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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분기, 전세계 휴대판 판매량은 294.9 백만대로 알려져 있다. 예전과 같은 제왕의 카리스마스는 없어지긴 했지만 Nokia는 전체 시장의 36.6%를 차지하여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 21.8%의 삼성, 3위 10.6%의 LGE 등이 뒤를 이었다.

항상 Top5 안에 들었던 Motorola는 이번에는 리스트에서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으며, 스마트폰만 제조하는 RIM이 전체 시장의 3.6%를 차지하며 4위에 들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RIM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높기는 했지만 전체 Top 5안에 들어간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그만큼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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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18.59%를 스마트폰이 차지하였다. 판매량의 증가는 조사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전년동기대비 56~67% 정도를 이룬 것으로 보고 되었다. IDC 보고서에 의하면 54.7 백만대, Canalys 보고서에서는 55.2 백만대 정도의 스마트폰이 2010년 1분기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스마트폰 Top 5를 보면 1위 Nokia를 시작으로 RIM, Apple, HTC, Motorola 등이 차지하였다. 전체 휴대폰 Top5와 비교하여 보면 삼성, LGE, Sony Ericsson 등은 스마트폰 Top5 에서 발견할 수 없다. 전화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유통하는 단말의 기술 요소가 다르며, 제조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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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Top 5 추이를 보면 09년 3분기까지 5위를 유지했던 삼성의 경우 09년 4분기부터는 자취를 감추었으며, 그 자리를 Motorola가 차지하였다. 전체 휴대폰 Top 5에서는 사라졌지만 Motorola에게 새로운 기대를 할 수 있게 하는 이유이다. 반면, 삼성과 LGE가 스마트폰 시대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우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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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요 입력 형태별 단말 판매 비중을 보면 09년 1분기에는 37.2% 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던 Keypad는 10년 1분기에는 13.5%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반면 Touch Screen 단말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Qwerty 키보드 역시 27.3%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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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플랫폼과 서비스, 그리고 Touch Screen, GPS, MEMS 등의 새로운 장치등이 일반화 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성장에 관한 보고서는 너무 많아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많은 보고서 중 가장 최근 자료(2010년 5월 13일 발표)인 Coda Research Consultancy 자료를 참고 삼아 보도록 하자.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은 236 백만대로 이후 24% 상승하여 2015년에는 619 백만대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예상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2.5 Billion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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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궁금해 하는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는 정확한 보고서가 현재는 없어 짐작만 할 뿐이다. 이번 분기까지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과 옴니아2는 10년 1분기에 누적 합계 백만대를 넘어섰다. 12월을 제외하고 분기 판매량만 보면 65만대 정도이다. 나머지 단말의 판매량이 극히 미비하니 전향적인 예상치를 적용하여도 이번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75~80만대가 된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SKT가 공격적인 스마트폰 라인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든 단말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전략 단말,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플랫폼인 바다 단말 등의 변수를 생각하다면 2010년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4백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판매량 대비 쓸만한 단말이 많지 않다는 것은 국내 스마트폰시장을 다시 회의적으로 보게 만든다. 제대로 된 안드로이드 단말이 국내 제조사를 통해 출시를 하고(해외 단말은 마케팅에 한계가 있기 마련), 아이폰 4G과 아이패드등이 나와야 활기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0/05/17 08:38 2010/05/17 08:38

아이패드는 기존 PC시장을 확대할 것이다.. 아직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집안에 컴퓨터를 정말 능숙하게 인터넷 서핑에서부터 온라인게임, 사무작업까지 모두를 하실수 있는 부모님세대..

이름만 아름다운 뷰티폰... 얼마전까지 필자는 뷰티폰을 썼었습니다. 그래도 꽤 많이 팔린 뷰티폰.. 써보신분들은 아시죠? 그 터치감이 꽉 안눌르면 인식도 안되고 기껏해야 전화목록 리스트 ..

어제 KT에서 이번달말까지 수도권 모든 지하철 역사와 지하철 내에서 wi-fi가 가능하게 '퍼블릭 에그'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wi-fi 존은 점점 확대대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

tano

항상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겠습니다만, 위의 '입력 형태 별 스마트폰 판매비중'에서 'Qwerty 키보드 역시 27.3%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 보다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SNS가 확산됨에 따라서 문자 입력이 많아졌을 것이고, 이를 위해 터치 스크린을 통해 가상키보드를 사용하느냐 물리적 키보드를 사용하느냐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키패드 방식이 줄어든 것도 이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괜히 글 한번 남기고 싶어서... ^^;;)

진눈깨비

국내 옴니아와 아이폰 비교표에서 KT 도 판매량으로 발표하고, 삼성도 판매량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ZDNET 기사를 보면...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100330093546

삼성전자는 지난 해 말 출시한 '옴니아2' 계열 3종의 누적 판매가 60만대, 개통량 50만대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통신사에 넘긴 옴니아2가 60만대고, 그중에 '개통된' 다시 말해 통신사에서 '판매'한 옴니아2는 50만대라는 이야기죠. 통신사 대리점 창고에 쌓여 있는게 10만대.

Daniel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 시장에 대한 자료는 보기가 힘드네요...
대부분 실적발표나 신문기사 정도의 소스

혹시 좋은 리포트나 보고서 있으면 소개 부탁드려요^^

kpa_spad

우리나라는 한글의 우수성 때문에 천지인,나랏글 등이 개발되어 너무 편리하게 한글을 입력하지만
영어(알파벳사용)사용하는 국가들은 여전히 느려터진 abc def .... 자판이나 쿼티자판을 사용중이지요.

돌돌이는 덜덜덜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yhcal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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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단말 시장은 오랫동안 Top 5 가 안정적인 위치를 가지며 시장은 장악하고 있었다. 몇차례 휴대폰 단말사 성적표 분석을 한 적이 있는데 Top 5 를 제외하면 시장에서 의미있는 플레이어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제조사는 제외하고 언급을 했었다. 이는 전문적인 타보고서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들의 시장 지배력이 전체를 대변한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변화가 없었던 단말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모토로라와 소니 에릭슨의 부진과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모토로라와 소니 에릭슨은 자사의 프리미엄 전략을 일관되게 고수하면서 저가 시장에서 노키아, 삼성, LG에게 시장을 내어준 꼴이 되어 버렸다. 단말 시장의 교체 주기가 늘어나면서 선진시장에서 판매율은 떨어지고 신흥 시장에서는 고가 단말의 수요가 거의 없었으니 프리미엄 정책이 먹히기가 힘들었다. 모토로라의 경우 하반기에 무리하게 초저가 단말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이미 시장은 등을 돌린 이후였다.

이는 국내 업체에게는 반사 이익이 되었다. 상반기까지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했던 삼성과 LG는 재빨리 저가 단말의 라인업을 증설하였다. 또한 북미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와 휴대폰 모델별 상위 10개 중 5개가 국내 업체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특히, LG전자의 성공이 돋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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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은 스마트폰이 휴대폰 단말의 핵심으로 주목 받으면서 애플, RIM, HTC등과 같은 스마트폰 전문 벤더가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은 스마트폰에서 경쟁력을 가지지 못했다.

재미난 점은 삼성과 LG 역시 변변한 스마트폰 하나 없는데 생존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은 플랫폼과 어플리케이션의 부재, 스마트폰의 경험 부족을 Stylish한 일반폰에 풀터치를 채택하여 대신하고 있다. 2008년에 성공했던 뷰티, 프라다 등과 같은 경우가 좋은 예이다. AT&T가 iPhone을 독점 계약을 하면서, Killer가 필요했던 버라이존에 'iPhone Killer'로 어필했던 instinct 역시 제품 자체의 품질보다는 마케팅을 통해서 성공했었다. 이 모든 단말은 스마트폰이 아니었다. 이렇게 보면 'Top 5'가 흔들리고 있는 이 때에 국내 업체들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가 나올법 하다.

2009년의 단말 키워드는 '양극화와 스마트폰'이다. 하이엔드 단말과 저가폰에 대한 라인업이 충분해야 하고,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을 내놓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8년에 생존한 것이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의 반사 이익이 아님을 증명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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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미래에셋증권에서 주요 8개 제조사의 특징을 정리한 표이다. 삼성과 LG 모두 중간에 걸쳐져 있다. 오랫동안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했지만 가격도 중간의 위치이고, 수익성 또한 아주 높지도 아주 낮지도 않다. 뭐든 중간만 하자는 것인가? 자신만의 identity가 필요한 시점이다. 라인업과 스마트폰에 대한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점점 몰락해져가던 Palm이 플랫폼 하나만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듯이 기본적인 것을 돌아보아야 하고, 관련 업체들과의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 남이 만든 플랫폼을 채택한다는 소식으로 주식이 올라간다는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창피한 일 아닌가?
2009/01/15 08:58 2009/01/15 08:58

소니에릭슨과 모토롤라는 침몰했고 삼성과 LG는 반사 이익을 얻었다. 삼성과 LG가 시장 점유를 높였던 배경에는 저가 상품이었다. 고가 상품을 고집했던 소니와 모토롤라는 교체 주기가 점차 ..

업체-에 관한블로그를 요약한 것입니다.

아이폰, 해외 유명 노키아폰, 스마트폰 등의 출시 소식에 많은 사람이 큰 기대를 건다. 그 영향으로 국내 휴대폰 시장에도 변화가 있길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 아..

릴리리 맘보

ㅋㅋ Nokia가 기술적으로 삼성보다 낮은 포지션에 있네요. 역시 국내 증권사의 우물안 개구리 분석인 듯.

mobizen

안녕하세요~ 릴리리 맘보님..
리플 감사합니다. 위의 미래에셋 보고서에서 비교는 수익성과 가격만 비교한 표입니다. 기술부분은 언급이 되어 있지 않아요~ 아마 착각하신 듯 합니다. ^^

릴리리 맘보

그러고 보니 처음 글을 남기는데 인사도 없었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Mobizen 님 덕분에 요새 신문보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Tattertools는 ATOM 지원을 하지 않나요?

mobizen

네. ATOM 지원합니다. http://www.mobizen.pe.kr/atom 으로 접속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우기태

스마트폰의 OS와 플랫폼에 대한 생각.

팜프리에 대한 관점에 대해 저는 조금 다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NOVA 플랫폼이 멋진 스펙을 지워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이를 이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팜 OS의 기능과 개방화정도는 좋다고 보지만,
참여할 3TH Party의 규모나 소비자의 규모가... 시장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라...
전 팜프리의 기능에 대해 멀티터치의 지원과 N97 및 OMNIA에 뒤지지 않는 차섿 스마트폰으로써의 H/W 성능 BASE라 봅니다.

삼성과 LG의 OS플랫폼 부재에 대한 지적에 있어서도 다른 시각입니다.
국내의 단말업체는 여러 OS위에 3년~5년은 떠다녀야 될 겁니다.
단말업체는 단말업체(노트북업체/넷북업체가 OS 또는 플랫폼을 만들이유가 있나요?)로써
휴대폰 잘팔면 된다고 봅니다. 물론 사용자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한기업이 OS와 단말 및 네트워크를 다 지원하는건 시장독점이라구 보구요...

기업은 돈을 벌어야하고.. 그 관점에서 수익률이 분산될 OS에 투자하느니(무지막지한 기업의 난립?OS도 서서히 통합화가 진행되지 않을까요? 지금정도의 LIMO에 대한 투자면 적합하다고 생각...) 4세대 단말(802.16m, LTE)이나 지적재산권(특허)을 통한 로열티 수익이 낳다고 보여지네요
포털업체나 OS업체가 해야할 일을 국내단말업체에게 떠 맡기는 모습도 좋지는 않고....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

mobizen

우기태님, 리플에 정말 감사합니다. 네~ 개인적인 생각이야 다 다르고, 그러니깐 소통이 필요한거죠~

Palm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다고 하신 부분은 사실 잘 모르겠어요. 말씀 하신 부분과 저도 생각이 거의 같거던요. 제가 Palm OS에 대해서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했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

국내 제조사에 대한 부분은 http://www.mobizen.pe.kr/567 를 먼저 읽어보시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우기태

세계 반도체 시장의 순위를 살펴보면
INTEL, SAMSUNG, TI 순입니다.
여기에는 파운더리 기업/ 팹리스 기업(TI등)/ 종합반도체기업(삼성등)으로 분류되는데 노키아는 포함되지 않습니다.(왜 포함되지 않을까요?전 분류자체가 틀리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삼성이 1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메모리산업의 발전이나 INTEL의 파이를 먹어야 합니다. 메모리는 거의 다 먹었고.. 이제 인텔코어를 먹어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CPU나 MPU자체에 대한 원천기술을 중장기적으로 개발하는 전략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삼성의 전반적인 태양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 반도체 회사라고 봅니다. 원천 프로그래밍기법을 가진 자바나, OS만 죽어라고 판 MS, 웹의 최강자 GOOGLE, 단말의 최강자 노키아, 디자인 UI를 선봉으로 둔 MAC… 여기에 같은 돈을 투자해서 OS를 통해 삼성이 얻을 이익이 얼마나 클지와, 누구나 한다고 뛰어드는 무모함을 감행하기보다는…
삼성이 무엇인가 펼칠 때에는 그 바탕에 전략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필요할 것 같네요.

우기태

항상 느끼는 바지만,
역시 모비젼님의 의견에 개인의 생각이 담겨 있어서 좋습니다. ^^
http://www.mobizen.pe.kr/567 포스팅 자료 잘 읽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비슷한 시각을 먼저 보신듯...

앞으로도 자주 들릴께요~~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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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분기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업체들이 분기 실적을 내놓고 애널리스트들이나 관련 업체들은 바빠지게 된다. 이에 대한 분석을 해서 남은 분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시장에서는 이러한 분기 실적 발표가 중요한 것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7월 31일날 발표한 Motorola를 끝으로 상위 5개 업체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모두 끝이 났다. 욕심같아서야 국내 벤더들의 성적표를 중심으로 분석을 해보고 싶지만 Pantech 계열이 상장이 폐지가 되면서 실적 발표를 하지 않는다. 삼성과 LGE 자료만 가지고 분석할 만한게 없어서 상위 5위 업체들의 자료를 한번 살펴보았다.

이러한 업체들의 성적표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다. 각 업체마다 부문별 구성이 상이하고, 실적 발표하는 화폐 단위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매출액 기준의 비교는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다. 삼성이나 LGE와 같이 MC 본부가 따로 분리되는 경우는 모바일 부문에 대한 매출만을 빼오기가 쉽지만 모든 업체가 그렇게 구분이 되어 있지 않다. 아래는 그래도 각 업체마다 단말 매출과 밀접한 부문의 매출만을 고려해서 정리를 해본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매출액이라는 절대 지표는 비교 자료로서의 의미는 없다. 하지만 QoQ나 YoY와 같은 자료를 봄으로서 성장 정도를 짐작하는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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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특히 LG 전자의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이다. 실제 LG는 포춘지가 성장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순이익 증가율을 기준으로 5위를 차지하였다. Nokia의 경우에는 전사적인 매출의 경우 QoQ 기준으로 하여 4% 증가하였으나, Device 관련 부문의 경우에는 QoQ 기준 -2% 성장을 기록하였다.

그렇다면 각 단말사별 분기 판매양은 어떠할까?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Nokia의 판매양이 거의 절대적이다. 이는 Motorola와 Sony Ericsson의 추락과, 삼성과 LGE의 프리미엄 정책으로 인한 틈새를 Nokia가 마음껏 활개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준 것인데, 덕분에 Nokia의 1위는 쉽사리 무너질 것 같지 않다. 실제 Sony Ericsson사의 2분기 전체 시장 점유율은 8%이니, 상위 5위 업체 판매량만을 비교한다고 해도 크게 시장을 이해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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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Nokia의 독무대라고 불리우는 신흥시장이 도대체 어디일까? 단순 비교를 위해 LGE와 Nokia의 지역별 판매 비중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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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ia가 유럽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유럽 시장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시장의 일부를 Nokia에게 많이 빼앗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대신 국내 업체의 북미에서의 선전은 괄목할 만하다. 이는 삼성도 마찬가지 현상이며, 북미 시장의 대부분을 국내 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역시나 프리미엄 정책 탓이다.

그렇다면 프리미엄 정책으로 인하여 ASP(Average Selling Price)가 올라갔을까? 올라가긴 했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많다. 삼성의 경우 QoQ 기준으로 하여 1.4%가 상승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의 경쟁 보다는 알찬 경쟁을 하겠다는 컨셉을 채우기에는 약간 부족하다. 아래는 3개 업체의 2008년 2분기 ASP를 비교해 본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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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시장의 Low-Cost 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Nokia에 비해서는 높지만 진정한 프리미엄 전략이 뭔지를 보여주고 있는 Sony  Eriscsson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ASP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이나 LGE가 프리미엄 전략을 외치고는 있지만 아직은 어정쩡한 Positioning 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긴 아무리 프리미엄이라곤 하지만 All-In을 하기도 뭐한 어정쩡한 현실 앞에서는 별 다른 도리가 없다. 게다가 휴대폰을 컨텐츠를 소비하는 도구로 전략을 바꾼 Nokia의 가격 인하 정책 또한 핸드폰 말고는 딱히 팔 것 없는 국내 업체들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사실 삼성과 LGE의 이번 분기 실적이 좋은 편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자력에 의한 상승이라기 보다는 Sony Ericsson과 모토로라의 부진탓이라는 느낌이 강해서이다. 실제로 Sony Ericsson은 5년만에 처음으로 200만 유로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 했다. 모토로라는 이번 분기 성적은 분명히 좋은 편이기는 하나 회사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직도 정비가 되지 못한 느낌이다.국내 업체의 상승이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단기적인 상승이라는 평가때문인지 3분기의 전망 또한 좋지 못하다.

부동의 1위이며 모든 분야에서 50%를 넘는(상위 5위 업체 기준) 점유율을 보여주는 Nokia의 성적표는 어떨까? 단기적인 것만을 고려한 Nokia의 이번 분기 상황은 썩 좋은 상태가 아니다.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Device & Service 부문'의 매출은 감소하였고 순이익의 감소율은 61%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은 Nokia의 미래가 어둡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Nokia가 꾸준히 회사의 미래 전략을 위해서 투자를 했고, 그러한 투자로 인한 구조조정 비용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에 이번 분기의 순이익이 좋지 못했고, 그러한 투자가 미래가치가 있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모바일은 점차로 개방형 산업 구조로 가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그것이 '모바일 웹 2.0' 으로 불리우건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건 Walled Garden을 부수기 위한 커다란 흐름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 단말사들의 미래 전략은 무엇이며,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브라우저 시리즈에서도 몇번 강조한 적이 있지만 스마트폰과 개방형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아래는 2008년 6월에 Credit Suisse에서 비교한 각 단말사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경쟁력을 점수화해 본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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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벤더들과 비교를 할 때 Nokia의 점수가 월등히 높다. 애널리스트에 따라서 약간은 다른 점수 차이가 발생을 할 수 있겠지만 Nokia가 그러한 개방형 시대의 선두주자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삼성은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 온 덕분인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번 분기에서 가장 좋은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는 LGE의 점수는 처참할 정도이다.

Nokia는 저만치 멀리 달아나고 있고, 뒤에서는 핸드폰 몇개 만들어보지도 못한 Apple, RI, HTC 등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의 단말사들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Walled Garden내에서 2위, 4위라는 이번 분기 성적표에 만족하고 안주할 것인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그래도, 우리나라 이동통신사 성적표를 볼 때보다는 뭔가 기대해볼만 하다. 조금만 더 분발하여 노력해주고 그들의 노력이 국내 모바일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2008/08/04 15:18 2008/08/04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