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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Palm이 Palm Pre라는 신제품을 들고 나온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실체가 밝혀진 것은 없다. 플랫폼이라는게 하루 아침에 나오는 것이 아니니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Palm의 입장에서는 iPhone OS 3.0 릴리즈 계획 때문에 이래저래 김이 많이 새는 상황이 되고 있다. iPhone OS 대비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OS 3.0에서 대부분 지원되기 때문이다. Palm에서 일정대로 OS를 내놓을지, iPhone OS 3.0 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좀 더 시간을 투자할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그들의 신비주의를 얼마전 O'Reilly 에서 출판한 'Palm webOS'라는 책을 토대로 조금이라도 짐작을 해보도록 하자. 포스트를 들어가기에 앞서서 모든 플랫폼은 릴리즈가 되기 전까지 어떤 모양이 될지 알 수가 없으며,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깊이 알기가 힘이 들어 최종 제품은 조금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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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alm OS와는 전혀 다른 제품


Palm은 오래전 H/W사업부인 Palm과 S/W 사업부인 Palm Source로 분리를 하였다. Palm과 Palm Source는 상호 계약에 의해 파트너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단말을 계속해서 개발해 왔으나 얼마전(2007년으로 기억한다) 계약이 끝나면서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다.

그 직전, Palm Source는 Access에 합병을 당하면서 이미 계열회사라는 개념이 없어져 버렸다. Access에 합병된 Palm Source는 Palm OS를 고도화만 해서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Linux 기반의 ALP라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ALP는 Linux 기반이지만 Application을 구동하고 관리하는 부분의 메카니즘은 Palm OS와 무척 닮아 있다. 게다가 Ghost라는 플랫폼 내의 에뮬레이터에 의해 고전 Palm의 어플리케이션과 Binary 호환이 된다.

이로 인해 Palm OS가 실질적인 upgrade가 중단이 되고, H/W 업체인 Palm은 독자적인 플랫폼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해서 개발에 들어간 자체 플랫폼이 Palm Pre O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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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로운 Application Model을 제시

기존에는 Application이라 하면 Native Application과 Web Application으로 구분하였다. Native Application은 Application의 모든 내용(UI, S/W Logic, Data, View 등)이 Local Application에 있는 것을 말하고, Web Application은 Web Browser를 이용해서 Web Server와 통신을 해가면 실행되는 것을 말하였다. 이때 일반적으로 Web Browser를 구동하는 클라이언트와 Web Server는 서로 다른 머신이며 브라우저는 S/W Logic과 Data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Palm Pre에서 이야기 하는 Web Application은 기존 개념과 달리 Ajax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S/W Logic과 Data를 클라이언트와 Web Server에서 분산해서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클라이언트는 디바이스에 있는 각종 자원들을 Native Application과 동일한 수준으로 접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화려한 UI를 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API와 Framework를 제공하고 있으며, 멀티태스킹과 Push, Notification등을 완벽하게 제공한다. 참고로 Pale Pre에서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Webkit 기반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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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키텍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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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 Pre OS 아키텍쳐는 위와 같은 구조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플랫폼 아키텍쳐에서 소개하는 Drawing Engine, Database 지원, Event driven 처리, 외부 장치 연동 Protocol 지원 등은 위 그림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지금도 계속 개발 중인 제품이라 정리가 아직 덜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다소 복잡한 위 그림을 간략화 시키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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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OS는 Linux 2.6 커널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져 있고 ext3 File System을 사용한다. Web OS Services는 커널과 어플리케이션의 중간에서 미들웨어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UI System을 정말 말그대로 UI를 담당하는 부분이다.


5. UI는 iPhone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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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Windows라고 익숙하게 불렀던 것을 Palm Pre에서는 Card라고 부른다. iPhone에 익숙한 개발자라면 View Controller 하나를 Card, Card View 하나라고 이해하면 된다. Card 위에 시간이나 상태 등을 알 수 있는 영역을 Status Bar라고 부르고, 아래 부분에는 Banner Notification이나 Notification Bar등이 존재한다.

iPhone의 Navication Controller를 통한 Push, Pop의 메카니즘은 직관적인 UI를 구성하기에 무척 편리한데 Palm Pre역시 동일한 UI를 제공해 주고 있다. Design 느낌은 다르지만 알게 모르게 iPhone을 많이 벤치마킹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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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iPhone은 Cocoa, Palm Pre는 Mojo

새로운 플랫폼을 접하다 보면 처음에는 UI 적인 요소의 낯설음을 먼저 접하게 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결국 Core Framework의 이해도가 관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Palm Pre는 Mojo라는 Java Script Framework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실체는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로는 좀처럼 알기 어렵다.

하지만 전혀 알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Mojo Framework는 Web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Java Script Toolkit인 Dojo SDK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Mojo는 Dojo에서 크게 바뀌지 않은 상태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Dojo를 통해 Mojo을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다. Dojo에 대해 궁금한 분은 Dojo Campus에 있는 'Dojo Feature Explorer'를 방문해서 잠깐 Demo를 보면 어떠한 기능이 있는지 아쉬운데로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불행히도 'Dojo Feature Explorer' 내의 Dijit, DojoX 등의 일부 기능은 FireFox에서 구동이 되지 않으니, IE나 Safari를 이용해서 접속하기 바란다.


7. 향후 계획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Palm Pre는 Sprint향으로 첫번째 단말을 개발 중이다. Sprint의 3G 망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며 음성, Data, SMS 등을 모두 포함하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다양한 3rd Party Application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 밝혀진 바로는 Navigation, Sprint NFL 등이 개발 중이다. iPhone의 App Store와 동일한 Market Place도 개발 중에 있으나 3D Game과 같은 화려한 Application은 Java Script의 기술적인 한계로 1차 버전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09년 말까지는 Flash도 지원할 계획이 있음을 Palm에서 밝히고 있다. 최종 릴리즈는 2009년 중반이라고 이야기 되고 있으나 예정보다 조금 늦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은 O'Reilly Webcast 동영상을 아래 embeded해 놓았으니 보기를 바란다.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전반적인 Palm Pre OS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Sample Application 까지 제작해 준다. 포스트 내용 외의 디테일한 기술적인 내용은 질문을 해도 답변을 드릴 수 없으니 반드시 동영상을 보기를 권한다.



2009/03/24 08:32 2009/03/24 08:32
OpenNet

그렇지 않아도 궁금해 하던 차였는데, 책이 출간이 되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mobizen

네. $38.99 책인데요. 사실 개발중인 플랫폼에 대한 책은 되도록 구입을 막고 싶습니다. ^^

학주니

팜 프리의 OS가 Web OS라는 얘기를 듣고는 과연 어떤 구조로 OS를 끌고갔는가 궁금했는데 Mojo 프레임워크라.. 자바 스크립트 엔진이 기본이 되는 시스템이군요. 어찌보면 안드로이드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갖는데요(안드로이드도 어플 개발은 자바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mobizen

네. 모든 플랫폼이 지향하는 바는 비슷해서 요소요소의 구성은 비슷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Palm Pre OS는 나름대로 새로운 것을 지향하는 OS라 색다른 느낌이 많이 강합니다.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mobizen

제가 원래 오타가 좀 많긴 하지만 이번엔 조금 심했군요. 수많은 분들이 얼마나 웃었을까요. -.-;;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이정호

근데 이 장비 한국에서 사용이 가능 한가요?l

mobizen

이장비(?)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았답니다, 3일 남았네요~ ㅎㅎㅎ

턱선

웹서핑중에 우연히 들리게 되었는데 .. 많이 배워갑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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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불황일수록  요금할인 상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이동통신사 역시 그러한 소비 심리를 잘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금할인 상품은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동통신의 요금할인 상품에 대한 시장 트렌드를 가볍게 리뷰해보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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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에서 2008년 9월 실시한 제8차 이동통신 기획조사(표본규모 7만6천명)에 따르면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29.1%가 요금할인 상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SKT와 LGT의 가입자 중 약 32%가 요금할인 상품을 사용하는데에 비해서, KTF 가입자는 22.2%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KT-KTF 그룹이 그동안 다양한 요금할인 상품 개발에 무심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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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할인 상품으로는 크게 약정 할인, 가족할인, 지인 할인, 망내 할인, 결합상품 할인 등이 있다. 마케팅인사이트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약정 할인과 가족 할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T+KTF가 합병하면서 그토록 기대하고 있는 결합상품 할인과 망내 할인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못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약정할인은 빠른 속도로 증가

2009년 4월 1일이 되면 시행 1년을 맞게 되는 의무약정제 가입자는 현재 전체 이동통신의 27.3%를 차지하고 있다. 의무약정제 도입이후 신규가입(번호이동포함) 고객의 90% 이상이 의무약정제에 가입하면서 이 수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09년 말이 되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50%이상이 장기 약정으로 인해, 하나의 이통사에 묶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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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별 수치를 보면 상대적으로 다른 요금할인 상품이 빈약한 KTF의 경우에는 의무약정제에 의한 가입자가 현재 30.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 약 6백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SKT가 가장 많은 가입자수를 가지고 있다.


가족 할인 역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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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족 통신비를 아끼는 가장 좋은 수단은 가족전체가 할인을 받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가족 할인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SKT의 온가족 할인 누적 가입자수가 2008년 12월의 256만명에서 약 2개월만에 46만명이 증가하였다. 이는 순증가입자수가 월 27만명에 해당한다.


결합상품의 인기는 다소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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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통신사들이 합병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결합상품에 대한 기대때문이지만 실제 시장 반응은 결합상품에 대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2월 KT+KTF의 결합상품 누적 가입자수는 203만4,000명으로 2개월 전인 2008년 12월 대비 약 18만명 증가하였다. 이러한 수치는 올해 평균 순증 가입자수가 약 9만명에 그친 것으로 2008년 하반기 이후 순증 가입자수가 월 15만~22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SK계열의 결합 상품은 더욱 심각한데, 2008년 12월 142만1,000명에서 2009년 1월 142만3,000명으로 불과 2,000명 밖에 늘어나지 못했다. 이는 대부분의 결합 상품이 인터넷, VoIP, IPTV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구성을 해야 할인율이 커지는데, 이러한 다양한 제품을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다면 추가 비용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망내할인은 더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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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할인쪽은 성장 속도가 더욱 심각하다. SKT의 망내할인 가입자수는 2008년 12월 247만6,415명에서 2009년 2월 250만 2,493명으로 2개월 동안 3만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KTF역시 77만명에서 78만명으로 불과 1만명만 증가하였다.


할인요금에는 음성통화만 고려

위와 같은 다양한 요금 할인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들은 장기간 충성도 높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는 이러한 충성도 높은 고객을 좀더 만족시키고 미래가치적인 서비스로 유도해낼 필요가 있다. 과연 이동통신사는 그런 중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천문학적인 마케팅비를 써가면서 고객 뺏기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일까?

이동통신사는 미디어 그룹을 꿈꾸고 있다. ARPU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무선 Data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해답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요금할인 상품에는 무선 Data 요금이 고려 대상에 빠져 있다. 오로지, 음성통화만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2년 동안 5만원 이상의 음성통화가 필요한 고객이 얼마나 된다는 말인가? SMS나 Data Packet을 포함시키거나 요금제를 다양화해서 이왕 할인해주는 것, 현실적이고 미래가치가 있는 곳으로 유도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걸까? 그들은 정말 미디어 그룹인가?
2009/03/23 08:10 2009/03/23 08:10
얼음집

아마도 미디어 그룹이라기 보다는 수익에 충실한 그룹이라서 그렇겠지요 ^^;;
시장을 재구성하려면 작지만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시도가 필요하지만 그걸 실제로 실행하는 회사는 드물지요. 특히나 시장을 선점하는 대기업이라면 더욱 더.

mobizen

네..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