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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마켓에서 판매되던 초저가 단말들이 Feature Phone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고 있다. 다양한 보고서들도 2011년이 저가 스마트폰의 성장율이 가장 높은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저가 Feature Phone이 소비되는 아프리카, 인도, 중국 등을 중심으로 저가 스마트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Android OS 덕분에 스마트폰 제작 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선진 시장에서도 저가 스마트폰이 확대
SA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83%에 해당하는 고가스마트폰 비중이 2011년 77%, 2015년 48%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저가 스마트폰이 이머징 마켓에서만 소비되는 것은 아니다. 선진 시장에서도 아동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저가 기본 모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저가 스마트폰이 기존 Touch Feature Phone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가입자 천만 시대
2011년 3월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천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폰을 의식적으로 구입하는 얼리어댑터 덕분이기도 하지만 저가형 단말을 마케팅으로 밀어내는 통신사와 제조사의 의지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최근 매장에 나가서 단말을 구매하려고 하면 스마트폰을 가장 저가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의식하지 않는 일반 사용자들도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Confused Smart Phoner User
시장 조사 기관 Insight Expres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이렇게 스마트폰을 인지하지 않은 저가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25%에 이른다고 한다. Insight Express는 이들을 'Confused Smart Phone User'로 정의하였다. 이들의 이용 행태는 전형적인 스마트폰 사용자와도 다르고, Feature Phone 사용자와도 다른 독특한 행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는 E-mail(69%), Mobile Web(62%), Calendar(45%) 등 전반적인 Mobile Internet 사용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지만 Confused Smart Phone User는 문자를 제외하면 낮은 활동성을 보였다. 물론, Feature Phone 사용자보다는 높은 Mobile Internet 활동성을 가지고 있다. 중간 정도의 Mobile Internet 충성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가지 독특한 것은 Confused Smart Phone User는 Mobile App(16%)과 News(13%)는 다른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필요한 것은 시장 재정의
얼마전 시장 조사를 하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의외였던 내용이 있다. 스마트폰에 메일, 일정, SNS 등과 같은 계정 설정을 해놓은 일반 사용자가 단 한명도 없었던 것이다. 가장 개인화된 기기에서 이러한 설정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 보았는데 '스마트폰을 주제로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 서로의 기기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개인 정보를 설정하기가 부담스럽다'는 답변을 들었다.
해당 시장 조사가 20대 초반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그 연령층에 해당하는 특별한 현상일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려왔던 '스마트폰 사용자'라는 예상과는 다른 모습에 이제는 시장 정의를 다시 한번 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스마트폰은 얼리어댑터들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다.
바야흐로 스마트폰 천만 시대이다. 2011년 말이면 2천만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그렇게 오버스럽지 않다. 이제부터는 '스마트폰 사용자'라는 일원화된 시장에서 좀 더 다양하게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변화를 만드는 것은 저가 스마트폰 단말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Confused Smart Phone User' 이다. 그들이 만들어 가는 변화에 주목하도록 하자.
Comments List
ㅎㄷ.. 그런 프라이버시 때문에 확실히 프라이버시용 앱이 있긴 하지만, 사용하기도 까다롭고 제대로 된것을 찾기도 힘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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