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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Featurephone과 Smartphone의 구분이 의미없어질 것 같기는 하지만, 플랫폼과 사용자 경험이 큰 차이가 나고 있는 현실에 있어서 두개의 서로 다른 Segment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사용자풀이 큰 Walled Garden을 타겟으로 하느냐, 로얄티가 높은 Open Market을 타겟으로 하느냐의 질문이 마냥 쉬운 것은 아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Chetan Sharma에서 발표한 보고서 중 일부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둘간의 사용성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이 포스트를 읽기 전에 '매력을 잃었지만 여전히 큰 시장, Feature Phone'도 참고로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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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1Q 자료에 의하면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8.6% 감소한 반면, Smartphone의 경우 12.7%가 증가하였다. 그만큼 Smartphone의 성장과 관심이 폭발적이라는 뜻이다. 2009년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에 Smartphone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이다. Featurephone과 Smartphon의 M/S는 누적량이 있기 때문에 09년에 1:9 수준이지만 14년에는 3:7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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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둘 사이의 ASP(Average Selling Price)를 비교한 것이다. 그래프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전체 폰의 ASP는 모두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만, Featurephone의 하락폭이 Smartphone보다 더 큰 것을 알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HW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새로운 장치들(디지털 나침판, GPS 등과 같은)이 계속해서 Smartphone으로 흡수됨에 따라 Chetan Sharma의 보고서처럼 크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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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이통사 입장에서의 Cost를 구분한 내용이다. 각 항목에 대해 설명이 조금 필요할 것 같은데, Customer Aquitision Cost는 마케팅비용이나 휴대폰 판매에 드는 운영비등을 말한다. Support cost는 운영비용, 고객 서비스, 번호 이동 등에 대한 비용을, Subsidy는 단말보조금을 가르킨다.

Smartphone의 Customer Aquitision Cost이 저렇게 높은 이유는 Smartpho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통사 스스로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다보니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것이고, 이통사 입장에서 가장 큰 부담은 역시 Network Cost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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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입장에서 Cost가 늘어나는 만큼 Revenue 역시 Smartphone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Data ARPU는 물론이고 Voice ARPU 역시 Smartphone이 높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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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의 사용성이 증가하면서 Smartphone이던 Featurephone이던 Data 정액제없이 사용하는 유저는 줄어드는 추세이다. 08년 기준으로 Data 정액제를 사용하지 않는 Featurephone 사용자는 3.3 Billion에 달하는 반면, Smartphone의 경우는 0.074 Billion 밖에 되지 않는다. 사용자풀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를 보아도 Smartphone은 약 25% 이하에서 점차 감소하는 반면, Featurephone은 92%에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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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실제 Traffic의 비교는 어떨까? 이미 '09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현황'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M/S가 1:9임에도 불구하고 09년 3Q부터 Smartphone의 Traffic이 Featurephone을 앞서가고 있다. 그만큼 무선인터넷의 사용성면에서 Smartphone이 훨씬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모든 무선 서비스가 Smartphone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서비스의 성격이나 비즈니스의 역학구조에 따라서 Featurephone으로의 개발이 더 유리할 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서 Featurephone은 Sexy함을 잃어버린 시장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Featurephone은 더 이상 무선인터넷을 리드하지 못할 것이다.
2009/12/22 08:49 2009/12/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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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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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슈퍼 루키, PND

올해(2009년) 초까지도 카네비게이션을 저렴한 가격의 간이형 단말로 대체할 수 있었던 PND(Personal Navigation Device) 시장은 슈퍼 루키에 가까웠다. 약간은 부족하지만 자동차 길안내 기능을 포함하고, 도보와 자전거 등의 틈새 시장을 잘 공략했으며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있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에는 100달러 제품까지 등장하는 등 유럽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년초의 선풍적인 인기 덕분에 PND 시장은 작년대비 성장은 했으나 예상치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Berg Insight의 보고서에서는 내년까지 성장하고 서서히 시장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Berg Insight의 보고서는 그나마 전향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PND 시장의 매력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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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스마트폰

이렇게 PND 시장이 감소하는 주요 이유는 GPS 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증가때문이다. 실제로 PND 시장의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모바일 turn-by-turn Device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조사기관 ABI Resarch는 휴대폰 기반의 유료 네비게이션 가입자가 2010년에는 2,6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러한 시장변화는 아태지역을 리드할 것으로 보고 있다.

Berg Insight는 올해 상반기만 2,800만건의 모바일 네비게이션 어플 다운로드가 이루어 진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Forrester Research의 보고서는 전세계 모바일 네비게이션 가입자수는 연평균 33.7% 성장하여 2015년에는 1억 6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모바일 네비게이션 서비스 이용자수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에 이르고, 일본의 경우 4%를 이미 넘어선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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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리케이션 유통의 발전도 한 몫

모바일 네비게이션 시장의 성장은 다양한 네비게이션 솔루션들이 앱스토어를 통해서 Cosumer들에게 판매가 쉬워지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했다. TomTom, Sygic, Telenav, Networks In Motion 등은 이미 애플 앱스토어에서 네비게이션 어플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중 Telenav는 Android용과 Palm의 Web OS용으로도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오픈마켓을 통해서 모바일 네비게이션 솔루션 판매가 증가하자 기존 단말제조사와 이통사들의 번들링 판매도 동반하여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제휴를 통한 번들링 판매로는 Verizon과 NIM, AT&T와 Telenav, Vodafone과 Telmap, LG와 Appello, HTC와 ALK Technologies, Samsung과 Route 66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시장 파괴자, Google Maps Navigation

이러한 시장의 변화 속에서 Google이 10월 28일, 'Google Maps Navigation'을 발표를 하였다. 기존 솔루션 사업자와 단말제조사, 이통사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벨류체인에 커다른 변화를 준 것이다. Google은 네비게이션 솔루션을 자사 플랫폼인 Android용으로 런칭을 했으며,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을 한다.



Google은 Android 2.0 이상에서 작동하도록 개발을 하였고, 그러한 이유로 모토로라의 Droid에서 현재 네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Google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Android용으로만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iPhone용으로 개발하는 것을 Apple 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네비게이션 단말 업체에 라이센스 판매도 고려하는 등 다양한 BM을 시도 중에 있는 듯 하다.


모바일 네비게이션 BM의 변화

기본 모바일 네비게이션은 철저하게 가입자 기반의 BM을 유지하고 있었다. 높은 월이용료와 데이타 비용은 이러한 모바일 네비게이션 성장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장애요인으로 지적을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 모바일 네비게이션 BM과 산업구조는 구글의 등장으로 인해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oogle이 금번 네비게이션 SW 발표 직후, TomTom의 주가는 20.84%, Garmin은 16.38%나 하락하였다.

Google의 이번 네비게이션 SW의 목표는 기본적으로 광고플랫폼의 확장이다. POI검색을 비롯하여 가는 도로 안의 View에 다양한 지역광고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ndroid 플랫폼에 기본 내장을 시킴으로 해서 Android 의 자체 경쟁력 상승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구글로 인해 네비게이션 사업자들의 광고모델의 도입과 플랫폼 사업자들의 번들 SW 다양화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Google 이전에도 Technocom의 SpotOn GPS 플랫폼, Huawei의 GPS폰, Bouygues의 무료 네비게이션 상품 등이 이미 광고를 통한 무료 모바일 네비게이션 상품을 서비스하고 있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국내에서는 변화 힘들어

국내에서 지금까지 그나마 성공한 서비스는 SKT의 T Map이다. T Map을 몇번 사용해본 경험자로서 T Map은 SKT에서 가장 잘 만든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일반 Feature Phone에서 사용해보아도 만족스럽지만, 옴니아와 같은 스마트폰에서의 사용성은 카네비게이션을 완벽히 대체한다. 현재 SKT에서 옴니아2 구매자들이나 올인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무료(길안내 서비스만)로 서비스한다고 하니, 당분간 T Map을 대적할만한 서비스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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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T Map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서비스의 완성도에도 원인이 있지만 법규제가 철저하게 이통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법이 이통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이통사와 사업제휴 없이는 지도서비스를 할 수가 없다.

통신 기기로 위치기반 서비스를 하려면 모두 '위치정보보호법'의 적용을 받아야하며, 이 법이라는게 명확한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담당 사무관의 자의적인 해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지만, 소규모기업의 입장에서 법률검토를 거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실제 노키아 6210S는 '네비게이션폰'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끔 네비게이션을 제거하고서야 국내에 진출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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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S가 iPhone용 모바일네비게이션 'Gogo 3D'를 개발하였고, 곧 앱스토어에 런칭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솔루션 사업자들이 국내의 법규제와 이통사들의 견제, 그리고 구글과 같은 무료 서비스들 틈에서 생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서비스만 잘 만들면되던 시대는 지나갔다. 모바일 네비게이션에도 BM에 대한 고민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9/12/21 08:50 2009/12/21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