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에서 문자는 없어서는 안될 서비스로 자리 잡고 사용자들의 문자에 사용 빈도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를 타겟으로 하여 다양한 문자 전송 서비스와 정액제 서비스가 나오고 있어서 문자를 즐기는 엄지족들을 즐겁게 한다. 오늘 리뷰를 할 SKT의 에코보드는 문자 서비스는 아니지만 이러한 문자 서비스의 부족한 점을 매워주는 훌륭한 서비스이다.
서비스의 컨셉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못한 서비스이다. 심지어 T World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에코보드로 검색을 해보면 검색결과가 나오지를 않는다. 예전 T World 홈페이지 개편때에는 커뮤니티 부가서비스 중에 하나로 분류가 되었는데 홈페이지가 리뉴얼 된 이후로는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다. SKT 조차도 외면하는 이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연말연시 모임 때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한꺼번에 보낼 때에 일반적인 문자 전송보다 훨씬 쉽고 저렴한 가격에 보낼 수 있다.
이를 포커스하여 에코보드 서비스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2. 에코보드란?
에코보드는 친구들을 특정그룹에 등록한 후 그룹별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그룹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초등학교 동창, 고등학교 친구, 동호회 멤버, 연인 등 다양한 그룹을 생성하고 친구들을 등록해 놓으면, 메시지 전송시 전화번호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없이 간단하게 그룹만 선택하면 됩니다.
또한 회원이 아닌 친구에게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 전화가 없는 상황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글을 쓰거나, 확인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더불어 메시지 작성시 글자 수의 제한이 없고, 한번에 최대 30명까지 전송이 가능하면서도 비용은 일반 SMS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원이 아닌 친구에게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 전화가 없는 상황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글을 쓰거나, 확인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더불어 메시지 작성시 글자 수의 제한이 없고, 한번에 최대 30명까지 전송이 가능하면서도 비용은 일반 SMS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는 무선 Nate에서 에코보드를 소개하는 문구이다. 이러한 편리한 기능을 보유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는 SKT에서 바라보는 이 서비스의 Define이다. 메시지 팀별 전송 서비스 정도로 Communication으로 구분했으면 좋았을 것을 뭔가 커뮤니티 성향을 시도해 보고 싶었나 보다.
접속을 하면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베톡, 에코톡톡, 일촌, 채널 구독 등 처음 접하기는 다소 거부감이 있는 개념들이 먼저 눈에 띄인다. 오히려 이러한 복잡한 개념들이 에코보드의 진입장벽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에코보드를 순순하게 메시지 전송 서비스로만 사용하며, 이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에코보드로의 접속은 아래와 같다.
3. 팀 관리하기
에코보드는 회원제 서비스이므로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회원 가입을 먼저 해야 한다. 회원 가입을 한 이후에는 한꺼번에 전송할 팀을 생성해야 하는데 이러한 팀관리, 친구 관리등은 모두 "마이에코" 탭을 선택하면 할 수 있다. 휴대폰에서도 팀을 생성하거나 팀에 친구들을 추가할 수 있지만 불편한 핸드폰에서 입력대신에 에코보드는 2가지 좀더 편리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첫번째는 VM을 이용하는 것이다. "휴대폰 주소록 씽크 VM"을 다운 받아서 설치 한 후, 실행을 하면 자신의 핸드폰에 있는 주소록이 그대로 에코보드로 자동으로 등록이 된다. 물론 VM은 무료이다.
두번째는 에코보드 홈페이지(http://www.echoboard.co.kr) 에 접속하여 마이에코 안에 있는 팀관리를 선택하면 된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자신의 인맥관리도를 볼 수 있는데, 자신이 등록한 사용자가 1촌, 1촌이 등록한 다른 사용자가 2촌이 되는 형태이다. 사용자가 적어서인지 필자는 2촌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4. 메시지 전송
팀을 선택한 후 제목과 본문은 입력하면 원하는 메시지를 보낼 수가 있다. 팀별로 등록되는 30명 한도내에서 그 팀이 몇명이던 메시지의 비용은 50원이다. 일반적인 SMS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SMS로 전달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80바이트 한도를 넘어서도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다.
메시지 전송을 하면 왼쪽 그림과 같이 받는 사람에게는 에코보드 메시지가 왔다는 알림 SMS가 가게 된다. 메시지 받는 사람은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에코보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일반 사용자들이 아직까지는 데이터 정액제가 가입이 안되어 있다라는 것을 고려하면 받는 이들의 비용이 약간 걱정이 되며, 이는 에코보드의 가장 큰 단점이다.
메시지 전송 또한 에코보드 홈페이지에(http://www.echoboard.co.kr) 에서 가능하다. 웹에서 메시지를 전송할 경우에는 2M이하의 이미지까지 첨부가 가능하다. 일반글 외에 투표유형의 글도 입력이 가능하여 송년회 모임 장소나 일시 정할 때 사용하면 유용할 듯 하다.
에코보드 VM은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앞서 설명한 "휴대폰 주소록 씽크 VM"과 "모바일 에코보드 VM"이다. 모바일 에코보드 VM을 설치하면 휴대폰으로 에코보드 메시지를 보낼 때 좀더 편하게 보낼 수 있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 첨부도 가능하므로 유용할 수 있다고 하겠다.
5. 마치는 글
에코보드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서비스 기능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Communication을 기반으로 하고 모바일 친화적인 Community를 원하는 것이라면 Communication의 편의성을 좀더 제공했어야 한다. 일반사용자들이 아직까지는 꺼려하는 무선 인터넷 접속 방법 대신에 MMS나 80바이트 한계가 있더라도 SMS를 이용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혹시나 무선인터넷 접속의 빈도수를 높이는게 바램이었다면 그 바램덕분에 에코보드는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을 것이다.
만약에 에코보드를 Communication 서비스로 정의한다면 월정액을 좀더 보강하고 일촌이나 베톡과 같은 부가기능을 없앤 좀더 심플한 서비스를 해야 한다. 대신 Text와 이미지로 한정지어지는 메시지 대신에 동영상 서비스나 위치 정보나 개인 정보를 이용한 메시지 전송등 모바일만의 특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의 불안정도 심각한 문제이다. VM에서 WAP으로 넘어갈 때 나오는 WAP 서버 무응답이나, 회원가입 할때 몇번 씩 보아야 하는 서버 에러, 심지어 홈페이지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여주는 org.apache.jasper.JasperException 메시지들은 서비스의 완성도를 의심하게 한다.
에코보드의 여러 명과의 의견을 동시에 모바일로 나눌 수 있다는 컨셉은 분명히 훌륭하다. 그러한 컨셉을 잘 살리고 명확한 서비스 Define으로 인해 또하나의 훌륭한 모바일 서비스가 나오기를 희망한다.
Comments List
30명에게 SMS를 전송하는데 50원이라니 이 부분이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떵꺼리님~
본문에서 이미지와 글로 여러차례 설명했던 내용입니다.
에코보드는 SMS로 메시지가 가지 않습니다. SMS는 알림 기능만 합니다.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로 KTF의 문자 그룹 서비스가 있습니다.
작년에 다른 이통사와 유사 프로젝트를 했었는데. 결국 3사 메시지 연동 부분에서 SKT가 거부하는 바람에 반쪽짜리 서비스가 됐었습니다(지금은 KTF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가 됐죠)
고객만을 생각한다면 콜백을 통한 VM이던 WAP이던 접속없이 그룹메시지를 받을수 있는게 훨씬 좋을 텐데말이죠^^
http://www.magicn.com/index.asp?code=CDE0000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통사들을 설득하는게 쉽지 않죠....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