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PC, MID 등 날마다 나오는 새로운 휴대용 단말기와 그 단말기에서 사용되는 차세대 서비스들. 그들의 미래와 대중화가 되는 시점, 서로간의 융합정도 그리고 그들의 미래의 전망을 어떻게 될 것인가? 이를 예측한 보고서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전문 리서치 기관 Gartner 에서 2007년 7월에 발표한 "Hype Cycle for Consumer Technologies, 2007" 이다.
보고서에서는 향후 2년 이내에 등장할 소비자 기술 중에 디바이스 측면에서 PMP는 독보적이다. PMP는 이미 본격적인 시장 성장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때, PMP가 다른 융합 디바이스와의 경쟁으로 점차로 밀려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사전을 탑재하고 교육 컨텐츠와 결합하면서 학생층의 Needs를 확실하게 채워주고 있고, 문자수신 기능을 지원하거나 DMB, 네비게이션, HSDPA 등과도 융합이 되고 OS가 본격적으로 올라가면서 'PMPC(PMP + PC)'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을 보면 PMP의 성장은 지속되리라 예상된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모바일 VOD, 각종 디지털 방송, 주거용 VoIP 등을 예측했다. VOD나 방송 서비스등은 서양쪽에서 크게 집착하는 서비스인데 그들의 문화가 조그만 폰에서 이리저리 입력기를 조정하면 즐기는 컨텐츠보다는 일방향의 방송이나 동영상 등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랫동안 시장진입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모바일VOD가 이제서야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거용 VoIP의 경우는 국내에서도 꽤나 주목을 받고 있다. myLG070의 경우도 사용 만족감이 무척이나 높았다.
한편 향후 5년 이내에 확산될 단말기로는 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로 대변되는 Ultramobile 기기를 들고 있다. 처음 UMPC가 등장했을 때에 비해서 저가형이 많이 등장했고, 기기들이 융합되면서 서브 노트북과 경계가 점차로 모호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슷하지만 타겟이 다른 MID(Mobile Internet Device)의 성장도 주목해봐야 한다. 5년 이내에 확산될 서비스로는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IP기반 음성 채팅, 자동차내 블루투스 통신 기능 등을 제시했다. 즉, 모바일 방송 서비스와 IP망을 활용한 유무선 음성, 데이터 통신, 이동 중에 접근 가능한 근거리 무선 통신 등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예상은 예상일 뿐이고, 국내는 서양의 리서치 기관의 보고서와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는 있지만 디바이스나 몇가지 서비스등은 지역색에 무관하게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도 힘들지만 무척이나 필요한 일이다.
Comments List
글을 읽다보니 궁금한게 있어서요...
우리나라는 핸드폰으로 무선인터넷을 하려면 위피를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작년엔가 KTF가 위피없는 폰을 만들기도 했지만..여전히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PDA폰이나 스마트폰은 위피 탑재 의무가 없는건가요? 규제를 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규제하는 것인가요?
또, 소위 구글폰이나 아이폰이 한국에서 서비스를 한다면-하려면 역시 위피를 탑재해야 하는 건가요?
무식한 질문입니다만...좀 애매한것 같아서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7년 3월 30일 제99차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무선인터넷에 접근하지 않는 핸드폰의 경우에는 위피를 탑재하지 않아도 됩니다. 작년에 KTF가 만든 위피없는 폰은 무선 인터넷 접속 기능이 없어서 가능한 거였습니다.
구글폰이나 아이폰이 무선인터넷에 접속을 하지 않으면 위피를 탑재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현실적으로 BM이 없어지는 폰은 국내에 내놓을 이유가 없으므로 위피가 커다란 진입장벽인 것은 사실입니다.
예전 아이폰이 처음 나왔었고 뜬금없는(!!!)루머 덕분에 KTF가 아이폰에 관심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이때 SKT 담당자 입에서 KTF가 아이폰 도입하면 위피로 딴지놓으면 된다는 소리를 하곤 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본적인 위와 같은 구분 기준 이외에도 Microsoft의 경우, Windows Mobile 5.0 PocketPC Edition과 Smartphone Edition을 구분하고 있는데, 의외로 터치액정/UI을 쓰느냐 안쓰느냐 등을 구분기준으로 사용하기도 하더군요. Windows Mobile 6에서도 위와 같은 구분이 여전히 존재합니다만 Windows 7부터는 모두 통합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맞습니다. 저도 그 부분을 넣을까 하다가 빼버렸는데.. 메모리 부분하고도 연관이 되고 해서요..
지금 생각해보니 넣는게 나을 뻔 했네요.. ㅎㅎ
스마트폰이면 PC에서 보던 동영상을 그대로 옮겨와서 볼수가 있나요?
핸드폰으로 볼려면 변환해서 봤어야 했잖아요? 시간도 오래걸리고~
스마트폰의 플랫폼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일반적인 Windows Mobile을 사용하는 경우 CorePlayer로 하면 일단 플레이는 됩니다. 하지만, PC의 AVI를 낮은 CPU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으합니다. 처리 속도 문제때문에 화면 끊김이 심할 겁니다. 결국은 인코딩을 해야 매끄러운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