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홍보로서가 아닌 새로운 문화 미디어로서의 자리를 넒혀가고 있다. 젊은층일수록 Trendy한 광고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광고 그 자체를 즐기고 공유하며 발전시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광고'가 앱스토어와 접목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앱스토어 내에서 이렇게 '광고'를 목적으로 제공되는 Application을 Brand Application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Chanel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CHANEL'이 있다. CHANEL은 신제품에 대한 소개와 뉴스, 상점 위치 등을 제공하는데, 여성층에서 폭발적인 성공을 이루었다. CHANEL의 성공을 시작으로 코카콜라, 버거킹, 아우디 등 다양한 Brand Application들이 앱스토어에 등장하였다. 국내에서도 유니클로에서 제공한 'UNOCLOCK'이 좋은 호응을 얻어내었다.
2009년 12월에 발표한 일본 BP 컨설팅의 보고서에 의하면 iPhone 이용자의 50.6%가 Brand Application에 대해서인지하고 있었으며 20.4%는 실제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용 경험이 있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용 후의 행동 및 인식의 변화를 조사해 보면 58.3%가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Brand Application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이 높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직까지 미비한 것은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제품 자체보다는 기업 이미지 전달에 주력하는 행태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Brand Application으로 기업 홍보를 할 경우에는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목적이 변화함에 따라 단순한 기능을 제공하던 Application에서, 사용자와의 Interaction이 많아지고 완성도가 높은 Application으로 바뀌고 있다.
Audi는 2개의 Brand Application을 제공하고 있으며, 2개 모두 특정 제품에 대한 홍보보다는 레이싱 게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Application 이다. 중력센서를 이용한 이들은 무료로 제공되며, 유료 제품과 견주어도 완성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사용자는 제품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레 Audi 기업에 대한 호감도와 A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다.
앱스토어 내에서의 광고와 접목은 이외에도 App-vertising 이나 정통적인 PPL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Brand Application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로서의 파괴력이 부족하다. 최근, Google이 AdMob을 인수하면서 AdMob 사용 App-vertising에서 한국 광고의 노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App-vertising의 Landing Page가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지 못해 실용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앱스토어를 통해 자사의 이미지를 전달시키고,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 느낌을 주고자 한다면 Brand Application를 시도 해 볼만하다. Mobile Web에서의 광고 노출, App-vertising, PPL보다는 고객의 접점이 훨씬 높은 곳이다. 다만, 특정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기 바란다.
Comments List
저도 폭스바겐 게임을 가끔하는데, 처음 어플을 시작할때 노출되는 브랜드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폭스바겐에 호감이 가더라구요. 우리나라 기업들도 곧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우디 게임을 받아보고 싶은데, 찾을수가 없네요 ^^:; 이름이 어떻게 되죠?
위에 적어 놓은 것 처럼 Audi A4와 Truth in 24 입니다. 한국 계정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 미국 계정만 사용해서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이래저래 에이전시 간의 전문성 세분화가 가속화될 듯.
비록 '특정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라고 하셨지만, 앱스토어에서마저 광고를 접해야한다는 사실은 이용자의 입장에선 별로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Brand App.이 광고주에게 멋진 광고효과를 제공하는 것은 확실합니다만...
신규 매체라기 보다는 혁신적인 Creative(더군다나 제작품이 많이 들어가는)라고 생각되기 떄문에
새로운 광고매체에 목말라하는 사람 중 하나로써 큰 의미를 두기에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좀 다른측면에서의 안타까움은 적잖은 어플 제작자 및 개발사들이 여전히 기업용 어플 시장보다는 개인다운로드형 어플시장에 목말라 집중한다는 겁니다 ^^;; 확률로써 보면, 이게 정상적 Biz 환경인가에 대해서 좀 논의해봤음 하는 주제이긴 합니다.
@DewPoint
Brand App는 조금은 신선함이 떨어지는 주제이지만, Open Market이라는 유통채널이 신선한만큼 충분히 잘 섞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심슨삼촌님
네.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비정상적인게 사실입니다만, 10년 가까이 Walled Garden에 갇혀있던 개발자들이 새로운 채널에 흥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리가 될거라고 예상합니다.
이거 프린트 좀 해서 화장실 가서 읽을게요. ㅋ
유익한 글입니다. ㄳ
위의 아이폰 브랜드 어플리케이션 이용 후 소비자들의 인지 행동변화 표에 대한
자세한 출처를 알고싶은데 혹시 답변가능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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