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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SKT의 조그맣고 아주 조용한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다름아닌 데마기 이야기이다. 통신사와의 접촉이 비교적 자주 있고,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는 몇몇 대형 업체의 마케터들이 아닌바에야 모바일 업계에서 비교적 오래 일을 했던 사람이라고 해도(특히 개발자들은) 데마기의 존재 자체도 모를 것이다.
데마기는 SKT의 "데이타 마케팅 기획팀"을 줄여서 부르는 명칭이며, 실제적인 무선 컨텐츠의 모든 마케팅을 관할하는 가장 파워있는 부서라 하겠다.

각 사업팀은 해당 메뉴만을 관리한다. 이를 테면 게임사업팀은 네이트 안의 게임 메뉴만은 커뮤니티본부는 미팅/채팅 메뉴만을 관리한다. 하지만 데마기는 네이트 안의 첫 Depth 메뉴와 이들 모든 메뉴를 조율하며 B2B나 각종 이벤트 등을 모두 관리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통신사의 메뉴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는 모두들 알것이라 생각되니 데마기의 실제적인 파워가 SKT 내부에서도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 데마기에 꽤 높은 자리에 새로운 분이 오셨다.
그 분이 오신 후로 SKT의 소위 말하는 라인 업체들을 정리를 한다고 한다.
각종 특혜들을 독점으로 주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업체들을 재정비 하거나 독점을 자유 경쟁 체제로 바꾸고 있다고 한다.
그 분은 모든 것들을 다 이해하며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하는 것인지, 또다른 라인 세우기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알 수가 없으나, 뭔가가 바뀌는 시도는 좋아 보인다.
아직은 큰 변화가 보이지는 않으나 점차적으로 변화해가기를 바란다.
그 분이 하고자 하는 일에는 많은 정치적 걸림돌이 있을 것이나 소신을 굽히지 않고 해나가길 바란다.
물론 절대 없어지지 않을 SK 계열사들 먹여 살리기는 어쩔 수 없을테지만 그들을 견재할 수 있고 독점이라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그분에게 난 무한한 감사를 할 것이다.

파이팅!
2006/09/04 22:04 2006/09/04 22:04