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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08년 6월 16일) OECD 장관회의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이해관계자 포럼에서 SKT와 KT의 두 수장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보는 '컨버전스'에 대하여 각자 발표를 하였다. 이 중 SKT의 김신배 사장이 발표한 내용 중 대부분은 뻔한 소리이고 중요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은 컨텐츠 및 서비스(CP, 포탈사업자) → 플랫폼 → 네트워크(이동통신사) → 단말기(제조사)로 이어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협력의 기회만큼이나 갈등의 소지도 높다”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Rule 셋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애플의 아이폰 등 모바일 시장에서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하면서 “컨버전스를 추진하는 이해관계자들이 네트워크 투자에 수반되는 위험은 분담하지 않고, 통신사업자를 단순한 파이프 제공업자로 전락시킬 경우 모바일 컨버전스의 길은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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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다! 몹시 편협하고 우울한 발언이다! 어느 산업이나 선두기업은 변화에 소극적이고 외부 경쟁에 대해 수비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위험하다. 이는 개방과 컨버전스 시대에서의 이통사의 Positioning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통사만의 Walled Garden은 지난 4-5년 동안 끊임없이 비난을 받아왔고, 이통사는 여지껏 미디어 그룹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해왔다. 김신배 사장이 언급하는 'Bit Pipe' 사업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사실 지금은 냉정한 평가를 내려보아야 한다. 적어도 국내 이통사들의 미디어 그룹으로서의 성적표는 낙점에 가깝다. 기술면은 그나마 SKT에 합격점을 줄 수는 있지만 적어도 '파트너쉽' 이라는 과목에서 이미 과락이다. 안하무인격인 태도로 대형 기업을 무선으로 관심을 가지게 하는데 실패를 했고 의지도 없어 보인다. 대형 그룹들과 파트너를 맺어 컨텐츠 기업으로 훌륭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노키아나 e-Bay, MySpace, Google 등과의 제휴를 통해 유선 컨텐츠를 무선으로 유입시키고 있는 Vodafone과 비교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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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관점을 떠나서라도 이통사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Positioning은 'Bit Pipe' 기업이 맞다. 네트워크 설비를 세우고, 이를 이용하는 단말과의 협업을 통해 통신을 연결해주는 것이 기본 업무이다. 이 'Bit Pipe'가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긴 하지만 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전기 회사가 전기만 공급해주지 A 회사의 냉장고가 전기를 공급받을 만한 성능이 되는가, B회사의 에어컨의 소비자의 반응이 어떻게 예상되는가를 따질만한 위치가 되서는 안된다. 컨텐츠의 벨류체인에서 지배적인 위치가 될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어쩌면 한전이 앞의 예와 같이 지배적인 구조를 가지고 벨류 체인 내에서 간섭했다면 지금처럼 전기를 쓰는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더욱 크나큰 문제는 해외 대형 업체들의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사업 진행을 보면서 그들을 벤치마킹하여 SKT만의 컨텐츠 유통을 만들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SKT의 지배적인 위치를 이용하여 아무런 근거없는 그들만의 판단으로 BM이 사업성이 없거나, SKT를 무시하면 고추가루 뿌리겠다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SKT가 미디어 그룹이 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일에 순서가 있는 법이고 그들이 국내 모바일의 모든 미디어의 머리 꼭대기에 군림하여 그들만의 논리로 사업성을 판단하거나 다른 기업들의 모바일 진출을 가로막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최근 리서치 그룹 'Analysys mason'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타사 서비스를 평가하거나 진입을 방해하는 심사관으로서가 아닌 그들을 지원하고 이통사의 Asset을 활용할 수 있는 'Sevice Enabler'로서의 Positioning이 맞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는 mobizen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통사들이 'Sevice Enabler'로서 제공할 수 있는 Asset은 아래와 같이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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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Asset을 먼저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위와 같은 Asset 만으로도 훌륭한 사업자가 될 수 있다. 이를 가지고 다른 전문 미디어 그룹들이 모바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BM은 이통사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소비자가 판단해 줄 것이다. 이러한 이통사가 해야할 기본적인 것을 해 놓은 후에 미디어그룹이 되던, 뭐가 되던 하기를 바란다. 한마디로 원래 업무나 잘 하고 그 다음에 딴 일에 욕심내란 소리다.

컨버전스 시대가 되니 무시하지 말고 좋은 BM을 들고 오라고? 너네들 판단력을 내가 믿을 수 있어야 말이지. 여지껏 말아먹을만큼 말아먹은거 아냐?

2008/06/16 20:27 2008/06/16 20:27

SKT와 KT, 두 수장이 2008년 6월 16일, OECD 장관회의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이해관계자 포럼에서 각자가 보는 컨버전스에 대한 발표를 하였다.김신배 사장 "수익모델 없이 컨버전스 없다"남중수 사..

오늘자 뉴스에 김신배 사장 "애플 아이폰, 이통사 흔들고 있다" 라는 기사를 보고 기가차서 할말이 안 나오지만 그래도 한국의 가장 큰 통신사 사장으로 계신분이 저런 가벼운 말을 한다는 것..

FMC 단말기는 이통사의 매출 감소를 가져올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통사가 FMC 단말기를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음성 통화 매출은 자연스럽게 줄어가고 있는 것..

이동통신시장의 조중동

망개방이다 유무선연동이다, 모바일컨버전스다 해서 말들은 많지만 우리나라 모바일비지니스는 일부 이통사의 전횡과 독점, 그리고 정부의 무관심으로 지난 수년간 정체내지는 퇴행의 길을 걸어온것이 사실입니다.
SKT는 언제나 떠들어댑니다. "음성통화매출은 물론이고 데이터서비스마저 소폭성장내지는 정체되있는것이 국내이동통신시장의 현실이어서 큰폭의 통신요금인하는 불가능하다."라고...
하지만 영국의 보다폰과 미국의 이동통신사들은 별정통신사업자에게 망을 임대해줘서 별정사업자끼리의 요금경쟁을 불러일으켜서 통신요금인하가 시장에서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SKT는 별정통신사업자를 인정하지 않고 독점사업자로서의 힘만을 믿고 비싼요금을 사용자에게 물린 나먼지 해외에서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해외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한마디로 안방호랑이조...
더욱 조금만 살펴보면 국내이동통신시장을 정체시키고 모바일컨버전스라는 시장확대를 가로막는 원흉이 바로 SKT라는 것은 쉽게 알수 있습니다. SKT는 망사업자로서의 자신들의 사업영역에 만족하지 않고 단말 및 플랫폼, 컨텐츠까지 모바일비지니스 전영역을 자신들의 지배하에 두려고 합니다. 본문에서 언급했다시피 네이트라는 자사플랫폼에 접속하는 버튼만 있는 단말만 출시하도록하고 소비자들이 다른 플랫폼을 통한 무선컨텐츠접근자체를 막고 있는것이 SKT입니다. "아이폰 국내출시가 국내이통사를 뒤흔든다, 와이브로와 같은 파괴적기술은..." 등을 언급하는 SKT 김신배사장의 발언은 그들자신도 새로운기술, 새로운 시장변화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본문에서 인용된OECD경제장관회의 비지니스포럼에서 그가 행한 발언이 개방, 참여, 공유라는 웹2.0의 시대정신과 정면배치됨은 물론 위선적이다라고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감정인가요?..

mobizen

이통사들 까봐야 입만 아프죠. 너무나 머나먼 세상에서 사는 '갑'님이라 우리랑 생각이 틀려서요. 그냥 씹는 것 보다는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coffeholic

이통사의 논리로 사업성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너무 일방적인 주장 아닐까요?
이통사들이 지원하고 이통사의 Asset을 활용할 수 있는 'Sevice Enabler'를 해야 한다가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어떤 이익이 있는가가 현재 SKT가 추구하는 미디어 사업자로서의 꿈을 버릴만큼이 되지 않는다면 SKT의 양심밖에 호소할 곳이 없지 않을까요?

mobizen

네. 일방적인 주장은 맞습니다만 SKT가 미디어 사업자로서의 이익을 내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면 어떤게 더 이익이네 마네 할만한 개제는 없어보이는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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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W 개발사 주도형 제품

5.1. 알프(A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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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OS의 대명사인 Palm OS를 인수한 Access가 Linux을 기반으로 하여 PalmOS의 차세대 모델로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실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개념과 많은 기술적인 철학이 Palm과 유사함을 알 수가 있다. 현재 오렌지향으로 'Riedel' 프로젝트를 2008년도 안에 Release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타 Linux 플랫폼이 지원하는 대부분의 것들을 지원한다. 개발 플레임워크는 아래와 같으며 Linux Native나 J2ME로 개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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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의 가장 큰 장점은 Plam이라는 고유명사를 일반 명사로 만들 정도로 강력했던 약 25,000 여개 이상의 Palm용 응용프로그램이 고스트라는 에뮬레이터 모듈을 거쳐서 Binary 호환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혹자는 예전 Palm용 응용프로그램이 높아질때로 높아진 사용자의 눈높이에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도 Palm에 대한 향수를 그리워하고 활발하게 진행되는 개발 커뮤니티를 보면 분명히 의미가 있는 듯 하다.

Palm의 철학 자체가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라기 보다는 가방 속에 있는 디지털 비서라는 측면이 강해서 어플의 안정화나 데이타의 연동등에 중점을 두지만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UI가 정적인 느낌이 든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근래에는 UI에도 꽤나 신경을 쓰고 개발을 하고 있다. 예전에 "삼성전자의 두가지 리눅스 플랫폼, LiMo와 ALP" 포스팅에서 ALP 동영상을 소개한 적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Riedel' 프로젝트를 통해 오렌지향으로 납품하는 벤더는 삼성전자이다.



5.2. Q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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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opia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번 언급한 적이 있다. QT로 유명한 Trolltech에서 개발한 플랫폼이고 그런 만큼 UI Layer는 QT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Normal폰까지 지원한다는 점에 있다. 하지만 Green Phone에서 보여주었던 극악의 퍼포먼스는 역시 Normal폰 플랫폼으로서의 Linux는 무리라는 점만 확인 시켜 주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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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Qtopia의 존재 여부는 불투명하다. 노키아에 인수가 된 상태이고 인수당시 트롤테크의 모든 제품은 지속적으로 개발과 지원을 계속 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지만 심비안의 주가 되고 Maemo까지 보유한 노키아의 입장에서 Qtopia를 얼마만큼 지원해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아래는 2007년 3GSM에서 시연을 했던 그린폰의 동영상이다. 너무 짧은 플레이 타임과 선명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더 나은 동영상을 찾지 못하였다.





6. 마치는 글

모바일 리눅스는 스마트폰과 연결될 수 밖에 없고 스마트폰 내에서의 OS 시장 점유율에 대해서는 "지역색에 따른 스마트폰 이야기"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사실 Linux가 MS를 누를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던 것은 오늘 내일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저가 웹서버에서만 그나마 쓰이던 만년 조연 Linux가 이제서야 빛을 좀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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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심에는 '구글'이란 Name Value가 작용을 한 것도 사실이다. 사실 대부분의 모바일 리눅스 플랫폼은 대동소이하다. 리눅스커널 위에 GTK+와 GNOME이 돌고, J2ME를 지원하고 있으며 개발 IDE로 Eclipse를 지원하는게 거의 일반사항이다. 그렇기 때문에 표준이 명확하게 Define되고 상호 호환이 되면 더욱 강력한 파워를 가지게 되며 이러한 측면에서 LiPS의 활동이 중요하다. 요근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UI의 중요성과 위젯과 같은 외부 접근성이 강조되는 껍데기가 주목받고 있으므로 Low Level을 동일하게 가져가고 High Level에서 차별성을 두는게 맞는 듯 하다. 사실 이러한 측면에서 하나의 리눅스 플랫폼에 All-In 하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으며 실제 대부분의 업체들이 여러 컨소시업에 동시에 소속이 되어 있고, 또 각자 고유의 플랫폼을 만드는게 일반적이다.

현재는 스마트폰의 OS 시장을 어느 누가 휩쓸게 될지 예상하는 것 조차 위험하다. 언급했던 리눅스 모바일 외에도 윈도우즈 모바일과 아이폰 플랫폼, 심비안 등도 버티고 있는 상태이므로 다양한 플랫폼에 쉽게 포팅될 수 있도록 유연성있는 개발을 하는 것이 지금은 중요하다.
2008/06/13 18:14 2008/06/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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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WCDMA 가입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였다. 2008년 5월의 상황을 보면 한때 소강상태를 보였던 마케팅전에서 KTF가 다시 '쇼킹스폰서'를 내세워 공격을 하였다. 이로 인한 5월 3G 순증 가입자수는 50만2903명으로 누적가입자는 578만9448명으로 기록됐다. KTF가 다시 공격을 하자 SKT는 'T 더블할인 제도'로 본격을 했는데 3G 수증 가입자수는 64만4479명으로 누적 가입자는 533만2384명으로 늘었다. 일부 언론은 이를 보고 SKT의 압승이라고 하는데 SKT의 시장 지배력의 비율을 생각할 때 압승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KTF가 3G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KTF 2G 고객들이 LGT 3G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T의 OZ 가입자는 현재까지 약 17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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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은 늘어나는데 시설투자가 적어서 장비가 버티지 못해 망은 자꾸 다운되고, ARPU는 좀처럼 오르지를 않고 있다. 기존 EVDO 망과의 차별을 내세울만한 킬러 서비스나 킬러 컨텐츠는 못찾고 있고, 풀브라우저나 위젯을 내세우기에는 아직 이통사의 마인드가 페쇄적이다. 어쩌려는지...
2008/06/12 19:27 2008/06/12 19:27
외로운까마귀

SKT 사장이 골이 타분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제대로된 컨텐츠 나올리가 없죠..

mobizen

아이폰관련 발언 때문에 외로운까마귀님께서 열 좀 받으셨네요 ^^

lesmin

최근 감사원을 앞세운 정부측의 이동통신 이용료 인하 압박도 국내 사업자들에게는 골치거리이겠지요..

mobizen

저번에 한번 걸고 넘어졌다가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련지 모르겠네요. 무조건 내린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고, 같은 산업군에 있으면서 좀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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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말사 주도형 제품

3.1. 모토맥스(MOTOMAG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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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침몰하는 배처럼 위급한 상황이지만 모토톨라는 리눅스 플랫폼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이다. 2007년 하반기에 모토롤라는 향후 2년 동안 리눅스 기반의 휴대폰 비중을 전체의 6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첫단추는 Linux와 Java를 합쳐 놓은 'Juix'라는 플랫폼으로 중국향 밍(Ming)모델에 사용되었고 '모토맥스’는 이 Junix의 다음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모토롤라는 북미향은 윈도우즈 모바일, 유럽향은 심비안, 아시아권은 리눅스 기반으로 나간다고 구분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Ming과 같은 라인업이 중국에서 탄생을 한 것이고 2008년도에 Ming 2도 계획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모토롤라가 지금과 같이 위험에 처해지기 전까지 활발하게 연구가 되었으며 플래쉬나 화려한 UI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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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맥스는 LiMo의 창립 board member인 모토롤라가 LiMo가 설립되기 전에 연구 개발한 리눅스기반 모바일 플랫폼으로 LiMo와는 달리 traditional UI를 사용하고, 응용 개발자들에게 휴대폰 개발을 위한 리눅스 핵심(core) 부분에 대한 접근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3.2 마에모(Ma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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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노키아가 리눅스 플랫폼을 메인 플랫폼으로 선택했다가 이를 전면 취소했다는 루머가 돌았던 적이 있다. 이 루머의 중심에 있었던 플랫폼이 Maemo이다. 'Code in your hands'라는 메인 카피 아래서 임베디드용이 아닌 포켓용 데스크탑을 타겟으로 하여 개발되었으며 노키아의 인터넷 타블렛 제품들의 메인 플랫폼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Maemo는 GNOME을 기반으로하고 GTK+ 2.10, glibc-2.5, bluez 블루투스 스택, 표준 리눅스 네트워킹(ppp, autoip, openobex, iptables, wlan 등), X-server, expat XML 파서, D-BUS이 지원된다. MWC 2008에서 인터넷 타블렛 N810을 시연하여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냈고 국내에서도 N810 기계는 메니아들 사이에서 꽤나 사용자가 많은 편이다. 이러한 국내 N810사용자들끼리 http://maemo.tistory.com/ 에 팀블로그를 만들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방문해보기를 바란다. 아래는 N810의 소개 동영상이다.




4. 칩셋 주도형 제품

4.1. 인텔 센트리노 아톰과 MIDin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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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알고 있는바와 같이 인텔 센트리노 아톰은 리눅스 플랫폼 이름은 아니다. 인텔이 MID(Mobile Internet Device)란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면서 개발한 플랫폼의 이름이다. 개발 당시에 멘로우(Menlow)라는 이름이었다가 2008년 3월 3일에 공식적으로 '인텔 센트리노 아톰'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칩셋 플랫폼이므로 Linux에 대한 이야기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여기에서 소개하는 것은 인텔이 이 MID의 운영체제로 Linux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인텔이 사용하는 Linux는 중국 紅旗(RedFlag)사의 MIDinux라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한글과 컴퓨터가 참여중인 아시아눅스(Asianux) 컨소시엄이 2007년 10월에 인텔과 공동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MIDinux 역시 아시아눅스 표준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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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inux는 Mozilla browser core와 Flash, RealPlayer, PDF, Java plugins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그밖에 X, GTK, Pango text layout, Cairo 2D rendering, ATK(accessibility toolkit), Gnome VFS(virtual filesystem), BlueZ(bluetooth stack), Telepathy(IM/presence), GConf - configuration database, DBUS inter-process communication, Busybox, J2ME Java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래는 터치스크린의 기능을 강조한 MIDinux가 설치돤 MID의 소개 동영상이다. 물론, 인텔은 디바이스 제조사가 아닌 칩셋 회사이니 만큼 모든 센트리노 아톰 기반의 MID에 모두 MIDinux가 설치되는 것은 아니다.

2008/06/11 18:25 2008/06/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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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나 모바일 사이트에서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스펙에 따라 최적화된 결과를 보여주려는 시도는 예전부터 계속되어 왔다. 이러한 서비스에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아래와 같이 구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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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html 형태로 저장하면 프록시 서버를 거쳐서 각 디바이스의 브라우저에 최적화된 메타 코드로 수정해서 보여주는 방식. 대부분의 브라우저 Core 개발 회사들은 이러한 제품을 사이드로 한개씩 개발하고 있다.
둘째,  웹서비스를 통해 해당 페이지의 내용을 편집한 후 사용자가 사이트에 접속할 때 해당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메타 코드를 실시간으로 생성해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야후 재팬에서 꽤나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한적이 있으며, 비슷한 컨셉으로 mobizen도 기획을 한 적이 있다.(http://www.mobizen.pe.kr/206)
셋째, Windows 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이트를 편집한 후에 사이트 Publishing 과정을 거쳐서 중간 코드를 생성한 후 사용자가 접근 할 때 최적화된 코드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주)애니빌의 애니빌더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초기에 이런 제품들이 WAP 페이지를 기본으로 Publishing을 해주었으나 요 근래에는 풀브라우저를 지원하고 사이트의 레이아웃까지 맞춰주도록 진화를 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방문했던 곳이 Volantis Systems LtdUBIK.com 이다. 무료로 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으며 11개의 템플릿을 제공하여 쉽게 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의 관건은 최적화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의 갯수인데 UBIK.com의 경우에는 약 5,100개의 디바이스 정보를 내장하여 각각에 맞게 최적화된 페이지를 보여준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구형폰인 4 Gray부터 WAP을 지원하는 폰 외에 아이폰과 같이 풀브라우저를 지원하는 폰도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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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S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Sales Point이다. 일반 고객이나 소형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런 비즈니스는 성공할 수가 없다. http://www.mobizen.pe.kr/206 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정적인 홈페이지보다는 짧은 시간안에 빠른 제작을 할 수 있되 페이지의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해야 하는 기업 프로모션용 페이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광고대행사와의 B2B 가 된다면 더욱 쉽게 풀릴 것이고.. 그러한 측면에서 winksite와 같이 더저분한 기능을 제공하고 뭔가 수익을 만들어보려는 서비스보다는 UBIK.com와 같은 템플릿 위주의 심플한 서비스가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은 편이다.

2008/06/11 15:12 2008/06/11 15:12
mantova46

모바일사이트를 만들어 띄워놓았을때 웹마스터에게 어던 과금이 있는지요?
웹호스팅비 외에 사용료가 있다면 얼마나되는지요? 알고십습니다.
mantova46@yahoo.co.kr

mobizen

안녕하세요 mantova46님.
관심 가지고 리플 달아주신거 감사합니다.

한데 죄송하게도 어떤게 궁금하신지 제가 잘 이해가 안가네요. 웹마스터에게 과금이 있다라는 것은 무엇을 물어보시는건지요? 웹마스터가 어디에 있는 웹마스터를 말씀 하시는건지.. 웹호스팅 비용은 또 무엇인지요?

위에서 분명히 썼듯이 UBIK.com은 무료입니다. 사이트를 만들면 URL이 생성이 됩니다. http://mobizen.ubik.com 이런식으로요. 뭘 여쩌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만들어보시면 아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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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비공식적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Linux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이 약 25개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바일 리눅스의 대표적인 플랫폼들은 그 사업 주체에 따라서 컨소시엄 형태, 단말사 주도형태, 칩셋 개발사 주도형태, 소프트웨어 개발사 주도형태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구분에 따른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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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리즈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많은 리눅스 플랫폼 중에서 대표적인 제품 몇개를 소개하고 이들의 현재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아마 약 3개 정도의 시리즈 포스팅이 될 듯 하다. 포스팅에 앞서 이번 포스팅은 ETRI의 오승희 연구원과 김기영 팀장이 작성한 "리눅스 기반의 휴대단말 운영체제 동향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참고문헌으로 작성했음을 밝힌다.



2. 컨소시엄(Consortium) 형태 제품

2.1. 안드로이드(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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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라는 Name Value 만으로 평범하기 그지 없는 사업 모델로 단숨에 Linux 플랫폼 중에 가장 각광받게 된 플랫폼이다. MWC2008에서 퀄컴, Texas Instrument 등에서 프로토타입을 시연하여 크게 주목 받았다. 최근에는 플랫폼 자체보다는 UI나 위젯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안드로이드 역시 터치스크린 지원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 보고서에는 올 2/4분기 내에 첫 상용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현실적으로 올 년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가능성 있는 업체는 최근에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발표한 HTC 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에 대한 자료는 너무 많아서 굳이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아래는 최근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데모한 HTC의 프로토타입위에서 Google Streetview를 시연한 동영상이다. 풀터치 스크린과 G센서등을 이용한 데모를 보여주고 있다.


2.2. 리모(Li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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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o Foundation은 2007년 1월에 대표적인 휴대폰 운영체제인 심비안, 윈도 모바일에 맞서 18개 국내외 휴대폰 및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이 결성한 모바일 리눅스 단체로, 구글 중심의 안드로이드와 함께 대표적인 휴대폰 오픈 소스 단체이다. 요 근래에는 LiMo역시 안드로이드와 동일하게 터치 UI에 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MWC에서는 총 18개의 프로토타입을 전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아래 동영상은 MWC에서 LiMo를 포팅해 데모하고 있는 LG전자의 KS20 폰이다.

LiMo은 2008년 5월 14일에 새로운 참가기업을 발표했는데 정회원으로 미국 Verizon Wireless와 국내 SKT가, 준회원으로 독일 Infineon Technologies, 노르웨이 Kvaleberg, 미국 Mozila와 Red Bend Software, 프랑스 Sagem Mobiles와 SFR이 새롭게 가입했다. 국내에서는 한 기업에 종속되는 느낌의 안드로이드보다는 LiMo에 대한 기대가 더 큰 편이며 사실 충성도가 LiMo에 더 높은 것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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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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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PS포럼은 리눅스 기반의 유무선 단말기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창립된 국제 포럼으로, 한국의 미지리서치를 비롯한 전세계 20개 관련업체들이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LiPS는 앞선 2개의 플랫폼과 달리 실질적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고 리눅스 응용 프로그램의 상호 호환을 위한 표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실제 참여 멤버들 중에는 통신사도 포함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실체가 없는 표준화 플랫폼이므로 2007년 12월에 발표한 R 1.0 스펙내에서도 구현구조를 정의하지 않고 있으며, 5개의 서비스로 나누어 아래와 같이 참조모델로 정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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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PS의 포지셔닝은 실질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므로 다양한 모바일 리눅스 플랫폼과 연계를 할 계획이다. 일부 언론보도에서 안드로이드와의 경쟁구도에서 LiMo와 LiPS를 언급하는데 LiMo의 경우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으나 LiPS를 거론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실제로 LiPS는 OHA의 안드로이드와도 협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06/10 14:40 2008/06/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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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이 M사의 부장으로 제의를 받아 자리를 잡고 나서 가장 먼저 한일은 직원들에게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 시키는 것이었다. 당시 M사는 업계의 인지도에 비해서 게임을 1년에 3-4개 정도 밖에 못하는 업체였다. 대부분 경력자로 이루어진 M사였지만 타사 모바일 게임이나 타사의 상황에 대한 외부 정보의 유입이 거의 없는 폐쇄적인 곳이었고 게임은 다들 좋아했지만 온라인 게임이나 닌텐도 게임을 주로 플레이 하고 있었다.

출근 시간인 9시부터 10시까지는 모두 일체 다른 업무를 중단 시켰다. 1주일에 2개 이상의 게임을 반드시 플레이 하도록 하였고 RPG와 같은 대형 게임의 경우는 플레이 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보고서를 받았는데 기본적인 게임 분석 외에 게임 제작사에 대한 조사, 그리고 게임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까지 기입하게 하였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날 전주에 작성한 게임 보고서를 간단하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한 노력으로 팀원들끼리 모바일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하는 횟수가 많아졌고, 모바일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런칭한 게임이 많아진 것은 물론이다. 조직도상 mobizen에게 제외되어 있는 대형게임팀을 제외하고 mobizen이 관리하는 개발자가 5명이었는데(기획자와 디자이너 제외), 그 해에 이통3사에 총 16개의 어플을 런칭 하였다.(게임수로는 9개). 불행히도 다른 여러가지 내부 사정상 마케팅과 운영에서 실패하였지만 투자했던 시간이 모바일 게임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지고 런칭에 큰 힘이 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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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zen이 모바일 업계에 몸을 담은지 올해로 9년째이다. 그동안 통신사이던 개발자이건, 마케터인건 참 대단한 사람을 많이 만났었다. 그들은 너무나 똑똑했으며 좋은 학벌과 해외의 Reference를 줄줄이 외우고 다녔다. mobizen은 도통 감이 안오는 LTE이야기를 했으며, Web 2.0과 모바일의 결합에 대해서 침을 튀기며 설명을 하였다. 이통사에 가면 어찌 그리 하나같이 해외 MBA아니면 S대학 출신인지 참 주눅들게 하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렇게 똑똑해보이는 분들도 국내 모바일 서비스를 심도깊게 알거나 업계의 소식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은 없었다. 다시 한번 말한다. 드물었던 것이 아니고 한명도 없었다!!! 이통사의 높으신 분들은 타사의 소소한 컨텐츠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고, DMB가 나오면 모바일 컨텐츠는 없어질거라고 이야기를 해댔다. 업계에서는 꽤나 대형에 속하는 CP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모바일 세미나 하면 앞에서 침튀기면서 해외 사례를 너무나 자신있게 설명하던 CP나 솔루션 업계의 똑똑하신 분도 국내의 모바일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해당 서비스의 존재는 알지만 직접 써본적이 없어서 뭐가 불편한지 어떤게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모바일 게임 업계에도 대형 CP에서 나온 게임이나 RPG는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조그마한 업체에서 가지고 나온 미니 게임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한 소형 업체의 미니 게임이 이통사에서 통과를 해 준 것이 게임성 때문인지 장르의 어드벤티지인지 B2B 마케팅의 가산점 때문인지 관심이 없었다.

실제로 mobizen이 만난 진정한 모바일쟁이들은 밤샘을 해야 하는 빠듯한 개발 일정에서도 시간 쪼개에서 열심히 타사 게임을 플레이 해보는 몇몇 개발자들과 매번 속았다고 욕을 하면서도 열심히 다운 받아서 커뮤니티에 리뷰를 올리는 학생들이었다. 그들은 다른 이들보다 똑똑하지는 않고 해외 사례도 알지는 못하지만 모바일 컨텐츠와 서비스를 보면 뭐가 불편하고 마케팅 할 때 어떠한 점이 아쉬운지 쉬운 말로 이야기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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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락티코(김정남)님의 '블리자드가 게임매니아만 채용하는 이유!' 포스팅을 보았다. 블리자드처럼 극단적으로 모든 모바일 종사자들이 모바일을 알고 좋아해야할 필요는 없으리라. 하지만 모바일 업계를 돌아다니면서 생각하는건 제발 S대 출신이나 해외파들, 그리고 학벌 좋고 이력 좋은 인력들로 조직 구성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 중에 한두명이라도 진짜 '모바일 매니아'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어쩌면 현재 모바일 업계의 어려움은 다른데 있지 않고 구성원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만드는 사람들이 안하는 컨텐츠와 서비스를 누가 사용한다는 말인가? 그러니 조사하면 매번 비싸다는 소리만 나올지도....
2008/06/09 15:01 2008/06/09 15:01
coffeholic

전 직장 초기에 핸드폰 사용요금을 회사에서 결제해 주는 제도가 있었는데.. 의외로 일이만원 선 이상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더군. 특히 개발자분들.. (그분들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기획자는 일로라도 보게되는데 개발자는 본인 프로젝트 이외에는 별로 볼 필요를 못 느끼더라구요.

mobizen

너무나 아쉬운 면이죠. 벤치마킹 지시를 하다보면 할게 없다고 재미있는게 없다고 많이들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들이 만들고 있는 것도 남에게 동일한 평가를 받는 것을 모르더군요.
잘못된 것도 자꾸 해봐야 뭐가 잘못되는지 아는데 말이죠. ^^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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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말군

예전에 e 사에 다닐때 다운을 하두 받아서 6~8만원씩 청구해 눈치를 엄청 먹다가
결국에는 소소한 지름만 하게된 경우가 있었지요. 으허허.
지금 회사는 지원이 별도로 안되서 감당이 안되 일단 무료체험판들은 무조건 다운받아서 해보고요 ㅎㅎ

그나저나 저도 많은 개발자(기획자,프로그래머,디자이너)를 보아 오면서,
그리고 많은 회사들에서 팀장급이나 경영단의 개발자에 대한 인식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이러한 점 입니다.

각 파트에서 '최고의 기술자' 가 되기를 원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최고의 개발자' 가 되기를 바라고 노력하는 회사나 개인은 적기 때문이죠.

모바일 업계에도 많은 '게임 개발자' 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mobizen

오랜만입니다. 수말군님.
e사를 그만 두셨군요. 개인적으로 변화가 많은신 듯 합니다. 좋은 변화였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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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 표는 실데이타를 가지고 2년전에 만들었던 자료이다. 2년이 지나긴 했지만  실데이타이고 회사의 영업비밀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으니 자세한 조건이나 수치의 단위 등은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표가 보여주는 사용자들의 모바일 게임의 이용 트렌드는 아주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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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정액제를 주로 사용하는 Heavy User나 청소년들은 무선 패킷 사용이 초과되는 월말에는 게임 다운로드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월초에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때는 이런 성향을 잘 아는 개발사들이 월말을 런칭 시기를 목표로 하고 그러다 보니 월말에 오픈하는 게임이 다소 몰리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고 있다. 요즘은 이통사에서 꽤나 발란스 조절을 잘 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은 없어졌으나 사용자들의 이용 트렌드는 그대로 일 것이다.

아직까지는 모바일 게임은 월말에 런칭해서 월초에 다운받으려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월초를 기준으로 해서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다가 28일의 경우 특별하게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실데이타의 예외적인 상황으로 일반화 할 수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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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로는 큰 차이는 없으나 역시 주말에 다운로드 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주말에 집에서 쉬다가 게임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2년 전이니깐 주말에 길거리 이벤트 등을 많이 하여 높은 탓도 있을 듯 하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모바일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내 첫번째 페이지에 노출되는 게시판글에 관리가 무척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

여유가 있는 대형 업체의 경우 지속적인 마케팅과 운영이 되니 영향 범위가 작겠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는데다가 개발자가 운영을 겸하는 영세한 개발사의 경우 이러한 사용자 트렌드를 잘 분석하고 마케팅과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할 필요가 있다.
2008/06/05 10:36 2008/06/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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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선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는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헐리우드 영화나 미드에서 나오는 것 처럼 모두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 SMS를 보내고 mp3를 다운 받을 것 같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미국은 분명히 무선 통신에서도 선진국임에 분명하지만 국내나 일본, 유럽과 비교를 하면 음성 통화의 비중이 훨씬 큰 시장이다. 골격 구조나 손의 크기가 또 큰 서양인의 특성상 작은 핸드폰을 가지고 "전화번호"키를 누르는 이상의 뭔가를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었나 보다. 같은 서양인이지만 유럽에 비해서 통화료가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이통사들이 있어서 피튀기는 마케팅 전쟁을 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미국쪽 컨텐츠나 서비스 개발을 접해본 적이 있는데 국내 개발 환경에 비해서 턱없이 불편한데다가 네트워크 이용을 하려고 하면 기술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이통사에 네트워크 사용 승인을 받는데 필요한 절차가 복잡하였다. 개발하는 입장에서 개발이 불편하니 매끄러운 서비스나 컨텐츠가 나올 수 없을 것이고, 이는 무선 데이타 시장이 주목받지 못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인들의 무선 사용 성향도 점차로 바뀌고 있다. 물론 세계적인 추세와 동일하게 음성 통화의 비중은 낮아지고 무선 데이타 이용이 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1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Data revenue가 $7.5B에 이르고 있다. 이 수치는 전년도와 비교하면 38%나 성장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여 2008년 말에는 $34B 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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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iPhone이 있다. 당분간 어떤 세미나를 가던지 빠지지 않고 언급될 'iPhone impact' 덕분에 미국인들도 무선 데이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iPhone impact'의 축복을 받게 된 것은 당사자 AT&T가 아니라 Verizon 인 듯 하다. 미국내 4대 통신사의 ARPU를 보면 Verizon이 $11.94(revenue의 23.37%)로 가장 큰 수치를 가지고 있고 Sprint는 $11.50(20.54%), AT&T는 $10.80(21.52%), T-Mobile는 $8.50(17%)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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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아래 그래프에서 나타나듯이 음성 통화 ARPU는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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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iPhone Impact'를 이러한 변화의 원인 중 하나로 언급했지만, 컨텐츠적인 관점에서 보면 ESPN이 모바일 ESPN을 통해서 자사 컨텐츠를 스포츠팬들에게 제공하면서 스포츠에 열광하는 남성 고객들을 무선으로 끌어드렸고, 다른 나라의 트렌드와 동일하게 청소년들이 SMS로 의사 소통을 하는게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낸 또하나의 원인이다.

미국내 무선 데이타는 현재 SMS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엔터테인먼트와 정보형 컨텐츠가 점차로 성장하는 중이다. 미국내 청소년을 중심으로 점차 메시징 서비스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2010년까지 연평균(2006~2010) 46% 성장한 150억달러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며 다른 나라와 같이 모바일 데이터 시장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음악, TV, 영화, VOD, 성인 컨텐츠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연평균 92.2%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10년에는 1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각종 뉴스, 스포츠, 여행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서비스 시장은 전체 데이터 매출 비중이 20% 내외로 큰 비중의 증가를 보이지 않겠지만 2010년까지 연평균(2006~2010) 65.5% 성장한 7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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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를 보고 부푼 '아메리카 드림'을 가지고 아무나 미국행을 결정해서는 안된다. 특히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미국 진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 미국은 이미 디즈니, AOL 타임워너, 헐리우드 대형 영화사 대형 음반사들이 모바일에 진출해 있는 상태이다. 제 아무리 고품질이며 컨텐츠에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익숙한 컨텐츠를 선호하는 성향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다양하게 발달된 메시징 솔루션 업체들이 승부하기 좋은 환경일 듯 하다. 저런 대형 업체 사이에 끼어서 본전 못찾고 맥 못추는 힐리오 바라보는건 이젠 그만하고..
2008/06/04 11:03 2008/06/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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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P 시작 때의 DRM을 적용하지 않은 mp3 폰, 집전화 보다 싸다는 가격 파괴, 무선망 개방 오픈넷을 자사 ez-i 포탈의 전면에 노출, OZ라는 브랜드명으로 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 만년 시장 3위 업체인 LG텔레콤은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시장 파괴적인 전략으로 승부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자사의 이러한 전략을 아래와 같은 목표와 법칙으로 정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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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의 핵심 경쟁력으로 정의된 다섯개 항목 중에 제일 으뜸으로 뽑힌 '주유할인'에 대해서 좀 알아보도록 하자. LGT의 '주유할인 프로그램'은 매일 1,500명 이상씩 가입자가 증가할 만큼 인기가 오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따로 요금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무료통화 요금제나 마이레저 요금제 등을 사용하는 고객이 신청을 하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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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최대 50L 한도내에서 적용이 되며 월 통화요금(기본료 + 국내음성통화료 34,500원 이상)에 따라 요금 구간별 리터당 최소 100원에서 최대 600원까지 할인된다. 일반 신용카드와 중복할인이 된다는 것 또한 반가운 이야기이다. LG텔레콤 직영점, 폰앤펀, 대리점을 방문해서 주유할인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주유할인 제휴 보너스카드'를 발급받아 GS칼텍스 주유소 및 LPG충전소에서 카드를 제시하면 최대 2만 5천원(1년 최대 30만원)을 매월 통화요금에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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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의 서비스 산업인 이동통신사에서 이러한 주유 할인 프로그램을 핵심경쟁력 중에 가장 처음으로 손꼽는 것은 사실 다소 의외이다. 하지만 LGT의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포인트에 집중을 한 것이다. 기타 단말 라인업이나 3G나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과 같은 선발 주자와 동일한 내용으로 따라가기에는 이미 힘들다는 냉정한 자신의 평가인 듯 하다. 또한 "싼것"을 통해서 확보한 고객층에게 무선인터넷이나 영상통화같은 부가 서비스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것을 주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전략이다. 다른 그룹과 달리 그룹차원 지원이 매끄럽지 않은 LG가 먼 사촌뻘 되는 GS칼텍스를 이용해보자는 생각 또한 나쁘지 않았다. 이러한 LGT의 전략은 지금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 LGT의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전략을 따라갈만한 마케팅 능력과 전사적인 지원 그리고 실행 능력이다. 얼마전까지 계속되던 아래의 CF도 이제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OZ"에 밀려 기억에 사라지고 있다. 3G를 오픈하면서 전략적으로 OZ를 내세워야 하는 것은 알겠지만 결국은 3G를 세번째에 올려 놓은 다분히 현실적인 "전략기획"을 스스로가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또한 아쉽다. 어떻게 가입해야 주유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LPG나 경유도 포함이 되는지 직접 찾아보지 않는 사람은 광고 만으로 인지하기가 어렵다.



전략에 맞추어 파생되는 부가 서비스 부분도 아쉬운 부분이다. '최저가 주유소'검색과 같이 연결 고리가 가능한 서비스에도 평이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유 할인 프로그램'에 가입이 되어 있는 사용자들은 GS 칼텍스만 검색을 해서 보여준다던지, GS 칼텍스 외의 주유소 가격과 GS 칼텍스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비교해서 보여준다던지 하는 차별화가 없다. LGT의 입장에서 단순한 비즈니스 제휴 이상의 중요성이 있었다면 실효가 있던 없던 다양한 부가 컨텐츠나 서비스를 개발하여 이를 마케팅적으로 활용했어야 한다.

요즘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 이러한 서비스와 전략은 마케팅 하기 아주 좋은 "아이템"이지만 LGT 스스로가 살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 요 근래 LGT가 하는 것을 보면 전략 기획에는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뒷심이 부족한게 많이 느껴진다. 정일재 사장이 부임한 이후로 꽤나 파괴적인 전략과 윗분들의 마인드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하지만 밑의 일개미들이 바뀌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나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뭔가 될 것 같은데...


PS : 참고로 2위업체인 KTF 역시 현대 오일뱅크, 에쓰오일과 제휴를 맺고 L당 최대 600원, 월 3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주유할인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하지만 LGT처럼 주유할인의 중요도를 높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3G에서 1위를 우선적으로 목표로 하는 만큼 당연한 이야기이다.
2008/06/03 17:14 2008/06/03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