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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돌이킬 수도 없는 KTF의 SHOW All-In' 에서 WCDMA 가입자에 대한 이야기 한지 3개월 정도가 흘렀다. KTF도 회사 내에 어려움으로 정신이 없었고, 3분기 때에 마케팅에 약간 자제를 하는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WCDMA'에 대한 이슈가 잠잠해 졌다.
단순한 가입자 뿐만 아니라, 차세대 킬러로 계속해서 드라이브를 걸었던 '영상통화'가 완벽한 실패로 돌아서면서 딱히 내세울 서비스가 없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차별화없는 3G에 대해서 마케팅 포인트를 거의 못찾고 있는 형편이다.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초반 재미를 보았던 OZ 역시 뚜렷한 후속 서비스가 없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분기실적 자료를 기준으로 하여 국내 무선 3G의 시장 현황을 살펴보자.
각 통신사들의 3G 가입자수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KTF가 WCDMA 시장에서 차지하는 가입자수가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나, SKT와의 격차는 거의 없어지는 것 같다. LGT가 OZ로 인해 36만명의 가입자를 모았지만 SKT와 KTF에 비교하면 현저히 부족한 비율이다.
전체 3G시장의 비율만 보면 아래와 같다. KTF가 49.25%로 가장 높고, SKT가 48.36%, LGT가 2.39%이다. KTF와 SKT의 차이는 1%도 채안되는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실상 LGT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다른 이통사와 같이 총알이 든든한 것도 아니고, '풀브라우징'은 SKT, KTF 모두 웹뷰어 방식으로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OZ에 사용되었던 Infraware 브라우저는 모두 경쟁사와 계약을 한 상태이다. 더이상 차별화 요소가 없다는 뜻이다. 위젯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듯 했으나, 그것마저 여의치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각 통신사별 3G 가입자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해당 자료로 재구성을 해보았다.
KTF는 가입자 중 절반이 넘는 가입자가 3G 가입자이다. 이에 반해 SKT와 LGT는 아주 적은 수치이다. 특히 OZ가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LGT는 아직 5%에도 못미치는 3G 가입자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가입자 기반은 Data 산업에서 차세대 먹거리를 찾는 이통사 입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신규 서비스 런칭을 할 때 걸림돌이 되는 Legacy 대상이 그만큼 적다는 것이다. 3G폰 사용자의 ARPU가 2G나 2.5G 사용자보다 높다는 것은 여러차례 증명이 되어왔다. KTF의 관련 자료 중 가장 최근 자료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요즘처럼 장기간 침체되어 있는 무선 Data 시장에서 Data ARPU에서 94.2%나 차이가 난다는 것은 희망을 걸 수 있는 Infra 이다. 3G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가입자 기반보다는 차별화된 Data 서비스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 아직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통사들에게 연말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 이통사의 모든 그래프는 하향을 하고 있다. 연말 특수를 맞이하여 다시 마케팅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리가 조금씩 들려 온다. 제발 2Q에서 보여주었던 무분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한다. 스마트폰과 고가 단말 위주로 구성되고 있는 이통사들의 신규라인업을 보고 있으면, 항상 모든 것이 제자리 걸음인 것 같아 답답함이 있다. 우리도 컨텐츠와 어플리케이션 전쟁 좀 해보는 날이 오기를...
Comments List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대충 떄려본 2009년 스마트 폰 마켓 변동폭 예측입니다.
단말 상승 부분: 삼성+3%, htc +3%, LG +3%, ASER+1.5%, GIGABIYE+1.5%
단말 하락 부분: 노키아 -5%, 림 -3%, 애플 -3%
OS 상승 부분: WM + 10%, Linux Android +5%
OS 하락 부분: Symbian -8%, RIM Blackbelly -4%, Apple Mac OS -3%,
그나저나 애플은 아직도 고무줄이네요. OS 마켓 쉐어의 변동폭이 8%~17%라니….
아이팟에서 MAC OS가 들어가는데 예전에 1000만개정도의 수량을 포함시켜버렸던게 아닌지..(설마 그랬을리가…)
SHAPT도 대단 하네요
OS는 향후 삼파전 양상도 보이네요. 핸드폰의 노키아, OS의 윈도우, 컨텐츠의 구글…… 누가 이길까요?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2008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신장률이 겨우(?) 3.7% 였네요.
저도 2009년에 스마트폰에 대한 너무 막연한 예상은 접기로 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만 보면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시장 규모나 여건, 환경을 보였을 때, 2009년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 예측은 쉽지 않겠지요?
(신빙성 있는 예측 자료가 있을지 모르지만...)
확실히 심비안은 하락세가 뚜렷하군요.
그 자리를 윈도 모바일과 아이폰이 매꾸고 있는 듯 보입니다.
국내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가장 선도하는 이통사는 SKT입니다. 전체폰 대비 스마트폰의 비중에 대한 예측으로 SKT에서는 2009년 2%, 2010년 4%라는 굉장히 현실적인 예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전체를 보자면 이보다 낮은 수치가 현실 수치가 아닐까 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그렇다면, 2009년 국내 총 스마트폰 가입자는 기업 고객 포함해 대략 80만명 약간 상회하는 수준 되겠군요.
심비안 하락에 정말 눈에 띄네요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곳에서도 S60을 점점 제쳐두는 분위기입니다.
Symbian Foundation을 열심히 기다리는 사람중에 한명 입니다. 6월 경이면 Symbian^2(심비안 투, 심비안 마크투 라고 읽는다고 하네요)를 시작으로 소스를 오픈하고 개발환경과 툴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좀 긍정적인 결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유럽향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Symbian이 낯설지가 않아 장점이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문제는 단말인 것 같아요 ^^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