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언론 매체를 통해서 몇번 소개가 되었던 노키아의 블로그를 위한 폰이 이번 CES 박람회에서 소개가 되었었다. 핸드폰의 모델명은 'N93i' 이다. 하드웨어의 스펙만을 일단 가볍게 소개하자면 비디오 기능에 초점을 맞췄으며, 사진 찍기와 화면 시청 기능의 회전식 헤드를 장착하고 있다. 1기가바이트 미니SD 메모리 카드가 장착되며, 45분 정도의 MPEG-4 VGA 포맷의 DVD 화질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휴대폰에는 비디오 에디팅 소프트웨어도 장착된다. ‘N93i’에는 3.2메가픽셀 카메라가 장착되며, 무선 광대역을 지원하고 TV 시청도 가능하다. 노키아는 3월까지는 제품이 출시될 것이며, 보조금 없는 가격이 780달러라고 말했다.
이러한 하드웨어가 필요한 이유는 폰에서의 정지화상 또는 동영상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이를 자신의 블로그에 쉽게 올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노키아는 이를 위해서 "Six Apart Ltd"사와 파트너쉽을 체결을 했으며 노키아 N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모바일 볼로그 서비스인 "Vox"를 오픈하였다.
노키아 N 시리즈에서 바로 비디오, 사진등을 업로드 하고 블로그를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이다.
"N93i"외의 N시리즈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잠시 접어두었으면 한다. 이런거 엄청 쉬운거고 누구나 할 수 있는거네.. 라는 생각도 하지 말자. 생각하는 것과 실행에 옮기는 것은 엄청난 차이이다.
유럽 필란드에 있는 조그만 기업이었던 노키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이동전화 제조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아래 포스팅 처럼 과감한 투자와 실험 정신, 그리고 시장을 읽을 줄 아는 겸손함이다. 노키아의 "Vox" 서비스의 모토는 'rich media integration' 이다. 폰업체라기보다는 서비스 업체나 컨텐츠 업체가 생각해 내는 모토인것 같지 않나?
노키아는 단순한 핸드폰 제조업체를 벗어나 한 단계 더 도약할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가 실제 성공을 할지 못할지는 모르겠으나.. 설사 실패를 하더라도 노키아는 얻는게 분명히 있을 것이다.
애니콜랜드 하나도 제대로 활용 못하는 우리나라 기업들과 비교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뭐.. 애니콜랜드가 활성화 안되는 것은 또 나름의 이유가 있기는 하다만...)
노키아...
참 맘에 드는 회사다.. 그리고 그러한 인프라 안에서 일하는 이들이 부럽다.. ^^
- 노키아와 블로그 8
Comments List
애니콜 랜드는 부가 컨텐츠로 돈 벌 생각만 하는것 같아서 그런지
막상 가도 할것도 없고 별로 애착도 안가더군요
요즘같이 UCC(혹은 UGC)가 뜨는 상황에서
저렇게 개인적인 공간을 제공해주면 좋을텐데요
삼성 입장에서는 사실 애니콜랜드는 접자니 아깝고, 펼치자니 통신사 눈치 봐야 하는 것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큰 돈 벌 생각 없다고 수차례 언론을 통해서 밝혀 왔고, 약 5년전에 유럽시장을 겨냥하며 국내 벤쳐 기업 중에 유명하신 분을 억대 스카웃을 들여서 모셔가서 플랫폼 제대로 만들어 볼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과거가 있죠~ ^^
삼성전자라는 회사의 컬러가 컨텐츠와 서비스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노키아 포스트에서도 밝혔듯이 관심만 있으면 왜 못하겠습니까?
현실에 안주하는 자세와 배우려는 마음가짐이 없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P.S. : 일케 너무 떠들면 먹고 사는데 지장있는데... -.-;;
이게 우리나라에서 볼땐 그냥 그렇게 보일수 있지만,
서양 휴대폰 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몇년 뒤라는걸 생각할땐
이건 굉장히 앞서가는 아이디어네요.
노키아가 한동안 침체기를 거치더니
요즘 다시 멋지게 재기하는것 같습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
우와~핸드폰 진짜 멋지당... 사진 좀 복사해 가도 되죠?
규모의경제를 제대로 실천하고 보여주는 세계초일류 회사죠..삼성이 넘을수 없는 벽을 느끼고있을거 같다는..ㅎㅎ
핀란드의 GDP 의 반 그 이상을 노키아가 차지 합니다.
투자된 만큼 나오는 결과죠.
아시고 계실테지만 노키아가 부동의 세계 1위를 유지는 하고 있으며 저 또한 노키아를 부러운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위기긴 위기인 모양이네요..
구조조정을 하다니...
내부사정이야 모르지만 새로운 도약이라기보다는 현실의 위기에서 나온 결단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간 슬럼프가 있긴 했었으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