스들은 Data를 십만개를 얻어낸 후에 위치를 기준으로 정렬을 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자에게 결과를 보여줄텐데, 실제로 사용자가 보는 결과는 보통 100개도 되지 못한다.

'Mobile Web Open API'란 이렇게 사용자 중심적인 'Contextual Web'으로 접근해야 의미있는 결과를 얻어낼 것이다. 아직은 Open API에 소극적인 대형 서비스나 공공기관에서는 서비스의 성공 사례가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자꾸 개방하고 가치있는 결과값을 먼저 보내고, API의 종류를 다양화하면서 에코시스템 구축에 힘을 써야 한다.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진입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낼때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테니깐~
2009/03/20 08:11 2009/03/20 08:11
cool

저는 10년정도 이쪽 업계에서 개발쪽 일을 하고있는데요 님의 블로그에서 최근 격변하는 모바일산업쪽 정보를 잘~ 보고있답니다.
디스플레이나 입력도구등의 제약이 있는 모바일 환경에서 개인화된 정보를 잘 정렬하여 보여주는부분이 필수적인 사안이 되겠죠... 모바일 위치정보는 통신사가 독점하고있어 개방환경에서 접근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조금 더 오픈된다면 재미난 아이디어가 들어간 모바일만의 서비스들이 많이 나올것 같은데 말이죠.. 추가하자면 또한가지 모바일단말의 특징이 카메라가 아닐까 합니다.
손쉽게 미디어를 생산해 낼수 있다는 점도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를 구상하는데에 고려할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mobizen

네.. 리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쪽에 10년 정도 일하셨으면 저랑 왔다갔다 일면식이 있으실 수도 있겠네요. 자주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jang

컴퓨터·IT·게임 관련해서 포탈검색해서 사전인데요... http://x-d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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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회사 합병은 세계적인 트렌드

무선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던 시절에는 대형 통신사업자들이 서비스별, 지역별로 회사를 분할하는 작업을 했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 흩어졌던 통신사업자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통신 회사들의 합병원인은 무척 다양하다.

가장 주요 원인은 무선 Data ARPU는 분명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 성장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지 않고, 다양한 대체제들이 나타나면서 음성통화는 줄어들어 전체 ARPU가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 대형 합병의 시초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AT&T Wireless와 Cingular Wireless의 경우에도, 합병 이후 ARPU도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AT&T가 업계 1위를 지킬 수 있는 것은 무선 Data의 성장 때문은 아니고, 가입자 기반 사업을 잘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 자료를 보면 AT&T의 전체 ARPU는 크게 변화가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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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통신 사업자들이 단순한 'Bit Pipe'를 거부하고 미디어 사업자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이러한 그들의 바램과는 달리 플랫폼과 어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는 단말 벤더들의 입김이 커졌고, 유선상의 다양한 미디어그룹들이 무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위기 의식을 느끼고 '규모의 경쟁'으로 판을 유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외에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결합상품과 조직내 시너지를 노리는 이유도 크다. 위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통신사들의 합병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아래는 대형 이통사들의 최근 인수 합병 소식이다.

T-Mobile USA의 가입자수 110만의 SunCom 인수
AT&T Mobility의 가입자수 170만의 Dobson 인수
Verizon Wireless의 가입자수 72만의 Rural Cellular 인수
Verizon Wireless의 가입자수 1,100만의 Alltel 인수
Vodafone의 가입자수 60만의 Ghana 인수
- 참고자료 : http://connectedconsulting.tistory.com


합병 추진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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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01. 14, 이석채 사장 취임
09. 01. 20, 합병 추진 선언
09. 01. 21, 합병 인가 신청서 방통위 제출
09. 01. 23 – 02. 26, 공정거래 위원회와 사전 협의
09. 01. 30 – 02. 20, 위원화 실국 의견 수렴
09. 02. 18 - 02. 19, 사업자 의견 수렴
09. 02. 24 - 02. 27, 전문가 자문단 의견 수렴
09. 02. 25, 공정거래위원회 합병 승인
09. 03. 11, 위원회 공식 의견 청취
09. 03. 18, 방통위의 합병 승인
09. 03. 27. 임시주주총회, 합병계획안 승인(예정)
09. 03. 27 - 4.16, 합변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기간(예정)
09. 05. 18. 최종 합병(예정)


운영만으로 비용절감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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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KT는 2008년 기준으로 자산 24조1293억원, 매출 18조9471억원, 영업이익 1조4604억원, 직원수 3만 8천 명에 이르는 거대 공룡으로 재탄생 한다. 또한 시장 지배력은 유선전화 90%, 이동전화 31.5%, 초고속인터넷 43%에 이를 전망이다.

애초에 관계사이긴 했으나 통신업계 두 공룡의 이번 합병으로, 운영만으로도 엄청난 비용을 줄일 수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T는 합병으로 인해 2011년에는 기본적으로 약 3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2007년 영업비용의 약 2.8% 수준이다. 특히 마케팅 비용만 연간 약 147억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믿기는 어렵지만 KT는 이러한 절감으로 인해 통신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는데, 가구당 약 16만원 정도의 요금 인하를 한다고 하니, 실행 여부를 지켜 볼 일이다.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던 합병이지만 서로 다른 회사가 하나가 되면서 전략적인 면에서 많은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분명히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급변하는 통신 시장의 환경 속에서 그 효과가 오래동안 지속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New KT가 접근해야할 두개의 큰 틀은 인프라 전략과 미디어 전략이다. 인프라적인 면에서는 KT는 무척 유리하다. 유선, IPTV, 이동통신망과 더불어 무선 브로드밴드까지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전화에 한정되어 있는 KTF의 단말영역이 KT를 만나면서 다양한 Gadget으로 확대하며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니,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기존 KTH 의존적인 미디어 전략보다는 보다 Active한 전략과 함께 미디어 플랫폼 업체로 거듭나야 한다. 다만, 지금의 KT와 KT 계열사들의 모습을 보면 그러한 비전은 조금 힘들어 보인다. 결국 이번 합병으로 인해 생긴 또하나의 숙제는 지금까지 못해왔던 미디어를 장기적으로 추진하느냐, 가장 자신있는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느냐에 대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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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는 글

이번 합병을 가장 견제했던 SK 계열사의 반응도 재미있게 보아야할 포인트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SK 계열과 함께 LG 계열도 빠르게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냐는 예상을 하지만 두 그룹 모두 당장은 무리인 듯 보인다. SKT의 입장에서 지주회사로서 충분한 전략을 먼저 고민할 수 있을 것 같고, LG 계열사는 따로 노는 분위기인데다가 합병으로 인해 얻어낼 수 있는 장점이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이번 KT와 KTF 합병은 2009년 통신업계의 가장 큰 빅뱅인데도 불구하고 오래 전부터 이야기가 나와서 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인지 그렇게 관심을 못 받는듯 하다. 아시아 6위 사업자가 탄생을 했는데, iPhone OS 3.0 Release 보다도 관련 업체의 주목을 못 받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합해봐야 당사자들은 좋을지 몰라도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고, 정작 외부 환경은 바뀔 것도 그다지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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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관련된 포스트들이다. 혹시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합병을 이해하는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될 것이다.


2009/03/18 22:41 2009/03/18 22:41
임준섭

잘 읽고 갑니다. :)

개인적으로 New KT가 날개를 단 공룡처럼 잘 되었으면 싶네요 ㅎㅎ

mobizen

ㅎㅎ 오랜만이네요..잘 되긴 할텐데 당분간 좀 어수선 하시겠네요~

마음으로 찍는 사진

위에 말씀 하신 바와 같이 기존의 통신은 Pipe 산업으로 밖에 안될 듯 합니다.(물론 이도 무시못할 수준이기는 하지만) 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서 성장을 하려고 한다면 변화를 꾀해야 하겠지요. 어떤 모습으로 변신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

mobizen

사실 본문에서는 차마 말 못했지만... 변신보다는 규모의 힘으로 밀어붙히는 쪽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그것만으로 시장파괴력이 아직까지 충분할 것 같다는 거죠.. OTL

트렌드온

자회사이지만 기업 문화가 너무 달라서 어찌 될런지......

mobizen

저희 나라 대기업은 군대식이라.. 까라면 까는게 아주 익숙하죠. 크고작은 문제점이야 있겠지만 서로 다른 기업문화의 문제점이 외부로 도출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lesmin

그나저나 통합 브랜드명으로 QOOK은 좀 별로인듯...

mobizen

그러게요.. 광고도 그게 뭔지.... 쯔압..

KTFKT

실업자 늘겠군...KTF 협력사들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