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의 혁명'은 IT분야가 아닌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슈퍼갑'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이통사들에게도 역할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위 이미지는 Berlin Telco Summit에서 발표된 자료로 Telco를 중심으로 트렌드의 변화를 잘 설명하고 있다.
위의 내용을 자의적인 해석을 통해서 짧게 설명을 해보자면..
(1) Telecommunication은 단순히 사람과 사람의 음성통화가 아닌 사회적인 미디어로 발전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2) 이러한 무선인터넷의 중심에는 고객이 아닌 이통사가 군림하였으며, 이로 인해 고객들에게 이통사들의 '공공의 적'으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 국내외의 현실이다.
(3) 무선인터넷의 발전은 Web 2.0의 철학과 만나 이통사들에게 개방과 공유를 요구했으며, 고객들은 이통사의 Brand 보다는 개개인의 Relation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4) 이통사들은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구에 귀기울이는 것보다는 자신들의 새로운 상품을 팔기에 급급했고, 대부분 실패하고 있다.
(5) 이러한 이통사 중심의 무선인터넷에 iPhone의 등장으로 게임의 법칙이 바뀌게 되고, 이통사들의 헤게모니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6) 그 결과로 현재 무선인터넷 시장을 리드하는 것은 이통사가 아니라 새로운 신규 단말과 제조사 브랜드, 그리고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앱이라고 할 수 있다.
(2) 이러한 무선인터넷의 중심에는 고객이 아닌 이통사가 군림하였으며, 이로 인해 고객들에게 이통사들의 '공공의 적'으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 국내외의 현실이다.
(3) 무선인터넷의 발전은 Web 2.0의 철학과 만나 이통사들에게 개방과 공유를 요구했으며, 고객들은 이통사의 Brand 보다는 개개인의 Relation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4) 이통사들은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구에 귀기울이는 것보다는 자신들의 새로운 상품을 팔기에 급급했고, 대부분 실패하고 있다.
(5) 이러한 이통사 중심의 무선인터넷에 iPhone의 등장으로 게임의 법칙이 바뀌게 되고, 이통사들의 헤게모니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6) 그 결과로 현재 무선인터넷 시장을 리드하는 것은 이통사가 아니라 새로운 신규 단말과 제조사 브랜드, 그리고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변화해가는 흐름속에서 이통사들의 자신의 identity를 잘 변화시키고 있을까? 현재 이통사들은 단말벤더들을 중심으로 하는 Open Market과 같은 유통채널의 변화에 대항하기 위해 Walled Garden을 유지하거나 동일한 형태의 앱스토어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통사들의 유통채널은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Chetan Sharma Consulting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전문가들의 과반수에 가까운 47%가 2010년부터 이통사들의 Walled Garden 시장이 퇴보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실제 스마트폰이 전체 단말 M/S의 20%가 넘는 북미와 유럽시장에서는 이미 단말벤더들의 앱스토어 진출로 인해 모바일 컨텐츠 유통의 주도권이 이미 넘어가고 있다.
컨버전스시대에 이통사의 사업전략과 가치추구가 수성(守城) 위주라는 것도 문제이다. 빼앗긴 컨텐츠 유통의 헤게모니를 지키는 것에 비해 새로운 영역에의 도전은 부족하다. 최근 Vision Mobile의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2010년에는 각 플레이어의 사업영역이 넓어지며 서로 상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역이 넓어지는 만큼 기존에 Ownership이 없던 영역에 다소 Aggresive하게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통사 입장에서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Service Enabler로서의 Positioning 변화이다. 최근 업계에서 가장 높게 요구되는 것은 Open API이다. 지난 'MobileWeb VISION 2010 행사'에서 KT가 인증, 과금, 메시징, LBS, 광고등의 API를 개방한다고 발표를 했었다. 환영하고 타이통사들도 하루 빨리 의사결정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통사들은 이러한 API의 개방이 Service Enabler로서의 올바른 접근이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또한, 'Two-Sided' 모델을 통해 수익채널의 다각화를 이루어 내야 한다. 작년 국내 모이통사의 시무식때 '이통사의 수익은 ARPU x 가입자수 외에는 나올 수 없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것은 이통사 스스로 자신들의 사업영역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Telco 2.0 에서 시행된 이통사 담당자들의 설문조사에서도 85%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지금과 같은 고객 ARPU로만 이루어지는 'one-sided'의 수익구조로는 도태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였다.
'무선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 '이통사의 위기'라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컬하다. 실상, 위기는 기득권안에 갇혀있는 이통사 자신들의 작품이다. 과거에 쥐고 있던 모든 것을 포기하는 '파괴적인 혁신'을 한다면, 위기는 오히려 이통사들에게 성장과 혁신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이통사들의 모습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Comments List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