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5의 시장지배력 약화Garnter에서 09년 1분기 단말실적에 대한 상세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단말사들의
분기실적 자료는 출하량을 기준으로 하는데에 비해서 Gartner 보고서는 실제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좀 더 의미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 해당 자료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을 구성해보면 아래표와 같다.
출하량 기준과 비교를 해보면 순위에는 변화가 없으나 M/S는 약간 편차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Nokia는 출하량대비 약간 작고, 삼성과 LG의 경우에는 오히려 더 많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Big5의 시장지배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도 눈에 띄인다. Big5의 M/S는 총 76.8%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 동기 79.2%에 비해서 많이 하락한 것이다.
이렇게 Big5의 시장지배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스마트폰 전문 기업과 대형 지역(중국, 인도 등) 사업자의 성장 때문이다. 스마트폰 전문 기업으로는 단연코 RIM과 Apple을 손꼽을 수가 있다. RIM은 이미 '
스마트폰 플랫폼별 주요 사용 기능' 포스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북미 시장을 기반으로 하여 1분기에 좋은 성적을 이루어 냈고, Apple은 iPhone이라는 희대의 걸작으로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위와 같이 Apple까지는 익숙한 기업들의 이름인데, 7위 이후부터는 모바일쟁이가 아니라면 생소할 것이다. 이들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큰 만큼 한번씩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과 개방의 바람이 거세짐에 따라 국내 시장 진출을 언제든지 할 수 있으며, 이럴때 사업 기회요인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몇몇 기업들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8위부터 10위까지8위를 차지한
ZTE는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전세계 500여개 사업자에게 CDMA, 모바일 WiMAX, TD-SCDMA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동통신 기기들을 생산해 내는 중국 최대 무선 장비 공급업체로, 자국시장인 중국 내 3G 산업분야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ZTE는 중저가 단말과 CDMA 중심 사업을 펼치면서 아래의 화웨이(Huawei)와 함께 모토로라 시장을 잠식해버렸다. 모토로라가 CDMA에서 고전하는 이유이다.
ZTE CEO가 2,3년 안에 Sony Ericsson을 잡을 수 있다는 장담을 하는데, 요즘 같은 성장세라면 가능할만한 분위기이다. 국내 시장에도 최근 관심을 보이며, 지난 3월 KT, SKT, LG 데이콤 등 통신 서비스 사업자를 초청하여, 최신 네트워크 제품 및 솔루션에 대한 해외 사례 및 국내 사업 비전을 발표하는 ‘ZTE Bearer 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한 적도 있다.
9위를 차지한 화웨이(Huawei)는 ZTE와 여러모로 유사한 기업이다. 1998년에 설립된 중국계 기업으로 전세계 100 개 국가에서 9 만여명의 직원이 통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08년에 183억 3000만 달러의 매출 실적을 기록해 전년대비 42.7% 성장을 하였다.
최근 차이나텔레콤과 공동으로 중국 대도시 및 지방에서 최초로 상용 3G CDMA 네트워크를 런칭한 적도 있다. 화웨이코리아는 이달초에 국내 고객 지원과 시장 진출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한국어 홈페이지를 오픈하였다.
10위를 차지한 샤프는 국내에서는 익숙하리라 생각된다. 다양한 전자기기를 생산해내는 샤프는 휴대폰 단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내고 있다. 해외 판매에도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내수용 판매의 비율이 무척 높다. 일본내 휴대폰 시장이 축소되면서 이러한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해졌고, 올해(2009년) 안에 유럽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중국에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09년 휴대폰 판매 목표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230만대이다. 이 중 해외 판매 부분은 중국에서는 Feature Phone을 중심으로, 북미쪽에서는 Smart Phone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며, 한국 시장에는 아직까지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그 외의 주목해야 할 업체들이 밖에 10위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Kyocera도 주목해볼 기업이다. 2000년부터 Qualcomm Chip 기반으로 하는 휴대폰을 생산해내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CDMA 마켓에 주력을 하지만 점차적으로 GSM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Acatel과 TCL 역시 주목해야 할 기업들이다. 이 두기업은 좀 복잡한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원래 중국 기업인 TCL은 다양한 통신 단말을 개발해 내고 있었다. '중국 = 저가 기업' 이라는 공식을 깨고자 TCL은 초기부터 Global 사업에 투자를 했으며, 5,500만 유로를 투자하여 2004년에 Alcatel과 휴대폰 합작 회사를 세웠다. 하지만 2005년에 합작회사는 실패하여 해체되었으며, 두 회사가 각기 다른 길을 걸으면서 새롭게 성장하고 있다. Acatel의 경우는 현재
Alcatel-Lucent 라는 브랜드로 휴대폰을 제작 중이다.
HTC와 곧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Acer, Dell과 같은 기업들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의 결과도 지켜보아야 할 포인트이다. 이들은 기존의 PDA OEM이나 PC 제조업을 통해서 쌓은 노하우를 스마트폰에 접목하여 Windows Mobile이나 Android 폰을 계획하고 있다. HTC와 같은 경우에는 09년 1분기의 성적은 신통치 않으나 그 동안의 성장 속도로 볼때 충분한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팬택계열의 성장도 기대해 볼만국내 팬택계열도 서서히 다시 살아나고 있다. 07년 4월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이후 7분기 연속 흑자경영을 지속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글로벌 휴대전화 판매량도 247만대로 작년 1분기보다 14% 늘어났다. 개인적으로는 팬택이 다시 분발하여 내수와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시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많은 기업들이 순위권 밖에서 열심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단말을 내놓고 있다. Feature 폰을 가지고는 내수시장이 튼튼하지 않는 한 현재의 Big5를 무너뜨리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격경쟁력만을 내세우는 중국계 기업들은 당분간은 성장을 지속적으로 하겠지만, Nokia와 국내기업 역시 저가 단말 라인업을 적정하게 준비하는 만큼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향후 어떠한 트렌드를 가지고 변화할 지 모르므로 스마트폰 전문 기업들의 미래는 지켜볼 만 하다. 결국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패키징, UI 등을 가진 자가 시장을 리드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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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감사합니다...한가지 질문을 드리면 사용하신 가트너의 자료는 공개된 자료인가요?
공개된 자료라면 볼수있는곳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 접하는소식이네요.. ㅎㅎ 안드로이드에 문제점이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