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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애플은 2013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하였다. 해당 자료에 의하면 총 5,418만대의 기기를 판매하였다. 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iPhone 판매량은 3,124만대를 기록하여 시장을 놀라게 했다. 반면에 iPad의 판매량은 예상치였던 1,800만대에 훨씬 못 미치는 1,461만대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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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을 보면 애플은 이제는 모바일 기기를 판매하는 회사로 완전히 변모했음을 알 수 있다. iPhone의 매출은 181억달러이고 이는 전체 매출의 51.4%를 차지한다. iPad의 매출도 63.7억달러로 48.9억달러를 기록한 Mac의 수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08/01 20:04 2013/08/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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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제조사는 애플과 삼성이다. 아이폰은 스마트폰 혁명을 이끌어 냈으며 수직통합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만들어낸 일등공신이다. 모 회사 안드로이드 매출의 40.2%가 갤럭시 S3와 S2에서 발생할 정도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안드로이드와 iOS의 비교 자료는 몇차례 포스팅 했지만 아이폰과 갤럭시를 비교한 적은 없어 이번에 관련 자료 몇가지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국내는 갤럭시 사용자가 과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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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전연령대에서 갤럭시의 시장 지배력이 월등히 높은 상태이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50%를 넘어서고 있으며 60대에서 비중은 66.4%에 이르고 있다. 다만, 상대적인 비교를 해보면 20대 사용자들의 아이폰 사용자 비중이 17.9%로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아이폰은 디자인, 갤럭시는 스펙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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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와 갤럭시 사용자는 단말 구매시의 선택 기준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OS(19.5%), 갤럭시 사용자는 화면크기(11.7%)와 제조사 AS(5.9%)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휴대폰 디자인, 제조업체 브랜드, 스펙, 기능, 가격 등은 양측 모두에게 언급되는 항목이다. 큰 의미는 없지만 아이폰 사용자는 휴대폰 디자인(25.8%), 갤럭시 사용자는 단말 스펙(19.4%)를 가장 중요학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이폰의 사용자 만족도는 감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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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가 '5'까지 나왔으나 상대적으로 변화가 크지 않은 탓인지 '아이폰'에 대해 식상해 하는 사용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 탓인지 아이폰의 만족도는 86%(2011년)에서 84%(2012년)으로 2% 감소했다. 반면에 갤럭시는 78%(2011년)에서 82%(2012년)으로 4%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절대적인 수치로는 여전히 아이폰의 만족도가 갤럭시보다 높기는 하지만 변화의 추이가 갤럭시쪽을 향하고 있다는 점은 애플과 갤럭시의 상품성이 점차 비슷한 수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아이폰은 SNS, 갤럭시는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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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이 모바일 컨텐츠 이용에 대해 높은 활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iOS vs. 안드로이드'의 지표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GREE의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갤럭시 사용자들의 활동성이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카테고리별 현황을 비교해 보자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SNS, 갤럭시 사용자들은 금융 컨텐츠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광고 친화력도 큰 차이는 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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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Android와 iOS의 CTR 비교'를 보면 각각의 CTR는 iOS 0.83%, Android는 0.61%이다. iOS의 CTR를 1이라고 할 때 Android의 CTR는 0.73인 셈이다. 그런데, 아이폰과 갤럭시의 CTR를 비교하면 그 격차가 많이 줄어든다. 아이폰의 CTR을 1이라고 할 때, 갤럭시의 CTR은 0.87이다. 광고 친화력도 다른 안드로이드 사용자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다.



플랫폼 사업자 vs. 제조사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삼성은 당황했고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갤럭시'라는 브랜드로 전세계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회사가 되었다. 사용자들도 서비스 이용, 광고 친화력, 지출 등에서 아이폰과 유사한 친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이 만들어낸 대단한 업적임이 분명하다.

다만, 삼성이 여전히 제조사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앱스토어와 아이튠즈와 같은 애플의 플랫폼에서 컨텐츠를 구매하고 아이패드, 맥북 등으로 기기의 확장을 한다. 하지만, 갤럭시 사용자는 삼성의 단말을 이용해 구글이나 써드파티 사업자들의 서비스에 돈을 지출한다. 그 부분은 분명히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삼성이 단순한 제조사에서 플랫폼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할 점이다.
2013/07/04 22:49 2013/07/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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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전쟁에 관심없는 사용자

모바일 산업에서 '생태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업자간 경쟁구도가 단순한 서비스에서 플랫폼으로 확대되면서 풍성한 생태계를 확보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공급자들과는 달리 생태계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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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rester Research에서 전세계 IT 종사자 976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생태계에 대한 충성도의 정도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특정 생태계에 대한 선호도가 존재하지 않는 'Free Radicals군'이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사용하는 여러 생태계 중에 특정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Loyalists군'은 9%, 하나의 생태계만을 고집하는 'Devotees군'은 6%에 불과했다.



플랫폼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아

Forrester Research 보고서를 통해 사용자들의 특정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는 매우 낮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생태계 구축이 의미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15%에 불과한 충성 고객이 전체 산업군의 수익을 대부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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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사용자들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생태계에 이미 Lock-In이 되어 있다. 질문을 조금만 바꾸어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Accenture는 보유한 다수의 스마트 기기들이 하나의 OS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44%의 응답자가 '중요하다'고 답변을 했다. Strong User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면 52%까지 올라간다.



생태계마다 고유한 영역이 존재

그렇다면, 어떠한 생태계가 가장 강력할까?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실 간단하지가 않다. 현재는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고 각 생태계가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고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컨텐츠의 카테고리별로 각 생태계의 사용자 접점을 비교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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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접점을 보면 Music, Movie, TV 등의 컨텐츠는 Apple이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MS, Google, Amazon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Amazon의 위력이 절대적이다. Apps 분야에서는 PC에서의 MS와 Mobile에서의 Apple이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는 Apple, 전자책은 Amazone, App은 MS가 각각 높은 사용자 접점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Apple 사용자의 충성도가 높아

빠르게 변화하는 IT 환경 속에서 장점만으로 만족하며 수성하는 생태계는 없다. 부족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면서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생태계의 고유한 특장점은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으며 전면전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모바일에서 시작된 변화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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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중요한 것은 결국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가장 튼튼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생태계는 애플이다. Loyalists의 58%, Devotees의 56%를 Apple 사용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Devotees에서 Google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해 Android 생태계의 불안정함을 짐작할 수 있다.



충성도와 ARPU는 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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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가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결국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태계 충성도가 가장 높은 Apple이 ARPU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Google Play의 ARPU는 Apple의 23% 수준에 불과하다. Amazon은 고객의 충성도와 생태계의 응집력(C-P-N-T 수직통합으로)을 통해 Apple의 89% 수준을 만들어 내고 있다.

2013/05/28 08:33 2013/05/28 08:33
아크몬드

플랫폼 관심 > 플랫폼 충성도

아직까지 플랫폼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면 언제든 뒤집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기반 조건들(참여 벤더 수, 기기의 품질 향상 등)이 제공되어야 하겠지만...

윈도우폰도 앱 생태계만 잘 갖춰지면 얼마든지(2~3년 내에)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달콤한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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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구글 현상의 심화


최근에는 주요 모바일 사업자들의 탈구글을 시도하는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구글은 애플을 견제하고자 하는 제조사와 통신사를 안드로이드를 통해 결집시키며 모바일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자체 단말 생산 능력을 갖추고 구글 플레이에서 플랫폼 지배력을 높이면서 대형사업자들이 구글의 영향력을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Android Clone의 등장이다. 아마존과 바이두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구글 서비스를 자사의 서비스로 대체하며 자체 OS를 개발하였고 고유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대체제를 만들려고 하는 시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MWC 2013에서는 타이젠, 파이어폭스 OS, 우분투 터치 등과 같이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신규 OS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페이스북은 ‘Facebook Home’이라는 런처를 통해 안드로이드에서 자사 서비스의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위기의 애플

애플은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혁신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DC 보고서에 의하면 2012년의 iOS 시장 점유율은 18.8%로 67.8%를 차지한 안드로이드에 비해 훨씬 작다.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인식도 나빠지고 있다.

얼마 전, 독일 유력 주간지 디차이트는 "애플의 혁신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증거가 보인다"는 내용의 사설을 실었다. LG경제연구원은 '규모 경쟁을 가치 경쟁으로' 보고서를 통해 "최근 1년 사이 출시된 애플의 제품을 보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팀 쿡 CEO의 경질설까지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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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구글보다 플랫폼의 완성도는 높지만 자사의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에 최종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감 때문인지 자사의 플랫폼에서 구글을 배제하기 위해 지난해 ‘구글 맵스’와 ‘유투브’를 기본 서비스 앱에서 제외시킨 적이 있다. 하지만, ‘구글 맵스’를 대체한 애플의 지도가 사용자들에게 냉정한 비판을 받으면서 자체 서비스 구축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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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를 노리는 야후


끝없는 추락을 하던 또 하나의 거인 야후. 야후는 최근 야후 키즈, 야후 딜즈, 피처폰을 위한 메일과 메신저 서비스, 그리고 SMS 알람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야후의 움직임에 관심이 없는 사용자라면 부진한 성적의 연속성으로 받아드릴 수 있는 뉴스이다. 하지만, 좀 더 살펴보면 내용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야후는 머리사 메이어가 CEO로 취임하면서 모바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메이어는 작년 10월 실적 컨퍼런스에서 "주요 관심사는 모바일 기술"이라면서 "개발자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분야에서 일하게 될 것이며 야후는 사실상 모바일 회사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컨퍼런스 직후, 야후는 석달만에 스탬피드를 인수했고, 이를 통해 모바일 관련 인력을 확보하였다.

모바일을 강화한다고 해서 뒤늦게 모바일앱을 만들거나 신규 서비스를 부랴부랴 런칭을 하지는 않았다. 메이어는 올해 초 "야후는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지 않고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도 없어 협력 강화로 서비스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고유한 모바일 서비스나 플랫폼이 없는 야후는 성장의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머리사 메이어는 다른 대형 사업자와 같이 자체 수직 통합을 시도하는 것보다는 제휴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이렇게 명확한 목표 아래에서 이번 서비스 중단도 의사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 야후의 모바일 전략에 대해서는 다른 지면을 통해 좀 더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듯 하다.



애플과 야후의 만남

‘구글’을 공동의 적으로 가진 두 기업은 서로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파트너이다. 애플에게는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점이 필요하고 야후에게는 자사의 컨텐츠를 유통시킬 파트너가 필요하다. 서로 다른 DNA를 가지고 있는 두기업은 사업 영역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 야후가 대형 포탈 사업자 중에 가장 많은 국가를 지원할 수 있는 사업자라는 점도 애플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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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환경적인 변화와 서로의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두 기업은 만나게 된다. 2013년 4월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과 야후가 아이폰, 아이패드 등과 같은 기기에 자사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 이라고 전했다.

야후는 이미 금융 정보와 날씨 등과 같은 정보를 애플 기기에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 데이터 등은 애플의 음성 서비스인 시리(Siri)를 통해 연동되고 있다. 두 기업은 야후 뉴스, 야후 스포츠 등을 비롯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야후의 검색을 노출을 늘리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기업의 협력 강화는 모바일 기기에서 노출을 늘려 웹 방문자 수를 늘리려는 야후와 검색 서비스 등에서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애플의 의지가 서로 맞아떨어진 것이다.



절박하지만 동상이몽

이미 기존의 관계가 있는 양사가 제휴의 폭을 넓히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양사가 원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서로 다를 가능성이 높아 세부적인 제휴의 항목과 범위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야후는 애플의 기기를 통해 검색 트래픽을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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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창구이며 야후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플랫폼
이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은 올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합해서 2억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후는 이러한 많은 단말을 통해 검색 트래픽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애플은 다양한 정보의 연동과 지도 서비스, 동영상 등과 같은 일반적인 컨텐츠 제휴를 원할 가능성이 높다. '검색'이 제휴의 핵심이 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에디 큐 상급 부사장을 포함한 애플의 간부는 검색 서비스의 품질을 포기하면서까지 구글 서비스를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양사가 구글에 대한 경계심이 매우 높아야만 이번 제휴의 범위에 검색이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전망

업계에서는 양사의 여러 가지 정황 때문에 검색 제휴가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야후와 MS는 2009년에 10년동안 검색 제휴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가 있다. 애플은 구글로부터 기본 검색 엔진의 채택 비용으로 10억 달러 정도(2014년 예측)의 비용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색은 현실적으로 양사가 다른 제휴사와의 계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번 제휴의 범위에 포함되지 못한다.

하지만, 현재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제휴가 이루어 질 가능성은 높다. 일반적인 뉴스, 로컬, 커뮤니티 등과 같은 정보 연동의 수준에 머무를 확률이 높다. 야후로서는 검색 외의 핵심 자산을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겠다. 어떤 형태가 되었던 이번 제휴를 성공시키는 것이 양사에게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 이 포스팅은 제가 Digieco에 기고한 '애플과 야후의 모바일 제휴' 보고서에 내용을 추가하고 블로그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2013/04/22 22:11 2013/04/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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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강자들의 충돌

전세계 IT의 핫키워드는 '플랫폼'이며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다. 대부분은 플랫폼의 강자로 구글, 애플, MS, 페이스북 등을 언급하는데 큰 이견은 없을 것이다. 이들은 수직 통합을 시도하면서 고유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렇다보니 서로 경쟁을 하고 충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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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지인들이 누가 플랫폼 전쟁의 승리자가 될 것 같냐는 질문을 하곤 한다. 이럴 때면 항상 '단기간에 승자가 가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을 한다. 물론, 뻔한 답이지만 대답보다는 이유가 중요하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충돌하고 있기는 하지만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과 사업의 목표가 상이하기 때문에 전면전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좀 더 명확한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각사의 IR 자료를 토대로 수익 구조의 내용을 재구성해 보았다.



광고 수익이 대부분인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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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당연하게 구글의 수익은 광고의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그런데, 그 비중의 크기가 생각보다 높다. 95%이상을 광고 수익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Android를 통해 모바일 산업의 리더쉽을 유지하는 것, 구글 글래스와 같은 새로운 기기에 투자를 하는 것, Wi-F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 모두 결국은 검색을 위하는 것이다. 그리고, 구글에게 검색의 경쟁력은 광고 수익으로 이어진다.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사업자이다.



HW 판매가 중요한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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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달리 애플의 사업 근간은 HW에서 출발한다. 전체 수익의 90% 정도가 HW의 직접 판매, 악세사리 판매, 관련 서비스 등에서 발생한다. 모바일 컨텐츠 산업의 핵심축으로 해석되는 앱스토어, 아이튠즈 등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전체의 5~7%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해가 거듭될수록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애플이 OS와 컨텐츠 플랫폼에 투자를 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이유는 자사의 단말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것이다.



SW와 솔루션을 판매하는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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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소프트는 자사 SW 제품 판매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SW(OS와 MS Office 제품군)의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55~60%를 차지하고 있다. 서버솔루션 및 개발툴(Windows Server, Microsoft SQL Server, Windows Azure, Visual Studio) 까지 포함하면 약 80%의 수익이 SW와 솔루션 직접 판매에 의해서 발생한다. OS의 호환이 중요하고 기존 PC 생태계를 버릴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페이스북도 광고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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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0억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SNS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어떤 모습일까? 자료를 재구성해보니 약 85%의 수익이 광고를 통해서 발생하고 있다. 개인의 취향을 분석하고 관계를 확장하고 모바일 친화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이유가 모두 효과적인 광고 때문인 셈이다. 상장 이후부터 부쩍 광고의 노출이 많아지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쟁의 미래

애플이 모바일에서 초기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기기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HW가 보급이 되면 컨텐츠 사업자가 강세를 나타내고 뒷단의 솔루션은 가장 늦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고 시장이 고착화되면서 이러한 먹이사슬은 점차 뚜렷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현실은 좀 더 복잡하다.

IT 생태계가 모바일 중심에서 Connected Device로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거시적으로 시장 고착화가 일어날 틈이 없다. 애플의 주도권이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 구글이 Google Glass, Talking Shoe와 같은 새로운 기기에 투자를 하고 뒷단의 솔루션을 판매하는 MS가 고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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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애플의 힘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느낀다. 모든 HW에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면서 점차 식상한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iWatch를 통해 기존 제품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중심의 패러다임이 Connected Device으로 대중화되기 전에 변화를 보여주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적절한 내용을 보여주는 광고 기술과 사용자의 관계를 분석하는 시스템은 HW 의존도와 무관하게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광고'가 중심인 두업체는 서로가 무서운 경쟁자이다. '광고'시장이 승자독식의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양자생존의 가능성이 높다. 다만, '광고' 그 자체만으로 지금과 같은 리더쉽를 유지하는 것은 버거워보인다. 

OS의 섹시함을 잃어버린 MS에게는 그들의 장점인 솔루션을 어필한 기회 조차 오지 않는다. 먹이사슬 앞쪽의 구조가 너무 빨리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MS만의 저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니 지켜봄직은 하다. 이래저래 '플랫폼'이란 키워드로 시장을 해석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2013/03/25 19:14 2013/03/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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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 아마존이 전세계 IT 시장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업들이라는데 이견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C-P-N-T 항목에 맞추어 3개 기업의 주요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를 해보았다. 모든 항목을 전부 정리할 수는 없어서 모바일 사업을 중심으로 만든 도표이다. 개인의 관점에 따라서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전체를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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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C-P-N-T 수직통합을 할 수 있는 가장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Contents 영역에서의 성공 사례가 없다. 애플은 거의 모든 항목에서 파괴력있는 제품을 운영 중이다. 다만, Contents & Platform의 영역에서 제품의 완성도가 높지 못하고 Network에 대한 투자는 거의 못하고 있다. 아마존은 Terminal과 Contents 영역에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13/02/21 23:44 2013/02/21 23:44
유기범

한 눈에 정리가 딱 되네요
그런데 App Store부문에서 google하고 apple이 바뀐것 같아요~

mobizen

그렇네요. 수정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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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1위는 삼성

제조사별 스마트폰 판매량에 관련한 보고서들을 모아 재구성을 해보았다. 의외로 2012년 전체 수치에 관련한 자료를 찾지 못해 3분기까지의 자료로 대체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를 이해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2012년 스마트폰 시장은 누가봐도 삼성전자의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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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43.5%의 시장점유율을 보여주던 Nokia는 19.2% 수준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20% 가까이 보여주는 시장 점유율도 신흥 시장의 저가단말로 버티고 있는 덕분이다. 선진시장에서의 Nokia의 성적표는 처참하다.

2011년 19.1%까지 올라가던 Apple는 2012년에 들어서면서 5.5% 수준까지 감소했다. 2012년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7~9%로 전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2008년 3.4%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면서 22.9%까지 차지하였다. 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제조사이다.



애플의 수익 비중은 69%

위의 수치대로라면 삼성전자의 수익이 전체 제조사 중에서 가장 높아야 한다.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ASP(Average Selling Price)도 작지 않으니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단말 판매량과 제조사들의 수익은 비례하지 않는다. 제조사들의 마케팅 비용 지출과 보조금 지급이 병행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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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애플은 전체 제조사 수익의 과반수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2년 단말 판매 점유율은 10%도 안되지만 수익 점유율로는 69%까지 이르고 있다. 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34%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합하면 두 회사의 수익 점유율이 103%가 된다는 점이다. 두 회사의 수익이 100%를 넘어가는 이유는 다른 제조사들의 수익이 아예 없거나 마이너스이기 때문이다.



양자구도를 만들어낸 삼성

아이폰 출시 직후에는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애플의 iOS와 구글의 Android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 졌다. 하지만, C-P-N-T 수직 통합 중에 사용자들의 접점은 기기(Terminal, Device)를 통해 이루어지면서 제조사에게 다소 유리한 측면이 생겼고 삼성전자는 전략적으로 이를 잘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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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구글의 당일 급상승 검색어 결과를 보여주는 Google Trends의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에서 '삼성전자(2위)'의 검색 빈도가 'Android(4위)'를 넘어서고 있으며 'Galaxy'는 5위내에 진입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느끼는 체감적인 브랜드의 친밀도가 'Android'보다 '삼성 갤럭시'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삼성전자의 치밀하게 계획된 마케팅의 승리이다.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면서 'Android'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Galaxy'를 내세웠다. 애플을 타겟으로 하여 Negative 광고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면서 '구글'을 빼내고 애플과의 양자 구도를 만들어냈다. 물론, 애플이 삼성전자를 특허로 고소를 하면서 얻어낸 반사이익도 무시할 수 없다.



지역별 선호도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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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인 특성 탓인지 지역별로 애플과 삼성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다는 조사가 있다. King Saud University의 Esam Alwagait 박사가 인터넷에 트래픽을 분석하여 애플과 삼성 스마트폰의 설정 언어를 정리하였다. 조사 결과, iPhone은 영어 사용 비중이 75%에 이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사용자는 스페인어 25%, 포르투칼어 10% 등으로 조사되어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북미에서는 애플 제품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삼성전자의 선호도가 높다고 언급하였다.



국내 호감도는 삼성이 월등

국내에서는 오랜 기간 축적된 삼성의 선호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3년간 실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삼성·애플·LG·팬택 등 휴대폰 제조사들의 브랜드 호감도’를 분석하여 발표하였다. 애플은 아이폰의 등장으로 꾸준히 상승을 하였으나 2012년 4월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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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이 출시되었지만 사용자들에게 주는 감흥이 좋지 않았던 듯 하다. 또한, 법정 소송 때문에 애플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답변한 사용자들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폰 출시에 영향을 받아 소폭 감소를 했지만 2011년 4월, 갤럭시 S2 출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양강구도의 미래는

지금의 삼성과 애플의 양자 대결 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자 구도이기는 하지만 서로의 장점이 너무 다르고 굳이 1등만 살아남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얼마전, 뉴욕타임스에 실린 '애플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고 지배한 반면 삼성은 기존 시장에 대해 연구하고 그 안에서 혁신했다'라는 기사가 두 기업의 차이를 정확하게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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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특정 시점이 지나면 서로를 쓰러트려야 할 것이다. '광고'가 주요 사업모델인 구글과 '솔루션 판매'가 핵심 사업인 MS, 컨텐츠 판매가 핵심인 아마존과는 어느 정도 공생이 가능하지만 '단말 판매'가 주요 수익원인 삼성과 애플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아마도 그 시점은 애플의 플랫폼과 삼성의 라인업이 가전에서 충돌할 때가 될 듯 하다.
2013/02/12 21:02 2013/02/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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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촉발한 플랫폼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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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승객이 열차를 타고 내리기 쉽도록 철로 옆으로 지면보다 높여서 설치해 놓은 평평한 장소'을 지칭하는 플랫폼을 나타내는 사진.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부지런히 다니는 분이라면 최근에 이와 비슷한 사진을 여러번 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플랫폼(Platform)'이라는 키워드는 여전히 IT 산업에서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Seller와 Buyer만 존재했던 Market의 시대와 달리 Platform Provider, Developer, Publisher, Marketer, AD Player, User등이 서로 Interaction하는 플랫폼의 시대는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산업의 변화가 너무 빨라 플랫폼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은 어렵지만 Apple이 플랫폼 전쟁을 이끌어 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전까지 OS를 지칭하던 플랫폼을 iTunes와 App Store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면서 범위를 확장시켰다. Apple은 얼마전 App Store 총 다운로드 횟수 400억건을 돌파하였다.



규모의 경제는 의미가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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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시대를 리드해가는 Apple에게 도전장을 낸 것은 IT의 거대 공룡, Google이다. Google은 Android를 기반으로 Apple과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냈다. Apple를 제외한 제조사를 결집시켜 Android를 탑재하게 하였고 단말 판매량에서 Apple 대비 월등한 우위를 차지하였다. IDC에서 발표한 2012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보면 Android가 75.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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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플랫폼의 시대에 수익을 만들어 내는 방법은 Market의 시대와 달랐다. Android 단말을 많이 확보를 했지만 그 단말들이 플랫폼 내부의 수익으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Distimo의 보고서에 의하면 App Store의 상위 300위 App들의 일평균 매출은 540만달러라고 한다. 동일한 조사에서 Google Play는 67.9만달러를 기록하였다.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와 달리 iOS의 유료 App들이 Android의 8배 가까운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존이 촉발한 생태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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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플랫폼 경쟁 구도에서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변변한 플랫폼 하나 없는 Commerce 사업자였던 Amazo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Amazon은 자사 서비스에서 사용하던 인프라 구축 기술을 활용해 Cloud의 최강자가 되더니 Kindle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유통하기 시작한다.

Kindle Fire는 미국 Tablet PC 시장점유율의 22%를 차지하며 총 500만대 정도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Kindle Fire의 가격인 $199은 원가 이하이다.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Kindle Fire를 팔면 팔수록 손해가 되는 셈이다. Amazon은 단말 판매가 아닌 해당 기기에서 유통되는 컨텐츠를 판매하여 수익을 만드는 독특한 전략을 편다.

e-Book, 유료 App 판매, VOD 판매를 통해 Amazon이 만들어내는 수익은 대당 약 $13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평적인 구조가 중심이었던 플랫폼 시대에는 나올 수 없었던 구조이다. 바야흐로 수직통합 중심의 생태계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수직통합을 통한 생태계 전략

플랫폼은 Value Chain에 있던 각 Player들을 수평으로 나열시키고 상호 Interaction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미 수준이 높아진 고객의 입맛에 맞는 완성도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개발을 했더라도 사용할 사용자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킬러 단말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성공적인 수익을 만들어내기 힘들다. 고착화된 플랫폼 경쟁에서 Developer를 확보하는 것도 여의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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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업자들은 아예 수직적인 구조를 통합하여 자사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과 유통 채널을 스스로 구축하는 것을 시도한다. 개방된 환경에서 경쟁자들과 싸우는 것보다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컨텐츠를 전달하는 것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수직적인 구조는 자연스럽게 독자적인 생태계의 형태를 띄게 되며 C(콘텐츠, Contents)-P(플랫폼, Platform)-N(네트워크, Network)-T(단말, Terminal)로 구분을 한다.

* 참고 포스트 : 와이파이(Wi-Fi)를 활용한 수직통합 현황( http://www.mobizen.pe.kr/1276 )



주요 사업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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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업들이 Wi-Fi 망을 활용하는 서비스를 만들거나 자체 기기를 개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위는 주요 사업자들의 수직통합을 통한 생태계를 간략하게 표로 만들어 본 것이다. C와 P를 구분하는 기준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조금 있겠지만 해외 기업들이 얼마나 공격적인 수직통합을 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수직통합에 주목하라

플랫폼 시대에서 국내 IT 기업들은 Developer에 머물렀다. 카카오톡이 훌륭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긴 했지만 App Store내의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한계와 위험요소가 항상 존재한다. 2012년 10월 7일, Apple이 앱스토어 약관 2.25항에 ‘다른 앱을 홍보하거나 구매를 유도하는 등 앱스토어를 어지럽히는 앱을 금지한다’를 추가한 것이 좋은 사례이다. Apple이 약관대로 강제집행을 할 경우 카카오톡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할 수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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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수직통합을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 전략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을 자체 구축할 필요는 없다. 제휴를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 네트워크 인프라가 훌륭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글로벌 제조사가 있는 국내만큼 수직통합이 잘 될 수 있는 환경도 드물다.

생태계 전략의 성공 여부는 '응집력'에 있다. 단순하게 C-P-N-T의 요소가 갖추어졌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amazone의 Kindle Fire처럼 수익을 상호 보안해주고 다양한 기능들이 밀접하게 연동이 되어 있어야 한다. 생태계 역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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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0 09:09 2013/01/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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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이 선호하는 iOS

현재 모바일 OS 시장이 iOS와 Android로 양분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견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둘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개발자들의 고민은 진부하면서 차가운 현실이기도 하다. 개발자들의 선호도의 추이가 궁금하여 Flurry의 신규 프로젝트 관련 보고서에서 iOS와 Android 항목만을 따로 뽑아 비중 추이를 계산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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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동안 iOS 프로젝트가 꾸준히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개발자들이 iOS를 좀 더 선호하는 것은 iOS 플랫폼이 서비스를 좋은 사용성과 효율적인 비주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Android 플랫폼의 고질적인 문제인 '파편화'도 크게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단말 판매량은 Android가 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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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단말 판매량에서는 Android가 월등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IDC에서 발표한 2012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보면 Android가 75.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iOS는 14.9%에 불과해 Android의 판매량이 5배 이상 많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두잇서베이가 설문조사한 결과 Android를 보유한 사용자가 68.4%나 차지하고 있다.



개발사들의 고민

여기에 인터넷 사업자들의 고민이 있다. 내부 개발자들이 월등한 단말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Android 보다 iOS 대응에 더 적극적이다 보니 시장상황과 괴리감이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 페이스북은 본사 사무실에 아래와 같은 포스터를 붙혀 놓았다. Android 시장 점유율을 강조하면서 직원들에게 Android 스마트폰 사용을 권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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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페이스북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형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비슷한 고민을 모두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과 같이 사용자층이 다양하고 고객 충성도가 높은 사업자들이 이렇게 OS 전략을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 더 많은 단말을 확보하고 있는 플랫폼에 투자를 해야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간단하지가 않다. 모두가 페이스북과 같이 다양하고 폭넓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아니다. 단순하게 단말 판매량을 보고 양자택일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해야 한다.



모바일 트래픽은 iOS가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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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블로그인 TenFingerCrunch는 OS별 모바일 트래픽 점유율을 포스팅하였다. 전세계 트래픽을 조사한 결과, 65.1%의 비중을 iOS가 차지하였다. Android 21.0%에 불과하여 iOS가 3배 이상의 활동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에 특정 사이트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일반화 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으나 과거에도 다양한 보고서들이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Mobile App 충성도도 iOS가 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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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App 사용에 대한 충성도도 두 OS가 큰 차이를 보였다. 64%의 Android App은 5회 미만으로 실행되고, 삭제되거나 사용자에게 잊혀져 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일한 항목에서 iOS는 52%를 차지했다. 11회 이상 실행되는 Mobile App의 비중은 Android 23%, iOS 35%였다. Mobile App의 지족성에서 iOS가 Android의 1.5배 이상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

대다수 사업자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수익이다. Distimo의 보고서에 의하면 App Store의 상위 300위 App들의 일평균 매출은 540만달러라고 한다. 동일한 조사에서 Google Play는 67.9만달러를 기록하였다. iOS의 유료 App들이 Android의 8배 가까운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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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rry는 유료 판매, 광고 및 IAP등을 고려해서 복합적으로 두 플랫폼의 수익성을 조사한 적이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 iOS의 수익을 1이라고 했을 때 Android는 0.24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iOS의 수익성이 Android의 약 4배 정도가 되는 셈이다. 단말 판매량과는 전혀 반대되는 조사 결과이다.



플랫폼마다 장단점이 존재

몇가지 시장 숫자만 가지고 특정 플랫폼의 절대적인 우위를 결정할 수는 없다. 단말 판매량이 많다고 해서 모든 개발사가 Android 만을 대응하지 않아야 하듯이, 트래픽과 수익성만으로 iOS만을 선택할 수도 없다. 서비스의 전략과 컨텐츠에 성격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

모바일앱을 중심으로 당장의 수익성이 필요하다면 iOS가 훨씬 적합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가입자의 락인(Lock-In)과 유선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중요하다면 Android가 적합하다. 또한, Android가 훨씬 개방된 플랫폼이므로 벨류 체인 안에서 제휴가 가능한 대형 사업자라면 iOS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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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력이 된다면 두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지만 ROI와 함께 한정된 리소스에서 움직여야 하는 기업이라면 요원한 일일 것이다. 플랫폼 대응 전략은 숫자 몇가지만 보고 정하는 것보다 훨씬 치밀한 고민이 필요하고 모바일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2012/11/28 17:30 2012/11/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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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가 발표한 2012년 3분기 자료를 전년 동분기(2011년 3분기)와 비교를 해보았다.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보자면 삼성전자는 22.72%에서 31.33%로 증가하였고 RIM은 9.54%에서 4.28%로 크게 감소하였다. HTC 역시 10.27%에서 4.06%로 시장 지배력을 잃어버린 상태이다.



2012년 3분기 시장을 간단하게 요약을 해보자면 '삼성의 도약, RIM과 HTC의 몰락, ZTE의 등장' 으로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영원한 1위'일 줄 알았던 Nokia는 Top 5에 오르지도 못하는 굴욕을 맛 보았고 LG전자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LG전자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HTC를 밀어내고 Top 5로 다시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SA)에서는 2012년 3분기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10억 3천 800만명으로 집계하였다. 10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은 에릭슨(Ericsson)이 GS88 모델을 소개하면서 최초로 'Smart Phone'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후 15년이 걸린 셈이다. SA는 2015년 경에 20억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2012/11/01 11:30 2012/11/01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