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 하나가 관상어를 기르는 것이다.
금붕어 기르는 어항이 한개가 있고...
슈마트라, 칼라테트라, 제브라다니오 등이 사는 어항이 한개가 있다.
호시탐탐 어항 하나를 더 살려고 노리다가 어제 드디어 2자 어항을 하나 샀다.
시크리드를 한번 길러보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중고로 하나 장만을 한거다.
열대어에 대해서 아는 분은 거의 기본이겠지만 시클 어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이 알카리성을 적당히 유지해야 하며, 가장 흔한 방법이 바닥재를 산호사로 까는 것이다.
어제 어항을 산 후, 산호사를 살려고 이마트를 갔으나 없는 것이다.
롯데마트에도 수족관이 있어서 가기 전에 확인해 볼려고 전화를 했다.
아래는 전화를 받은 롯데마트 상담원과 내가 나눈 대화이다.
상담원 : 고객님 죄송한데 코너별로 연결은 안됩니다.
mobizen : 아.. 그럼, 물건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있나요?
상담원 : 그건 저한테 말씀 하시면 확인해드리겠습니다.
mobizen : 네, 산호사가 있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상담원 : (너무나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살모사요?
mobizen : -.-;;;;;; 아뇨... 산호사요....
상담원 :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네! 고객님 살모사요~
mobizen : (당황하며)아뇨... 산호로 만든 모래.. 산!호!사! 요...
상담원 : (여전히 같은 톤으로) 아, 산호사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산호사를 살모사로 잘못 들은 거야 그럴 수도 있는데 살모사라고 들었으면 놀랄만도 한데 톤하나 바뀌지 않으면서 상담을 진행하는 포스에 내가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살모사나 이상한 것 찾는 장난 전화가 꽤나 오는 것 같고 그에 대한 대응법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받는 듯 하다. 살모사라고 하니 내가 더 놀랬다는거 아니냐...
변태 취급 받는 것 같아서....
경험인가 교육의 힘인가...? 요즘 전화 상담원등의 친절은 꽤나 좋은 듯..(다는 아니겠지..)
혹시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산호사 이야기를 좀 하자면..
결국은 산호사는 롯데마트에도 없었고, 오늘 회사 앞 수족관에서 4L짜리 3 포대를 사서 비오는날 우산도 못 쓰고 끙끙거리면서 집에 와서 설치를 했다. 물 만드는데 3주는 잡아야 하니, 3주 후만 기다리면 된다~
아래는 이번에 설치한 시클 어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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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 같이 설치하고 새벽에 포스팅 했는데...
결국 아침 일찍 일어나 아래와 같이 세팅을 수정을 좀 했다.
요즘 잠이 너무 없는데... 이러다 수면부족으로 쓰러지지 않으려나 몰라...
Comments List
푸하하 살모사..^^ 그 상담원도 대단하네요~
산호사가 살모사라.
저 역시 전화통화시에 잘못 듣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수도 있겠군요.
잘못 들어서 당황하였지만 너무 천연덕 스러운 포스에 무릎을 꿇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