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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기나긴 준비기간을 마치고 N-Gage 2.0이 Release가 되었다. Nokia의 Brand 파워나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N-Gage라는 무게감을 고려하면 이상할만큼 조용한 반응이다. 평소에 자주 가는 'All ABout N-Gage'에 "N-Gage: is it REALLY out of beta?"란 제목의 포스팅이 올라 왔다. 이번 N-Gage의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글이다. 상대적으로  N-Gage에 호의적인 사이트에 이러한 글이 올라왔으니 직접 본적은 없지만 Nokia 답지 못한 제품을 내놓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원본 글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요약을 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1. 다운로드한 게임을 실행하기 위한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다.
2. 잦은 에러 메시지와 아스팔트3 의 랭킹 보드가 보이지가 않는 등 버그가 너무 많다.
3. N-Gage를 실행하기 위해 보여지는 일련의 프로세스(transaction)이 배경 화면이 중간에 보이는 등 매끄럽지가 못하다.
4. 게임 로딩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5. N-Gage를 처음 설치할 때를 제외하고 재로그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6. Point Pickup 내에서 글자가 잘린다.
7. 게임 showroom에서 이미 구매한 게임까지 보인다.
8. N-Gage 시스템 어플과 게임이 각각 Portrait모드와 Landscape 모드여서 두개의 Screen Mode를 자주 왔다갔다 해야 한다.


7번 항목은 아직까지 대부분의 Contents Showroom에서 동일한 시스템으로 N-Gage의 문제라고 보기는 다소 무리가 있는 듯하다. 그외의 문제점 중에서 다소 치명적으로 보이는 문제점들이 Nokia의 QA를 통과했다는게 의외이다. Nokia와 일해본 사람은 그들의 그 수많은 기획문서와 Spec 문서, 다소 늘어진다고 느끼는 초기 기획단계에 그들의 섬세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번 N-Gage는 준비기간이 짧았단 것도 아니고 한번의 실패를 경험으로 재도전하는 것인데 이러한 문제점이 초기에 많이 지적된다는 것은 앞으로의 N-Gage의 행보에 좋지 않을 듯 하다.

문제점이 많더라도 내 핸드폰으로 Asphalt3를 해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는거다...
2008/04/15 09:39 2008/04/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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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포털 모키에서 2008년 3월 6일부터 4월 9일까지 약 한달 동안 해당 서비스 사용자 2,747명을 대상으로 하여 모바일 게임에 대한 사용 행태 설문을 진행하였고, 얼마전에 마감이 되었다. 원본 주소는 http://www.mokey.co.kr/mokeyzone/research_result.php?num=24&page=1 이고, 약간 펌질 같아서 미안하지만 재미난 점이 몇가지 눈에 띄므로 설문 결과를 그대로 옮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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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설문 자료의 위험함은 대상이 누군가를 무시하고 일반화해버리기 쉽다는데에 있다. 이번 결과는 다른 설문 조사와는 몇가지 다른 점이 보인다.

1. 컴투스를 알고 있다.
모바일 업계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카트로 지명도가 높은 넥슨이 훨씬 브랜드 파워에서 앞서 나간다.

2. 모바일 게임을 위해 데이터 정액을 사용한다.
네트워크 게임이 활성화 되고 모바일 게임이 대용량 되면서 어쩌면 안심정액제 정도는 필수일 듯 하지만 일반일을 대상으로 하면 30% 가까운 수치가 나올 수가 없다. 그것도 게임만을 위해서라니..

3. 모바일 게임 플레이 시간이 길다.
하루에 한 시간 이상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 하는 사용자가 23%가 넘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달에 1회 미만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사용자가 50%가 넘는다. 결국은 몰아서 한다는 소리인데, 한 게임을 엔딩까지 10일정도 한다고 하면 하루에  3-4시간을 플레이 한다는 소리이다.

4.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장소
다른 통계 자료에서도 집이 1위를 차지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런 설문 처럼 '집'과 '학교 또는 직장'이 '대중교통수단'을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이지는 않는다.


통계를 볼 때는 조사 대상이 일반 사용자인지, Heavy 사용자인지, Consumer인지 구분하여 보아야 한다. 비약하여 예를 들자면 국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요즘 듣는 음악의 장르는? (1)클래식 (2)헤비메탈 (3)가요 (4)국악" 이란 설문에서 국악이 높게 나왔다고 국악을 듣는 사용자가 늘어났다고 일반화할 수 없는 것과 동일하다.

이번 데이타는 가입자들이 모바일 게임에 평소에 관심이 많고 10대 사용자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모키 사이트니만큼 무선 컨텐츠 또는 모바일 게임의 Heavy User들의 성향으로 이해하는게 맞다. 입소문 마케팅을 하거나 General한 사업 전략이 아닌 타겟 마케팅을 위한 전략을 할 때 참고해야 한다. 절대로 일반화해서는 위험한 설문 결과이다. 하지만 2번, 3번, 10번 항목과 같은 질문에는 Heavy User들의 판단이나 리뷰들이 General하게 확대될 수 있으며 반드시 참고로 해야 한다.

사실은 이러한 자료는 이통사에서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는 자료이다. 그 문제가 많고 탈많은 패킷 사용료의 경우에 아무리 싸게 해준다고 해도 아예 무료로 하지 않는 한 일반 사용자가 무선 인터넷 사용을 하는 빈도가 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Heavy User들을 대상으로 패킷 사용료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꽤나 많은 사용자들이 정액제에 가입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킷 요금이 부담이 된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한 배려만 하면 무선 인터넷 활성화를 좀더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1+1 과 같은 이벤트성으로 해서 게임 하나를 받으면 다음 게임 받을 때 패킷은 무료가 되고 정보 이용료만 과금이 된다던지, 패킷 사용양이 많으면 많을 수록 패킷당 가격이 낮아진다거나... 좀 더 재미난 가격 정책이 나오지 않을까?
2008/04/14 23:57 2008/04/14 23:57
coffeholic

사용자 설문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패킷 사용료인데... 솔직히 이젠 전 정말 식상하다 못해 화가 납니다. 공짜로 해 주면 쓰겠다는 식인데 어쩔 도리가 없어 보입니다.
유선은 정액으로 싸게는 19000원대부터 비싸게는 50000대까지 있습니다. 매달 자동이체가 되니 의식을 못하고 있을 뿐 꽤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요즘은 각 이통사의 정액으로 3만원 정도면 정액으로 쓸 수 있습니다. 유선에 비하여 그렇게 비싸다고도 볼 수 없습니다.
그에 대한 반론으로 유선만큼 쓸게 없다든지, 이미 한 가정에서 지출하는 비용이 10만원 넘어서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어렵다는 건데.. 결국 유선에 대항할 컨텐츠와 서비스 확보가 문제이지 요금에 무료라면 해결될 문제는 아닐고 봅니다.
가끔 비싸서 앞뒤 안 가리고 비싸서 안 쓴다는 조사 결과가 사람 김 빼게 하기에 그냥 몇 자 적어봤습니다.

mobizen

오랜만입니다. coffeholic님~

http://hollobit.tistory.com/174 와 같은 글도 있지만 저는 coffeholic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통사 입장에서 볼때 내릴만큼 내렸다는 소리가 나올만도 합니다. 문제는 유선과의 물리적인 가격 비교만으로는 어렵다는 건데요.

만일 무선에서 자유롭게 회사 메일도 확인할 수 있고, 내 블로그도 언제든지 접속해서 글을 올리고, 싸이에 그림도 자유롭게 올리고 그렇다면 별 문제가 없겠죠. 와이브로 19,800원 요금을 비싸다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지는 않듯이 말이죠. 사용자가 무선이 비싸다고 느끼는 것은 그 물리적인 가격이 아니라 그만큼의 가치를 못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Walled Garden이네 풀 브라우저네.. 하는 식상한 주제가 조미료로 들어가면 패킷 요금은 단순한 이야기가 안되죠.. 어렵습니다..

저나 coffeholic님과 같은 모바일쟁이 입장에서는 "이 정도 내렸으면 됐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남들이 그 가치를 못 느낀다니....

trigger

컴투스 주주 입장에서는 반가운 조사결과군요. 헤비유저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으니...

mobizen

컴투스 주주시군요. 그래도 7천원대 중반을 유지하는 걸 보니 대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