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왕국을 꿈꾸며!!! mobizen@mobizen.pe.kr
포스트를 보다 직관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생겨 댓글 남깁니다.
모건스탠리 자료 인용의 트래픽과 수익의 비교부분에서, voice 는 31%의 트래픽으로 78%, data는 69%의 트래픽으로 8%의 수익을 얻고 있는데,
직관적으로 판단한다면, 트래픽 대비 2배 정도 볼륨의 수익을 얻는 voice 부분의 원가가 더 높은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해당 인용자료에서 도출된 데이터 요금이 오히려 voice보다 저렴해야된다는 결론에 논리적으로 오류가 발생하게 되는 셈인데요.
만일 이러한 제 판단이 맞다면, 그 이유는 voice 요금상품의 경우 data상품과 달리 대부분 트래픽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ARPU가 높은 것이 아닐까요?? 현실적으로도 data 요금에서와 달리 무제한 voice 요금제를 요구하는 주장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무선인터넷 기반 산업의 입장에서는 data 요금이 발전의 당장의 장애물이지만, 실제 요금을 지불하는 가계 입장에서는 아직 voice 사용 비중이 높은 편이므로, 현재 도입중인 초당과금을 비롯하여, 음성통화 요금 상한제 와 같은 제도가 더 시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스트리밍, 웹브라우징이 음성에 비하여 많은 데이터가 소모되지요..여기서 데이터란 무선, 유선 구간으로 나눌수 있는데, 사실 유선 구간은 거의 무제한급이라고 할 정도로 국내 통신사 네트워크 백본은 큽니다. 오히려, 무선 트래픽 자원은 한계가 있어서,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취약합니다. 왜? 주파수 대역은 정해져 있고, 무선망에서 채널은 한계가 있기때문입니다. 현재 무선 인코딩 기술이 아무리 좋다고해도 주파수 자원을 쪼개고 다중화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위와 같이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 본문에는 심하게 왜곡되어 보입니다.
3. 31% 음성 트래픽 발생에 78% 초과 수익 발생이 아니고, 69% 데이터트래픽량에도 불구하고 실제 과금되는 게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단지 비율만으로 원가나 요금으로 연관짓는 것은 오류입니다.
4. AT&T의 유선망 투자비가 증가한 것은 기존에 해당 망 투자가 미미했기 때문이며, 향후 유선망 투자는 감소할 것입니다. 오히려, 초기 시행착오 덕분에 지금의 AT&T는 심각한 무선자원 부족에 직면하였고, 최근 데이터서비스의 QoS를 제한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바로 무선데이터량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음성 서비스까지도 불안정해진 것입니다.
5. 이통사들은 음성 통화량 증가보다 무선데이터량 폭증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으며 현재에도 심각한 이슈입니다. 이 사실을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한다면 큰 오류입니다. 사업자들의 엄살이 아니라 당면한 문제점이고, 그 대책으로 엄청난 무선망 투자(기지국 시설, 회선 비용 등)가 필요하며, 이 부분을 감소하고 시장 볼륨을 키우기위해 FMC 서비스를 도입, 와이브로와 WI-fi로 트래픽을 분산하기에 이른것입니다...참고하세요...
Data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은 국내 이통시장에서 10년간 지속되어 왔으나 이통삼사 모두 끼워팔기식의 Data 판매밖에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Data 는 사기라는 장벽을 만들었고
이것을 Iphone이 깨부수게 되었죠. 이제 기존의 push형 판매와는 다르게 이통사 입장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판매하면서 " Upselling" 이 가능해지게 되는 겁니다.
국내 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패쇄성입니다. 고객의 낙전수입이나 먹자 식의 마케팅 발상이 Data 시장을
이렇게 낙후되게 만들었죠. 물론 수많은 직원들에 의해 그 개방성이 수없이 요구되었으나 경영층의
책임론 (개방했을 당시 그짧은 기간 수익이 낮아지는 책임을 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결국
이렇게 되었죠.
KT가 Iphone을 선택한 것이 잘한 일이냐 못한 일이냐는 기업적 측면과 고객적 측면에서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기존 패러다임을 바꾼 것에는 분명 엄청난 일을 한것이고 나이든 경영층에 경종을 울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통삼사의 성공 여부는 더이상 고객의 낙전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open base로 어떻게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줄 것인가로 나아가야 겠죠.
물론, 주목할만한 Data ARPU의 증가지만, 한편으로는 국내의 모바일 웹이 얼마나 무식한지 보여주는 예인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모바일 웹에 대한 준비가 잘되어 있었다면, 모바일 웹에서 Ajax나 Gzip, jQuery 등의 슬림한 코딩을 통해서 무지막지한 수치가 발생하지는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더구나, 모바일 웹에도 사용자의 Context가 없는 쓰레기를 얹어서 날려주는 우리 포털들을 보면서 영문도 모른 채 지갑을 여는 저희가 암담해집니다. 너무나 당연스러운 포털 사이트가 10원만큼의 정보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990원의 덤태기를 씌우고 있다는 걸 알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저희 모바일 산업을 막는 가장 큰 요소는 기득권의 욕심이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발목을 잡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9년 전세계 모바일 시장 규모 추이 http://bit.ly/6nLc3o (via mobizenpekr님)
Twitter Peek 이라는 사이트에서는 Twitter 전용 단말기를 판다고 합니다. Twitter Peek - The World's First Dedicated Twitter Device 세계에서 처음으로 Twitter에 충실한 장치라고 홍보를 하군요. $199.99 를 내면 트..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금은 다른 느낌을 갖는 1인입니다.
먼저 트래픽 = 매출의 공식이 깨어지고 있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WIFI, 펨토셀은 올래부터 이통사의 영역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AP 벤더업체의 수익모델이 아니었을까요?
PHY나 MAC계층만을 통한 트래픽(?)은 과금자체를 정산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과금이 정산되려면 PHY MAC(DATA LINK LAYER) NETWORK LAYER가 연결되어야 합니다. LAN이 아닌 MAN,WAN 정도의 이동통신기지국을 제공해야 된다고 보구요.
그 때문에 VoIP도 무료가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화상을 제공하지 않는 VoIP는 발생하는 트래픽에 비해 요금자체가 터무니없이 비쌉니다.(유선 인터넷 VoIP(네이버폰?) 공짜였는데 말이죠. 무선 AP모델 대여해주고 과금을 받는건 좀 그렇다는…)결국 VoIP기술이 완성되었음에도 꼭꼭 막고 있다가 이통사의 수익모델이 생기니 수년전 완성된 VoIP 기술이 시장에서 조금씩 활기를 띠어가는 중입니다.
Wibro는 올래부터가 이통사 영역입니다. 자체내에 PHY MAC NETWORK 프로토콜도 다 지원하며, 기지국 또한 MAN 범위에 설정되어야 합니다. 트래픽 = 매출의 공식이 당분간은 이어질 분야이구요. 현재 와이브로 서비스가 상한 트래픽을 정한 이유가 상통한다고 봅니다(유선은 상한이 없는데 말이죠.)
아이폰에 의한 트래픽의 증가현상은, 전세계 이동통신사의 3G망에서 처리 가능한 트래픽의 부족 현상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4G망을 가속화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구요.
또한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동영상 트래픽 엄청납니다.(모바일에서도 동영상 화질이 현D1급에서 HD까지 지원되면서 더 심화될 거 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 모바일 트래픽과 관련된 시장은 총알이 발쏴되어 공중으로 치솟는 초기단계라고 봅니다(아직도 아닐까요?..이거 주식하는 것도 아니고 예측은 힘드네요 ㅎㅎ). 시장의 투자대비 효과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보는거죠. 이제까지는 기술이 있어도 시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의 기술투자는 타임투마켓에 맞는 적시라고 봅니다. 초기에서 성장기로가는 그 초입단계로 보기 때문입니다. 성장기가 되면 다수중에 일부가 필터링되어 떨어져 나갈 것이고, 성숙기가 되면 몇놈 남은 놈끼리 단가 경쟁을 하겠죠. 그리고 하락하면서 최종승자만이 과거의 기술을 보유하며 잘먹고 잘살겁니다.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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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일하시면서 이런 포스팅을 어떻게 하시는지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