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HSDPA와 IMS 등에 대한 미디어(일반 유저 아님)의 관심이 높아감에 따라 꼭 등장하는 단어가 화상전화와 화상채팅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화상전화가 킬러인가 고객의 Needs가 진짜 있는가에 대한 화두도 재미있고 기본이 되겠지만 오늘 내가 할려고 하는 이야기는 좀 다른 이야기이다.
몇달전쯤 회사 업무로 인해 유무선 통합 화상채팅 프로젝트를 옆에서 도와준 적이 있다. 그때 당시가 HSDPA가 막 소개되었고 핸드폰에서 화상전화가 된다는 것을 여기저기서 강조하던 때였다. 개발 이슈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여기저기와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하나같이 화상채팅 이야기를 하면 화상 전화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HSDPA에서 화상 전화 되는 것 아시죠?"
"내장형 화상 전화 써 보셨어요?"
"HSDPA 일반화되면 화상 전화는 기본으로 되는데 뭐하러 서비스 하세요?"
"삼성 핸드폰하고 LG하고는 서로 화상 전화가 안되는 것 아세요? 왜 그러죠?"
모.. 이런 질문들이다.
놀라웠고 가벼운 충격이었다. 소위 모바일에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화상전화와 화상채팅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단순히 "영상을 보면서 Communication 한다"라는 개념에서 2개의 서비스를 동일시 한다는 것이 정말로 놀라왔다.
화상전화와 화상채팅은 영상을 보낸다... 라는 개념외에는 서비스를 접속하는 Access Flow나 고객들이 느끼는 감은 전혀 다르다. 특히, 음성(Voice)적인 측면에서 화려한 웹서비스에 길들여진 우리들은 화상채팅도 당연히 음성이 같이 나가는 걸로 이해를 하기가 쉽지만 IMS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구형단말기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소위 돈이 되는 커뮤니티를 생성하기 위해서 현재 화상채팅의 수준은 영상과 Text로 이루어진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또한 화상 전화는 내가 통화를 할려는 대상의 전화 번호를 알고 직접 연결(적어도 고객이 느끼기에는)해서 1:1 또는 다자간에 대화를 하는 것이지만 화상 채팅은 서비스 서버에 접속을 해서 현재 온라인이 되어 있는 사용자 또는 방에 가서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화상 전화는 순수 Communication이며 화상 채팅은 Communication과 Community 성향이 결합되어 있다. 화상채팅의 이러한 Community 성격 덕분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과금방식, 새로운 BM등이 이루어 질 수가 있으며 이로 인해 고객이 느끼는 서비스의 차이는 전혀 다른 것이다. 실제 이동통신사에서 화상채팅을 담당하는 무서는 Community 부서이다.
화상전화나 화상채팅이란 단어만 나오면 H.264 인가요? 라고 묻는 가짜들....
제발... 아는 척 좀 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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